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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판매하는 농산품 가격이 만만치 않은것 같아요...
맛을 감안하더라도 시중보다 싸지는 않은것 같아요...
한 상자면 상해서 골라낼것도 나오고, 맛이 없지는 않아도 딱히 아주 맛있는건 모르겠는데
가격은 센 편이예요.
오늘 롯데마트에서 5천원주고 강화도 호박 고구마를 한 상자 샀는데 집에와서 쪄보니 너무 맛있었어요.
귤도 5천원에 한 상자 샀는데 껍질도 얇고 맛있더라구여...사과도 훨씬 쌌어요.
좀 속상한 기분이 들어서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 해서요.
1. 계속
'09.12.5 11:25 PM (59.29.xxx.137)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결론은 비싸다는 사람은 사지마라.
그런 쪽으로 나는 거 같아요.
가격 검색해보고 본인이 판단하라는 얘기죠 뭐.
솔직히 크게 품질좋은 것도 아니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논해봐야 판매하는 분들은 끄떡도 안하시고
나는 좋은 물건 적당한 가격으로 잘 받았고, 농민들도 먹고 살아야하지 않냐고
그러시면서 야박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
뭐 그래서 그냥 각자 패스해야할 듯 합니다.2. 네
'09.12.5 11:31 PM (121.133.xxx.118)마자요 저도 살짝이 느껴요. 작년엔 마구 애용하다가
비싸면 좋을것같았는데 글쎼 생각보다 뭐 그다지는 아니엿고,,
아무튼 그래요 무조건 싸다고 좋은것 또한 아니니
잘 선택해서 구입하는것도 소비자의 몫아닐까요 무조건 맹목적으로 따라샀다가
실망하지 말구요, 저도 약간 비싸다 느낄떄가 종종있어서 그냥 여기장터는 그만이용하고
다른데 정말 객관적으로 같은 지역 농산물인데 마트보다 싸다,, 느껴지면 그때 구입하네요.3. 제값다
'09.12.5 11:34 PM (112.72.xxx.89)또는 더 받는다는 생각이에요
4. 저도
'09.12.5 11:35 PM (121.168.xxx.21)네 저도 그냥 받아들입니다.
대형할인마트가 우리농민들의 피와땀에 얼마나 헐값을 지불하는데요.
저는 제돈 몇천원 아끼는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멀게보면 상품의 질을 떨어트리는 일이거든요.5. ㅇㅇ
'09.12.5 11:40 PM (122.252.xxx.76)그래서 전 그냥 우리동네 이용하네요
6. 맞아요
'09.12.5 11:42 PM (67.168.xxx.131)장터는 완전 황금알 낳는 거위죠 장사꾼들에겐
가격들도 절때 에누리가 없고,,7. 남편과 결론.
'09.12.5 11:45 PM (115.140.xxx.24)귤 이야기가 많이 나와..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10kg 8,000짜리 옥션에서 구입한 귤이 너무 맛있었지만...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
이러다...정말 우리나라 농업이 망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나부터가..저렴한 농삿물을 찾게 되는것이 당연한거라..
우리도 어떻게 번 돈인데.....앞으로 계속 저렴하게 구입할려고 머리 써야 겠다.."
이러쿵저러쿵....한참 이야기하니....
남편왈...
"시골에 농사지을 땅이라도 사야겠군....이러다..자급자족해야 할 날이 오겠다.."
그냥..한참을 머리아픈 생각이....
휴...농업이라는 것이 없어지지나 않을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이 생각났어요...
이사람이...농부들 찾아가..돈 줄테니 농사 짓지 마라 그랬다네요...
풍년이 들면..농삿물가격 폭락때문에.....
그냥 지나가다....
정답이 없는것 같아...몇자 적고가네요..8. ,,,
'09.12.5 11:47 PM (220.88.xxx.227)장터에서의 거래는 뭐... 세금도 없지요.
어쨌건 같은 품질이면 비슷한 가격이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구요,9. *
'09.12.5 11:48 PM (121.161.xxx.248)저희 부모님이 시골서 농사 지으셔서 전 농부입장으로 글을 써 볼께요.
장터에 파시는 분들이 어떤지는 모르니까 그냥 우리 부모님 입장으로요.
시중 농산물들이 싼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한꺼번에 대량 구매를 하니 일단 가격이 싸지고 대형 마트는 산지에서 직접 구매를 해서 본인들이 중간 유통상을 안거치면 더 싸지겠지요.
