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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믿지마세요.

판도라의 상자 조회수 : 9,100
작성일 : 2009-12-04 08:37:21
혹시라도 저같은 분 계실까봐 글 올립니다.

지난번 남편이 립스틱 뭍혀온 걸 계기로 남편 카드 내역을 조회했었고, 룸싸롱 갔던 흔적들이 있다고

했었죠.

그리고 남편한테 용서해달라는 메일받고 갈등하다 그날 밤 그 카드내역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는

다짐을 받고는 힘들지만 남편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었어요.

다신 안그런다는 맹세와 함께.

그리곤 통장같은것도 남편이 관리하는것을 이번 기회로 제가 하려고 남편한테 1년치 거래명세를

은행에서 가져와달라고 했어요. 통장이 남편 명의로 되어 있어서 제가 하기에 불가능해서요.

그랬더니 남편이 가져왔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말하기도 전에 형광펜으로 밑줄친 내역들에 대한 얘길 하더군요.

룸싸롱에 갔던 내역이라고요.

그 내역보고 저 정말 놀랍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제가 그랬어요. 도대체 언제부터냐고요.

제가 통장 결혼 초부터 가져오라고 할거니까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더니 사실 결혼초부터랍니다.

그것도 남들과 같이 갈땐 돈을 나누지않고 자기가 다 냈다네요. 한 번에 오십만원정도(둘이 갔다고하는),

팔십만원정도 (셋이 갔다고 했을때) 되는 금액들을 자동이체로 룸싸롱 업주통장에 입금시켰더군요.

단골이라 명함만 맡겨도 담날 이체가 가능하대요.....

그 남자가 그렇게 돈 쓸때 저희 통장 마이너스 사천이 넘었었어요......

그 당시 정말 돈이 없었거든요. 갑자기 들어가야 할 돈이 많아서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다고 듣긴 했고,

그 금액이 사천이 넘었다는 얘길 하도 강조하고 아이 학원비며, 생활비며 돈 쓰는걸 죄악시해서 저는

정말로 돈이 없어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까지도 돈 아까워서 목디스크로 힘든데도 물리치료비

무서워서 병원 못갔었어요.

더구나 결혼초부터 정기적으로 갔었고( 두달에 한번 꼴일때도 있고 어떤 때는 한달에 이틀을 매일 간 적도

있었어요. ) 룸싸롱 여자한테 맘이 있어 그런거냐니까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믿을 수는 없죠.

워낙 자기에 대해 철저히 가린터라(휴대폰도 문자메시지나 통화내역을 철저히 지우더군요.)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할 수 밖에요.

카드 쓴거 말고도 현금으로 이 지경으로 하고 다녔으니 이혼은 각오하되, 집도 내 명의로 하고 양육비나

주라고 했어요.

어제도 몇 번을 카드에 나와 있는것이 첨이자 마지막이냐고 물었을 때 천연덕스럽게 그렇다고 했던 사람이었거든요.

이런 일 있기 전에 제가 반 농담이지만 아이를 걸고 룸싸롱같이 여자 나오는 술집을 안간다고 할 수 있냐니까

그렇다고 자기는 하늘에 대고 맹세한다고 했던 사람이기에, 번번이 돈 얘기를 하면서 아껴야된다고 없는

소리를 했던 사람이기에, 지난 추석 지나고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옷 사입으라고 주신 삼십만원에서 제가

십팔만원어치 옷 샀다고 아이 앞에서 미친년이라고 욕하면서 그날 있었던 친정어머니와의 점심약속까지

당장 취소하라고 명령했던 일, 카드명세 확인한거 추긍하니까 의처증이라고 미친년이라고 이러니까 남편들이

자기 부인 칼로 찌른다고 빈정거렸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저 막 울고 미친듯이 주먹으로 남편 팼습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로 한거니 그냥 맞고 있더군요. 그리곤 통장 내역보면서 웃었어요.

척척 룸싸롱 계좌로 들어갔던 돈 들 보면서요......

