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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된 아기가 코가 막혀 힘들어해요. ㅜㅜ
그제 좀 춥게 잔다 싶었더니 여지없이 코감기네요.
기침도 어제보다 더 많이 하는 것 같구요.
지난 달에 소아과 가서 약을 받아 몇번 먹였는데
별로 효과도 없는 것 같아 그냥 두었더니 4일 정도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숨소리도 거칠고 그르렁그러는 것 같은데
소아과에 물어봤더니 모세기관지염은 아니라고 그냥 코가 막혀 힘든거라고만 하셨어요.
이번에도 약을 안 먹이고 습도만 잘 유지하고 있는데
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배즙을 미지근하게 데워서 좀 먹였구요.
코 빼주는 도구가 있긴 한데 죽어라고 싫어해서 몇번 시도하고 관뒀어요.
어떻게 하면 천사같은 우리 아기 편히 숨쉬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밤에 이불을 하도 걷어차서
아침에 보면 손발이 찬데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재울 수 있을까요..
어제는 온도를 좀 높히고 잤더니 그렇지 않아도 숨쉬기 답답한데 더 답답해보이더라구요.
옷을 껴입혀 재울까요..
시중에 잘 때 입히는 담요같은게 있던데
둘둘 말려 배기지 않을까 싶어 아직 사지 않았거든요.
선배 어머니들 노하우가 있으시면 저에게도 좀 전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1. ,,
'09.12.3 6:16 PM (220.88.xxx.219)입으로 빨아주면 시원~
돌아가신 할머니가 저 그렇게 해주셨어요....2. 식염수
'09.12.3 6:24 PM (222.110.xxx.48)저희 아가도 코빼는걸 죽어라 싫어해서
소아과에 갈때 식염수 시럽병에 담아주는거 받아와서
수시로 넣어주고 있어요.. 그럼 좀 코막힘이 덜한듯 하더군요3. 엑기스
'09.12.3 6:25 PM (112.149.xxx.12)샤워기 뜨거운 물 나오게 해 놓고 수증기 생기게 한 다음에 아가 안고 들어가셔서 좀 계셔보세요. 아가 코가 뚫리면서 콧물 흘러나오면 닦아주고요.
이렇게 뚫기도 해요.
약국가면 콧물빼는 기계 팔아요.
그런데, 제일 좋은건 자연적으로 마르게 하는거구요.
아가가 숨 쉬는게 힘들면, 엄마가 안고 자는 수 밖에 없어요. 이럴경우 아가는 잘 자는데 엄마는 죽는거죠.4. 엄마야
'09.12.3 6:33 PM (211.177.xxx.118)앗!
입으로 빨아주기도 하는군요. ^^;;
저 작은 코를 이 큰 입으로 잘 빨아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데 ^^;;;
신랑오면 해줄 수 있는지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집에 죽염이 조금 있는데 미지근하게 타서 한번 흘려넣어줘봐야겠네요.
수증기 쐬는 것도 한번 해볼게요. 그렇지 않아도 미지근한 수건을 좀 대줘야 하나 하고 있던 차였거든요. 어제 밤에 조금 안고 있었더니 새근새근자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
결국 제가 자다가 떨어뜨릴까봐 뉘이고 잤는데
오늘밤에도 힘들어하면 오랜만에 한번 안고 자봐야겠네요.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일보다 아기 일에 댓글 주신 분들께 두배로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5. 저런``
'09.12.3 6:37 PM (118.223.xxx.63)죽염은 애기가 어려 위험해요.
6. 코막힘에
'09.12.3 8:21 PM (118.35.xxx.28)좋은 아기파스도 있어요.
목하고 코를 쉬원하게 해준데요.
피죤건데 마트에서도 팔아요.7. 안돼요
'09.12.3 8:32 PM (85.5.xxx.227)죽염 하지 마세요.
1. 아침, 점심 저녁으로 집 환기를 잘 시키세요.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히터를 트는 시기에는 더 환기가 중요하죠.
2. 생리 식염수를 코에 넣어 준다.
전 외국에 사는데, 아이가 기침하고 코가 막히고 콧물을 흘리면 의사들은 여지없이 이 생리 식염수를 처방합니다, 어느 약보다 더 효과가 크기 때문이죠.
물론, 코빼기 싫어하는 아가라면, 코에 물을 집어 넣는것도 굉장히 싫어 할건 뻔하지만, 힘들더라도 이건 꼭 시도해 보세요.
