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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우미

떨려 잠이안오는 맘 조회수 : 2,249
작성일 : 2009-12-02 03:20:18
오늘부터 도우미가 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1.필리핀 도우미가 입주로 오시는데 제가 주의해야할점,,,또 미리 알아두어야 할점,,,
2.비자문제를 알아보라고 82에 나와있던데 어떻게 알아보는건지...
3.당장 오늘 오신다했는데 건강검진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건강검진 신청할때 비용이라던가 결과가 나오는 시간...
4.휴무가 있는것인지...대게 입주형인경우 몇시부터 몇시까지 일하시는지...
   또 쉬는시간이 따로 있는지...
5.급여는 월급제인데 오늘 오후에 오면 오늘부터 일하는걸로 해서 담달 2일에 급여를 주는 건지...
6.급여는 세무신고 할수 있는건지....(아빠가 사업자임)
7.가사와 육아 도우미인데 일은 어디까지가 한계가 있는지....(제가 했던 일이라면 다 말씀 드려도 되는지)
8.명절때는 어떻게 하는지....(보너스가 있는지...휴무가 있는지)
9.부모님 만나러 갈때 도우미님과 함께 가서 부모님댁 일을 거들여 줘도 되는지...
10.아이들은 잘 돌보는지...
11.음식은 장은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달라고 해야할련지...
12.손빨래를 요구해도 될련지...(헹주,,아이옷,걸레)
13.아줌마랑 함께 식사를 하는건지....
외국인이시라서 저희는 또 아이들이 어린지라 여러가지로 많이 신경쓰이네요...
선배님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58.236.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번을 보니
    '09.12.2 3:27 AM (125.177.xxx.103)

    과거에 도우미아줌마 데리고 부산인가요? 친정까지 데려가서 일시키시려고 했다가 여기서 까칠한 댓글 엄청 얻어가신 분이 생각나네요. ^^:: 저도 월급제 아주머니 두면서 6번을 고민했는데(프리랜서라서요)...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13번은 당연한 것 같구요.

  • 2. 저희
    '09.12.2 3:51 AM (125.177.xxx.103)

    엄마 말씀이 '부리는 사람이라도 내사람으로 생각하고 대접해야 한다. 그게 다 네 아이들한 테 돌아간다'였습니다. 맞는 말 같아요. 우리 엄마, 저보다도 아줌마한테 훨씬 잘합니다. 원글님도 도우미아주머니, 내사람으로 생각하고 좋은 관계 맺어보세요~

  • 3.
    '09.12.2 5:47 AM (123.211.xxx.215)

    싱가폴에살때
    필리핀도우미와 산적이있습니다.
    요즘 한국은 어떤 씨스템인지 모르겠는데
    싱가폴엔 아예 정부에 일정한 돈을 냈었구요.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 외출해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놀다가 저녁에 귀가 했습니다.
    저희집 경우에는 음식은 가르쳐주면 잘했고,아이도 잘 돌봐주었지만 안그런 다른 가정은 몇번이나 에이젼시에서 바꾼적이 있습니다.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자기들 소개서와는 막상 겪어보면 다른경우가 있지요.
    손빨래든 뭐든 다 시키면 했지만
    그만큼 가족처럼 대우를 잘해줘야된다고 봅니다.
    제경우엔 아파트여도 안채와 메이드룸이 분리가 되어있어서 저녁 먹고 치운다음엔
    자기방으로 즐거이 퇴근(?)했지요.
    가끔 월급 이외에도 약간의 용돈도 더 줬었고 옷이나 뭐 그런것도 사주었습니다.
    밥은 같이 먹자고해도 절대 같이 안먹더라구요.
    가족끼리만 외식할때는 같은 식탁에서 먹긴했어도 본인들이 싫어해요.

