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모르는 비자금 필요한 건가요?

조언구합니다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09-12-01 15:04:44
제가 결혼한지 1년 정도 되었는데...

결혼할 때 저희 친정 부모님이 3천만원을 제 몫이라며 해주셨어요.

혼수나 결혼자금은 거의 다 합쳐 1000만원 정도... 하여튼 정말 최소한으로 했구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넌지시, 그 돈을 해준 걸 남편이 모르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남편하고 비밀 있는 것 싫어서 받았을 때 이미 다 얘기했구요.

이번에 저희가 이사를 가게 되어서 그 돈을 합쳐서 집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정엄마와 통화 중, 그 돈을 합쳐서 간다고 했더니...
그 돈을 남편에게 이야기했냐며...

니가 순진하고 세상 오래 안 살아봐서 모르는 거라며, 남편 모르게 목돈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그래야 돈이 안 샌다, 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엄마는 지금도 아빠 몰래 돈 모으고 있다며.

저는 사실, 제가 자랄 때 엄마 아빠 불화가 많았고 평생 서로 믿지 못하고, 거짓말 하고...
하는 걸 봐 왔기 때문에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지금 남편하고도 비밀 없이 다 대화하고, 정말 돈에 관해서는 특히 서로 숨기는 것 없어요.
제가 남편 카드, 통장 모두 관리하고요.

하지만 엄마는 그게 순진하고, 이상주의적인 생각인 것처럼...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남편 모르게 몇 천만원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오랜 결혼생활하신 선배님들...
남편 모르는 비자금을 가지고 있는 게 필요한 건가요?

남편이 나중에 알게되면 자신을 신뢰하지 못한 게 되니 불신만 더 커지는 거 아닌가요?
결혼 할 때부터 돈 삼천이 있는 걸 비밀로 한다...
전 못하겠는데.
제가 순진한 건가요? 문득 자신이 없어져서요.
IP : 58.226.xxx.9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 3:09 PM (123.204.xxx.184)

    남편에 따라 다를거 같아요.
    솔직히 남편이 나모르는 비자금을 일이백도 아니고 몇천씩 꿍겨놨다..
    기분좋을 아내 별로 없겠죠.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원글님께서 통장관리를 다하신다면 남편에게 얼마정도 모았다는 이야기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통장은 다 제이름...ㅋㅋㅋ
    대신 남편이 얼마나 돈이 있는지 궁금해 하면 다 알려줍니다.
    그런데 십여년 살면서 한번이나 물어봤나???

    원글님 어머니와 아버지 같은 경우라면 비자금 모으는것도 이해는 가네요.

  • 2. manim
    '09.12.1 3:11 PM (222.100.xxx.253)

    저도 제 돈은 잘 챙겨갈껀데...
    급하게 돈쓸일있거나, 어떤 용도이던 내 돈으로 내가 내고 싶을때 쓰려구요

  • 3. ....
    '09.12.1 3:11 PM (123.204.xxx.184)

    제 남편은 제가 돈 어디에 쓰는지 전혀 터치 안해요.
    굳이 비자금 모을 필요를 못느끼는 경우죠.

    그런데 사사건건 돈 쓸때마다 남편 눈치를 봐야한다면...
    모으는게 맞겠죠.

  • 4. 필요하기도 하고
    '09.12.1 3:12 PM (220.87.xxx.142)

    저같은 경우는 필요했어요.
    친정일로 목돈을 쓰게 되는 경우 남편에게 물론 말하고 둘이 의논해서 드렸는데
    솔직히 왜 내게 다른 돈이 없었을까 싶었어요.
    남편도 아무소리 않고 목돈 해줬지만
    몇년후에 딴소리를 듣게 되더군요.
    것도 시어머니 통해서요.
    정말 자존심 상하고 기분나쁘더군요.

