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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없다고 하네요.

그래.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09-12-04 11:05:33

  어제
  남편이 저한테 배려심이 없다고  투정?을 부렸고
  전 제가 배려심이 없는게 아니라
  진짜 참을만큼 참았고..더 이상은 배려하기에는 짜증나는 상태라고 했어요..

  ..진짜 제가 배려심이 없는지 글 한번 읽어주시고 답글좀 주세요.

제 남편은  지독한 비염입니다
그러다보니 감기도 잘 걸리고
여름빼고는 좀 골골 거리는 편이예요.

이번해도 가을들어오니 아니나 다를까
평일에 회사 잘 다니다가도
주말되서 집에 있으니 머리아프다 ..춥다 이러며 징징댑니다.
(진짜 징징댄다는 표현이 어울림)

결혼 5년차가 넘어선 지금..
매년마다 봄/가을/겨울.만 되면 거의 2주에 1번걸러 저럽니다.

저도 처음에는
안타까워하고 괜챦냐물어도 보고 병원가라..죽좀 해줄까
여튼 비위맞춰가며 간호했죠.

그런데 계속 저러면서 죽어도 약도 안먹고 병원도 안갑니다 --;
좀 허약한거같아 한약도 먹여볼려고했고 홍삼도 먹여볼려고했는데..
입이 초딩입이라 입에 쓴건 절대 안먹을려고해요.
시부모님/장모님이 해주신 한약 안먹어 갖다버린게 몇번이고
홍삼액은 제가 진짜 애 달래듯 살살달래며 몇번먹인게 다네요.
홍삼액 한잔타서 먹이며 ..이거먹으면 피자 사주께..이랬다니깐요 --a

여튼..5년세월저러다보니
이제 머리아퍼..추워 이러면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이젠..몸 좀 안좋으면 ..'나 신종플루인가봐' 이래서
더 짜증나요 .

또 지금은 돌안된 아기가 있는데
저도 평일내내 육아로 힘들게 있다가
주말되면 남편한테 애 좀 맡기고 집안일하고 싶은데
몸 안좋다고 하면서 애도 안볼려고하고 침대에 드러눕더군요.

저만 죽어나는거죠.
저도 좀 저질체력이지만 몸이 좀 아파도 할건 다하고 쉬는데
남편은 자기 몸 조금만 안좋아도 무조건 드러눕고 나몰라라합니다.


이쯤되면 남편몸이 안좋은데 검사라도 받게해보지 않았냐.하시겠죠
검사받았습니다.
비싸게 2번이나
아주 멀쩡합니다.--;
저희시댁과 제생각으론 비염때문에 그런거같은데
죽어도 비염수술은 안한다고 하니..

참나 저렇게 아프다 골골거리면서도
삼시세끼 다 잘먹고 제가 임신했을떄 입덧때문에 사뒀던 음식도 다 먹어치우더군요
아프면 입맛도 떨어진다던데..

제가 봐서는 저 사람이 진짜 아픈건지
엄살떠는건지..
진짜 짜증나네요.

어제도
간만에 월차내서 쉰다길래
앗싸하고 집안일 밀린것좀 해야지하고 좋아했더니
헐 아니나 다를까
12시좀 넘으니 몸이 안좋다고 하며 빌빌거리더니
이내 침대에 눕고 .
그러면서  피자 시켜달라더군요 --;;


핫핫핫.

그래서 제가 성질내면서 아파도 좀 참고 애 좀봐.라고 했더니
저한테 배려심이 없데요.

..

제가 인정머리없고 배려심없는 여편네인가요.
아 정말 이제 남편입에서 춥다느니 좀 아프다느니 이런 말 나오면 정말
짜증나고 .진짜 제가 한번 몸살이라도 걸려서 드러누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웃긴건 전 감기에만 좀 강한지 남들 다 감기걸려도 저만 안걸린다는 --.



( 저렇게 저질체력같은 남편탱이 자기 좋아하는 오락 밤새서 하고 끄덕없고
    인라인/스케이트보드 몇시간씩 타도 끄덕없으니
   주말에 집안일도와주기 싫어 저러나란 생각이 들어 더 얄미워요 --)
IP : 124.49.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4 11:09 AM (59.9.xxx.236)

    보통 남자들이 여자보다 엄살이 더 심한것 같애요
    저는 참을성이 별로 없어서 남자가 집에서 그러고 골골 거리면 아는척도 안합니다
    받자하면 한도 끝도 없을듯 싶어요

  • 2. ....
    '09.12.4 11:17 AM (211.49.xxx.29)

    아가 하나 키우며 전업인데 그렇게 남편 도움 받을만큼 힘든가요 ?
    누구 말할거없이 둘이 비슷해 보여요 죄송합니다

  • 3. 원글
    '09.12.4 11:22 AM (124.49.xxx.159)

    ....님. 죄송하실꺼같지는 없고 비슷해보이는가요 ? ㅎㅎ
    전 맞벌이하다가 올해초에 전업했고
    아기가 아직 돌전이라 남편이 좀 봐줘야 집인일을 할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 이야긴 집안일이 힘들다가 아니라 .
    남편의 징징댐이 견딜수 없다는거였는데

  • 4. ..
    '09.12.4 11:23 AM (116.36.xxx.106)

    우리집에 있는 남자랑 비슷하네요...
    맨날 골골거려요...뭔 남자가 그리 추위를 잘 타는지...비염이 있으면 그런가요?
    약간 비염기 있는데...
    집에만 있으면 골골거리고 아무것도 안할려고 합니다..
    맨날 지 챙겨주길 바라고 아들한테 신경좀 쓰면 아들이 중요하냐 남편이 중요하냐 징징거립니다..
    정말 지긋지긋해요...출근하고 들어오자마자 늘 하는 소리가 집이 왜 이렇게 춥냐부터 시작합니다
    주말엔 왜 맨날 피곤한지요...쓰다보니 더 열불나네요..

