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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하면 아기를 정말 던져버리고..싶어요..

못된엄마.. 조회수 : 2,993
작성일 : 2009-12-02 09:28:19
출산한지 이제 한달 반 되었는데요..

혼자 잘놀고 잘자고 할땐 이쁘다가도

너무 피곤하고 허리 어깨 아파 죽겠는데 안아줘도 계속 울고 보채고 잠안자면

너무 미워요 ㅠㅠ...   어젠 심지어 짜증나서 조용히 하라고 소리질렀더니 애기가 놀랬는지 더 크게 울었네요 ㅠㅠ

제가 원래 어깨랑 목이 좀 안좋거든요..  안좋을땐 일,이주에 한번씩 맛사지 받아야 할 정도였는데 애가 6킬로에 육박하게 되니 너무 힘드네요..

에구...  

지금도 안아달라고 보채는데...

이젠 팔이랑 손목도 넘 아파요..  암것도 모르는 애긴데 너무 미워지는게 또 죄책감 들어서 괴롭고..

이게 정상인가요?
IP : 118.222.xxx.2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9.12.2 9:32 AM (59.86.xxx.4)

    님...많이 힘드신 시기에요.
    첫아이신가요?
    원래 임신하면 임신중 우울증..산후엔 산후 우울증..육아중엔 육아 우울증 걸립니다.
    우울증 없던 사람도 우울증 생겨요.
    지금 님이 임신 -출산-산후-육아를 거치면서 우울하신것 같아요.
    너무 이해되요.많이 힘드시죠 토닥토닥....
    힘내시구요...그럴땐 조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도우미 불러서
    아기를 잠깐이라도 맡기면서 님도 좀 쉬세요.
    그리고 병원다니시면서 물리치료도 받으시고요..물리치료 받으면 금세 좋아져요.
    힘내세요......(제가 첫아이 낳고 임신 육아 산후 우울증에 걸려봐서 너무 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 2. ,,
    '09.12.2 9:32 AM (220.126.xxx.161)

    제목이 참 자극적이네요
    애ㅐ 키우기 힘들어도 내 자식이니 무거운거 힘든 거 잘 모르고 키우는건데
    밖에 내다 버리고 싶다니................자극적이라서 킁,,,

  • 3. ,,
    '09.12.2 9:35 AM (210.106.xxx.194)

    흔들침대나 국민의자같은거 도움 받으세요.....쏘서랑,,,

  • 4. 어이구야
    '09.12.2 9:35 AM (116.127.xxx.110)

    제목보고 깜딱 놀랐어여~
    아기낳은지 얼마 안되었기때문에 몸도 안좋은데 계속 아기옆에만 있어서 스트레스많이받구
    우울해 지기도 하고 그럴거예요
    전 일주일에 한두번쯤은 친정엄마 가까이사셔서 자유시간도 갖구 좀 괜찮았는데..
    주위에 도움주실분은 안계시나요?
    아님 남편이 자상하게 퇴근후에 아기 잘 봐주고 하면 그때 쉬어보세요..
    근데 한달반에 육킬로면 우량아네요
    보통 백일쯤되야 그정도 안거 같은데..

  • 5. manim
    '09.12.2 9:36 AM (222.100.xxx.253)

    전 이해가는데....
    제 지인들은 애가 울때마다 혼자 애보고 있으면, 확 그냥 베개로 덮어버리고 싶다고 까지 했는데요.. 그런 표현을 쓸 정도라면..너무 힘들었다고 하는데..
    생각을 긍정적으로 갖으시고, 혼자 애 보려 하지 마시고, 남편이나 친정식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애랑 둘만 종일 있는게 반복되면 산모한테도 안좋아요. 우울증이 계속되구요..

  • 6. 점세개
    '09.12.2 9:36 AM (218.186.xxx.246)

    윗분은 행복한 육아를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애들 던져버리고 싶을때가 있었지요. 사람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울컥 할때가 있어요.
    누군들 사랑으로 안 키우고 싶겠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무게가 다른것을요.
    원글님 위로해주고 싶네요.
    책에 나오는 행복한 육아를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원글님. 힘내세요. 좀 크면 점점 나아져요. 힘들어 미쳐버릴것 같은 시기가 있었는데 어찌어찌 시간이 지나니 좀 수월해 지더군요.
    바깥바람도 좀 쐬시고..

