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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글 봤는데 국어가 60점이네요.기가 막혀요..

초1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09-12-05 14:46:06
이 학교는 1학년은 중간고사도 안보고 기말고사만 국어.수학

두개만 봅니다. 저또한 아직 어린아이들이 시험 많이 보는거 별로라 생각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요(사립은 전과목을 다 보더군요)

솔직히 기말고사라고 공부시켜야 하나...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시험전에는 시험공부는 해야하는거라는걸 인식시켜야 한다.

그러니까 문제집은 조금이라도 풀게하라더군요.

그래서 지난주에 얇은 문제집하나 사다가 국어랑 수학이랑 시켰어요.

수학은 아이가 워낙에 잘하는 편이라..문제. 뭐 우습지도 않게 풀구.

국어도 독해능력이 떨어지지 않거든요. 책도 꾸준히 읽고.

평소에는 기탄국어 사다놓고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 풀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말그대로 형식적으로 공부시켰는데.. 오늘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국어가 60점이예요. 수학은 95점인데.


수학은 알아도 실수할수 있는일이니까 그려러니 했는데.

평균이 75점인 국어를 60점 맞았다니...완전 충격이예요.


저는 충격으로 머리가 아플지경인데. 아이는 그래도 수학은 잘했죠?

아주 씩씩합니다. 국어는 쫌 못했지만 수학은 잘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야단을 칠수도 없고. 입맛이 떨어져서 저만 점심안먹고.

남편한테 뭐라뭐라 하소연하니까,,아이가 잘못했다고 다음부터는 시험잘보겠다고

와서 그러는데.



이거 뭐.. 웃어야 할지.울어야할지..

너는 평균보다 못한 점수를 받아왔으니까, 니가 엄청 공부잘한다고 잘난척하지

말라고 했네요. 아이한테.

니 친구들이 공부 더 잘하는거다..라구요(아이가 평소에 잘난척을 너무합니다.)


남편은 저더러 예민하게 한다고 뭐라하는데. 속상한건 숨길수가 없어요.
IP : 203.142.xxx.2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5 2:51 PM (125.178.xxx.192)

    남편말씀이 맞아요.
    저학년때 성적갖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자신감 떨어집니다.

    아이가 그래도 수학은 잘했다 할정도면 낙천적인 성격이고
    엄마한테 그건 인정받고 싶었던건데..
    맘 좀 상했겠어요.

    다시 가서 얘기해주세요.
    수학잘해서 기쁘다고.
    앞으로 국어도 엄마랑 열심히 하자구요.

  • 2. ..
    '09.12.5 2:52 PM (124.48.xxx.98)

    평소 잘난 척 하는 아이라니 아마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해서 문제를 끝까지 잘 안 읽고 대충 감으로 답을 찍은 거일 수도 있어요. 이해는 다 하고 있으면서요
    오히려 첫 시험에 너무 잘 본 것보다 아이가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찬찬히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공부할테니 더 약이 됐다 생각하시고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

  • 3. 들려라 얍
    '09.12.5 2:53 PM (118.32.xxx.210)

    어릴때는 국어 시험을 보면요 아이들이 현실하고 막 혼동돼서 답 쓰고 그러지 않나요??
    그래서 틀리는것도 꽤 많아요 아마 원글님 아이도 그렇지 않았을까요?? 만약 그런거라면 크게 걱정 안해도 돼요 커가면서 다 구분하니까요
    전에 어느 유머에서 보니까 그림에 아이가 계단난간을 타고 쭉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뭐가 잘못됐냐 묻는거였어요 정답은 뭐 위험하다 이런거였는데 어떤 아이는 고추가 아프다 ㅋ 뭐 이런식인거죠

  • 4. ..
    '09.12.5 3:03 PM (221.157.xxx.230)

    평소에 잘난척 하는거 울아들이랑 똑같군요..울아들도 초1인데..저는 80점 받은거 보고도 속이 확~~뒤집히던데....워낙 책도 많이 읽고 또래에 비해 박학다식?한것 같고 시험치기전 문제집 한번 풀어보자고했더니 학교에서 다 배운거라고 다안다고 쉽다고 안하려고 하더군요...--
    그나마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뭐 난이도가 다르니 비교할수는 없지만) 똑똑한 다른아이도 60점 받았다니 살짝 위안이 되네요..죄송..
    남자아이들은 특히 초등저학년때 성적에 맘을 비워야할것 같아요...보면 몰라서 틀린게 아니라 문제를 끝까지 안읽었다거나 잘못이해했다거나 그렇더라구요..머리 굵어지면 나아지겠죠.
    울아이학교는 1학년이라도 전과목을다봐서 슬생즐생 바생 수학은그나마 한개씩만 틀렸는데
    2학년되면 국어학습지라도 시켜야 하나 뭘시켜야하나 이리저리 검색하고 생각중이네요..--

  • 5. rn
    '09.12.5 3:07 PM (115.143.xxx.158)

    같은 또래아이를 키우는입장에서 이해가되기도하고..ㅋㅋ
    제 아이도 인터넷에 떠도는 엽기답안같은 그런수준으로 시험을 쳐오더라구요.

    길가다가 친구를 만났을때 뭐라고 말할까요???
    제아이답...어디가?????
    친구가 뛰다가 넘어졋어요..어떻게 말할까요???
    제아이답... 일어나..(이건 제가 아이가 넘어지면 안일으켜주고 저렇게말하고 키운 제잘못 ㅠㅠ)

    참..상식적인 답을 요구하는 제잘못인지? 아님 현실적으로 사는 제아이 잘못인지..
    담주면 시험결과나올텐데..어찌쳣는지 궁금해서 자꾸 물어도 기억이 안난다하니,
    뭐 결과는 뻔한거 같아요.