거기다가 택배비는 안들테니 그 값도 빠지고 포장이나 이런것도 대량으로 하니 더 쌀테구요.
부모님께서 고추나 콩을 농사지어서 주변분들에게 파시는데 가격이 같은 동네 인데도 제각각 이예요.
조금더 비싸게 파시는분 조금더 싸게 파시는분..
부모님은 중간상에게 주면 한꺼번에 처분해서 몸은 편한데 별로 남는게 없다고 하세요.
그대신 주변 지인들에게 파시면 신경을 많이 쓰시지요.
매년 거래를 하셔야 하니까 콩도 나쁜거 안들어가게 정성껏 고르시고 고추도 끝물이나 않좋은건 그냥 집에서 먹고 제일 좋은거로 보내시고...
저도님 말씀처럼 대량으로 싸게 파는 마트물건들 농민들의 피와 땀을 헐값에 사가는 것 너무 많아요.
평생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니 이문이 박하더라도 팔아야 하니 많이 생산되고 보기 좋은 물건을 만들려니 관행농사를 놓을수 없는거죠.10. 소비자입장
'09.12.6 12:04 AM (116.40.xxx.63)에서 좀 더 싸면 좋겠지요.
그러나 과거 (20여년전)농부의 딸로서
농사지어 떼돈 번 사람 없답니다. 더군다나 대량생산도 아니고
거의 가게일손으로 품앗이하는 분들의 인건비도 안나오는 상황에
대용량으로 넘기는 옥션에 비할수는 없지만,
내집에서 내부모가 농사진거 사먹는다는 생각으로 정말 아무 사심없는데
유독 장터농산물에 대해 가격 논란 나오면 참 야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글 볼때면 몇년안에 울나라 농부들 다 사라져야 아무
불만이 안생기려나 하는 생각 드네요.
공기처럼 감사함을 모르고 내입에 들어가는
음식들 내땅에서 제대로 된 농산물 제 값주고 사먹는게
뭐그리 억울하실지..11. 생각
'09.12.6 12:05 AM (222.109.xxx.95)그냥 쿨하게 사과 한박스에 45000원 주고 사먹을 형편이 아니라 그런지...그런 아이템 두세개만 사면 벌써 십만원이 넘어가니 한달 생활비 대비 허걱하고...비싸봐야 얼마나 비싸냐고 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 -
12. 호박고구마
'09.12.6 12:15 AM (116.40.xxx.63)10키로에 14000원에 사서 오늘도 삼겹살구이할때 같이 구워 먹었어요.
먹으면서 고구마 농사 지으신 어르신(판매하는분의 아버님)
생각에 짠했어요.
택비 포장비 빼고 노동력의 가격은 얼말까 생각하며
굉장히 감사하다못해 죄송했어요.45000원짜리 비싼건 안삽니다.
사과 농사 짓는분들..약치는 건 둘째고 봄에 수정시키고
포장지 씌우고 하나하나 꼭지 틀어 따고 운반하고 분류,포장하다가
고개,허리 꺽어지는 고통의
댓가도 쳐드려야지요.
그마저도 내형편에 안맞으면 과일가게에서 바구니로 사먹으면 되는거지요.13. 제생각은
'09.12.6 1:21 AM (112.155.xxx.9)옥*이나 지**에 농산물이 장터에 비해 너무 저렴하지만 평이 좋은것들이 많더군요.
저는 오히려 힘들게 농사지어 헐값에 옥*등에 올리시는 그분들 농산물을 많이 사드리고싶어요.
상회에서 파는거 말고 직접 농사지으신분들이 파는걸로 옥*이나 지**에서 구입합니다.
특히 귤이 요즘 저렴하죠.
한박스 살거 두박스 사면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또 저도 같은 돈으로 장터에서 한박스살돈으로 두박스 사서 주위에 나눠줄수도있어서 좋아요.14. 수수료
'09.12.6 10:58 AM (58.120.xxx.243)옥 ..지..수수료생각해서ㅓ 더 많이 사드립니다.
여기 수수료없지요.
글고 한라봉 정말 비싸요.15. 위의
'09.12.6 1:06 PM (110.10.xxx.65)호박고구마님은 결론이 뭔지???
45000원비싼건 안삽니다. 하면서 고통의 댓가도 쳐드려야지요?