  • 7. 다들
    '09.12.2 9:38 AM (121.88.xxx.44)

    다들 내 몸 힘들면 다른 생각안납니다.
    저도 힘드시면 쉬시고 다른 육아를 도와줄 만한 사람을 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루에 몇시간 이라도 내 시간을 갖고 쉴 수 있으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이 덜 들어요.
    저도 아이 낳기전 팔 힘이 없어 음료수도 못 땄는데 제 아이는 20kg이 넘어도 안겠더라구요.
    아직 몸 회복이 덜 된 것 같습니다.
    몸이 편해지면 마음도 너그러워지고 아기 이쁜 얼굴도 보일 겁니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마음 편히 아기와 소중한 시간 보내세요.
    안타깝습니다.

  • 8. ...
    '09.12.2 9:39 AM (211.48.xxx.114)

    필히 도움을 받으세요.
    아이랑 산모랑 더 힘들어집니다.
    소리질러 보아야 아이는 아무것도 몰라요.
    더 큰소리로 울어요.아이한테 화풀이 하지말고 어여~도움 받으세요.

  • 9. ..
    '09.12.2 9:41 AM (59.86.xxx.4)

    몸과 마음은 하나더라구요.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해지고..
    마음이 편하면 몸도 좋아지고..
    몸이 힘든데 마냥 행복하고 기쁜마음으로 아기보기 힘들어져요.

  • 10. ....
    '09.12.2 9:42 AM (59.86.xxx.42)

    이해가요.
    전 100일때까지 정말 눈물바람이었어요.
    도와주려고 애쓰는 남편도 꼴보기싫을 정도였으니까요.

    주변에 친정,시댁없으면 돈주고서라도 사람 쓰세요..
    베이비시터든 도우미든요..

    여유만 조금만 생겨도 정말 살것같더라구요.
    힘내세요.

    100일지나니까 좀 적응이 되더라구요.

  • 11. 저도...
    '09.12.2 9:44 AM (218.153.xxx.24)

    나쁜 엄마였나봐요...
    이불에다 여러번 콱 내려놨는데요... 뭐 말이좋아 그렇지 던진거죠...^^;;
    떼쓸땐 미운데... 자는거 보면 너무 예쁘죠...
    원글님도 그러시죠?

    정상이예요~~~ 제친구들도 다 그랬대요...ㅎㅎㅎ
    쥐어박은 애도 있고... 엎드려 놓고 벌세운 애도 있고...엉덩이를 파팡 두들겨 패 줬단 애도 있고...

  • 12. 이해는가요
    '09.12.2 9:52 AM (124.54.xxx.143)

    몸이 안 좋으면 더 육아에 더욱 지치죠. 힘내세요.
    주위에 도와주실 분 있으면 좋을텐데... 전 시댁이나 친정이나 다 멀리있어서 혼자서 낑낑댔어요.
    경제적여유가 있으시면 사람을 좀 쓰시고 애가 좀 크면 동네친구 만들어서 같이 시간보내세요.

  • 13. ...
    '09.12.2 9:52 AM (58.239.xxx.30)

    그게 정상인가요?
    아무리 힘들어도 어른이 자기감정 조절해야지..
    혼자 소리지르든가..남편한테 화풀이(?)하던가..
    힘없고 말못하는 애한테..그게 할짓인가요 -_-;;;

  • 14. ..
    '09.12.2 9:54 AM (114.201.xxx.126)

    저도 울애가 예민해서 밤에 계속 울면서 깨고 그래서 잠을 못자서
    언젠가는 애기 엉덩이 막 때리고 울었던 적이 있어요.
    그렇게 잠을 못자도 아침에 남편은 밥 안주냐고 깨우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울 남편도 나쁘네요.

  • 15. 저도
    '09.12.2 9:55 AM (121.88.xxx.44)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꼭 주변의 도움을 받으세요.

