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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조선>, '1면 톱'에 반론 안 실으면 책임 묻겠다"

애국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09-12-04 18:14:58
"중앙지검 특수 2부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2007년 무렵 수만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조선일보> 4일자 보도에 대해 한 전 총리가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 전 총리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7일까지 같은 면에 같은 크기로 반론을 게재하지 않으면 법률적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1면 머리에 의혹 기사를 배치했었다.

이해찬 전 총리,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을 때와 동일한 의도와 동일한 방법을 쓰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면서 친노진영 차원의 '총력전'으로 한 전 총리를 엄호하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전 검찰 및 일부 언론과 큰 갈등을 겪었던 이들은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면서 전략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일과 관련된 법률적 대응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맡기로 했다.

"노 대통령 때와 동일한 방법의 정치공작"

한 전 총리의 입장을 담은 자료는 4일 오후 서울 마포에 있는 '노무현 재단'사무실에서 배포됐다. 참여정부 비서관출신인 양정철 사무처장은 "한 전 총리께서 재단 이사장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재단을 중심으로 책임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 이병완 전 실장,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유시민 전 장관이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 전 총리는 "노 대통령 서거 6개월 만에 참여정부 총리에게 이런 일이 또 벌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의도가 악랄하고 나쁘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검찰이 흘리고 언론이 이를 받아쓰면서 사실인 것처럼 가공해 명예를 실추시키고 의심을 받게 만드는 공작은 옛날 군사 정권도 쓰지 않던 방법"이라면서 "이는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끝났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장관은 "아시다시피 한 전 총리는 정치에서나 삶에서나 진실한 분이다"면서 "<조선일보>가 보도한, 검사들이 남 모르게 흘려낸 의혹, 정보 이것들에 얼마나 진실이 있는 지 살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국민 호감도가 올라가자 국가 기록물 문제로 시작해 그렇게 갔다"면서 "한명숙 전 총리가 최근 국민 호감도가 많이 상승한 상황인데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을 때와 동일한 동기에 의해 동일한 방법으로 정치 공작을 시작한 것이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봉하마을의 김경수 전 비서관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우리는 한 전 총리를 100% 신뢰한다"면서 "정권과 검찰 그리고 조폭언론의 합작이 다시 시작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큰 초상 끝나자마자 맞상주부터 때려잡는 판국이다"고 덧붙였다.

"두 번은 안 당한다"

한편 이 전 총리는 "한 총리로부터 '곽 전 사장과 일면식도 없다'는 식의 구체적인 해명을 들었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지금 꺼내면 언론공작에 이용당할 수 있고 다른 주변적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은 "오늘 보도는 '2007년 무렵에 수만 달러' 수준으로 허황하고 구체성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언제, 누가, 어떻게 등 사실 근거를 구체적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근거가 되는) 구체적 해명은 검찰이 구체적인 것을 내놓을 때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전 장관은 "아시다시피 '무엇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는 대단히 어렵다"면서 "'언제 어떤 것을 하지 않았냐'는 구체적 질문에는 대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검찰이 한 가지 사안을 언론에 흘려 그에 대해 봉하마을이 대응하면 검찰이 숨겨놓았던 다른 카드를 즉각 내놓는 식으로 사건이 전개됐던 경험에 근거한 대응으로 보인다.

재단의 다른 관계자도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쏟아지는 의혹에 우리가 대응하면 검찰은 '시계는 논두렁에 버렸다던데' 식으로 나오지 않았냐. 두 번은 안 당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동아일보>에서 나와 몇 몇 사람이 큰 돈을 받았다고 보도했길래 내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더니 몇 일 만에 '사실이 아니더라'는 기사를 실었다"면서 "그래도 고소 취하를 안했는데 총리 취임 직전에 고위간부가 하도 간청을 해서 취하해줬다. 지금 그게 얼마나 후회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기자회견 중에 "혹시 조선일보 기자가 여기 있냐"고 묻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조선일보 영상 취재 기자만 참석했다.


/윤태곤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IP : 222.97.xxx.16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중동
    '09.12.4 6:18 PM (222.97.xxx.167)

    정말 극악한 넘들입니다. 한총리는 진실한 삶을 사신분입니다. 없는 사실을 덮어씌우고 흘리고...이게 언론이 할짓인지? 찌라시 수준을 넘어 완전 삐라네요. 날조삐라...가만 둬선 안됩니다.미국처럼 명예훼손을 통한 최고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합니다.

  • 2. ...
    '09.12.4 6:22 PM (211.227.xxx.54)

    개조선 개쉐키들....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넘들......

