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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판단좀 해주세요
1시까지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남편은 남탕으로, 저는 아이 데리고 여탕으로 갔었지요.
목욕끝나고 나와서 입구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남편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 세분이서(엄청나게 나이 많으신것도 아녜요. 60대 정도로 보였어요)
목욕을 마치셨는지 "아구구구~힘들다" 하시며 제 옆에 털썩 주저앉으시더라구요.
그리고는 한분이 열쇠(신발장이랑 락카겸용) 세개를 꺼내시며 저희 아이를 부르시더라구요.
"아가야, 이리와봐" 하시며 열쇠를 내미니까 아이는 멋모르고 두손을 내밀어 그 열쇠를 받고요.
저희 딸아인 6살이에요.
그러면서" 아구구구~힘들다. 아가야, 할머니가 힘드니까 이거 갖고 가서 신발좀 찾아와봐라"
그러시더라구요. 아이는 두손가득 열쇠를 들고 저를 쳐다보고 저는 기분이 좀 안좋아서
"죄송하지만 저희가 지금 나가야해서요" 하고는 그 열쇠를 테이블위에 놓았어요.
그리고는 아이손을 잡고 신발 신고 나왔고요. (저희 신발은 미리 꺼내서 입구에 놔두었었던 상황)
제가 절대 기분나쁘게 얘기한것도 아닌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그 할머니 세 분중 한분의 말씀이 심하시더라구요. 요즘 젊은 년들은 지 자식밖에 모른다고..지 자식을 우상숭배하듯 한다고요.
저렇게 키우니 요즘 아이들이 비뚤어지고 어쩌고...아이앞에서 노인이랑 싸우고 싶지 않아 못들은체 하고 나왔는데 너무 기분나빴어요. 알지도 모르는 남의집 아이에게 왜 자기들 신발 심부름을 시키나요?
다른것도 아니고 신발을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1. 진주같이
'09.12.4 10:58 PM (125.180.xxx.4)기분나쁘실만한데요......
자식한테도 잘 안 시키는 게 신발꺼내오라는 심부름인데...
친, 외 할머니할아버지가 시켰어도 그닥 달갑지 않았을 것 같건만...
친분도 없는 할머니가 초면에 대뜸 ㅡㅡ;; 저같아도 기분나빴을 거 같아요
기분푸세요 토닥토닥-2. ㅠ.ㅠ
'09.12.4 11:01 PM (210.106.xxx.3)일단 할머니들이 좀 잘못을 하시긴 하셨네요..
저도 다른건 몰라도..제 아이에게..신발을 가져오라 시켰으면 싫었을것 같아요..
음..하지만 왠지..할머니니까요.. 저는 그냥 아이한테 그냥 있으라고 하고 일단 제가 꺼내드렸을것 같네요~
암튼 일단은 할머니들의 태도는 좀 아니올시다예요..ㅠ 어쩜 그리말씀하셨을까요..~
기운내세요~3. 정말
'09.12.4 11:03 PM (220.88.xxx.227)이상한 분들이시네요.
일면식도 없는 아이에게 그러면 안되죠.
더군다나 깨끗이 목욕하고 나왔는데 남의 신발을 찾으라니요...내 손자라도 신발 가져오라는 건 안시키겠어요.4. 못들은척
'09.12.5 2:39 AM (221.153.xxx.47)안 싸우고 나오시길 정말 잘하셨네요.
괜히 봉변당하면 잘잘못을 떠나 기분 나쁘잖아요.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5. ..
'09.12.5 9:21 AM (221.157.xxx.230)요즘 절대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심부름 해주는것 아니래요..뭐 그할머니야 신발가져와라..정도이지 나쁜의도는 없는건 알겠는데(자기손주도 아니면서 별꼴)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성교육 하는데 가보니 모르는 어른이 힘들다고 부탁할때 절대 들어주지말것...어른데려오겠습니다!!하고 냉정하게 말하고 뛰어갈것...이에요.
특히나 아이들이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은 범죄자가 아닐거라고생각하고 부탁을 들어주기 쉬운데 의외로 얘야 짐이무거워서그런데 저기 차까지 들어주련? 하면 대부분 들어준다네요.
짐을 안쪽에 넣어달라고 하면 기어서 차까지 들여주고...(그러다 유괴되는거죠뭐)
앞으로 엄마가 있으나 없으나 애가 크나 어리나 모르는사람 부탁(아는어른도 뭐 마찬가지에요..많은일들이 얼굴아는 사람에게서 일어나니까) 들어주지 않기로 교육시켜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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