  • 16. 토실맘
    '09.12.2 9:56 AM (121.50.xxx.11)

    두 달 정도만 짬짬이 다른 사람 도움을 받으세요.
    도우미를 부르시든, 친정 부모님 도움을 받든, 친구를 집으로 불러서 기분 전환을 하시든..
    (친구를 부르시면 당연히 음식은 시켜드셔야 일이 안 생기죠)

    아이를 겨울에 낳으면 집 앞 산책도 안되니 더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둘째 낳았을 때 아이가 영아산통으로 몇 주간 쉬지 않고 울어대니 나중에는 같이 주저앉아 울고 싶던데요.
    큰 애가 워낙 순둥이니 둘째인데도 적응이 안되고 힘들더군요.
    큰 애가 그랬으면 정말 던지고 싶었을지 몰라요.

    100일 지나고 애가 엄마 알아보고 배시시 웃고 재롱부리고 날도 따뜻해져서 유모차 끌고 같이 산책이라도 다니면 그런 마음 눈녹듯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직 아가가 어리니 슬링 써서 안으세요.
    저는 까칠이 둘째, 슬링 없었으면 못 키웠을 겁니다. 한 달은 족히 하루 종일 안고만 있었거든요.
    (슬링으로 안으면 오래 잘 자는데 내려놓기만 하면 등에 센서가 달렸는지 반짝 눈 떠서 울더군요)
    친정 어머니 도움이 있었으니 큰 애 둘째 같이 봤지요.

  • 17. 정상
    '09.12.2 9:59 AM (211.210.xxx.243)

    비정상을 떠나 ....아이가 돌때까지는 엄마도 온전치?않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

    저는 큰아이는 순둥이 순둥이 그런순한아기가 없었어요.

    젖물리면 자고 깨면 방실방실....정말 감사한 아기죠.
    둘째는 벌받았는지? 잠과 웬수진 정말 까칠한 아기엿어요.

    분유 20미리 먹고 울고....젖은 막쥐어뜯을정도로 ,....신경질내고 ...백일되기전에 젖이 말라버리던데요....ㅠ.ㅠ
    그둘째녀석이 정말 던지고싶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저를 많이 울게 만들었어요.

    지금생각해보니 ...육아에 지친 저자신과 우울증이 잠시왔던거 같아요.

    양가 도움없이 애 둘을 온전히 남편출근하면 혼자 다해냈어요.
    지금생각해보니 돈이 없었던것도 아닌데 도움을 받을걸 그랫어요.

    잠시 욕심에 돈생각에 지치지 마시고 ...지금 충분히 힘드신거 같아요.
    그리고 단 일주일에 한시간이라도 동네 콧바람이라도 쐬고오시고요....
    온전히 혼자만.....

    육아는 다들 그렇게 힘들게 지나가지만 그시간또한 지나갑니다.

    나중엔 그립습니다.^ ^
    12년이 지나고 ...요즘엔 그 울던 아기 울음소리 팔목저림....아기 젖내가 그립습니다.
    행복하게 현명하게 잘지나시길 기원합니다.

    당연히 그런생각이 든다는거지 하거나 할거라는거 아니잖아요.
    댓글단 분들도 너무 뭐라 하지마시고....토닥토닥...옆에 있음 정말 봐드리고 싶어요.
    전 일산인데....진심입니다.

  • 18. 토실맘
    '09.12.2 10:01 AM (121.50.xxx.11)

    그리고 아이에게는 화내지 마세요. 아이도 그 때는 나름 힘들 시기잖아요.
    지금 많이 사랑하고 안아주면 까칠하던 아이도 어느 순간 순해집니다.
    아이도 알거든요. 엄마가 날 좋아하는구나, 엄마는 언제라도 내 편이구나..

    초절정 까칠이였던 둘째딸, 9개월인 요즘은 다들 이렇게 순한 애 없다 합니다.

