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님이 몇년전 유방암 수술을 하셔서
검진 받으시러 한 번씩 서울 고모댁에 오십니다..
그집엔 하루 담배 세갑씩 피우시는 고모부도 계시지요
우리 시어머님도 담배를 피십니다...
절대 포기할 수 없으시다는 담배........
어머님 뵈러 오랜만에 들른 고모네 집 .......
볼일을 끝내시고 끼니를 놓쳐 이른 저녁을 드시더군요
하루종일 집을 비운터라 그집에서 항상 맡아지는 담배냄새가 느껴지지 않아
잠깐 아주 잠깐은 행복했네요
그것두 잠시 식사를 끝냄과 동시에 두분이서 교대로 피워대시기 시작하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두 저희 편의 봐주신다고 멀찍이 돌아가셔서 피우셔두 어차피 한공간이니
고스란히 다 들어오는 연기 .......
다른쪽 창문을 열어 막아보고 막아봐두 안되더군요
몇시간 고문의 시간을 보내구 집에 왔을때 아이가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기침을 동반한
고통을 호소하더군요
안그래두 기관지 약해 작년에 엄청 고생한 터라
남편도 담배를 안피는 우리로선 정말 고문이 따로 없더군요
그다음날 아이가 기침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힘들어 해
학교를 하루 슀어요
어른인 저두 어지럽고 속이 거북함을 느끼는데
아이야 뭐 ...............
신랑이 고모랑 어머님과 통화하며 애가 담배땜에 아파서 힘들어 했다고 했더니
솔직히 좀 기막힌 답을 들었습니다...
애를 왜 그렇게 약하게 키우냐며 도리어 한심스러워 하시며
저희가 유별나다네요
할말이 없더군요
일년에 몇 번이라지만 가족이 모일때 마다 불편함과 괴로움을 온몸으로 감수하며 버텨야 하는건지
연세 많으신 어른을 밖에 나가서 피워라 할 수도 없고
저런 인식을 가진 어른을 대처해나갈 방법도 힘도 안나네요
어른인 전 어찌어찌 버턴다지만 아이들에게 유해한 걸 무지막지 마시게 해야 한다니
요즘 안그래두 플루니 뭐니 아이들 조금이라두 아플까 전전긍긍 하는 시기에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네요
화가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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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는 친척 어르신과 한공간에 있는거 정말 힘드네요
정말 싫다 담배 조회수 : 323
작성일 : 2009-12-01 21:07:06
IP : 219.255.xxx.1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09.12.1 9:19 PM (59.9.xxx.55)저 한때 넘 친하게 재내던 언니가있는데(지금은 안만나요)..그언니도 성격이며 사람이며 다 좋은데 그넘의 담배만은...
제차에 언니랑 언니네 아이둘 태우고 놀러갈때마다 싸웠어요.
저도 물론 싫지만 뒷자리에 아이둘이 뿌옇게 담배 연기에 쌓여 손부채질을 하면서 앉아있는데 둘중 한아이는 기관지가 안좋아 집에 치료기까지 사놓고 병원도 자주 다니는걸로 알고있거든요.
제가 뒤에 애들 죽겠다고 그만좀 피우지?하면 차타고 나오면 더 피고싶다면서 못참겠다고..
평소 아이들 넘 이뻐하고 먹꺼리도 무지 신셩스고 잘하더만 정말 이해할수없더라구요.
기호식품이라고 하기엔 타인에게 피해도 넘 심하고..중독성도 넘넘 심해요.2. 담배피우는 분들
'09.12.2 2:45 PM (121.147.xxx.151)공간에 다른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담배는 공적이란 생각으로 제발 피우지마셨으면...
왜 타인의 생명까지 죽여가며 자신의 기호식품을 먹어대는지...
이런거 법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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