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한판 했습니다.
사업을 하겠다고 이모양으로는 성에 안찬다고 남들 다 부러워하는 회사 때려치고 나오더니
3년째 놀고 있습니다.
저도 그때 같이 그만 두고 있다가(외국에 나오게 되어)
도저히 안되겠기에 다시 직장을 잡은지 1년정도 되어 갑니다.
회사가 집에서 가까워 점심을 집에서 먹는데(돈도 아깝고요)
남편이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점심시간에도 가면
서서 오분만에 밥먹고 집안일 하다가 옵니다.
집안일...하나도 안 도와 줍니다. 그런건 애시당초 여자 일 이랍니다.
믿고 받쳐 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3년이 되가니 자다가도 화가 버럭버럭 납니다.
집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피곤하다고 설거지 한번 안하는것 정말 이해 안갑니다.
전 회사 퇴근하면 옷도 못갈아입고 3끼 식사준비하는데,
그 와중에 티비 봅니다.....하루 종일 너무 피곤했다고 좀 쉬어야 한답니다.
오늘 재수 없다고 했습니다.
맘속으론 ㅂ ㅅ같은게 집안에 있으면서 설거지라도 하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말 했다간 이혼할 것 같아서 억지로 참았습니다.
그래도 시댁이 능력이 있으셔서 먹고는 사니 기세 등등입니다.
그렇게 억울하면 너도 친정에서 돈좀 끌어 오랍니다....
저 능력도 있는데 돈 벌면 생활비로 다 나가고
외국에 있어 한국계좌가 없다보니
정작 전 친정부모님 생신에 돈만원도 못드리니 사는게 참 바보 같습니다.
왜사나 싶네요.
그와중에 시댁은 애 하나 더 낳으랍니다........
하는거 뭐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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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도 못합니까?
노는 남편 조회수 : 797
작성일 : 2009-12-01 22:18:00
IP : 196.35.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뜩
'09.12.1 10:23 PM (222.103.xxx.146)-_-;; 설겆이 하러 가야지...;;;;
2. 좀약을먹여버려
'09.12.1 10:36 PM (211.213.xxx.202)시댁에 돈은 많으신가 부다 부럽삼..
3. ...
'09.12.1 10:46 PM (116.41.xxx.47)시댁 돈많다는 자랑이 아닌뎅...ㅠ.ㅠ
4. ---
'09.12.1 11:39 PM (211.109.xxx.223)시댁 돈많다는 자랑이 아닌뎅...ㅠ.ㅠ 22
시집에 돈 많은 것도 부럽.
원정출산도 캐부럽.
부러운 것도 참 많으시네요.
원글님, 힘 드시겠어요. 남편을 살살 달래보시는 수밖에는 없을듯한데..그러려면 몸에서 사리가 나오겠지요? 어째요..한국 아니시라니 도우미도 부를 수 없을 테고..5. 저도같은처지
'09.12.1 11:41 PM (122.35.xxx.178)저희신랑도 그래요
남편이 일할 생각이없으시면 이혼을 염두해두고 돈을 모으세요
남자들이 놀기시작하면 평생 일할수 없어요
특히 시댁이 조금 받쳐준다면 굳이 일을 안할려고 해요
아무리 시댁이 돈이 있다고 해도 남편노는 꼴 보면 속에서 천불납니다
님이 번돈은 미래를 위해 돈을 따로 모으시고 능력있는 시댁에서 생활비보조 받으시면 안되는지.... 집안일도 하나도 안도와주고 억울하면 친정에서 돈을끌어오라는둥 말하는 것도 정떨어지네요..가장으로써 그런 무책임한사람 평생을 두고 님 속썩일겁니다
아이는 더 낳지도 마시고 비자금도 미래를 위해 챙겨두세요
어쩔수없이 회사에 짤려서 집에 있는 경우라면 몰라도 죄송하지만 님 남편도 책임감없는 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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