  • 19. 힘든거
    '09.12.2 10:05 AM (122.35.xxx.43)

    당연하죠.
    저 첫아이 임신 5개월차이고.
    올케가 애기 난지 1달 반되었는데요...
    애기 보러 놀러가면 올케가 완전 초보인 저한테 애기 맡기고 쓰러져 자요.
    애가 울어도 고모가 있으니까 하고 못일어나더라구요.
    모유수유중이라 더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 초보인데 기저귀도 갈아주고 안아도 주고 그럽니다..ㅎㅎ
    오죽하면 저같은 생초보에게 애기를 맡기고 자겠나 싶어서요.
    저녁엔 시어머니 오시면 젖한번 물리고 올케는 자라고 방에 들여 보내고.
    저랑 울엄니랑 신나서 애기보고 저녁준비해놓고 온식구 밥먹고 설겆이 하고 와요.
    주변에 도움 받을수 있음 생초보에게라도 부탁하세요..ㅎㅎ

  • 20. 고맘때
    '09.12.2 10:06 AM (150.150.xxx.114)

    고맘때엔 몸이 힘들면서.. 들 수 있는 마음이예요.. 저도 100번 이해합니다..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마시구요..
    사람들이 안좋다고 해도,, 바운서에 앉혀놓고 진동기능 잠깐씩 저도 썼어요..
    공갈젖꼭지 나중에 떼기 힘들다고 해도,, 그거 물려놓으면 오물오물거리면서 잠드니..그것도 썼구요..
    친정에 가서 친정엄마/아빠에게 맡겨놓고, 애기 울어도 못들은척 방에서 잠자는 척도 했구요..
    ...
    에르고 아기띠 6개월부터 쓰라고 하던데,,허리가 넘 아파서 5개월부터 썼구요..
    원글님..너무 완벽하게 잘하려 하지 않으셔도 되요.. 힘들면 힘들다고 우셔도 되구요..자책하시지 마세요~
    100일만 넘어도 아기 눈이 잘보이면서 엄마랑 눈도 맞추고 예쁜짓해요~
    6개월만 되도 엄마아빠 목소리 알아듣고 방긋방긋 해요~
    지금 10개월인데요~저 퇴근해서 계단올라오는 소리만 들어도 신나서 춤춘대요~엄마보면 좋아서 떼굴떼굴하구요~ 저예쁜아기를 내가 그땐 왜 감당못해서 힘들어했을까..싶어요~

  • 21. 아직
    '09.12.2 10:07 AM (125.140.xxx.37)

    한달째면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해요

    밤마다 잠투정하는 것도 아기마다 다르지만
    5살때까지 자기전에 울고 자다깨서 또 울고 잠투정하던 야속한 어린이도 있습니다 -_-;;

  • 22. ....
    '09.12.2 10:07 AM (112.72.xxx.75)

    돈은 그럴때 쓰라고 버는겁니다 아이크고나면 돈벌러다니면 됩니다
    힘들면 아이한테 짜증내고 본인 스트레스 받는거 보다 돈을 쓰세요
    도우미를 . 반찬도 사서드시고 될수있으면 손이 덜가는쪽으로 하시고
    요령껏 아기를 돌보세요

  • 23. 아니
    '09.12.2 10:09 AM (59.86.xxx.4)

    세상에 정상은 뭐고 비정상은 또 뭔가요?
    딱 정해진 규칙이라도 있나요?
    비정상이라고 하신분 좀 어이가 없네요.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의 차이가 다르고 현재 처해있는 상황과 여러 여건들 건강상태가
    다 다른상태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는 참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키울수있지만,
    누구는 참 힘들게 키울수있는건데,
    너무 정형화해서 이건 정상 비정상이라고 규격지어버리는것도 애매모호하네요.
    그냥 원글님은 지금 이시가가 아이를 던져버리고 싶을만큼 몸도 마음도 힘든시기인거죠.
    그걸 꼭 나는 안그렇고 보통은 안그러니 너는 비정상이라고 해버린다면...슬퍼지네요.

  • 24. 하나더
    '09.12.2 10:09 AM (150.150.xxx.114)

    출산후에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저역시도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랬던거 같구요..
    아기 우는것도 다 내탓인거 같고, 주사맞고 우는 아기보고 같이 울고 그랬거든요(완전 서럽게..꺼이꺼이 하면서..ㅠㅜ)
    정상 아니죠.. 엄마몸이 정상아니어서,,마음까지 힘들어질 때가 많아요ㅣ..
    주변에 도와주실분 없으시면, 인터넷 까페에 가서라도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 얘기 보고 들으면서 기운내세요~ 100일의 기적은 꼭 온답니다^^~~ 힘내세요~

  • 25. ..
    '09.12.2 10:13 AM (203.226.xxx.21)

    저도 이해되는데요..