그렇게 세 시간 넘게를 얘길 했나봐요.

자긴 정말 반성하고 다신 안그럴려고 통장 내역 뽑아온거고 자진해서 룸싸롱 입금했던거 말했다고

한 번만 기회를 달라네요. 각서를 써준다고. 다시 또 그러면 자길 그 때 버리라고요.

새벽이고 너무 지쳐서 제가 앞으로 살면서 이 일로 인해 항상 자기를 의심할 거고, 아이 또한 눈치가 있어

무슨 문제인지 어렴풋이 알텐데 그 상처 회복하기 쉽지않을거 각오할거냐고 물었더니 자긴 노력할거라네요.

결혼 생활 십년 넘게 살면서 이 사람한테 생일이라고 결혼기념일이라고 꽃 한송이나 선물 받아 본적

없고 사랑받고 사는 느낌도 없이 내가 최선을 다해 잘하면 되는 줄 알았던 바보같은 저는 또

한 번 더 기횔 주기로 했어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노력한다는거 보고 이혼해도 늦지 않을거 같고, 그 사람도 후회가 없을거 같고요

제 맘 괴로운거야 말 할 필요도 없지만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 때 이혼하려구요.

제가 각서에도 명시하라고 했어요.

이혼 후 집은 저당권 설정되어 있는거 깨끗하게 해서 (집 살때 대출도 받았거든요.) 내 명의로 해 줄것.

아이 양육비는 현실적인 교육비 생각해서 제가 만족할 수준으로 줄 것.

시댁은 앞으로 안면몰수 하기로 했으니 시댁문제를 거론하지 말것을 각서에 쓰라고 했더니

주저하다가는 쓰더군요.

그리곤 자야겠다면서 자버리는데 저는 잠 한 숨 못잤어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길래 이 사람이 그랬을까....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그냥 모든 스트레스를 룸싸롱같이 여자가 술 따라주고 부르스쳐주는 곳에 가면

풀리는거 같다고요.

저는 이거 치료받아야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요?

일년에 9번 이상을 자기 돈으로 가는 사람, 혼자라도 가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거 치료받는 곳이 있을까요?

저, 한 번 더 그 사람에게 기회 준거 잘한 일일까요?

맘이 너무 지옥같고 혹시라도 저같이 순진하게 남편말 그대로 믿고 살림만 열심히 하시는 분들

이런 일도 있다고 글 올려봅니다.

참, 글 다 쓰고 생각하니 지난 1월에 성병 치료받은 적도 있네요. 자기가 요도염 걸렸다고 저한테도

약 먹으래서 저 그냥 바보같이 별 일 아니겠거니 하고 약 먹고 잊었더랬었죠.....
IP : 114.202.xxx.7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9.12.4 8:46 AM (118.37.xxx.239)

    남편분이 그간 했던 일을 생각하면 양심도 없으신 것 같네요 어쩜 그렇게 이중적일 수 있을까요?
    기회는 남편이 본인에게 충분히 관대하게 준 것 같으네요.
    저라면 안 살 것 같습니다. 가정있는 남자가 빚내가며 룸싸롱자기 돈으로 그렇게 슈퍼마켓드나들듯 하는거, 전 충분히 가정생활에서라도 그몫의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2. 어차피
    '09.12.4 8:53 AM (211.205.xxx.38)

    그런 각서, 공증없으면 나중에 이혼해도 아무 소용없어요.
    차라리 참기로 하셨으면 지금 당장 집 명의를 님 앞으로 바꾸세요.
    대출이 있어도 명의만 바꾸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아요.
    님이 담보제공하고 남편이 대출받는 거로 바꾸면 되거든요.
    그리고 남편에게 공인인증서 UBS 에 저장해오라고 시켜서
    www.credit4u.or,kr ----은행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신용정보조회사이트에요.
    여기 가입하세요. 남편이름으로요.
    들어가셔보면 남편이름으로된 대출이며 카드, 현금서비스까지 조회가 됩니다.
    이런 일은 지금 남편이 꼬리 내렸을때 확실히 잡지 않으면
    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별일아니라는 듯
    기세등등 해질거에요.