    오래 함께 사시려면 '심성'이 최고 중요한것 같습니다.
    일은 가르치면 되지만 기본 심성은 정말 힘들게 합니다.
    일단 함께 사시기로 결정 내리시면 가족처럼 믿고 잘해주시면
    그쪽도 진심으로 잘 해줄겁니다.
    우스개 소리지만
    제 둘째애는 그때 그언니를 이담에 꼭 찿고 싶대요.
    벌써 10년이 넘어가는데
    어릴적에 그언니 손에 키워져서 그런지 생각이 많이 난답니다. 좋은기억들이..
    제경우는 굉장히 운이 좋다고들 주위에서 말했습니다.
    힘들게하는 도우미들이 많았거든요.
    꼭 좋은 필리핀 도우미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 4. 제 경험에는요..
    '09.12.2 8:48 AM (88.103.xxx.234)

    저도 잘은 모르지만 아는대로 말씀 드릴께요
    전 지금 외국에서 파트타임으로 필리핀 아주머니 1년반정도 같이 일하고 있구요
    고로해서..비자문제나 건강진단은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이 없구요

    4. 휴무나 쉬는시간은 당연히 드리구요
    아줌마 파트타임으로 오셔도 간식이나 음료 정도는 드림니다. 쉬며 일하라 말씀 드리구요..
    이심전심이라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주말은 상의하에 적어도 일요일과 평일 저녁 이후에는 쉬게 하셔야지요

    5. 오늘 오후부터 오시면 오늘날짜부터 페이하는게 맞다고 보구요, 그래봤자 하루 내지는 반일 차인데 사소한 데서 맘 상하잖아요..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월금서 하루 비율이 얼마 안하는 거겠지만 받는 사람한테는 클 때니까 그만큼 고마워하고 잘 일해 주시길 마라는게 나을거 같아요

    6. 일 관련해선 최대한 자세하게 말씀 드리구요, 이렇게 해달라고 자세히 예기합니다. 그래야 괜히 마음만으로 바라며 그렇게 안됐다고 실망 안하고 짜증 안나구요..일하시는 분도 일주일 지나면 쉽게 감이 잡히실 겁니다. 그래도 아이 물건 씻고 닦고 하는것은 왠만하면 제가 합니다. 그게 더 마음도 놓이구요...
    8. 명절은 당연히 휴무 아닌가요? 적어도 연휴가 3일이면 2일은 쉬게 해 드려야죠... 일이 많아 꼭 필요하다면 돈을 따로 용돈조로 챙겨 드려야 할거 같아요. 용돈이나 휴뮤중 하나는 하셔야 합니다. 아줌마가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아니면 아줌마 오래 못 두고 일하세요

    9. 부모님댁에 데려 가서 일 부탁 하는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지요?

    그외 장은 왠만하면 제가 봐서 요리만 필요할때 부탁하구요
    장 보는건 본인이 아니면 꼭 원하는게 아닌지 몰라 힘들더라구요
    손빨래도 양이 너무 많지만 않으면 부탁 하셔도 되구요
    왠만하면 해 주실 거에요..
    저같은 경우엔 좀 힘든 일 유리창 청소나 냉장고 청소..이런거 부탁 드리고 나면 많이 고마워하며 좀 쉬라고 간식 거리도 챙겨 드리고 해요.

    아는집은 몽고 아줌마 입주로 두셨는데 워낙 야근도 많이 하고 주말에도 일 나가고 하고 하니까 아줌마한테 엄청 잘 하십니다. 매주 용돈을 따로 조금씩이라도 챙겨 드리더라구요
    외식도 자주 시켜 드리고 식사 잘 챙겨 드리고 주말 하루는 외출/외박 보내주고 하니 서로 고마워하며 잘 지내시더라구요.

    서로 신뢰가 필요한 문제입니다...내가 입장을 바꾸어 남편자식 다 두고 돈 벌러 남의 나라에 와서 가정부한다 생각해 보세요.. 그것도 아님 내가 전업이라도 새끼 키우며 집안일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쉬지도 못하며 일만 하라고 해보세요..쉬는날 명절은 당연한 거구요,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보면 오래 가는 사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참, 돈거래나 물건 거래도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제가 쓰던 그 전 아줌마는 청소 너무 잘하시고 너무 부지런하셨는데 손주한테 주고 싶다고 저희 아이 물건을 자꾸 원하시는 거에요.
    어차피 전 하나만 키울 거라 맘 먹은 상태라서 물건도 전부 새거고 깨끗하니 옷이랑 작은 소품들, 장난감은 수시로 챙겨 드렸어요(다 저희집으로 돌아 옵니다. 그만큼 열심히 일해주시니까요), 근데 부피 큰 아이들, 바운서난 아기 체욱관, 메델라 유축기..이런것들은 드릴수가 없어서 원하시니 시중 중고가보다 훨 싸게 팔았는데도 문제가 생기더이다...