    저는 밧데리가 들어있는 거라면 밧데리 확 빼버리고 싶던데... ^^

    근데 지금은 너무 예뻐요..

  • 26. 저도
    '09.12.2 10:18 AM (122.34.xxx.34)

    이해돼요...저는 자다 깨서 미친듯이 울면 정말 손이 확 올라가요...부들부들 떨다 다시 내리지만...ㅠㅠ

  • 27. ..
    '09.12.2 10:18 AM (118.220.xxx.165)

    산후 우울증이네요
    다들 정도 차이는 있지만 그래요
    주변에 도와줄 분 있음 맡기고 한번씩 나갔다 오세요

    아기 잘땐 님도 쉬시고요

  • 28. 그녀
    '09.12.2 10:19 AM (218.48.xxx.49)

    ㅋㅋㅋ 저두 이해됩니다 ㅋㅋ 저두 첫아이때 좀 일찍 낳은터라 애기키우는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고 특히나 밤만되면 잠두 못잘만큼 울어대고 안아주면 조용하고 ㅠㅠ 밤새도록 안고 재웠거든요 ㅠㅠ 정말 어느날은 너무 짜증나고 잠두 막 쏟아지고 애는 막보채고 머리끝까지 폭팔할것같았어요 진짜 그때는 애기 눕혀놓고는 이불까지 뒤집어 씌웠다는 ㅠㅠ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미친거같은 생각도 들고 ㅎㅎㅎㅎㅎ 엄마맞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진짜 애기키우는거 보통일아니죠? ^^ 그러고 나니까 둘째 셋째는 확실히 잘볼수있더라구요 ㅎㅎ 어느정도 능숙해지고 요령도 생기구요 ^^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구요 ^^ 애기잘때 틈틈히 같이 자둬요 ^^

  • 29. ..
    '09.12.2 10:42 AM (116.122.xxx.112)

    모든엄마들이 그렇게 아이를 길러요..
    울아기도 이제...두돌이 지났네요...지금도 새벽에 잠못자고..투정부릴때 많고요...하루만 한번도 안깨고 잠좀 자봤으면 소원이 없네요...
    하지만 아이를 던지고 싶다니....저런 제목만 봐도 심장이 덜컹하네요.

    살다가 아기가 아프기라도 해보세요.
    내목숨이라도 가져가시라고...제발...아기는 건강하고...제가 아프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게 되는게 엄마예요.

  • 30. 분노의 비빔밥
    '09.12.2 10:45 AM (121.180.xxx.219)

    에구 많이 힘드실때예요... 힘내세요..!! 저는 8개월 아가 키우는데 어제 유난히 몇시간을 징징대고, 이유식 먹다 안먹다 힘들긴 하길래 폭발했었지요... 근데 차마 애앞에서는 화를 못내겠고... 이유식 그릇 집어서 설거지통에 확 던져버리고는... 밥도 못먹어 배고프니 더 울화가 치밀더라구요..밥솥에 밥푸고, 참기름 넣고, 파김치 넣어서 분노를 실어 팍팍 비빈다음 먹었다지요..ㅋㅋ 비빌때 그릇 안 깨졌나 싶을 정도로

  • 31. 힘내세요
    '09.12.2 10:50 AM (118.159.xxx.101)

    조금만 더 참으시고 이제 한달 반정도 되셨다니 그러실만해요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충분히 공감한답니다.

    백일정도 지나면 그나마 조금더 숨돌리실수 있을것 같고, 5개월쯤되면 좀 더 나아지시고
    그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금씩 나아지시니깐.. 지금 이 상황이 돌때까지 계속 되는건 아니니깐 조금만 더 참으세요.

    저도 돌때까지 많이 힘들었는데 사실 남편한테도 친정에게도 사실 힘들다 내색안하고 혼자 끙끙대며 다 할라고 했거든요 착한엄마 컴플렉스라도 걸렸는지 ㅠㅠ
    그러다가 돌전날 확 터트리고 엉엉 울었어요. 남편도 친정엄마도 다들 놀라면서 제가 암말도 안하고 있었더니 힘들줄 몰랐대요.

    친정쪽 도움받으실수 있음 받으시고, 일주일에 두세번 육아도우미건 가사도우미건 쓰시구요
    믿을만한 분에게 아기 잠깐 맡기시고 외출도 짬짬이 하세요.

