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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5주...집들이...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홧팅!!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9-12-04 11:32:08
시댁 집들이 때문에 혹시 좋은 방법이 있나 해서..여러 님들께 여쭤봅니다.

우선..제 상태를 말씀드리면..

1.  지금 첫 애를 가져서 35주째이고,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2.  결혼 후 2년 동안 전세 살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구요..
3. 아무래도 시가 가족들이 이사한 집을 궁금해 할 듯 해서 집들이를 할 예정인데요.

저는 제 상태도 그렇고 해서..우선 집구경을 시켜드리고 밖에서 식사를 한 후에 집으로 시가 가족들과 간단히 다과 정도 할려고 생각 중인데요..
남편은 집에서 먹자고 하네요..-샤브샤브 같은 걸 준비하는 게 어떻겠냐고요..

남편은 2년 동안 꾸준히 교육을 받은 결과, 나름 집안일도 나눠서 하고, 또 집들이 할 때 팔짱끼고 앉아서
자기 식구들이랑 담소나 나눌 사람은 아닌데요..그래도 아무래도 집에서 먹다 보면 이것저것 자질구레하게
챙길 것도 많고 설거지나 뒤처리도 만만치 않을 듯 싶어서요..
사실 집에서 하는 건 자신이 없거든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ps 친정 집들이는 밖에서 먹고 다과정도 할려고 생각 중이거든요..
IP : 124.3.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험
    '09.12.4 11:34 AM (59.9.xxx.236)

    35주에 무리하면 조산할수 있어요 남편분께 충분히 설명하시고 외식하고 다과하는쪽으로
    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이사하시고 직장도 다니고 계신데 무슨 집에서 음식을 .....

  • 2. 당근
    '09.12.4 11:34 AM (211.219.xxx.78)

    시켜드셔야지요
    집에서 먹는다면 무조건 시켜먹어야지요

    어찌 그 몸으로 음식을....

    남편도 참.......

  • 3. 짜장면만
    '09.12.4 11:39 AM (118.217.xxx.173)

    시켜먹어도 그릇이 얼마나 나오는데...
    아무리 간단해도 사람 갯수 * 숫가락 젓가락 밥그릇 국그릇 물컵에 앞접시에 반찬그릇 냄비들 해서 싱크대 한가득
    설겆이 거리에
    준비과정에 큰냄비 서너개 양푼 서너개
    무한 도마질에 ...
    보통일이 아니죠
    밖에서 깔끔하게 드시고 오는게 제일 나아요

  • 4. ^^;
    '09.12.4 11:46 AM (59.9.xxx.55)

    남편분 얼마나 많이 도와주시려고 그리 속편한 말씀을...
    남자들은 간단하게 주요리 하나면되지....수저만 몇개 더 놓음 되는데...라고 하지만 일단 손님이 것두 시댁손님들이오심 샤브하나만 떨렁 해놓을수있나요?
    며느리 임신해서 그렇다고 이해해주신 시댁 식구들이면 집에서 음식해서 집들이하란 요구도 안하실테구요.
    하면 할수있는일이지만 그리 쉽게 말씀하시는 남편분도 서운하고 시댁식구들도 당연히 집에서 음식해 집들이 해주길 바란다면 저라도 안하고싶겠어요.

  • 5. 지나가다
    '09.12.4 12:01 PM (118.131.xxx.167)

    그 즈음에 고모부 오신다고 밥하다가 (모든 음식은 시어머님께서 하셨건만~) 병원에 실려 간 기억이 나네요. 그날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 갔더니 의사가 "오늘 일하셨죠?" 대뜸 묻더라구요. 사소한 스트레스도 바로 아기한테 전달되는 때라고, 의사가 한마디 하더군요. 샤브샤브건 뭐건 그냥 서 있는 건 만으로도 힘든 시기입니다.
    어쨌든 애 내려왔다고 그날 이후 한 2주 집안에 갇혀 있었답니다.

    아기하고 본인만 생각하세요. 그것만으로도 힘든 시기랍니다.

