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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객관적으로 물어보아요.
친정엄마가 전해준 얘기인데 쏠림없이 들어주시길 빌어요.
친정 올케언니가 유아교육과를 나왔어요.
근데 자긴 남의 애들 봐주는거 정말 싫다, 그런거 못한다 그랬어요.
올케의 친정엄마가 가라구 등떠밀어서 할수없이 그 과에 간거라고 했어요.
돈없다구 하도 그래서 전공이 그쪽이니 어린이집 같은곳이 어떠냐 했더니 그렇게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선지 그동안 제과점 알바, 이마트 캐샤, 학습지 배달...그런쪽으로 일을 하더군요.
근데 얼마전에 친정엄마한테 노인요양사(?) 인가 자격증 딴다고 학원비를 달라고 하더래요.
엄마가 남의 집 노인들 뒷수발 해야 하고 구역질 나는 꼴도 봐야하고 노인들 비유도 맞춰야 할거구
그럴텐데 할수있겠냐 했더니 할수있다고 해서 학원비를 줬다네요.
그렇게 주곤 저한테 와서 하소연을 하시는 거예요.
지가 하고 싶다고 하고 전망도 좋다고 하고 해서 학원비를 주긴 줬는데..
남의 집 애들 뒷수발은 싫다면서 노인들 뒷수발은 어찌 할란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고
한숨을푹푹 쉬는데... 참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내가 봐도 올케 성격이 그렇게 사근사근하지도 않고 빠릿빠릿 눈치가 있는것도 아니고.
덩치도 작아서 부축도 잘 못할거 같은데..사회성이 좋은것도 아니고..
나같아도 차라리 같은 응가를 치워도 애들게 낫지 노인게 낫나...
토사물을 치워도 애들게 낫지 ...
한번씩 말썽피우고 말을 안들어도 그래도 애들은 귀염성이 있고 정들고 이쁠것 같은데..
왜 하필....
제가 너무 편파적이고 몰이해한가요??
제가 시누라고 올케언니를 꼬아서 보는 건가요?
------
학원비는요, 오빠가 요즘 하는일이 잘 안되서 엄마가 줬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왜 그걸 엄마가 줬느냐 그건 그렇게 뭐라 하고 싶지 않아요.
울 오빠가 돈을 잘 벌면 올케가 일하겠다고 하지도 않을것이고 학원비가 필요하지도 않았겠지요.
그리고 정말 올바른건 본인이 벌어서 학원비를 마련해야 하는건데 알바해서 교통비쓰고 화장품값나가고 하면
손에 얼마나 쥐겠어요?
엄마말은 돈은 문제가 아닌데 그 자격증이 잘 쓰여질 것이며 본인이 그 일을 잘 해낼지 그게 미덥잖은거죠.
1. ㅡㅡㅡㅡ
'09.12.3 3:25 AM (124.49.xxx.143)근데 올케가 왜 학원비를 시어머니한테 타가나요? 제 주변에도 사회복지사 준비하는 분 있어요. 중간중간 읍사무소인지 시에서인지 연결하는 공부방 일도 해보고 장애인 학생 통근 도우미도 하는데, 이런 일은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하는데, 하다보면 힘들고 짜증나서 있는 사명감도 없어진대요. 그런분들 천주교인이고 봉사정신도 투철한 분들인데도 그래요. 사회복지사 아무나 못하는 일이죠.
2. 흠
'09.12.3 3:27 AM (114.203.xxx.137)노인요양사 자격을 따고 일을 안 해도... 요양사 딴 사람이 모시는 부모님이 노인 요양 보험 수급자가 되었을 때 요양사 수당 + 노인 요양보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이거 땜시 노인요양사로 일할 생각이 없으면서 자격증 따는 사람들이 있어서 앞으로 제도가 어찌 바뀌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분도 이것때문에 따 놓은 것일 수도 있고... 근데 이게 아니라면 하기 쉬운 일은 절대 아니긴 해요.