  • 3. 햇살
    '09.12.4 9:12 AM (220.72.xxx.8)

    1년에 9번 이상..혼자라도 가는 사람..거의 중독수준입니다..
    술마시면 남편분 분명히..자신의 다짐을 제어하지 못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가실거 같아요..
    그동안 조금 양심이라도 있는 사람이였다면..원글님에게 미안해서라도 저런 서운했던
    행동들은 못했을거 같은데요..이혼이 쉽지 않으시고..님 말씀대로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을거
    같다는 말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일단 각서의 내용을 지금 실행해놓으셔요..
    집명의만이라도...님 명의로 돌려놓으세요..그래도 정신이 들거예요..
    이렇게 아무런 효력없는 각서로 흐지브지..남편분은 재수없게 한번 걸렸다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일단..경제권, 집명의 님께로 돌려놓으심이 최상의 선택.

  • 4. 마저요
    '09.12.4 9:13 AM (222.108.xxx.24)

    왜 이혼후에 명의를 바꿉니까
    지금 바꾸세요 당장
    남편분 보니깐 아직도 당당하시네요
    솔직히 이혼하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과 애들이
    그까짓 각서 아무것도 아니에요
    집 명의만 바꿔도 남편분 정신이 번쩍들걸요
    그깟 이전비 아까워 하지 마세요
    룸살롱 2번 갈 돈이면 이전합니다
    꼭 이전하세요 !!!

  • 5.
    '09.12.4 9:20 AM (119.196.xxx.66)

    남편분 환자같아요. 거슬리시다면 죄송해요. 그치면 제가 많은 사람을 알고 속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 편인데.. 듣도보도 못한 얘기네요. 대비를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병 안 생기게 조심하세요.

  • 6.
    '09.12.4 10:01 AM (211.46.xxx.253)

    원글님 남편, 참 나쁜 사람이군요.
    룸살롱 다닌 거, 본인이 반성한다면 그건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자기는 그렇게 술집에 돈을 펑펑 갖다 주면서
    가족들은 돈 없이 벌벌 손떨리게 살게 하고
    부인이 18만원어치 옷 샀다고 애 앞에서 욕을 하다니요.
    정말 죄질이 나쁘고 인간 자체가 파렴치한 거예요.
    저같으면 지금 헤어질 준비 하겠어요.
    사람은 잘 안 바뀌거든요.

  • 7. 아침부터 화남
    '09.12.4 10:13 AM (118.217.xxx.79)

    원글님 각서는 별 소용없어요
    빨리 재산 상태 알아보시고 명의 죄다 돌려 놓으세요
    남자들 앞에선 용서 비는 척하다가 뒤로 일꾸미는 사람도 많아요
    10년을 용의주도하게 숨겨왔고 적반하장으로 굴었던것 같은데 그 각서 한장을 뭘 믿으시나요?

  • 8. 룸싸롱간것도 문제
    '09.12.4 10:55 AM (59.11.xxx.173)

    지만 그동안 빚내가며 아껴쓰라고 호통친거보니까 더이상 인간적으로 신뢰가 안생기겠네요.
    님이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돈벌어주는 기계로 여기고 그래도 살수밖에 없겠죠.
    후아....
    참 결혼전에 인간성이 이런 사람인걸 미리 알았어야되는데..

  • 9. 아이고..
    '09.12.4 11:04 AM (59.187.xxx.122)

    욕 좀 해야 제 드러운 기분이 사그라 들 것 같아요.

