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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생일...내 맘대로 챙기고 싶은데...

가슴이답답..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09-12-05 21:06:46
시가, 친정 모두 같은 도시에 있고 저희는 약 1시간반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갑자기 너무 편찮으셔서...그저께 시가로 부랴부랴 내려가서 두 아이(3살, 5살) 맡겨놓고

전 지금 친정에서 엄마 병 수발들고 있어요. 오늘이 사흘째네요.

내일 시가로 넘어가서...아이 아빠 내려오면 애들 데리고 올라갈 예정인데...아마 시어머님도 같이 올라가실듯합니다.

바로 월요일, 화요일이 애들 생일(하루 상관이예요)인데, 손주들 떡을 해주셔야 한답니다.

전 솔직히 나흘이나 아이들을 맡겨놨으니 생일을 미리 챙겨주시거나 해서 그냥 올라가라 하실 줄 알았는데

신랑이 전화상으로 "애들 생일은 어떻게 할까요?"라고 예의상 여쭤봤더니

"며느리가 가자,하면 같이 가야지. 할머니가 생일 안 챙겨주면 누가 챙기나" 하셨답니다....

오늘 제가 전화드리니 "애들 생일 말인데...여기서 떡을 해갖고 올라갈까, 아님 올라가서 거기서 주문할까"하시는데

숨이 턱턱 막히네요. 급히 내려오느라 집안은 엉망이고, 반찬 만들어놓은 것도 없고 무엇보다 몸이 넘 피곤한데..



벌써 5년째 어머님과 함께 애들 생일을 보내고 있지만...

언제쯤이면 아이들 생일을 내 맘대로 챙기고 오붓하게 네 식구끼리만 보낼 수 있을지...

못된 며느리의 과한 욕심인지...

친정엄마는 식사도 거의 못하실 만큼 많이 편찮으셔서 맘이 아프고, 난 아무 도움도 못 돼드렸지만 많이 피곤하고...

아픈 엄마를 뒤로 하고, 난 어머님 모시고 올라가서 4박5일(곧이어 제사가 있어 그때까진 집에 계시다 가신대요) 어머님 대접해드려야 하는구나...

주말이면 자식손주 집에 안 내려오나, 전화는 왜 안하나 그것만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

팔은 안으로 굽는지라...아무리 좋은 시어머님이시라 해도 친정엄마마냥 그저 편하고 진심으로 대해지진 않네요...
IP : 124.51.xxx.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되네요...
    '09.12.5 9:18 PM (119.67.xxx.200)

    아직 아이는 없지만...
    시어머니가 외손자들한테 그렇게 하십니다...
    수수팥떡 직접 집에서 해주시고, 딸(시누)은 친정부모님...남동생부부(저희부부죠...)랑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부르고요...
    해마다할려니 애 둘 생일에...어린이 날, 크리스마스까지...
    해줄려고 하는게 아니라...시누가 한달전부터 광고를 합니다...
    생일이 한달남았다...어린이날 선물 머해줄꺼냐...크리스마스 선물 머해달라...
    저희 뿐만이 아니라 자기 친정엄마한테까지...
    저도 아기 낳으면 당연히 시부모님하고 시누부부랑 저희부부랑...생일 식사를 해야겠죠...?
    건수만들어 놀기 좋아하는 시누와 시어머니...(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거의 봅니다...)
    단촐이 저희 식구끼리도 하고싶을꺼고...친정식구들과도 하고싶을꺼같은데...
    저희 부부 생일.....에도 관심들이 많거든요...
    이해되네요...