  • 5. 원글이
    '09.12.1 3:16 PM (58.226.xxx.95)

    제 남편도 제가 돈 쓰는 것에 전혀 터치 안하는 사람이어요.
    항상 제가 사고싶다면 무조건 사래요.;;;
    도리어 저는 완전 짠순이라 남편 사고 싶다는 걸 잘 안사주고요.
    제 남편, 친정에 돈 들어갈 일 있음 가능하면 빚이라도 내서 하라 할 사람입니다.
    시댁에 말할 사람도 아니고요.
    10년 연애하고 결혼했으니 큰 착각은 아니겠지요..^^;;;;;

  • 6. 페퍼민트
    '09.12.1 3:18 PM (125.57.xxx.66)

    저는 신랑 몰래 연금 저축 들고 있어요. 신랑이랑 노후 자금으로 신랑 앞으로 노후 자금 드는것 외에 제앞으로 제월급에서 쪼개어 연금 저축 듭니다. 나중에 나이 들면 벌이가 없으면 괜히 돈쓸때도 더 많을건데 싶어서요. 몰래 들어서 60넘어서 연금 개시 되면 그돈으로 신랑이랑 여행도 가고 맛나는 것도 내가 좀 사주면서 생색내고 ㅋ 친구들도 편하게 만나고 하려구요.
    나이들면 돈있어야 돼요. 신랑과 내가 아는돈 외에. 내돈 말입니다..

  • 7. .
    '09.12.1 3:22 PM (110.8.xxx.231)

    제 남편도 돈에 일절 터치 없는 사람이어서 그다지 비자금 필요성 아직 못느껴요..

    빠듯한 월급장이라.. 그럴 여유도 없었지만요.

    근데 주변보니까 삼사천씩 비자금 보유하고 있더라구요..
    시집오기 전에 부모님께 받은 사람도 있고, 늦게 결혼해 모은 사람도 있고,

  • 8. 원글이
    '09.12.1 3:24 PM (58.226.xxx.95)

    ㅠㅠ 급한 일을 대비해서 비상금을 모으는 것은 좋은데... 남편도 알면서 모으면 안되나요??

  • 9. .
    '09.12.1 3:30 PM (125.7.xxx.107)

    저도 댓글달고 있지만, 댓들다는 사람들이 님 인생 책임져 주는 것도 아니고 항상 옳은 것도 아니에요.

    원글님 소신대로, 생각대로 하세요.
    새로 이사가는 집도 예쁘게 꾸미시고 행복하세요.^^

  • 10. 살다보니
    '09.12.1 3:34 PM (61.253.xxx.170)

    비자금 가능하면 좀 만들어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긴하게 쓸 일이 있을 때 쓰면 좋겠구요.

    친정에서 받은 돈이 있다면
    따로 잘 두겠습니다. ㅋㅋ
    남편 눈치보고 사는건 아니지만...

  • 11. .
    '09.12.1 3:46 PM (59.11.xxx.162)

    좀 더 살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 12. 그런데..
    '09.12.1 3:50 PM (58.140.xxx.148)

    결혼하기 전의 돈이라면 모를까..결혼 후의 비자금이라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남편분들의 비자금도 인정해 주시나요?

    부인이 이래저래 비자금이 필요하다면..남편입장에서도 이래저래 필요한 일이
    있을것 같은데..

    여기 대부분의 분들이 남편이 저몰래 비자금이 있어요..하면 절대 가만있지 말라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일것 같아서요..

    서로의 비자금의 필요성을 인정해 주신다면 상관없겠지만..
    남자는 안되고 여자는 필요하다 하시면..그건 너무 일방적인 관계같아요..

    여기 댓글들 가끔 읽어보면...남편이 아내몰래 시댁에 금전적인 도움을 주면
    난리가 나는데 반대의 경우라면...친정의 경우라면 남편 모르게 하는게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댓글달고 나면 또 여러분들이 뭐라 하실지 모르겠네요..

  • 13. ffff
    '09.12.1 3:56 PM (211.189.xxx.161)

    제가 결혼 3년차인데..아직 덜(?) 살아서 그럴까요..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사실 이해가 무척 안됩니다.