뭣보다.... 그 분이 자격증 따는데 원글님 어머님이 학원비를 대어줘야 할 이유는 또 뭐래요? 한참 성인이 된 뒤 자기 계발을 위해서 쓰는 학원비를 친정엄마한테 요구해도 웃길 판에 시모한테 대 달라고 하는 것도 황당스럽고..... 그걸 또 달란다고 주시다니요...3. 정말
'09.12.3 3:31 AM (116.122.xxx.46)'노인요양사 자격을 따고 일을 안 해도... 요양사 딴 사람이 모시는 부모님이 노인 요양 보험 수급자가 되었을 때 요양사 수당 + 노인 요양보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이런 법이 있는거예요???
얼마전 주변분이 이런 얘길하며 따볼까한다는 얘길 듣고 며칠 뒤인가 자격증관련 학원이 뭔가 문제가 있다는 뉴스를 접한 것 같아서요.4. ..
'09.12.3 3:36 AM (61.78.xxx.156)시어머니께 올케가 학원비를 받아갔다는게 이상한데요..
5. 흠
'09.12.3 4:05 AM (114.203.xxx.137)정말 / 네.... 규정이 그래요. 요양보험 수급자로 인정받은 노부모를 집에서 모시는 사람이 요양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월 3, 40만원 정도는 받는다고 들었어요. 심지어 수급자로 인정받은 사람의 배우자가 요양사여도 마찬가지여서 60대 분들도 이 자격증 취득한다고 해요. 내 부모나 내 배우자를 돌보면서 나라에서 간병비를 받기까지 하는 거죠.
뉴스에 나온 학원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류의 자격증이 대개 그렇듯... 교육 과정이나 출결 등을 대충해서 감사에 걸리거나 뭐 그런 거 아니었을까요. 이거 시험 봐서 따는 자격증이 아니라 시간 채우면 나오는 자격증이에요.6. ..
'09.12.3 4:07 AM (222.108.xxx.48)ㅋㅋ제 친한 친구도 유아교육 나왔는데 애는 절대 싫다고 그쪽으론 취업 절대 안한다며 배부른 소리해요. 근데 그거 제가 듣기에 배부른 소린 거겠죠.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조용하고 소극적이고 예민한 성격인데 애들 우는 거 절대 못 듣고 말도 안 통해서 싫다 하던데..늘 사고라도 날까 조마조마하구요.노인들 상대면 아마 조용하고 얘기도 통해서 그나마 낫다 싶어 그러지 않을까요?
전 애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전공이 아까워서..어린이집같은 거 차리고 원장하면 애들 많이 대하지도 않으니 괜찮지 않냐 해도 싫다더군요. 그럴껄 왜 그 과 간겨.ㅋㅋ7. ...
'09.12.3 8:45 AM (124.51.xxx.77)흠님이 쓰신것처럼 요즘 요양자격사 취득해서 별 하는일 없으면서 돈 받는 사람 많다는 얘기 들었어요. 시부모님이 해당되도 돈 받는다면서 일 안할 생각이면서도 요양사 자격 취득 하더군요.
8. 음..
'09.12.3 9:34 AM (211.207.xxx.105)저 아는 분은 남편 병간만 해도 받는다고 자격증 따러 다니시는 분 봤어요. 그러니 시부모님도 당연히 받을 수 있겠죠. 그리고 저도 명문 사대 나와서 .. 주변에서 과외해달라는 사람 많은데.. 아이 가르치는 일을 너무 싫어해서 절대 안 하거든요. 돈이 필요하면 차라리 마트 캐셔 하려구요. 이런 사람도 있으니 이해하시구요.
그래도 학원비를 시어머니에게 받은 건 잘못~~~9. 걱정
'09.12.3 10:05 AM (121.188.xxx.111)본인 취향아닐까요... 학원비 어렵게 대줬는데 제대로 못할까 염려되시나봐요. 본인이 항상 일하려 하는 자세니 뭔들 하지 않겠어요. 자격증은 따놓으면 언제가는 쓰이던지, 안 그럼 가족 간병하면서 수당도 받을 수 있다하니 괜찮을거 같은데요. 근데, 노인들 간병하는거 사명감없이 ㅁ못할 일일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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