  • 32. 님!홧팅!
    '09.12.2 11:35 AM (125.182.xxx.39)

    원글님 산후 우울증 같아요...

    되도록이면 아이잘때 다른 일상 다 내려놓고 같이 주무세요....

    힘든일도 하지마시구요..

    그 시기는 모든 일 대충대충하고 아이보기와 님 몸 살피기 먼저 하세요..

    좀 지나면 수월해지니..

    나쁜엄마란 생각하지 마시고 맘 편히 먹으세요..

    홧팅!

  • 33. .......
    '09.12.2 11:46 AM (59.4.xxx.46)

    전 이해합니다.애낳고 혼자 아이돌보자 있노라면 저처럼 왕느긋한 성격도 변하던데요.
    그맘때 혼자서 펑펑 울고 그랬던기억이 나요.옆에 다른 사람이라도 있으면 말이라도할텐데.....
    빽빽 우는 애기 쳐다보고있노라면 속에서 뭔가가 터질것만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바로 산후우울증이더군요.
    남편분에게 꼭 도와주라고 말씀하세요.휴일날 애기잠깐 부탁하고 목욕탕에갔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그렇게 기분전환하고 다시 육아를했어요.
    지금 2돌지났는데 많이 수월합니다

  • 34. 바운서
    '09.12.2 11:49 AM (110.13.xxx.87)

    바운서 있으세요?
    울떄 거기 앉혀놓고 진동 켜주세요. 아마 괜찮을거에요. 이거 안통하는 아가 못봤습니다. 첨에는다 통해요.

  • 35. 저는
    '09.12.2 12:19 PM (98.248.xxx.81)

    정상이고 아니고를 떠나 좀 걱정스럽네요...
    원글님이 워낙 표현이 좀 강한 분이라면 아무 문제가 아니지만 만일 아이로 인해 감정이 많이 격해져있는 거라면, 그래서 안쓰던 이런 표현도 나오는 거라면...문제가 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엄마들 산후 우울증이 정도차가 있게 조금씩 있지만 아이가 놀랄 만큼 소리를 지른다거나 던져버리고 싶다면 그 정도가 심한 상태가 아닌가 해서요.
    윗님들이 권하시는 여러가지 기구들 써보시고 그래도 아이가 게속 울을 경우 감정이 격해진다면 엄마에게 치료가 필요하실 수도 있어요.
    어떤 분들은 산후 우울증이 아주 간단하게 지나간다고도 생각하시지만 많은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요.
    신문에 가끔 나는 끔찍한 일들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것들 많습니다.
    남편과 다른 가족에게 심각하게 얘기하고 대책을 생각하시면서 엄마 마음을 가라앉히셔야 할 듯...
    아이 맡기고 밖에 나간다거나 다른 쉴 방법도 마련하시고요.
    너무 안타깝네요.
    절대 간단히 생각하지 마시길.

  • 36. 不자유
    '09.12.2 12:27 PM (110.47.xxx.73)

    마음 자체는 딱 제목처럼 저럴 때 있지요? 표현할 엄두를 못 내서 그렇지...
    저도 첫애때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뉘앙스의 이야기 퇴근하는 남편에게 흘렸다가
    <선천성 모성애 결핍증>아니냐고, 정색을 하고 나무라기에
    나도 몰래 나온 말이 미안하기도 하고, 면박을 주는 남편에게 서운하기도 하고
    눈물 반 콧물 반 했던 적이 있습니다.^^::

    첫애라 요령이 없으셔서 더 그럴 겁니다.
    저도 첫애 때는 그저 팔과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죽고 싶었더랬습니다.
    서서 안거나 하지 마시고, 원글님 편안하실 수 있는 자세로 앉거나 기대셔서
    무릎이나 쿠션 등에 아이의 몸무게를 좀 분산시키고
    두 팔로 꼭 안아 줘 보세요.
    처음에는 귀신 같이 알고 일어서라고 울어대다가 차츰 적응이 됩니다.
    잠들면 살짝 내려놓고, 같이 누우셔서
    안아주고 있는 것처럼 팔을 꼭 감으시고
    아기 잘 때 같이 자고, 깨면 같이 일어나고 당분간 그리 버티세요.
    제 경험상 백일 무렵 지나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셋째까지 모두 대체로들 그렇더라구요.
    (아이도 안정이 되고, 엄마 몸도 수습이 되고, 팔 근력도 생기고)
    건강히 태어나 준 것만도 고맙다 이쁘다 세뇌시키면서
    잘 먹고, 틈틈이 자고, 그러다 보면 어찌 어찌 백일이 되더군요.
    그럼 정말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너무나 예쁜 시기가 오구요.
    기운 내시고, 즐육~하시길...