죄송해요~ 딴지거는건 아닌데
앞 뒤가 안맞는말 읽으면 답답해서리...16. 그냥
'09.12.6 1:25 PM (218.235.xxx.176)10 년전이나 지금이나 오르지 않는 것은 농산물 가격같아요, 소비자 입장에서야 저렴하니
좋지만 농부들은 얼마나 죽어 날까요.
공산품 보세요 기름값 교통비 등 안오르는게 있던가요? 농민들도 잘 살아야할 권리가 충분히
있습니다.17. 농부며늘
'09.12.6 2:32 PM (116.39.xxx.54)시댁 부모님이 농사를 짓기때문에 기본양념류 같은건 대부분 공수해오고
가끔씩 장터를 이용하는 사람인데 2-3년 전으로 기억되는 여름 정말 놀랍기도 하고
시골에서 농사짓는 시아버님이 안타깝기도 했지요.
다름아니라 아마 단호박이 그다지 널리 판매되지 않았던것 같아요.
제가 10kg에 2만원 가까이 주고 샀는데 아버님께서는 20kg를 당시 8000원을 받고 파신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시간차이가 조금 나기는 했겠죠 1달정도.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차이는 정말 엄청났었죠.
농사짓는 사람들과의 직거래로 농민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던 사람이었지만
그이후로는 장터의 물건을 살때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라구요.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윈윈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참 안타깝죠....18. 호박고구마
'09.12.6 3:58 PM (116.40.xxx.63)내가 살수 있을만한 가격이면 사지만,
굳이 비싸다고 생각되는 농산물은 산후 불평하지 말자는 얘기입니다.
사기전에 여기저기 가격 비교하고 맘에 드는곳에서 구입하면되고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 고가라면 안사겠지요.
안팔리면 저절로 가격 다운될거고..
터무니없이 비싸게 파는것처럼 글올리니 수고하시는분들이
불로소득하는 것도 아니니 그 노고도 생각하면 쉽게 바싸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거지요.
마트가서 과자 ,음료수 몇갤 골라 담아도 금방 이삼만원인데,
일년내내 투입한 노동력에 대해 너무 인색한거 같아서
한말인데요. 어째 앞뒤가 안맞는지 이해가 안가네요.19. 생각
'09.12.6 6:47 PM (222.109.xxx.95)비싸면 사지 말고 라고 하시는 분들...그렇다면 당연히 싼 줄 알고 사시는 분들, 또 살까싶은데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상품 정보제공 차원에서 경험자로서 알려드리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공산품이나 농산품이나 서비스업이나 품 들어가고 힘든거 다 마찬가지고 과자류도 베이스는 결국 농산품입니다. 시장자본주의에서 공정한 정보공개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옥션이나 지마켓에도 직거래 농민이 있다는거 이번에 처음 알았고 그 분들은 굉장히 싼 가격에 판매하신다는것도 전 처음 알았네요...그러니 무조건 농산물이니 감사히 먹고 비싸면 사먹지 말고 불평도 하지 말라는 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시집이나 친정이 농사지으시면 당연히 감정이입이 되시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 서민주부
'09.12.6 11:24 PM (124.5.xxx.62)저도 생산자와 소비자 같이 win-win 할수 있는 직거래.. 대 찬성입니다.
같은 값이면 아니 조금 더 드리고라도 농부님들께 직접 사서 먹으려 합니다.
문제는 상품질 대비 비싼 가격을 받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불평도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가까이 마트있고 재래시장도 있어서 자주 나가 시장을 보는데, 대량구매를 해서 싸게 팔던
가격을 후려쳐서 싸게 팔던, 이곳 장터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물건이 많다는건 사실이에요.
맛도 차이 나는것도 모르겠고.. 요즘 시끌시끌한 귤도 전 솔직히 시장이나 마트에서 산게 훨씬 맛있더라구요.
가격차이가 나도 농부님들 생각해서 사먹자 하는 분들 계시는데요.
처음 몇번은 사먹을 수 있지만, 가격 차이 감수하면서 계속 사드실 분 많이 계실까요?
한푼이라도 알뜰하게 살아야하는 저 같은 서민주부는 사실 계속은 힘들거든요.
상품질 대비 적정한 가격 책정해주시고, 농부님들 이곳에서 파시면서 경매넘기시는것보다 조금더 이익보시는것 만큼 소비자에게도 메리트가 있었음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장터도 더 활성화되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