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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는 남편하고 피안섞인 인척들이 더 시키는 거 같애요.
결혼 한참 전에 돌아가셨대요.
시아버지께서는 노인네 특유의 가부장적 사고로 답답한 말씀을 많이 하셔서 속을 좀 긁어 놓으시긴 합니다.
예를 들자면 12월의 마지막 밤 친정에서 자겠다니 그런 의미있는 날을 아무데서나 자면 안된다고 큰형네집에 가서 다같이 자자고 하신다던가 하는~~작은 형네까지 다 불러서 잘 방도 없었는데 아무데서나 비집고 자라 이런 뜻인가봐요 --;;
그외에도 다 그런식이에요. 기본 사고는 남자가 아들이 제일이고 여자나 며느리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오는 것들이요.
근데 가면 보면 남편가 피섞인 형제들 시아주버니들, 형님은 저한테 오히려 편하게 해주실려고 하고 챙겨주시려고 하는데
남편과 피가 안섞인 윗동서, 아주버니(우리 애 고모부요)가 말을 해도 참 밉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피가 섞여도 자기 친형제가 아닌 사촌형제들이 가끔 미운 말을 하더라구요.
일부러 나 들으라는 듯이~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오랜만에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버님(고모부)은 남편보고 얼굴이 왜 그리 안되었냐고?( --;; 무슨 소리? 살쪄서 안되겠다고,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 사람한테~~)
큰동서는 무슨 자기가 시어머니고 내 남편이 자기 아들인걸로 착각하는 듯한 언사가 많구요.
(그래봤자 남편보다 4살 위랍니다)
항상 우리가 내려가서 얼굴들 봤는데 우리가 입주해서 집들이 한다고 초대했을때도 딱 남편 피붙이들만 왔더군요.
기타 등등 이요.
가만 생각해보니 정말 남편을 아끼는 친척들은 남편을 아끼기에 그 배우자인 저에게 남편과 마찬가지로 대하는데 그외 인척(피안섞인 친척을 인척이라고 하는거 맞죠?)들이 오히려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대하는 거 같애요.
1. ..
'09.12.4 2:28 AM (112.151.xxx.64)그맘 알것같네요 저희도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안계신데, 남편이 외가식구들하고 가까이지내거든요... 그쪽 식구들이 저에게 집안행사 치를때마다 시부모 안계셔서 잘모르는것같다며 이것저것 참견하고 나설때마 난감할때많고요,
저보다 나이도 어린 외가며느리 한분은 저한테 꼬박꼬박 형님대접받고싶어 난리랍니다.
뭐, 어려도 형님은 형님이니까 할말없지만, 가까운 동서사이도 아닌데 참견질할때마다 입꼬매버리고싶어여 ㅠ2. 완전 이해...
'09.12.4 4:11 AM (121.124.xxx.232)결혼때부터 시부모님... 안계십니다.
신랑 20대 후반에 돌아가셨다죠.
저 신혼여행 갔다가 친정 다녀서 휴가 마지막 날에 예의상 이모댁에 들렀는데요...
한복 안입고 왔다고 쫒아낸다고 큰소리네요.
왠 씨츄에이션인지...
자기가 시어머니냐고요...
시댁쪽으로는 인사갈 사람이 없는게... 신랑이 안쓰러워 이모댁에 간거거든요.
바로 담달이 설이었는데...
신랑이 장손이라 저희집에서 시동생네랑 같이 차례 지내고
각자 친정으로 갔다가 연휴 끝나기 전에 이모댁에 인사하러 갔어요.
어차피 이모네도 시댁, 친정 가잖아요.
신행때 생각나서 한복 예쁘게 입고 가서 세배한다 그랬더니...
친정 먼저 갔다 와서 괘씸하다고 세배 안받는다네요.
속으로 "미친거다." 그랬네요.
하여간...
신랑네 형제들이 엄마랑 제일 가깝던 자매라고 엄마 모시듯 용돈 드리고 잘 해드렸더니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고...
나중에는 조카들도 등을 돌려서...
그 조카들이 이제 그 동네쪽으로는 쳐다도 안봅니다.
에휴.... 사연이 많아요.
거의 사기 수준...
그거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책임감으로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게...
아이의 건강이나 공부도 있겠지만,
그 아이의 성장, 진학, 사회생활, 결혼 등을 바라봐 줄 수 있도록 내가 건강해야 한다는 겁니다.3. 저희도
'09.12.4 9:26 AM (119.65.xxx.23)시이모가항상 일만들고 왕짜증
4. 쩝..
'09.12.4 10:02 AM (116.34.xxx.5)그 피 안 섞인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여주니 그렇지요. 저 사람들이 나와 무슨 관계인데? 라고 쿨하게 그냥 무시하시고 사시면 될 텐데.. 그게 쉽지 않지요.. ㅠㅠ
5. ..
'09.12.4 12:15 PM (118.220.xxx.165)무시하세요 저도 그랬는데 제가 좀 성질있게 보이니 다들 덜해요
잘해줄땐 잘해주고 화가날땐 표시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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