  • 37. 공감해요
    '09.12.2 12:47 PM (211.172.xxx.209)

    저도 그때 그랬거든요
    제목이 자극적인게 아니라 솔직한 맘이 그 이상이죠
    뉴스에 가끔 던졌다고 나오고요 ㅎ
    너무 힘들고 육아휴직기간동안이 지옥이었다고 기억돼요
    아기가 밉고 나를 돌아보지 못하는 것도 싫고
    체력적인 한계도 느끼고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
    우울증이 좀 심했던것 같아요
    힘 내시고 잘 극복하시길

  • 38. ..
    '09.12.2 1:21 PM (221.140.xxx.121)

    친구도 자기 아이를 침대에서 굴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도 참으시고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거예요
    넘 힘드시죠?

  • 39. 원글입니다
    '09.12.2 1:22 PM (118.222.xxx.24)

    조언 많은 감사드리구요...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라 표현이 과해서 그렇지 던지진 않아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애봐주는 분을 들일까 했는데 입주는 신경쓰이고,. 출퇴근은 요즘 신종플루가 하도 난리라 불안해서 100일까지만 혼자 돌봐보자.. 하고 있어요.
    근데 두달도 안돼 벌써 지쳐버리네요.
    반나절이라도 아줌마한테 봐달라고 할까봐요.
    어쨌든.. 100일 지나면 수월해진다니 그때까지만 참아봐야죠..
    제가 워낙에 또 인내심이 없어가지구서..

  • 40. 이해
    '09.12.2 1:34 PM (124.49.xxx.159)

    이해 갑니다.
    혼자만 그럴꺼라 자책하지마세요.

    7개월짜리 애 키우는중인데 ..가끔 엉덩이 두둘겨주는 못된엄마도 있습니다 ㅠ.,ㅠ
    욱!하실땐 애 두고 나와버리세요.
    그게 최고입니다.
    전 마구 울어재끼면 일단 바닥에 눕힌후 제가 좀 안정?될때까지 그냥 쳐다봅니다 --;

  • 41. .
    '09.12.2 1:58 PM (218.49.xxx.61)

    크래들 스윙이라고 있는데 그거 대여해서 써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거에요~ ^^
    제 주변 애기엄마들 그맘때 다 스윙 대여해서 아주 잘썼답니다.

  • 42. 힘내요!
    '09.12.2 3:35 PM (124.54.xxx.18)

    몸이 힘들고 고되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첫애 때는 잘 몰랐는데 둘째는 정말 힘들어서 그런지 기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진이 빠진다는 게 맞을겁니다.
    그래서 생각도 극단적으로..

    돌까지는 많이 힘들어요.두돌까지도 수월하진 않을꺼예요.
    기저귀 떼고 그러면 한결 수월해져요.
    괜히, 공짜로 엄마 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시간이 갈수록 몸이 덜 힘들어지면 정신적으로 또 힘들어지겠죠>?
    나중엔 애들 공부 안 한다고 힘들꺼고..ㅋ
    힘내세요!

  • 43. 토닥토닥
    '09.12.2 3:55 PM (220.64.xxx.97)

    에구, 처음이라 모든게 힘들고 어려워서 그런거죠. 내 몸도 정상이 아니고...
    저도 아기 앞에서 너 진짜 왜이러니~~하면서 엉엉 울어본적도 있고
    (제가 우니까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던데요. 그럼 또 귀여워서..^^)
    이불 푹신하게 뭉쳐놓고, 10cm 높이에서 살짝 내려놓아본적은 있네요.
    통~하고. 그러고 나니 미안하기도 하고...웃기기도 하고.
    지금이 힘든 시기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좋은 때랍니다. 힘내세요.