  • 6. 위에
    '09.12.5 3:12 PM (125.178.xxx.192)

    rn님 때문에 배꼽잡고 웃었네요.
    1학년 답으로 치면... 괜찮니? 안다쳤어? .. 그거란 얘기죠?

    일어나..

    넘 웃겨요^^

  • 7. 들려라 얍
    '09.12.5 3:18 PM (118.32.xxx.210)

    어디가???? 일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등저학년때만 쓸 수 있는 답
    계속 피식피식 웃음나네요

  • 8. 77
    '09.12.5 3:34 PM (110.13.xxx.188)

    근데 초1 국어시험이 정말 저런식의 주관식인데다가 아이들의 창의성은 완전 제로로 만들어놓는 형식적인 답 하나만을 요구하는 그런 시험인가요 ?
    친구를 만나면 '안녕?' 이거 하나만 답인 그런?
    아 정말 너무 깝깝해요
    우리 공교육이란게
    정말 애 학교 보내기가 싫어져요
    예비 취학맘..
    으흐

  • 9. 아어떡해
    '09.12.5 3:39 PM (114.203.xxx.137)

    일어나...저도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ㅎㅎ 낮에 고구마 찐 거 먹다가 웃는 바람에 사레 들리기 일보직전... 너무 귀여워요.

  • 10. rn
    '09.12.5 3:49 PM (115.143.xxx.158)

    시험이란게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이해가 가는범위에서 답을 적어야하니까요.

    저번에 중간시험때..시험문제에
    이(이빨)에 좋은 음식을 한가지쓰세요..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한아이가..
    답을....이가탄 ...이라고 적었데요.ㅋㅋ
    진짜 저학년만이 이런답을 쓰겟죠 뭐..

    뭐 저도 남의아이의 경우는 웃지만 제아이가 일케되니 이거 원 참...기가막혀서..

  • 11. .
    '09.12.5 3:51 PM (119.203.xxx.137)

    우울한 날씨. 일어나, 이가탄 때문에 웃고 갑니다.
    역쉬~ 아이들은 어른의 희망입니다.ㅋㅋ

  • 12. ㅋㅋㅋ
    '09.12.5 4:24 PM (116.36.xxx.195)

    내가 선생이라면 그런 애들 너무 귀여워할 것 같은데...

  • 13. ㅋㅋㅋ
    '09.12.5 4:45 PM (118.46.xxx.6)

    학습지 문제중에서 서술형 문제인데요,
    선녀와 나뭇꾼 중에서 (옷을 훔치는 장면이 있는 그림이 있고)
    내가 나뭇꾼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 아들 답 : 고백한다 -_- ㅋㅋㅋ

  • 14. 종이컵
    '09.12.5 5:37 PM (59.5.xxx.247)

    제 아들은 초2일때인가, 옳은 것을 고르시오에서.
    문제가 : 환경을 생각하여 종이컵을 1. 많이 사용한다 2. 사용하지 않는다..
    두개중에서 고르는건데, 당당하게 많이 사용한다에 동그라미 쳐서 틀렸다죠..
    제가 초게으름쟁이 엄마라서 집에서 종이컵을 자주 사용하거든요 -..-;;
    스스로 어찌나 챙피한지..

  • 15. 좀약을먹여버려
    '09.12.5 5:40 PM (220.85.xxx.202)

    엄마닯았군요 ㅋㅋ 넝담임

  • 16. 저두
    '09.12.5 7:50 PM (114.205.xxx.193)

    어디에선가 본건데요..
    초1시험에서 옆집에서 음식을 조금먹어보라고 가져왔을때
    어떻게 인사해야할까요?에서
    정답은 고맙습니다.등등인데 ,뭐 이런걸 다, 라고 썼다죠..
    아이들 생각 넘 귀여워요..

  • 17.
    '09.12.5 8:33 PM (59.29.xxx.110)

    넘 귀여워요..정작 엄마들은 속탈지 모르겠지만..
    제3자인 제가 보기에는 그런 오답(?)으로 야단치기 보다는..학년이 올라갈 수록 시험요령을 가르치는게 나을듯해요..

  • 18. 저희애도 1학년
    '09.12.5 8:40 PM (121.125.xxx.211)

    그런데 1학년 점수는 보통 평균이 90점 이상이던데, 그학교 시험이 무지 어려웠나보네요.
    국어 평균이 75점이라니...
    저희애도 다음주 화요일에 시험인데 국어지문 달달 외고있어요.
    학교에서 얼마나 단원평가를 치는지.집에와서는 문제집 거들떠도 안보네요.머리 터질것 같다구요. 1학년인데 애들 너무 불쌍해요,

  • 19. ㅎㅎㅎ
    '09.12.6 2:44 AM (118.221.xxx.70)

    점점 유머게시판이 되어가네요.
    윗님들 덕분에 실컷 웃고 갑니다~ 애들 넘 귀여워요^^

  • 20. 저기
    '09.12.6 3:38 PM (59.151.xxx.191)

    윗분중에 답안과 창의성 말씀하셨는데

    시험지 채점할 때

    그 상황에 맞는 말인 경우는 맞다고 해 준답니다...

    꼭 정형적인 답만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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