저희 둘째 (13개월) 도 너무 너무 싫어하고, 얼굴이 빨개지게 막 울고 난리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걸 하면 숨쉬기도 쉽고, 코로 물을 넣으면 목까지 세척을 해 주기 때문에 효과가 좋지요. 저도 이렇게 제 콧물 감기 관리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반드시 일.회.용. 생리 식염수를 사세요. 우리나라는 렌즈 세척 용으로만 나와 있던데, 아이콘액인가? 인테넷 찾아보니 있네요. 이거 코에 넣어도 됩니다. 왜 일회용 쓰시라면, 큰 식염수는 개봉하면 다 쓰기도 전에 오염이 되어서 버려야 한다는 단접이 있지만, 이렇게 작게 나온 식염수는 딱 24시간 열어서 쓰고 버리기 때문에 오염 걱정 할 필요 없다는것.
저는 하루에 3개 정도 씁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한통씩 쓰는데, 한통 뜯어서 반통씩 양쪽 콧구멍에 넣어줍니다.
예로, 일단 양쪽 코 안에 이 식염수를 먼저 몇방울 떨어뜨려 주고, 코크린이나 직접 빨아서라도 아기 코를 뽑으세요. 그리고 다시 식염수를 떨어트려 마무리 합니다.
전 아기가 콧물과 기침이 멈출때까지 해주기 때문에 소비가 좀 많지만, 이런 기침 콧물감기는 약먹어서 낫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우리 의사가 그러더군요. 아시죠? 약, 몸에 더 해로울수 있다는거....
3. 잘때 방에 빨래 널어서 습도를 주시는 방법도 있어요. 가습기가 오염 문제가 있어서 별로 좋지 않다는 말이 많잖아요.
4. 이불 덥고 자는 아기들 많이 없죠. 할로슬립이라고 하나요? 팔은 나오고 발까지 싸는 이불이요. 이거 입혀서 재웁니다. 잘때 버디수트+우주복 잠옷+할로슬립 이렇게.
저희집이 우풍이 좀 있어서 약간 쌀쌀합니다. 하지만 애들 코 막힐까봐 히터는 약하게 틀고 대신 이렇게 3겹 입혀서 재웁니다.
이렇게 해도 기침 오래 하고 콧물, 가래 나면 꼭~ 중이염으로 번지더군요.
한살 전후로 모유로 채운 면역이 슬슬 떨어질 시기라 아이들이 자주 아프긴 해요.
그럼 즐육하시고요~8. 튼튼
'09.12.3 10:20 PM (211.177.xxx.118)자세한 답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옆에 계시면 손이라도 덥썩 잡고싶을 만큼 고맙습니다.
내일은 식염수로 한번 해봐야겠네요.. 혹시 다시 읽으실지 모르겠는데 아기가 잘 때 해줘도 괜찮을까요.. 깨어 있을 때는 코 닦으려고만 해도 너무 싫어해서요. 애도 저도 스트레스 받을까봐 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할로슬립을 찾아봤는데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찾던 것도 이런 것인데 면이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9. 이것두...
'09.12.3 11:02 PM (123.248.xxx.153)올바스오일이라구요, 울 애들은 지금 4살, 6살인데 효과보고 있어요. 두세방울만 베개에 떨어뜨려도 참 좋아요.
올바스오일 스틱형도 있어요. 자면서 헥헥거리면 코밑에 살짝 갖다대어 그 향을 빨아들이게 하는거에요. 좋아요.
아직은 너무 어린것 아닌가...싶기도 하지만, 올바스오일은 100프로 자연산이래요. 미국서 유명하다는데, 한국에도 있어요. 전 옥션에서 봤어요. 제가 쓰는건 선물받았구요. 한번 찾아보세요^^10. 이어서
'09.12.3 11:11 PM (123.248.xxx.153)참, 그리구요, 전 애들 완전 아기였을 때, 그땐 참 많이 답답해서 밤에 울기도 했어요^^;
애가 답답해하면 엄마 가슴이 아프쟎아요...
일단 코막혀 괴로와할때 세워안아줬다가, 재워서 눕히기도 하고
마스크씌워 재우기도 했어요. 좀 효과있어요. 마스크안에 수분이 차니까 숨쉬기가 낫거든요.
또 잘때 몰래몰래 코 빼내구요, 짜증내면 바로 숨고 ^^
코가 막혀서 힘들땐 가제손수건에 뜨거운물 적셔서 코밑에 대곤 했어요. 코가 녹아서 잘흘러요.