  • 44. 힘내세요
    '09.12.2 4:20 PM (125.177.xxx.178)

    원글님 지극히 정상이예요.
    내 몸이 힘들어 죽겠는데, 뭐가 좋기만 하겠어요..
    저도 아이 신생아때 낮밤 바껴서 밤에 또롱또롱한 눈으로 안자는데 정말 밉더라구요.
    낮에 안아줘도 계속 울때는 정말 던져버리고 싶었구요.
    조금만 참아봐요.. 세월이 지나면 훨씬 수월해진답니다.
    남편분이 좀 도와주셔야 하는데..
    속상한 거 누구한테건 하소연하고 그렇게 지내세요.
    나중에는요 정말 많이많이 이쁠거예요. 화이팅~

  • 45. 산후에
    '09.12.2 4:20 PM (221.146.xxx.74)

    꼭 우울증이 아니라도
    여러가지 변화도 힘들고
    육아 자체가 힘든 일이지요

    그렇지만
    창밖에 지나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머니를 그렇게 괴롭히면서? 컸답니다.
    바꿔 말하면
    고비만 잘 넘기시면
    그 모든 사람의 어머니들처럼 잘 하실 수 있을 거라는 거지요 ㅎㅎㅎ

    그렇지만
    힘들다고 힘든대로 말씀하시지는 마세요
    제 경험상
    화 나고 힘들때 나오는대로 표현하면
    아이 키울때는 힘든 일이 산 넘기도 전에 산인지라
    더욱 내게 짐이 되더군요
    (인내심 없는 저만 그런가 ㅎㅎㅎㅎ)

    힘 내세요!!!!

  • 46. 00
    '09.12.2 4:40 PM (115.139.xxx.108)

    아기도 힘들대요..
    출산의 고통.. 엄마에게도 힘든일이지만 아기에게도 태어나는 고통이 힘들대요..
    그리고 그 후유증에 또 세상에 나와 엄마 뱃속에 있던 환경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려니
    얼마나 힘들어 매일 울고 잠 못자고 하겠어요..
    그 생각하면 힘들어도 너무 짠해서 또 안아주게 되던데요..

    저도 곧 둘째 출산이라 앞으로 닥칠일이 걱정이긴하네요..
    큰애도 세살이라 어찌될지..

  • 47. ^^
    '09.12.2 7:45 PM (211.173.xxx.188)

    저두 님처럼 그랫어여,,그러다 비슷한 또래의 동네 친구를 사귀닌 스트레스가 좀 사라져요

  • 48. ..
    '09.12.4 12:07 AM (114.207.xxx.71)

    글제목이 약간 섬뜩하기는 하지만 아기키워본 엄마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 같아요.
    저도 5년만에 생긴 아이라서 넘들은 이쁘다 하는 데
    전 산후우울증으로 그렇게 이쁜지 모르겠더라구요.
    갑자기 주말부부를 하게 되어서 남편이랑 떨어지게 되고 꼭 무인도에 갇힌 기분이었어요.
    백일까지는 죽을 것 같더니 8개월정도 되니 아이랑 있는 게 조금씩 편해지더군요.
    지금 11개월 들어서는 데 역시나 힘들긴 해요.
    참을인짜를 몇 번을 새겨야 해요.
    어제도 저녁 6시 반에 잠들어서는 밤 11시에 깨서 3시간을 놀다 자더군요.
    그리고 고집도 생기고 젖먹다가 먹기싫으면 젖꼭지를 꼬집기도 하구 ..엄청 아파요.
    아이 낳고 나니 저축하기도 힘들고 온통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살아야 해요.
    힘들기는 하는 데 아이 3살까지는 이렇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고 참아요..
    엄마되기 참 힘드네요.

  • 49. ..
    '09.12.4 12:10 AM (114.207.xxx.71)

    집에서 아이랑만 있으면 정말 우울증이 더 심해져요.
    지금 추워서 그렇기는 하지만 유모차끌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 사귀고
    주말에 한 2시간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하다못해 미용실에 가서 머리라도 하면 그래도 숨 쉬겠더라구요.
    남편과 대화를 해서 나 힘들다라는 것도 표현많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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