  • 5. ...
    '09.12.4 11:33 AM (116.122.xxx.112)

    아기 혼자 보기 힘들어요.아무리 전업이라도..
    남편이 주말에 잠깐씩이라도 놀아줘야지...엄마 목욕이라도 할 틈이 생길듯...
    진짜 얄밉네요...

  • 6.
    '09.12.4 11:34 AM (218.239.xxx.174)

    무지 피곤하시겠어요
    나이들어서 징징대는 남자들 정말 꼴불견예요
    참고로 제남편도 40넘었는데 목만 쬐끔 아파도 "아...나 감기걸렸나봐"하면서
    누워서 꼼짝안해요
    제가 아무반응 안하면 관심이 없네 어쩌네 삐지고..
    자주 그러시다면..정말 힘드시겠어요.

  • 7. 不자유
    '09.12.4 11:39 AM (110.47.xxx.73)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모두 만성비염, 천식이 있어요.
    환절기에 꼭 감기 증세와 함께 악화되면서
    심하게 한차례씩 앓고 그러더군요.
    세상에 감기가 그리 죽을 병인 것처럼 앓을 만한가
    의심 어린 눈길로 보기도 했지만,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네요.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농이 고이기 때문에
    두통이 함께 옵니다.(엑스레이 찍으면, 고여 있는 부분이 찍혀요.)
    그것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가래가 항시적으로 있기도 하고

    제 경험상, 엄살은 아닌 것 같아요.
    춥다, 몸살기가 있다, 머리 아프다 하고 이불 뒤집어 쓰고 앓는 일
    우리 남편도 해마다 그랬거든요.
    임신 막달 한여름에, 더워서 땀띠 날 지경인데
    춥다고 보일러 높이라고 성화를 부린 적이 있어서
    서로 어쩌면 저렇게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는 없는가
    옥신 각신 싸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비염은 말 그 대로 만성비염이라
    수술 등의 극단적 조치를 취하거나 완치되지 않는 이상
    매년 반복될 일이니,(우리 집이 그래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두 분 다 변화가 필요할 것 같네요.

    원글님은 남편분의 건강 상태를 생각해서 배려해 줄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이불 세탁에 신경 쓰고, 청소는 스팀 청소를 하면 좋아요.
    평소에 기관지,호흡기 계통에 좋은 음식들 좀 챙겨드리고..
    (우리는 백년초 요구르트에 갈아 먹고, 배 도라지 생강 즙 수시로 먹이고,
    수세미가 나올 때 건강원에서 도라지 등과 함께 달여서, 즙 내서 먹이고
    아무튼 그런 음식들 먹으면서 좀 나아졌구요.)
    비염이 심할 때 비염 약 말고, 아로마 치료 등 다른 방법으로 고통을 덜게 하시고
    (유칼립투스 오일을 끓는 물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서 그 김을 쐬면
    코도 뚫리고 그렇거든요.)
    그런 소소한 일들을 통해 고통이 좀 예방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아내가 신경 써준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아프다고 짜증 내지 않고, 잘 견디는 것 같아요.
    아내가 그렇게 챙겨주는 데에도 불구하고 아픈 것은
    유전자의 탓이라 생각하내 제게 짜증을 못 내지요.

    남편분도 자신의 신체적 특징이고, 아내 탓이 아니니
    좀더 적극적으로 비염 예방, 치료에 임해야겠지요.
    성인이 자기 체질로 인한 증상 때문에,
    아기처럼 아내에게 보살핌을 받으려 한다는 것
    사실 좀 유아틱한 것인데...

    참...남편이 만성비염이면, 아이들도 비염이 될 확률이 높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모두 비염이라고, 어릴 때 소아과에서 진단받았어요.
    예전에는 그대로 둘 수밖에 없어 만성비염으로 갔는데
    요즘에는 어릴 때 잘 치료하면 만성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는군요.
    자녀분도 잘 관찰해 보시고, 시기 놓치지 말고 치료하시구요.

    아무튼, 두 분 모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 같네요.
    항상 일상적으로 앓는 것이기는 하지만, 환자는 환자이니까요.
    비염 증세가 완화되면, 두 분의 관계도 편해질 겁니다. 힘 내세요.

  • 8.
    '09.12.4 2:09 PM (115.136.xxx.24)

    아픈 것이 엄살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진짜로 아프고 몸이 안좋다면 본인이 좋아지기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노력하고자 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한약이고 홍삼이고 몸에 좋다는 걸 먹으려 하지 않는데다가
    피자는 웬말이고 밤새 게임은 웬말인가요.
    노력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말을 말던가.

    전 비염이 심해지는 계절만되면 비염에 좋다는 건 다 챙겨먹어요.
    자기가 힘들고 괴로우면 스스로 알아서 챙기게 되지 않나요?

  • 9. 에궁
    '09.12.4 4:53 PM (121.138.xxx.240)

    점 네개님

    차라리 댓글을 달지 마세요.
    댓글 달려는 저까지 같이 질 낮아 보여요.

    모든 글에 동조해주는 글 다는 것 또한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몇 마디로 삐딱하게 원글 님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 또한
    해서는 안될 일 인 것 같아요.

    차라리 죄송하다는 말은 빼든지요.
    괜히 속상한 원글 님, 속 더 긁어놓으시네요.
    그냥 본인하고 안맞으면 댓글 안달고 넘기는 모습도 필요한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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