    쓰레기, 개차반 딱 님 남편이군요.
    이혼이 능사가 아니니 지금부터 남편 훈련시킨다는 생각으로 사세요.
    그동안 잘 못 했던거 벌 준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인간 개조를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공인인증서 가지고 대출 또 있는지 다 파악하시고
    장기 계획을 세우세요.
    경제권 다 쥐고 계시고 이 기회에 핸드폰도 관리 한다고 하세요.
    믿음이 생길때 까지요. 자기 잘못 놔두고 님에게 큰소리 치는거 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해결될 사람 같지 않습니다.
    원글님 아주 독하게 독하게 마음먹고 하세요.

  • 10. 재고할 여지가 없는
    '09.12.4 11:08 AM (125.128.xxx.250)

    나쁜사람이네요.
    룸살롱을 가던 바람을 피우던 그것보다 더 심한것은 부인한테 아껴쓰라고 강조하고 부인이 모처럼 18만원어치 옷 샀다고 욕하는 사람,뭘 더 기대하세요?
    정말이지 나쁜인간들 너무 많군요.
    잘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각서 백날 쓰면 뭘합니까?

  • 11. 해피
    '09.12.4 11:31 AM (222.106.xxx.212)

    저정도면 거의 중독수준이네요.
    기가 찹니다.
    그것도 신혼초부터라니...

  • 12. 에효`
    '09.12.4 11:44 AM (124.1.xxx.82)

    첫 번째는 남편이 되먹지 않았구요
    두 번째는 남편이 아내를 아주아주 무시하네요.
    인간취급도 안해주고, 그저 내 돈받아쓰는 기생충같은 존재
    내가 명령하면 복종하는 노예
    그저 애나 키우고 살림이나 하면 되는 존재

    얼마나 아내를 무시했으면
    술집여자만나서 50만원씩 주고
    술집여자랑 성관계하고 다닙니까?

    부부와 가족에 대한 기본 개념도 노력도 없는 놈입니다.
    부인이 세게 나가서 인간개조를 시키든지
    아님 포기하시든지..
    그 물귀신같은 남편에게서 탈출하세요.

    그리고 당장
    집명의고 뭐고 다 님앞으로 돌려놓으세요.

  • 13. 나쁜인간
    '09.12.4 2:52 PM (124.54.xxx.210)

    18만원옷샀다고 미친년이라고 했다니 기가 막히네요... 원글님 제가 사이트마다 눈팅 많이 하는데요.. 룸살롱여자한테 한번 걸리면 기본이 4000이더군요.. 글올리신분들마다 남편 빚이 4000이라고 하는데 .. 보통은 주식데 손댔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남편벌은돈터치안하고 또 남편 늦게 오는것 관대한 분들.. 맞벌이로 부인 월급이 더많은분들이 주로 많더라 구요. 하지만 원글님남편은자기관리철저하다면서 오직 부인관리만철저했군요.. 원글님 지금남편상태재정적으로 막다른상태는 아닌가요? 빚이 많을거에요.. 일전에 마클에서 남편 공인인증서받기위해온힘기울인 주부가 있었는데요 .. 빚이 장난이아니고 남편은 오히려 홀가분한상태로 된걸봤어요.. 집꼭 지금당장명의이전 해놓으시고요...공동소유라도 해놓으세요..그거요구할때 남편의 행동을보고
    앞날을 결정하세요.. 변호사사무실도 미리 알아놓으세요...

  • 14. 이건
    '09.12.4 4:34 PM (220.117.xxx.153)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혹시 남편분 집이나 직장에서 대접 못받는분 아닌가요...
    저 아는 사람중 집에서 무시 당하는 사람있는데 룸살롱가면 여자들이 자기 말도 들어주고 얼굴이라도 쳐다봐 준다고 ,,,아주 가지가지로 가져다 바칩니다.
    물론 자기 돈으로 술먹고 명품도 사주고 짝퉁으로 의심되는 명품도 받아오구요 ,,,
    육체적인 바람은 피지 않는것 같은데,정신적으로 너무 문제가 많더라구요,,,

  • 15. 네, 믿지마세요
    '09.12.4 5:21 PM (218.146.xxx.86)