    그 딸래미가 전화해서 환불해 달라고 딱딱 거리는데 (3개월 사용한 메델라 스윙 유축기- 워낙 고가물건이라 안 팔겠다고 했는데 하도 원하셔서 어쩔 수 없이 원하시는 가격에 드렸거든요) 기가 막혀서...
    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억지로 판것도 아닌데..이건 아니다 싶어 아줌마 일 그만 두시게 했네요. 그만 두라고 그 딸에게 말하니 자기네가 먼저 그만 두는 거라고 끝까지 말싸움을 하더군요...정말 속상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선물로 준 유아용품 다 가지고 오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았다는...ㅠ.ㅠ

    암튼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요 돈거래, 물건 거래만 없으면 서로 믿고 인격적으로 대해주면 오래 갈수 있는 사이 될 수 있을 거에요. 거래 그 쪽에서 원해도 그냥 거절 하시고 차라리 비싼거만 아니면 그냥 드리세요. 돈 받고 어디 팔 거 아닌이상 남 주는것 보담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 일 해주시는 분인데요..다 돌아오거든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랄께요

  • 5. 토실맘
    '09.12.2 9:00 AM (121.50.xxx.11)

    비자문제 : 오시기로 하기 전에 물어보셨어야 했는데.. 입주로 들어오시는 분이면 대부분 비자 만료된 분일 거예요. 필리핀 도우미는 취업 비자가 안나옵니다. (공장이나 학원 있는 분들 나오고, 한국에 있는 외국인 집에서 일하는 경우 비자 있습니다. 그래서 드물게 비자 있는 사람이 있긴 해요.)

    휴무 : 급여 정할 때 휴무도 같이 정하지 않으셨는지요.
    조선족 도우미분들은 보통 토요일 오후까지 일해주시고 일요일 오후에 오시는데, 필리핀 도우미들은 주말을 다 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요. 제가 면접했던 사람들은 상당수가 토요일 오전까지 일하고 월요일 아침에 오겠다 해서 곤란했어요. 그리고 명절과 공휴일을 쉬는지의 여부는 정하기 나름입니다. 보통 면접 볼 때 저쪽에서 먼저 묻던데요.

    쉬는 시간 : 일하면서 짬짬이 쉽니다. 제 경우는 아가 잘 때 같이 주무시라 했습니다.

    급여 : 다음달 2일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무신고는 힘들 겁니다. 불법 체류라면 더욱 불가능... (합법적으로 비자가 있으면 방법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일의 한계 : 원글님이 하시던 일 다 요청하셔도 문제 없을 겁니다.

    명절 : 보너스는 계약 때 아무 이야기 없습니다만.. 같이 있다 보면 아무래도 조금 챙기게 됩니다. 그들도 다른 필리핀 도우미분들을 만나면서 정보 교류를 하거든요.

    외출 (다른 집 등) : 부모님 일을 거드는 건 가능한지 당사자와 이야기를 해봐야 겠고, 부모님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건 당연히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돌보는가 : 사람 따라 틀립니다. 한국인이든 조선족이든 필리핀인이든.

    음식 : 필리핀, 조선족 도우미분 모두 음식을 많이는 기대 안하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 장은 제가 보고 요리는 한 번 제 방식을 보여드리면 비슷하게 해주십니다.

    손빨래 : 됩니다.

    식사를 같이 하는지 : 같이 하는 경우도 있고 따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이 하자 했을 때 불편해하는 사람에게 굳이 권할 필요는 없습니다.

  • 6. 처음에
    '09.12.2 9:50 AM (203.170.xxx.66)

    확실히 해두시는게 좋아요
    쉬는날,명절휴무,외출,일의범위,티브이시청...
    문서로 명문화하세요
    영어써야하니 그게 낫습니다

  • 7. 답답
    '09.12.22 2:24 PM (58.236.xxx.84)

    답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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