  • 3. ㅉㅉ
    '09.12.4 6:25 PM (118.32.xxx.162)

    개쓰레기같은넘들~~~

  • 4. .
    '09.12.4 6:35 PM (119.203.xxx.106)

    노대통령때 이렇게 대응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5. 역시...
    '09.12.4 6:36 PM (122.32.xxx.10)

    한명숙님... 격하게 지지합니다...

  • 6. ..
    '09.12.4 6:42 PM (220.126.xxx.161)

    나 역시 한명숙님 응원합니다.
    외모로 봐도 삶을 봐도 정말 진실이 보이는 분이십니다-.-

  • 7. 저도
    '09.12.4 6:54 PM (121.161.xxx.248)

    조선 찌라시 쒸래기들과의 전면전을 격하게 지지 합니다 222222222

  • 8. 진짜
    '09.12.4 6:59 PM (110.12.xxx.99)

    조선은 언론도 아니고 개쓰레기 그 자체입니다.
    멀쩡한 사람 매장이나 시키고 저런 쓰레기에게 노대통령 당한것도
    억울해서 분통이 터지는데 양심도 없이 또다시 시작하려고 하네요.

    진짜 두 번 다시 당하지 말고 다시는 쓰레기언론이 이땅에 존재하지 못하도록
    강금실 전 장관님이 완전히 짓밟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9. 딴지일보에
    '09.12.4 7:02 PM (79.73.xxx.127)

    인터뷰 기사보다가 몇번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분도 남편처럼, 김근태의원처럼 남산 지하실에 끌려가서 엄청 맞으셨다고,, 그래서 지금도 그때 후유증으로 메모를 못하신대요.
    그것 가져가서 또 꼬투리 잡고 팰까봐.
    정말 한명숙님... 대단합니다!!!!

  • 10. 저 좃선쒸래기들
    '09.12.4 7:03 PM (79.73.xxx.127)

    다 전립선 암걸려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라고 매일 밤마다 속으로 외쳐요.

  • 11. 조 똥
    '09.12.4 7:07 PM (121.190.xxx.210)

    나쁜세이들.. 미리 대선후보 마크할려고 술책질...
    레임덕 이미 진행중인 명박이 덕에 조선 똥줄이 타는구나.

  • 12. 푸~하~
    '09.12.4 7:37 PM (211.211.xxx.91)

    이 상황에 웃으면 안 되는데...
    "다 전립선 암걸려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라고 매일 밤마다 속으로 외쳐요." 땜에 컴 앞에서 양치질하다가 뿜어버렸어염. ^^
    저도 급 동감합니다.^^

  • 13. 지지합니다
    '09.12.4 7:48 PM (221.146.xxx.74)

    적극 지지하고요
    아울러서
    저희가 도울 일이 있다면
    무엇이건 돕겠습니다.

  • 14.
    '09.12.4 8:43 PM (222.103.xxx.67)

    언소주 대표님의 "진보는 순해서 망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물귀신보다 질기고 악귀같은 조중동이 사과하면 용서해 줄겁니까?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고발해야 합니다.

  • 15. 이제
    '09.12.4 8:52 PM (220.119.xxx.183)

    조선찌라시와 견찰이 합작품을 다시 쓰는군요.
    세종시와 4대강 때문에 레임덕이 오고 있어 더 많이 빨리 전리품을 챙겨야하는
    조선으로서 빨리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입장인가봅니다.

  • 16. ,
    '09.12.4 9:03 PM (115.140.xxx.18)

    쉬파...똥덩어리들....
    개나리십장생 시베리아허스키같은놈들

  • 17. 이런
    '09.12.4 9:24 PM (210.205.xxx.114)

    쓰레기를 읽으면서 우아하게 아침을 맞는다고 하셨던 전업주부님,
    지금도 그 생각 변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조중동은 우리와 함께 할수 없는 사회악이자 범죄입니다.

  • 18. 분노
    '09.12.4 10:21 PM (125.128.xxx.158)

    노무현 대통령님이 진보에 대해 비유하시길 버스가 만원인데, 늦게 와서 문 두드리는 사람까지 모두 태우는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친일매국놈들은 안될 것 같아요. 어쩜 이런 놈들은
    늘 버스 제일 좋은 자리에 올라타 있을테지만요.
    자리 안빼앗길려고 인간이기를 포기한 놈들 다음 정권 땐 골라서 버리고 갔으면 좋겠어요.

