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워도 버티면서 기다리고 소망했는데
이제는 기다리는것도 관두었습니다
늦은 시간 연락이 안되면 걱정이 되어서 출장중에도 하루에 한번 연락해야 했는데
이제는 그나마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기다리는것...입금되기를 기다리고 연락오기를 기다리고...믿어보고 기다린다는것에 이제는 넌덜머리가 납니다
그렇게 당신한테 쏠려있던 관심들이 시들해지고 입금된다는 말도 믿지도 기다리지도 않게 되니...
모든것이 무의미하고 시들해집니다
왜 이렇게 살았나 싶고 뭐하러 이렇게 사나 싶습니다
악착같이 살아온 6년여의 세월이 다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버러지처럼 내가 비참하게 느껴져서 밤새 울던 날에도
다음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일어나서 밥을 하고 반찬을 해서 아이들에게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남들이 다른 사람은 네상황에서 이렇게까지 못한다 할정도로 아이들 일에 극성이였던 내가....
일주일동안 흰벽지만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습니다
겨우 아이들 밥을 챙겨먹여서 큰아이를 보내고 나면 다시 멍하니 벽을 바라보거나 바닥을 등지고 있거나
정신을 차리고 음식을 해도...예전과 다른 조리법이 아닌데 다 그 맛이 아닙니다
정말 힘들때 보던 아이들 사진을 봐도 이제는 눈물이 납니다
다 힘들었겠죠
나도 당신도...다 힘들었던 6년인데...나는 왠지 당신한테 헛된 희망을 품고 살았던것 같아서
헛 살아온것 같아서 미칠듯이 힘이 듭니다
이기지도 못할 술이라도 퍼마시고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울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는 현실은 그저 냉정하기만 합니다
사람 사는것처럼 그렇게 살고 싶은데....끝을 내야 시작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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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다시 살아날까요?
우울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9-12-03 23:37:40
IP : 116.123.xxx.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3 11:54 PM (180.66.xxx.32)사는 게 왜 그리 고달픈지요.
비슷한 처지라...
그저 손 잡아 드립니다.2. 저도
'09.12.4 12:02 AM (112.148.xxx.223)손잡아 드릴게요
힘내세요..지치신 어깨가 느껴져서.. 저도 고달파서 눈물이 나요
앞을 보면 막막하기만 하지만..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다시 힘내시길..ㅜ3. ..
'09.12.4 12:11 AM (123.213.xxx.142)막막하신 그 기분 이해해요.
얼마전까지 저도 그랬거든요.
곁에 있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4. ㅁㅁㅁ
'09.12.4 12:11 AM (221.138.xxx.250)힘내세요....
조금만 더.,여태도 기다려왔쟎아요..
애들 크면서 더 자신감 갖게 됩니다..
힘내셔요,...5. ㅌㄷㅌㄷ
'09.12.4 12:32 AM (218.148.xxx.100)토닥,,토닥,,
힘내세요.
너무 힘드시군요.
이렇게라도 속에있는 말 해야됩니다.
또...
들어줄께요.
그래도 견디기 힘들면 댓글 달아요.6. 원글이
'09.12.4 2:56 AM (116.123.xxx.6)정말 어제 오늘은 노래방가서 30분이라도 미친듯이 소리지르다울다 올까 싶었습니다
절망스러운 기분만 안든다면 그래도 아이들 보면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텐데...이번에 찾아온 구렁텅이는 정말 빠져나오기 힘드네요
자고 일어나면 누가 머리에 리셋버튼이라도 눌러줬으면 싶습니다
그래도...여러분들이 힘내라고 제마음을 어루만져주는듯해서 기운이 나네요
다시 정신 차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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