    기회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사람에게나 주는 겁니다.
    나이가 어리면 그게 기회인지 모르고 지나친다지만 이 나이에 천신만고끝에 주어진
    기회도 님 남편처럼 중독된 환자에겐 아무 소용없을거라는 확신이 슬프지만 듭니다.
    제가 한 일년 넘게 소위 님남편같은 미친 위인들 노는 사이트를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그 위인들은 노는 유형이 다르더군요.
    나이트족, 사창가족, 단란주점족, 룸싸롱족, 안마시술소족, 각종 00방이란 이름족등등...
    님 남편은 신혼초부터 그랬으면 강산이 한번 획~변한 세월인데요.
    안됬지만 저정도면 회복 불능지경입니다.
    위에 열거된 조언대로 얼른 필요한 조치 죄다 취하세요.
    그렇게 노는 위인들중에 각서 안써본 인간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보세요.
    아마 수십장씩들 썼을겁니다. 그 세월동안 겪은 님의 아픔이 절절하네요.ㅜ.ㅜ
    허나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2년 가까이 그 넘들 놀고 후기라고 올리는거
    보면서 알게 된 기정 사실은 그리고 그넘들 하는 말중에 최고봉은
    "문지방 넘을 힘만 있으면 여자들과 뒹글러야 살 맛난다" 입니다.
    여기 여자들에 아내와 여친도 포함된다는 사실이 아주 서글프지요.
    어여 할수 있는 모든 일을 챙겨 놓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ㅡ.ㅡ

  • 16. ........
    '09.12.4 5:24 PM (119.64.xxx.94)

    개가 똥을 끊지........
    저 아는 사람중에 룸쌀롱 죽돌이 있거든요. 아마 그 안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그런거 잘 모르시겠지만
    생생하게 자랑처럼 이야기하는거 다 듣고 나니....... 이건 뭐 변태 성욕자로 보이더군요.
    애초에 돈주고 여자 사는 사람이 성관념이나 도덕관념이 일반인과 같은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정 결혼생활 원하신다면 그냥 경제권과 양육권 확실히 원글님꺼로 만드시고
    글 제목처럼 '남편을 믿지 마세요.'
    분명 또 그럴겁니다. 마음을 단단히 가지세요.
    원글님이 결혼유지를 마음먹으셨다면... 또 그랬다가 돌아오는거 반복하더라도 상처받지 않도록 하셔야죠...

  • 17. 지금
    '09.12.4 6:39 PM (222.108.xxx.197)

    얼마나 괴로우실지... 안타깝습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앞서 님 마음 다치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동안의 배신감이야 말로 다 할 수 없이 크겠지만 그래도 님을 위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이라도 알았다는 것에 감사하시고 꼭 님 마음부터 홧병나지 않게 잘 다스리시길 바랍니다.
    님 남편과 같은 종들은 인간 취급도 하고 싶지 않는 부류들입니다.
    그러니 님 마음부터 먼저 다스리시고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그런 부류의 남자들 당장 달라질 수 있는 일이 아닌 듯 싶으니 님께서 달라지시길...

  • 18. 에고..
    '09.12.4 6:41 PM (61.78.xxx.65)

    원글님..
    제가 전에 남편의 폭력과 퇴페업소 출입 문제등으로 글도 올렸다 지우기도하고..답글도 달고 그랬는데요..
    저는 지금 이혼 소송중이구요..
    제 남편도 저 몰래 안마시술소, 요즘 말하는 풀싸롱..등등 이혼소송중인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거 같던데..그거 정말 못고쳐요..본인이 힘떨어져서 못가는 한은...
    그리고 저도 올초에 각서 쓰고 공증까지 받았는데, 이번에 이혼하면서 보니 전혀 효력 없어요
    증거만 될뿐...
    저는 결국 남편의 그 더러운 습성을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이혼하는데..남편의 엄마라는 여자는 그 모든걸 알면서도 싸고 돌기에 바쁘더군요...
    남편 회사에 투서라도 올리고 싶었지만...짤리면 양육비도 안나올터라 겨우 참고 있어요

