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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의 사치에 같이 놀아나려니 미치것어요,,,

,,, 조회수 : 3,467
작성일 : 2009-12-04 22:45:40
우리 시누요 가난한집에서 태어나서 시집가기 전까지
돈한번 마음껏 써보지 못했던 츠자인데 대학생때도
새벽엔 신문배달해서 자기 용돈벌어 쓰고 그랬꺼든요.
어찌 그래도 운좋게  남편만나서 연봉도 많이받고
본인도 시집가서 어찌 시작한 사업이 잘되어서
자기도 돈을 꽤 벌어요 못벌어도 뭐 300이상은 벌어요.

남편월급과 합치면 1천만원 가까이 버니까
이 분이 아주 세상에 무서운게 없어졌네요.
집도 지방이라 집값도 싸니까  융자받아 집도 하나 장만하고.
그럼서 그 많은돈은  정말 단한푼의 저축도없이
오히려 벌은것보다 쓰는게 더 많아서 매달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빚이생기고
다음달 월급으로 빚을 갚고 또 갚고 늘상 그런식이에요,

그 씀씀이는 점점더 심해지는데
다행히 수입엔 아직 큰 이변이 없어서 잘 갚아나가고 있긴 하나봅니다.
근데 문제는 부모님 생신때나 모이게될때
자기네수입 기준으로 항상 모임이나 일을 진행하는거에요.
그렇다고 자기네가 솔선수범해서 돈을 더 내주는것도 아니고
항상 1/2 계산,, 아님 번갈아가며 계산,,,


참고로 저희집은 유치원생 아이 둘있는 4식구고 이제까지 2백벌다가
올해부터 겨우 3백벌기 시작했네요 집도없구요.아무것도없어요.
근데 항상 부모님 생신때 서울에 꼭 특급호텔에서 식사를 하자해요.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어요.
온식구 다 모이면 어른이 대략 6-7명 애들이 5명은되요
그러니 못해도 1인당 6만원은 잡아야해요 그럼 다 모일때 밥값만 근 40만원돈이 나갑니다.
그럼 밥값만 내나요,, 생신인데 현금 10만원은 또 따로 드려야죠,


지난번 환갑땐 유럽여행 반반씩내서 보내드리자는거
(돈을 보니 두분이면 못해도 5백이 최하더라구요)
남편이 겨우 설득해서 동남아로 끝냈거든요 ㅡㅡ


이번에도 식구들 모임이 생겨서 식당을 정해야하는데
밥값 40만원 그돈이 우리에겐 얼마나 큰 돈인데요,,
시부모님도 아직 가난하게 살으셔서 식사값이 몇십만원 돈쓰시는거
노발대발 하세요.특히 시아버지도 지난번 아버님 생신때는
특급호텔을 고집하는 시누와 차라리 그걸 나에게 돈으로 달라는 시아버지와
싸움까지했었다는,,,하지만 우리시누고집은 우리집식구 누구도 못꺽을 고집이에요.
그렇게 가기싫음 자기네가 다 내겠다해서 또 특급호텔갔죠.
그럼서 다음엔 우리가 내래요 ㅡㅡ

조만간 우리가 낼 차례가 다가와요,,
연말이라서 돈나갈때도 많은데 밥값으로 40만원을 써야한다는생각에
휴,,, 정말 가슴이 답답,,, 합니다.
그동안 생활하면서 쓴 마이너스통장도 좀 있어서 애들 만원짜리 티한장도
후덜덜 거리며 사주는데,,
남편은 또 이번에 화내며 돈도없으면서 왜 호텔에다가 밥값 40만원씩
매번 갔다 바치냐 차라리 그돈 부모님께 드리겟다 화내고

지난번에 우리남편 고집대로 한번해서 돈드리고 일반식당갔다가
시누는 부모님과 가족앞에서 입대빨나와서 지*지*거리고
식구들 다 보는앞에서 접시 바닥에 탁탁 내리치고
종업원들에게 그릇 더럽다고 엄청 잔소리하고
결국엔 시부모님 앞에서 시누남편이 참다못해 시누에게 한소리하고 그러다 둘이 싸움나고,
정말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었어요
제가 속으로 야 이꼴보느니 40만원 밥쳐 사드리고 말겠다 싶을정도로,,,
난 며느리입장이니 중간에 껴서 답답할 노릇이고,,
며느리 입장이 그렇잖아요 괜히 시부모님께 돈쓰기 싫어서 그런것처럼 느껴지니까요,,

이번에도 식당을 정해야하는데 또 특급호텔 운운하는데,,
시어머니는 한술 더 떠서 누구네는 신라호텔 부페갔는데 그리 좋대더라 하시고,,
에휴,, 갑갑합니다 가난하던사람 돈맛알면 아주 무섭게 변하나봅니다.
우리 시누 변한거보면 저사람이 과연 나보다도
훨씬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이 맞았나 싶어요 우리 시어머니도 그렇구요.
원래부터 부잣집 따님이였던것 같어요.

