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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관련 에피소드 있으세요?

결혼식 조회수 : 567
작성일 : 2009-12-04 11:51:12
아래 청첩장 부조금 내용들 보다 갑자기 십 수 년도 더된 제 결혼식 생각이나네요.

나중에 봉투 정산하려고 보니  주민등록 등본 (누구껀지 알지도 못하는.. ) 들어있었다 해서 한참 웃었어요.

아, 날짜 잡고 남편이 두어달간 연락도 잘 안되는  해외출장 가서 결혼식 이틀 전 날 왔어요. ㅠㅠ

친구들이 어찌나 걱정 해 주던지..

저도 나중에 슬슬.. 의심이 들더라구요 ㅋㅋ
IP : 219.255.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12.4 11:54 AM (222.103.xxx.146)

    전 결혼식 전날 술마시고 부터 신혼여행 필리핀 둘째날 셀링보트위에서 노을 보면서

    술이 깰때까지 기억이 거의 없어요. -_-;;;;

    그리고 결혼식 사진을 딱 한번 보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펼쳐본 적이 없지요.


    뭐 그래서 전 마눌님께 고분고분 하고 살고 있답니당.;;;

  • 2. 제 결혼식
    '09.12.4 11:59 AM (211.230.xxx.147)

    떄 주례 내가 주례는 짧게 하는 사람 원한다고 남편에게 내내 부탁 했건만
    세상에 시아빠 친구라는 분 시아빠와 친분만 10분 이야기 하고
    20분이 넘어서고 나는 새벽부터 잠을 못 자고 화장한 상황이라
    몸은 피곤해 죽겠구만 시아빠 친분 소개만 10분이면 앞으로 남편과 친분 소개 하며
    본인 약력 소개 하는데 40분 잡겠다 싶어 입모양 달싹거리며
    남편에게 짧게 하는 사람 구한다며? 남편은 말했는데 그래 서로 속삭이듯
    입모양으로 설전 끝에 ...아랑곳 안하고 내 예상대로 주례가 30분을 넘기며
    본인 자랑에 인생 이야기 길러지길래 쓰러지는 척 뒤로 넘어가는 척 연기~~
    남편이 잡아주고 눈치 챈 주례 거기서 끝~~
    다들 신부 쓰러진다고 하객들이 걱정하는 웅성거림 ㅋㅋㅋ

    나중에 친구들한테 말했죠 연기 였다고
    친구들이 재치덩어리라 칭해줌~~
    진짜 지겨워 죽는 줄알았다고 지금도 생각해도 지겹다 진짜
    주례좀 짧게 하라고!!

  • 3. 저는
    '09.12.4 12:16 PM (116.37.xxx.159)

    나중에 행진할때 드레스 밟아서 앞으로 고꾸라질뻔 했구요.

    제 친구 결혼식엘 갔는데 주례분이 이상한 듣도 보도 못한
    "가족활짝 웃기 위원회???"가 하는 회장분이 주례하셨는데,
    중간에 자신의 저서에 가정이 화목해지기 위한 비법이 다 들어있다며
    단상위로 책도 들어서 보여주셨어요.책장사마냥...
    주례는 딱 10분...

    나중에 친구한테 물었어요.주례하신분과 무슨사이야?
    친구가 씩씩대며 그러더군요.
    내가 그렇게 오빠(신랑)한테 잘 알아보라했건만..
    자기가 다 알아서 했다며 큰소리 치더니...
    내가 비행기안에서 꼬치꼬치물으니까 예식장에서 돈5만원 받고
    소개시켜 줬대...으...이 인간을....

  • 4. 이제.
    '09.12.4 12:21 PM (125.176.xxx.47)

    결혼한지 22년째 들어서네요. 그당시 야외 촬영이 시작된지 얼마안돼 울 남편이
    덕수궁 야외촬영에 안나와 저 혼자 덕수궁 잔디밭에서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중매로 몇번 안보고 결혼 하는 거라 혼자 찍으면서 아~ 결혼식 무산됬으면
    좋겠다. 했던 생각이^^... 천도교 회관에서 결혼식 마치고 덕성여대(운현동) 뒷마당에서
    두장 얼른 찍었어요.

  • 5. 설4
    '09.12.4 2:41 PM (211.237.xxx.50)

    저희는...
    결혼식 전날 둘이 맛사지 받은후에 냉면이 급 땡겨서 냉면을 먹고 헤어졌어요.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는지 다음날 얼굴이 땡땡 부어서 결혼식 사진 보기도 싫구요.
    완전 초울트라급 달땡이였어요.
    그리고 남편은... 설사병이 나서 밤새 화장실 들락거렸답디다.
    아침에 부랴부랴 약 사다 먹고, 식장에서도 안절부절...

    주례는 어찌나 긴지.... 축가 들으면서 저희 둘의 대화는.... 속 괜찮냐? 화장실 안가도 되겠냐?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어찌나 불안하던지... 식 중간에... 쌀까봐(?),,, 아님 화장실로 내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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