  • 19. 에효..
    '09.12.4 7:22 PM (211.38.xxx.202)

    토닥토닥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시인이라도 하고 인정도 했으니 아예 희망이 없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것도 일종의 마음의 병 같은데
    본인이 인정해야 치료도 가능하잖아요

    울 남편은 폭력과 룸싸롱 출입만 없을 뿐 .. 뭐든지 남탓하는 통에 대화는 커녕 울분토로나
    상담 치료 이것도 안되거든요

    룸싸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요
    원글님이 쓰신 금액대로라면 아주아주 저렴한 곳인 듯 싶습니다

    그러니 .. 좀더 두고보기로 한 결정이라면
    남편 손 잡고 상담 한 번 알아보세요

  • 20. 약하게
    '09.12.4 7:28 PM (110.9.xxx.2)

    저도 약하게?당했던 경험있어요.
    남편이라는 인간한테 당하니 배신감에 치가 떨리더군요
    결국 남편도 남일뿐이던데요. 저희 남편도 마이너스 만들어서 수시로 술마시고 다니면서
    저한테는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네,카드비가 많이 나오네 ...생각하면 이가 갈리는 소리를 해댔었죠. 그러다가 저한테 걸리니까 얼굴굳어지면서 잘못했으니까 다시는 이이야기꺼내지말라고? 자기가 돈벌면서 그정도도 못쓰냐고 완전 철면피..남자는 어느정도 그런 동물인가봐요
    저는 남편도 안믿고 남자란 존재자체에 별로 신뢰라는게 없습니다. 살다보니 알게되더군요

  • 21. 그거 병
    '09.12.4 9:36 PM (59.6.xxx.100)

    전 같이 근무하던 남자 동료가 노모 병원비를 빌려달래서 300만원을 빌려줬었어요.
    제가 필요한 날을 약정했는데 몇달이 지나도 갚지를 않고 자꾸 피하는 느낌이있어
    신경이 많이 쓰이던 차 그 직원 절친이 귀뜀을 해주길 룸싸롱 경비로 쓰고 빚을 갚았을거라고..
    받기 힘들거라고...바로 행동에 들어 갔습니다.그 직원 부인에게 전화하고 2차로 월급차압 절차
    들어갈려는데 바로 해오더군요. 알고 보니 룸싸롱 전과 어마무시 하더라구요. 그 직원 본가 가족들이 그 빚을 다 갚아 주었는데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하더라구요.
    더구나 그 직원 절친 부인들이 자기 남편 끌어들이지 말라고 항의하는 사태까지...참
    절대 버릇 못고치구요 가정을 지키고 싶으시다면 모든 경제권은 원글님 통제하에....

  • 22. /
    '09.12.4 9:38 PM (222.239.xxx.113)

    집 명의는 지금 바꿔놓으세요.
    그 남편 어이가 없네요
    부인더러는 돈 쓴다고 gr 떨었다는것도 웃기네요
    왠만하면 자기가 몰래 못된짓하니까
    부인한테도 좀 풀어줄텐데.....
    마누라 쥐어짜서 모은돈으로 룸싸롱 여자들하고 놀아나다니...
    여튼
    집명의는 지금 바꿔놓으세요
    조금만 지나면 또 거만해져요

  • 23. ...
    '09.12.4 10:58 PM (218.153.xxx.67)

    남편이 잘못이라도 인정하니 다행이고 희망은 있는 겁니다.
    집명의 돌려 놓으시고 돈관리 다 하세요.
    그리고 한 가지 조건을 것[요.
    치료 받아보자고. 남편만 치료하는 게 좋겠지만
    만약 안 받아들인다면 부부 치료라도 하자고하세요.

  • 24. 공증
    '09.12.4 11:55 PM (218.53.xxx.244)

    안 받으면 백장을 써도 도루묵!