IP : 121.133.xxx.1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09.12.4 11:21 PM (121.133.xxx.118)

    이궁,,, 저희도 그렇게 백만번 말하고 싶습니다.
    근데 우리 시누는 돈없어서 힘들다하면 정말 따지 들어가는거 한도끝도 없습니다.
    애들 유치원보낼돈은 잇으면서 일년에 몇번도 아니고 딱한번 내는거면서
    그거하나도 못내냐부터 시작해서
    아주 몹쓸자식으로 전락하게 만든다는거죠.
    신혼때도 그런적이잇어서 부모님과 저희 부부와 대판싸움이 난적이 있었꺼든요.
    우린 그게 아닌데 부모님은 서운해하셨었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거잖아요.
    돈이없어서 못해드리니,,, 라고 생각하기보다
    지들 쓸거 좀 아끼면될것을 일년에 한번가지고도 저런다,, 이리 해석하니
    참 입장이 그래요,,,,

  • 2. ..
    '09.12.5 12:30 AM (75.183.xxx.153)

    미친사람 칼 가진거 보다 무서운게
    무식한 사람 돈 가진거란 옛말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장단을 맞추시면 안되구요.
    지들이야 어찌 하건 원글님 형편에 맞게 하세요
    나중에 부모님까지 그 병들면 어쩝니까?
    돈을 언제까지 그렇게 벌지도 모르는데..

  • 3. ㅠㅠ
    '09.12.5 12:41 AM (121.138.xxx.240)

    저랑 같은 고민이시네요.

    저도 갑자기 시집가서 돈 많이 쓰게 된 시누이가 있어요.
    처음에 시어머님 명품 사드리고 그럴 땐
    동서가 흉봐도

    "우리가 돈없어 못해드리는 것, 시누이가 해 드리니 고맙게 생각하고 살자"
    고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계속되다보니

    어머님 수준이 시누이 따라서 확 높아졌네요.
    명품가방에 맞춰 옷도 좋은 것, 신발도 좋은 것 등등
    다 좋은 걸로 맞추려고 하시고
    나머지 여행이니 뭐니도 다 그 수준으로 맞춰서
    우리 수준엔 가당치도 않은 수준을 요구하시니

    이젠 참 울화가 치미네요.
    원글 님 너무나 동감합니다.ㅠㅠ

    자기들끼리 사치하고 사는 거
    부러워하지도 않지만 욕도 안하고 시기도 안하고 좋게 봐줄 수 있는데
    자꾸 며느리에게도 요구를 하고 수준을 높이니...참....
    시어머님은 절대 그 수준이 아닌데
    그 수준 맞추려면 며느리들만 들들 볶이네요.ㅠㅠ

  • 4.
    '09.12.5 8:50 AM (220.116.xxx.23)

    시어머니가 시누이 장단 맞추는걸 보니 간단치 않은것 같네요.
    남편을 이해시켜 확실히 선을 긋게하고 원글님도 의사표현을
    해야 싶네요. 왜들 정신못차리는지....

  • 5. 지나다가
    '09.12.5 6:58 PM (125.138.xxx.229)

    이번 행사는 남편이 주관하셔야 한다면
    님 수준에 맞춰서 계약을 하세요.
    오실려면 오고 마실려면 말고 모인 사람끼리 오붓하게 지내시구요.
    다행히도 시아버님이 생각이 곧으신것 같은데 시아버님께 님의 사장을
    확실하게 박아 놓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님 보다는 시누이 부부사이가 파탄 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아내가 그럴경우 남편은 멀리 도망갑니다..
    그 난장판 싸움에서 이미지가 많이 깎였을것 같아서 걱정..

  • 6. 좀 웃기긴합니다
    '09.12.5 9:03 PM (58.237.xxx.13)

    호텔에서 밥값이40이상인데 생신이라고10만원..
    10만원치 먹고 40만원이 용돈이 되어야지...
    참 실속없이 사는분들?이네요,,

  • 7. ㅋㅋ
    '09.12.5 10:25 PM (110.10.xxx.207)

    그 답답함을 제가 알지요.
    돈은 없고 내긴 해야하고 제 큰 시누이는 지들은 맞벌이에 풍족하고 우리는 외벌이에 가난한데
    생신이다, 뭐다 좀 간소하게 할라치면 불효자식을 만듭니다.
    그래서 친척들 다 불러서 생일잔치해야 자식된 도리라네요.
    일은 그렇게 벌려놓고 저는 저녁에 음식다 차리고 손님 다치르면 쇼핑백 몇개 가져와서 음식을 바리바리 싸가고...
    당연히 생신상 비용부담은 우리.
    저는 용돈드리면서 온갖생색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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