  • 19. ..
    '09.12.4 10:36 PM (220.116.xxx.161)

    아..노짱님..
    노짱님때도 저렇게 대응했어야했어요..정말..우리편은 너무 순하고..자신이 착하고 바르니 인간이 얼마나 악할수 있는지를 잘 몰라 당한꼴 같아요
    난 죄가 없으니 사람들이 알아줄거야..이런식으로요..
    노짱님때도 저렇게 나갔어야하는데..그럼 그분을 지킬수 있었을텐데..
    한명숙님까지 건드리는것보니 저것들이 피에 굶주린 짐승이 맞네요..악마새끼들!!
    한명숙총리님 응원합니다. 이기회에 좃선 저 개쓰레기 새끼들 다 쓸어버려요!

  • 20. 정말
    '09.12.5 12:00 AM (24.155.xxx.230)

    잘하셨어요.
    글을 읽는 동안 자꾸 눈물이 나서 참느라 혼났네요.
    요즘 자꾸... 검찰청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시던 그 분 눈빛이 떠오르는데
    이 더러운 정권과 언론에 난도질당하시던 그 심정...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기가 막힙니다.
    악랄한 것들한테 선한 방법으로 대응하다 살려두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우리는 헐리웃 영화에서 수도없이 봤지요.
    너무 약해보이는 모습이라 저는 한총리님 별로 지지하지 않았는데
    저런 대응 너무 맘에 듭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기도 뿐이니 마음껏 화살기도 쏘겠습니다.
    항상 강인하고 의연하게 맞서소서!

  • 21. 이번에는
    '09.12.5 12:32 AM (116.40.xxx.63)

    정말 법대로 강격하게 ,대차게 나가길
    바랍니다.몇몇놈들이 밀실에서 야합해 소설 쓰고
    그 반응 보고 킬킬대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한날당,재선노리는 오새후니 은근히 조중동 믿고 좋아라 하겠지요?
    제발 이번엔 서울시장이고 뭐고 조중동만 죽이면 원이 없겠어요.

  • 22. ....
    '09.12.5 12:56 AM (116.39.xxx.132)

    저도 응원합니다. 저런것들이 해먹는 세상이 원망스럽네요.

  • 23. 한명숙님
    '09.12.5 1:19 AM (59.28.xxx.72)

    약한 분 아닙니다. 남산 지하실서도 고초 겪었고 전에 노무현대통령 추모 부산대 공연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때도 정말 말씀 확실히 넘 잘하시는... 정말 남자 100명 갖다놔도 못당하는 분입니다. 모습이 유순하게 보여서 그렇지 똑부러지는 여장부이십니다. 서울시장 자격이 충분하신 분입니다. 넘 진실하시고 넘 훌륭하신 분...진보진영에 이정도 그릇 드뭅니다. 서울시장으로 충분히 자격 있으신분입니다. 조중동넘들이 서울시장 못나오게 하려고 흠집내기 하는겁니다. 사악한 종자들. 쒸레기들을 불태우고 싶은 생각이 꿀떡같습니다.

  • 24. 다시는
    '09.12.5 2:09 AM (219.254.xxx.73)

    눈물흘리지 않게 우리모두 힘을모아야할 듯...

  • 25. ㅉㅉㅉ
    '09.12.5 9:06 AM (123.184.xxx.223)

    앞에 나서지도 않고.... 뒤에 숨어서는...

    본인 입으로 공식적으로 "돈 받은 적 없다" 라는 말은 안하는 군요..

    받기는 받았는데.... 뭐 핑계는 있나 보네요.. 뇌물현처럼...

  • 26. 지나가다
    '09.12.5 10:32 AM (165.244.xxx.253)

    위의 ㅉㅉㅉ 님에게...

    그냥 조용히 지구를 떠나주시는 것이 남은 인류에게 좋을 듯 싶군요.

    남아있는 당신의 삶과 존재의 가치가 그리 있어 보이질 않아요..

  • 27.
    '09.12.5 11:52 AM (119.196.xxx.85)

    법적대응에 국민들도 같이 참여했음 좋겠어요.. 조선일보의 저 짓거리 정말 화가 나요~
    한명숙총리 기사는 굵은글씨 그 밑에 공성진기사는 작은 글씨.. 가판대에서 헤드라인만 보는 사람들눈에 어떤 기사만 보일까요? 저런 수법에도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이 아직 있다는 사실이 속이 터지게 슬픕니다..TT

  • 28. ..
    '09.12.5 1:56 PM (59.14.xxx.41)

    부패덩어리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명박과 그 족속들입니다
    재집권을 하기 위해 말 그대로 물불 안가리고 미친듯 별짓을
    다 할 겁니다.. 현명한 국민이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합니다.. 사악한 저들에게 속절없이 노통을 잃고 이리 긴 시간을
    가슴아픈 죄인으로 살아가는 실수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네요..
    한명숙 총리님 우리가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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