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학교는 아직도 일제고사 준비중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이름의 일제고사는 끝났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의 중학교는 강제적인 방과후 7교시 수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12월23일 전국교육감 연합 일제고사가 치뤄지기 때문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은 중학교 3학년 만이다. 그래서 전국의 교육감들은 강한 책임감을 발동하여 가장 열심히 공부해야할 중학생이 왜 3학년만 시험을 보냐 1,2학년도 봐야 한다라고 결의하여 교육감님들끼리 시험을 보자고 결정한 것이다. 참으로 기특하고 훌륭한 일이다. 덕분에 대한민국의 중학교는 계속 7교시 보충수업(강제 방과후 수업)중이다.
물론 12월23일 시험은 법적으로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할 의무가 없는 것이지만 구지 구지 획일적인 일제고사를 보려고 하는 것은 단순 비교때문이기에 비공식적으로 그 결과는 반드시 공개될 것이다. 이후 스토리는 똑 같다. '우리학교가 하위권이다' ' 우리 교육청이 하위권이다 '라고 하면서 대책을 세울 것을 강제할 것이고 그러면 겨울방학은 고등학교처럼 긴 보충수업시간표를 짜게 될것이다.
그러면 과연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책임교육으로 진행될 것이냐? 결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언제나 자녀가 책상에 앉아 있길 원하고 놀면 불안한 학부모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억지로 많은 학생들을 참여 시킬 것이다. 왜냐하면 3월에 진단고사가 전국적으로 또 있기 때문이다.
하여 대한 민국은 1년 내내 일제고사 준비기간이며, 중학교 심지어 초등학교까지 보충수업이 정상인 것처럼 돌아 갈 것이다. 이미 그런 상태이지만....상위권 학생의 전쟁, 부모들의 전쟁이 외고라고 하면, 중하위권 학생의 전쟁, 모든 학교의 전쟁은 일제고사다.
전쟁을 멈춰야 평화가 오듯이 일제고사가 사라져야 학교에 평화가 올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평화와 휴식이 필요하다. 고3 수능이 끝난 이후로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쉼없이 달리기엔 12년은 너무도 길고 벅찬시간이지 않을까?
'미친교육'이라는 말이 딱 맞는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일제고사 준비중이다! 아니 1년 내내 일제고사 준비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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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일제고사 국민평가 설문조사 하고 있는데, 82쿡 회원님들의 불 같이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다음 카페 교육주권운동 (http://cafe.daum.net/31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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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일제고사 국민평가 설문조사 하네요
무니맘 조회수 : 233
작성일 : 2009-12-04 21:01:52
IP : 116.44.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니맘
'09.12.4 9:03 PM (116.44.xxx.82)http://www.31edu.or.kr
이곳에 가면 설문조사에 동참할 수 있어요! 꼭 동참부탁드려요. 현재까지 1,306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2. ...
'09.12.5 12:52 AM (116.39.xxx.132)했어요.
3. 경쟁
'09.12.5 4:14 AM (211.33.xxx.89)이 심해요.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가 생기니 이제 각 시도별로도 학력실태조사 평가를 표집이 아니라 전학생이 치르더군요
아이가 집에와서 하느말
시험때 되면 예체능수업을 한해서 재미없데요
이런 반쪽짜리 인간을 길러내서 어찌하겠다는것인지.
이런 문제풀이식 수업은 아이의 장래에도 도움이 안되고 국가 경쟁력에도 도움이 안됩니다
다 들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계속 달립니다.
레밍의 딜레마 입니다.
멈추어야 하는데.. 엄마들의 영향이 중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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