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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 봐달라는데...참 마음이...

그냥 하소연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09-12-03 11:29:58
아침에 시어머니가 전화하셨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김장이야기, 집에 과일 많으니 가져가라, 형님 딸이 아픈거 같으니까 전화라도
해주라...뭐 이런이야기 하다가 끊었어요...전화 자주 안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 끊고...신랑한테 할말이 있어서 전화했더니...
좀전에 형(신랑의 형, 저한테 아주버님)한테 전화왔는데 내일 시간되면 딸래미(5살) 좀 집에서 봐달래요...
형님네는 맞벌이해요

우리집과 형님네는 차로 가면 30분이면 가지만...우리집과 형님네 둘다...지하철은 전혀없고...
둘다 경기도 외곽이라서 아마 버스타고 가면 1시간 넘게 걸릴것 같구요...버스노선이 애매하고 빙빙 돌아가서...
전...차도 없고...아직 아이 없어요...

저랑 신랑이랑은 연애기간이 꽤 길었는데...그 중간 중간에 사이가 벌어지게 된 계기에
늘 이 형님네가 끼어 있었어요...그래서 사실 저 형님 보는것 많이 싫구요...사연도 길고 기구?한데
내얼굴에 침밷기라서 말하기도 참 그렇네요...가족이니 그냥 잘하지도 못하지도 말고 딱 할 도리만 하고 살자...
욕먹을 짓말 하지 말자 이렇게만 생각합니다.(욕하셔도 앞으로도 그 느낌,생각은 바뀌지 못할거 같구요)

더군다나 아침에 어머니 전화하신 주된 주제가...형님네 딸 아프다고 전화해주라고 한 이후라...
그것 말씀하시고 싶어서 전화하셨는데 그 말씀은 차마 못하고 끊으셨나 싶네요...

같은 여자로 맞벌이 하면서 육아 하기 힘들겠다 생각하다가도...저도 얼마전까지 맞벌이 했었으니까...
예전에 그 사건들을 생각하면 속으론 씩씩대면서 겉으로 애한테 방실방실 웃으면서 하기는 힘들거 같애요
명절때 집안행사때 보는것도 사실 편하지는 않은데...

신랑한테 더 화가나요...나랑 연애할때 나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왜 나보고 애 봐달라고 하냐고...??
신랑이야 죄없는데...자기도 그 스토리를 아니까...아무 말도 못하고...그냥 아프니까 혹시나 시간되면 봐달라고
하는거겠지...이러고 말 얼버무리네요...

겨우 하루 아침부터 저녁 애 봐달라는데 예전 사연까지 생각하는 내가 옹졸한건지...

결혼했으니 그런 사연들 다 없던것처럼 생각하는 형님네가 쿨한건지...

아니면 정말 정말 애 맡길곳이 없어서 오죽하면 나한테 말할까 이렇게 이해해야 하는지...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애 봐주러 버스 몇번씩 갈아타고 가기는 싫다고 했지만...

참 마음이 그렇네요
IP : 211.202.xxx.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3 11:33 AM (211.219.xxx.78)

    원글님 마음이 그렇게 불편한데 가서 봐주면 애가 어디 이뻐 보일까요?
    저 같으면 다른 핑계 대고 안 갈겁니다.

    아이가 아픈 건 안된 일이지만 그건 엄마가 휴가를 내던지 해서
    엄마가 돌보아야죠

  • 2. ..
    '09.12.3 11:34 AM (222.121.xxx.88)

    원글님 형님되시는분이 원글님께 전화해서 부탁하는게 순서입니다.-_-

  • 3. 윗분 말씀에 동감
    '09.12.3 11:36 AM (210.90.xxx.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현님한테 전화해서
    자진해서 아픈애 제가 봐드릴꼐요,,,이건 아니죠,,

    돌려 돌려 말하지말고
    당사자가 직접 부탁하는게 예의입니다

  • 4. ...
    '09.12.3 11:39 AM (211.49.xxx.91)

    원글님이 그런 마음이면 가지 마세요
    한번 봐주면 또 그런부탁 쉽게 할거예요 안되면 엄마가 쉬던가 하겠지요...
    핑계는 피치못할 선약이 있다고 하시구요

  • 5. ..
    '09.12.3 11:40 AM (125.241.xxx.98)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
    형님이 직접 전화 해야지요
    저희는요
    시누 남편이 보증서달라는 말을
    시아버지가 하시더라고요
    물론 노 했지만요
    웃기는 사람들 참 많아요

  • 6. ...
    '09.12.3 11:40 AM (203.128.xxx.54)

    가지 마세요... 강하게 나가면 뒷소리가 들리겠지만 형님댁과 거리두고 지내실려고 하셨으니 가지마세요.... 마음 약해져서 친절베풀다간 계속 끌려다녀요...님 마음편한게 최고아니겠어요...

  • 7. 저도
    '09.12.3 11:42 AM (58.142.xxx.5)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라면 더더군다나
    그 손윗 동서가 원글님께 전화를 해서 부탁을 해야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기분이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8. 날씨가
    '09.12.3 11:44 AM (219.255.xxx.183)

    형님이 전화 직접 하시는게 맞습니다. 그 형님 손안대고 코푸나보네요. 그러식으로 한거 나중에 생색도 안되고 그렇습니다. 형님도 싫다고 했는데 아주버님께서 걍 남편분께 전화 했을 수도 있구요. 친한 사이 아니였다면 그냥 두세요. 애들도 사이 안좋은 거 다 압니다.