  • 6. ..
    '09.12.4 12:02 PM (114.207.xxx.181)

    우선 집구경을 시켜드리고 밖에서 식사를 할게 아니고 밖에서 만나 식사하고 들어와서 집구경시키고 다과 드세요.
    집구경하고 나면 그냥 다 주저앉아 "시켜먹자" 소리 나오기 딱 좋습니다.

  • 7. ..
    '09.12.4 12:10 PM (118.45.xxx.61)

    세상에..지금은 스탠바이 들어가야할상황인데...!!!!!!!!!

    집에 왔다 나가실필요도없이 식사 밖에서 하시구요...
    집에 오셔셔 집구격하시고 차나 과일또는 원한다면 맥주한잔정도가 딱이죠.

    설마 시가에서 집들이 하시길 원하는건 아니죠??

  • 8. 밖에서
    '09.12.4 12:12 PM (125.181.xxx.53)

    꼭 집들이를 해야한다면 밖에서 먹고 집으로 들어오세요.
    전 첫아이 36주에 출산했거든요.
    현재 35주째이면 좀 위험하다고 생각되요.
    시댁식구들도 그정도는 이해해줘야지요..
    사실 지금 시기에 집들이 안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기어이 집들이 하라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되요

  • 9. 음..
    '09.12.4 12:49 PM (211.207.xxx.237)

    35주면 내일 바로 아기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에요.
    지금 출산 가방 싸고 대기하고 있을 시간에.. 왠 집들이!
    남편분에게.. 온 식구 다 모여있는데 진통하고 병원 뛰어가고.. 거하고 축하받고 싶은 거냐고 물어봐주세요..
    제 친정 일이라면 아기 낳을 때까지 집들이는 일단 미루고, 아기 백일 때 잔치 겸해서 외식하자고 하겠습니다.

  • 10. 이 글을 보니
    '09.12.4 1:07 PM (150.183.xxx.112)

    제 출산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저는 37주에 시댁 집들이 했어요.
    꼭 집에서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저는 입이 이만큼 나와서 밑반찬만 준비하고
    고기 사와서 구웠어요. 그래도 얼마나 힘들던지

    시댁 식구들 1박 2일로 계시다 가시면서 집이 춥다고 툴툴 대시더군요.
    입주 아파트에 저희가 일찍 들어가서 집이 춥긴 추웠어요.
    그래도 보일러 24시간 풀 가동했는데..ㅡㅡ;;

    아으.!

  • 11. .
    '09.12.4 1:31 PM (121.187.xxx.34)

    식사는 밖에서 하고 집에선 과일, 차같은 후식만 먹음되겠네요

  • 12. ...
    '09.12.4 2:03 PM (115.86.xxx.99)

    샤브샤브는 별로 손이안가지만 밥그릇 소스그릇 다나오구요.
    뭐라도 밑반찬이 필요하고..
    다먹고 과일도 깍아먹고 찻잔에....
    미리 청소하고 나중에 또 청소하고...


    전 애없이 신혼 집들이도 신랑이 힘들다고 밖에서 먹자했는데
    맞벌이에 만삭인데 친정식구들처럼 그냥 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신랑분이 힘들다는거 뻔히아니까 그나마 간단한거로 메뉴하자는거 같으신데
    그거 욕심을 못놓는것일뿐 한걸음 더 물러서시라고 하세요.
    집들이 안했다고 욕할 시댁식구 없을것 같아요.

    간단한것도 간단한거지만
    주말에 쉬어줘야하는데 못쉬어주는것만해도 어딘가요?

    밖에서 먹고 들어와서 집에선 과일,후식 한표!
    미루는것에도 한표.

  • 13. 무슨 35주에..
    '09.12.9 10:56 PM (218.209.xxx.227)

    집들이인가요. 미루세요. 배 뭉친다고 하세요. 저 거의 누워만 있었는데도 30주인가 32주인가에 배 뭉쳐서 병원 가봤다고 입원했었구요. 35주에 피 비치기 시작해서 거의 누워있다시피해서 37주 간신히 넘겨서 아기 낳았습니다. 가능한 예정일까지 버티는 것이 아기에게 좋아요. 엄마뱃속 하루가 바깥세상 3일인가하고 같답니다. 막달 들어오면 항상 대기 상태로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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