  • 2. ..
    '09.12.5 9:19 PM (118.220.xxx.165)

    이번엔 혼자 가겠다고 하세요
    님이 - 어떻게 할까요 - 그렇게 물어보니 시어머니가 그렇게 대답하시죠

    어머니 이번엔 저 혼자 올라 갈께요 몸도 아프고 집도 엉망이라서요 곧 제사니 그때 뵐께요 해보세요

    다행이 좋은시어머니라니 이해 하시겠죠

  • 3. ..
    '09.12.5 9:26 PM (125.139.xxx.93)

    좋은 시어머니네요. 저희는 아이들이 셋인데도 단 한번도 생일 챙겨주신적 없고
    10분거리에 사시면서 우리 큰아이가 휴가 나왔다고 인사드리러 간다해도 오지말라고 하셨어요
    만나면 용돈이라도 줘야 하니까 그러신듯 싶어요.
    정떨어져요. 그러면서 당신하고 관련된 행사는 죄다 챙겨라 하십니다.

  • 4. ..
    '09.12.5 9:29 PM (220.88.xxx.227)

    우리 엄마는 손자인 저희 생일때마다(엄마 아빠 생일 때도) 친할머니가 나서서 하는 거 좋아하시던데요.
    친할머니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지극한 관심과 사랑 주신 거 너무 고맙다고 하세요.

  • 5. 그런데요...
    '09.12.5 9:53 PM (121.134.xxx.241)

    님께서 먼저 "어떻게 할까요"하고 물으셔서 시어머니는 당연히 예전처럼 해야한다
    생각지 않으셨을까요?
    그냥 솔직하게 이러이러해서 몸도 너무 안좋고 하니 올해는 그냥 조용히 지내자 설명하지
    않으셨으니 어머님입장에선 조금 억울하실수도 있지 싶어요.
    사실 내속으로 낳은 내자식 속마음도 모르는데 어떻게 며느리 속마음까지 다 헤아리시겠
    어요 시어머님이...
    그냥 사정 설명하시고 올해는 그냥 조촐히 치르겠다고 한번 말씀드려 보세요...

  • 6. 그냥
    '09.12.5 11:24 PM (121.161.xxx.248)

    현 상황을 설명하시고 올해는 저희들끼리만 보내겠다고 말씀드리세요.
    당장은 서운 하시겠지만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고 하면 이해하실거 같은데요.
    다시 안볼것도 아니고 제사때문에 또 내려와야 한다면서요.
    죄송하다고 올해는 엄마때문에 제가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어머님 올라오셔도 잘 못해드릴거 같다고 제사때 뵙겠다고 하세요.
    모시고 올라가서 내내 불편한 맘으로 서로 앙금 쌓이는 것보다 나을거 같아요.

  • 7. ..
    '09.12.6 9:09 AM (119.71.xxx.80)

    그냥 모시고 가세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며칠 늦게 오시라고 했다가
    어머니 화나셔서 빌었어요.
    어머님은 제가 아팠을때도 오셨는데 그때도 제가 밥해드리고요..

  • 8. 아니,,
    '09.12.6 11:52 AM (115.136.xxx.24)

    상황설명 안드리셨어요,,?
    이런 상황인데 어찌 애들 생일 어찌할까요 라고 물어보셨는지요,,
    이쪽에서 먼저 이러저러하니 올해는 그냥 넘어갔음 한다고 말씀드리셔요,,,

    시어머니께서 정말 남의 형편 이해못하고 막가시는 분 아니라면요,,

  • 9. 남편분께
    '09.12.6 12:43 PM (220.86.xxx.176)

    님이 아프다고 하세요
    맘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 애들 생일 간단하게 지낸다고..
    그냥 제사때 뵙자고 하세요

    왜 남편분이 애들 생일을 어머님께 묻는지 이해가 안가요.

  • 10. ㅋㅋ
    '09.12.7 10:36 AM (119.71.xxx.7)

    본인이 드실 떡 꼭 해놓으란 시어머니도 있는걸요
    쑥떡을 좋아하신다고 쑥떡 해놓으라 하셨네요
    가실때 쑥떡 한상자 째 넣어드렸답니다
    물론 손바닥만한 아이 선물도 없으시고 ㅋㅋ
    그때 생각만 하면..어이가 없어 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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