그거하려고, 보온병에 끓는물넣고 손수건이랑 쟁반에 준비해서 옆에 두고 잤어요.
가열식 가습기 있쟎아요. 찬 공기 나오는 것 말고, 물이 끓어서 뜨거운 수증기 나오는거...
그거 팡팡 틀고 자면 어른도 코가 뚫리더라구요...
근데 그건 습도를 너무 높여 자칫 진드기 번식의 우려가 있어서 매일 하시면 안되구요, 다음날 환기 철저히 하고 이부자리 잘 말리고 자주 뜨거운물에 소독해서 빨아야되요...
밤에 잘 때 모든 아기들은 이불 다 차요. 양말은 답답하니 아기용 덧버선 신겼어요. 요샌 수면양말재질로 애기것도 나오던데요. 마트에 있어요. 그건 훨씬 보드라와서 좋을거에요.
전 딸래미들이라서 원피스 편한걸로 하나씩 더 입히고 자요. 소매 없는걸로요. 근데 수면조끼가 좋은게 많이 나오니 마트나 인터넷으로 구입하시면 될거에요. 아랫부분(가랑이부분)에 똑딱단추가 있어서 말려올라가지 않도록 세심하게들 잘 만들어 놨던걸요.
이쁜 아가 자장자장~~ 잘 자도록 해주세요~~~^^11. ^^
'09.12.4 12:06 AM (180.66.xxx.199)식염수도 괜찮은데 피지오머라고 뿌려주는것도 괜찮아요 효과있어요 가습이 젤 중요한것같긴하더라구요 얼른 애기 낳길바래요
12. 안돼요
'09.12.4 6:28 AM (85.5.xxx.227)읽으셨을까 궁금해서 또 와 봤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아이가 잘때 하면 퍼뜩 깨겠죠? ㅎㅎㅎ
엄마 코에 한번 넣어 보세요. 어떤 느낌인지 한번 느껴 보시면 압니다, 좀 차갑고 목까지 조로록 내려가기 때문에 아마 잠이 깨서 또 울거에요.
아이가 깨 있을때 하세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 하지 마시고요. 꼭 먹여야 하는 약이다 생각 하시면 좀 더 엄마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주입할수 있으실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이 없어야 아이도 잘 받아 들입니다, 엄마가 당황하면 아이가 알아 차리고 더 투정을 부리죠.
어려서는 좀 힘들지만, 조금 크면 자기가 스스로 코에 식염수를 짜서 넣을수 있어서 좋아요.
주머니에 하나 들려 주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도 자기가 알아서 넣고 관리하니깐요.
제 첫 아이는 지금 만으로 5살인데, 어려서 부터 이렇게 해서 이젠 자기가 알아서 합니다.
참, 지금 생각난 또하나는, 가슴에 마사지 해주는 크림이 있어요. 기침하고 코 막힐때 결리는 가슴 완화해 주고 싸~한 박하 향기로 숨쉬기 쉽게 도와 주는건데요, 아침 저녁 하루 두번 가슴과 등에 문질러 주는 크림이에요.
전 유럽에 살기에 pulmex baby를 사용하는데, 한국 인터넷에선 못찾겠구요, 이거랑 비슷한 제품으로 빅스(VICKS) 베이비럽-감기완화 마사지크림라고 파는 싸이트는 보았네요. 글쎄 의사샘께 물어보면 우리나라 약국에도 이거 비슷한 제품이 있을라나 모르겠어요.
암튼 이것도 도움이 좀 됩니다, 장기 사용은 좀 않좋지만서두, 한 일주일 사용 하는건 도움이 될거 같아요.
그리고, 감기엔 물을 많이 마시게 하세요. 아기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칭얼거릴 때 전 젖병에 물담아서 마시게 했어요. 정말 벌컥벌컥 많이도 마시더군요. 물론 낮에는 컵에 마시는 훈련 하지만 갑자기 밤에 깜깜한데 흘리지 않고 마시게 할려면 젖병이 최고에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주면 아이가 감기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듯 합니다.
첫 애 키우고 나니 둘째땐 조금 더 요령이 정리가 되네요. 암튼 원글님도 건강 챙기시구요, 아기 빨리 낫기 바랄께요.13. 원글이
'09.12.7 11:15 PM (219.241.xxx.229)넘 늦게 감사의 글을 올려 읽으실라나 모르겠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한꺼번에 정말 많은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두고두고 하나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들께 받은 도움으로 다른 분이 질문 올리시면 답변도 드리고 할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