    그리고 고치기 어려운 병입니다.
    진짜 욕 나오는 미친*

  • 25. 진짜 병
    '09.12.5 12:29 AM (180.70.xxx.76)

    자기 돈 들여서 가는 x들도 있지만...
    납품업체 찔러서 가는 인간들도 많더이다.
    일찌감치 만나서 일찍 x치고 들어가더군요...
    그 인간 덕분에 우리가정 파탄나게 생겼소..같이 가는 인간도 미친 놈 맞구요...
    접대한다길래..정말 순수하게 일식집?같은 곳에서 접대하고 오는 줄 알았더니만..

    홈+..김xx과장~~울 남편한테 접대 부탁하지마!!
    너때문에 우리가정 파탄나게 생겼어..
    너 그리 일찍해결하고 들어가면 니 부인이 못 잡을 거 같지??
    꼬리가 길면 밟히게 되어 있어...
    한달에 한번씩 접대를 해달라고 문자를 보내?
    뭐 한시간 뒤에 만나자고? 뭔 gr을 하길래 한시간 뒤에 만나자고..같이 룸싸롱 간놈이...11시에 문자를 보내고 난리야~

    너무 열받아서 한마디 한 것이니 읽으시는 분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집에 누워 있는 남편들 믿지마세요~~

  • 26. 바로 접니다
    '09.12.5 1:04 AM (71.235.xxx.222)

    총각때부터 부잣집 아들이었던 남편
    결혼해서 월급쟁이 하면서도 위의 원글님 남편과 같은 행동 계속하고 다니고
    늘 카드 그어대고 나중엔 사채까지 끌어다 썼더군요
    결국 그 버릇 못버리고 경제파탄에 다른 문제까지 겹쳐 이혼했습니다

    저같이 절대 되지마시고
    먼저 집이며 전재산 님앞으로 등기해놓고
    다시 그런일이 일어날 때는 어떻게 하겠다는 각서받아서 공증해두세요
    만일을 위해서요

    제일 중요한건 님의 마음입니다
    전 그래도 남편이 변화될줄 알았고 무엇보다도 가정을 깨는 거 싫어서
    참고 살았는데요
    변하지 않더군요

  • 27. 급로긴
    '09.12.5 3:15 AM (67.168.xxx.131)

    날이 밝으면 그각서 공증 사무소인지 가셔서 공증 해놓으세요.
    공증 없이 그런 각서 1000장인들 아무 효력 없습니다.

  • 28.
    '09.12.5 3:48 AM (71.188.xxx.47)

    댓글들중, 집을 님 명의로 해달라,,그러시는분 많으신데....
    현실적으로 자기가 발못해도 그리 명의이전 해주는 넘 드물어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고 생각하죠.

    이혼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이 넘은 인간이 아니고 돈 벌어 오는 기계다 생각하고 사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 29. 경제권이
    '09.12.5 5:48 AM (68.217.xxx.74)

    문제가 아니네요. 물론 돈문제 커요. 집명의도 돌려놓는거 중요하죠.
    하지만, 그런다고 부부간의 신뢰가 회복될까요?
    아니 원래부터 한쪽은 부부간의 기본도 지키지 않아왔는지도..
    원글님 남편분 많이 사랑하신다면 참으시겠지만,
    아직까지 받아왔던 대우를 봤을때 앞으로 희망도 그리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준비라도 단단히 해놓으세요. 이런 위로밖에 못드려서 저도 속상하구만요.

  • 30. 한 두 번도 아니고
    '09.12.5 8:04 AM (115.21.xxx.27)

    술집 여자한테는 돈을 펑펑 쓰고, 마누라한테는 옷 샀다고 아이 보는 앞에서 욕을 하다니... 완전 인간 말종이네요.
    지금 당장 이혼은 안 하더라도 언제든지 이혼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셔야겠네요.
    남편의 그 병은 쉽게 못 고칠 겁니다. 아마 사채를 얻어서라도 룸싸롱에 갈 것 같은데요.
    위로는 못하고 가슴 아픈 소리만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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