  • 9. 형님이랑
    '09.12.3 11:46 AM (122.34.xxx.16)

    사이가 많이 안좋으신가봐요.
    그 형님이란 사람도 부탁은 해야겠고
    자기가 하긴 싫고 해서 남편 시켰나보군요.
    해주지 마세요. 이제 해주시기 시작하면
    무슨 일 있을때마다 원글님 부를거예요.
    머든 핑계 만드셔서 거절하세요.
    지금이야 욕하겠지만
    해주고 스트레스 받을거 생각하면
    그냥 한번 욕듣는게 낫지 않을까요?

  • 10. 그냥 하소연
    '09.12.3 11:57 AM (211.202.xxx.96)

    네...말씀들 고맙습니다.

    결혼전 연애때 얼굴 붉히고 난리난리 했었고...일방적인건 아니고 서로서로죠...
    우리 아들, 내동생 너(저) 만나기전엔 안그랬는데 변했다...이런 스토리부터...여러가지...
    서로 절대 안볼것처럼 했는데...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됐고...

    결혼하면서 그냥 딱 짚어 이야기 하지는 않았어도 서로 서로 그냥 다 덮어두자 이런식...
    속에선 언젠가 다시 끓을 수 있는데 두꺼운 뚜껑으로 꽉 눌러서 덮어놓은거라고 할까요?
    뭐 그런 상황인데...겉으론 화기애애하지만 속으론 냉랭한...저나 형님이나 둘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형님은 원하지 않았는데...아주버님이랑 어머니가...급하니까 그리
    말한것...아닌가 싶어요...저나 형님이나 결혼후에는 대놓고 극도로 얼굴붉히거나 하진 않지만
    형님도 날 보는게 유쾌하지는 않을거라는걸 아니까요...

  • 11. ..
    '09.12.3 12:17 PM (220.149.xxx.65)

    원글님 댓글까지 읽고... 상황이 그렇다면... 형님되시는 쪽에서도 원치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사는 것이 형제간의 의리다... 싶은
    님 아주버님이 먼저 선수치고 부탁하신 걸 수 있구요
    그걸 님 남편이 전한 거겠죠...
    안해주신다고 답한 게.. 어찌보면 그쪽 형님 입장에서도 맘편할 수 있겠네요

    저 역시... 결혼으로 인해 원치 않는 이런저런 관계들땜에 참 마음 많이 상해봐서...
    저도 그래서... 제 아이 어쩔 수 없이 맡겨야 되는 상황이 되도
    시누이나... 동서한테는 절대 말 안나가더라고요
    남편한테도 절대 입단속시키고요...

  • 12. 바다
    '09.12.3 12:26 PM (210.99.xxx.34)

    저라면 직접들은 말이 아니니 신경안쓸것같은데
    보통 아이엄마가 직접 부탁하지 않나요?

    낼 약속만들어서 나가버리세요

  • 13. 시어머니는
    '09.12.3 2:33 PM (114.202.xxx.196)

    딴 지방에 사시나요?
    애가 그렇게 아프면 며칠 와서 애를 봐주시면 안되는지...
    맞벌이라면 평소에는 애를 어디다가 맡겼는데요?
    동서도 친정도 있을거구..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하다못해 그쪽 올케라도 있을거구..
    세상 천지에 딱 님하고 동서하고 둘만 사는 것도 아닌데..

    시어머니와 남편의 오지랖이네요

    동서가 애 봐달라고 전화 하기 전엔
    그냥 아무 말 말고 가만히 계시는 게 정답이네요

    그런 말 하는 남편..
    앞으로 주의해서 보세요
    자기가 효자되려고 님보고 다 하라고 할 것 같네요

  • 14. 그런데
    '09.12.3 2:44 PM (203.248.xxx.79)

    원글님 아직 아이는 없고, 얼마전까지 맞벌이했었다..쓰셨는데
    아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맞벌이는 정말 달라요. 아주 많이...
    아주 힘들어요....ㅠㅠ

    글쎄...형님이라는 분도 뭔가 불편한게 있어서 직접 전화 못 하신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시어머님도 직접 말씀 못하고 전화 끊으셨다 하고...
    그렇게 불편하면서도 오죽 맡길 데가 없었던걸까...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될까요

    제가 직장맘이라 그런가..저는 그 형님 입장에서 아무래도 생각하게 되나봐요.
    하지만 원글님이 싫다면 안 하는거구요.
    아이 보는 일...싫은데 억지로 할 일은 아닌 듯 해서요.

  • 15. 가지마세요..
    '09.12.4 1:03 AM (118.32.xxx.172)

    그냥 가지 마세요..
    애보는게 쉬운가요??
    저도 애키우는 엄마인데요..
    저같으면 그냥 베이비시터 부를것 같아요..
    저도 오늘 급해서 시터 부를 여유없이 대학생 조카 불러다가 애 보는거 시켰지만.. 이놈은 만만해서 그냥 맡겼는데 제가 원글님 형님같은 상황이고 하루라도 여유가 있으면 베이비시터 부릅니다.. 사이좋은 동서지간이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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