    남편 모르는 돈의 용도가 뭘까요.
    친정에 큰일있을때 도와주는거? 주부가 사고싶은 일종의 사치품(?) 구입..?
    어떤 경우라도 어쨌든 남편 모르게 한다는건데..
    사고싶을때 가방하나 산다고 돈 1~2백 꿍쳐놓는건 애교라고 쳐도요..
    대체 왜그럴까..더 나아가선 그럴려면 뭐하러 남편이랍시고 같이 사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남편이 월급 외에 나오는 목돈의 수당을 꿍쳐서
    (십몇만원 빼돌려서 술값하는건 차라리 애교지요..)
    나 모르게 시댁에 큰돈보태주고,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니까]
    나중에 우리 헤어지더라도 나혼자서 살 기반이 있어야지않겠느냐며
    당당한 마음으로 비자금을 관리한다면..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기분이 처참할까..싶네요.

  • 14. 애교로
    '09.12.1 4:06 PM (114.203.xxx.137)

    몇백 정도의 비자금이라면 문제될 것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정도 비자금은 갖고 있으니 좋더군요. 가끔 신랑한테 기분 좋게 쏘기도 하고 여행 자금으로 쓰기도 하고요.
    하지만 혼수나 결혼 자금을 천만원 수준으로 하셨으면 가전도 정말로 최소화, 가구는 자취생 원룸에 들어가는 수준...이렇게 하신 건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3천만원을 비자금으로 감춰 두는 건 ffff님 말씀처럼 상대방 처참하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해요.
    이혼이나 별거가 현실로 닥쳤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대비하라고 말씀드릴 거에요.
    하지만 아무 문제 없는 부부 사이에서 수천만원대의 비자금을 형성하면서 마음의 위안으로 삼아야 할 정도면 결혼은 왜 하는 건가 싶고.....
    남편이 사람 앞날은 모르는 거니까 어쩌고 하면서 결혼할 때 시부모님이 1억 줬는데 그 중에서 몇천 떼고 몰래 감춰두고선 다세대 전세 살게 만들었다.....친다면....... 그런 인간 믿고 살 기분이 날까요?
    전 원글님 생각에 동의해요.

  • 15. ...
    '09.12.1 4:12 PM (115.95.xxx.139)

    전 월급 외에 과외로 생긴 돈도 전부 남편 가져다 줍니다.
    남편이 M&F 넣었다가 적절한 때 펀드에 넣고 있지요.
    친정에 필요한 것 남편과 의논하면 거의다 OK인데요.
    가장 이상적이기는 (남펀마다 다르겠지만) 부부가 다른 주머니 차지 않고 서로
    힘을 합쳐서 돈을 모으는 거라고 생각해요.

  • 16. 새댁
    '09.12.1 4:23 PM (211.181.xxx.57)

    딴소리 죄송한데 페퍼민트님께 묻어서 질문하고싶어요 --; 연금저축 어떤거 드셨나요 ㅋㅋ
    한달에 얼마씩 불입하시고 연금개시하면 얼마씩 받으시는지..실례가 안된다면 조언받고싶어서요. 저도 연금 하나 들으려고 알아보고는 있는데 보험회사꺼는 들수록 손해인것 같더라구요.
    이거 보시게 되심 살짜쿵 알려주세용 ㅋㅋ

  • 17. 제자리
    '09.12.1 4:25 PM (121.189.xxx.95)

    제경우예요. 열심히 비자금 몰래 만들어 놓고 집에 급한일이 생기면 홀라당써요
    날 위한건 아니고 식구들을 위해 그냥 저금하는 정도가 되어 버리더라구요.
    요번엔 꼭 날위해 써볼까나?~~~

  • 18. ..
    '09.12.1 4:28 PM (125.139.xxx.93)

    82에 남편이 비자금을 만들어놓고 숨기고 있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어요
    댓글들이 가관이었지요. 거짓말이 더 나쁘다고, 부인 몰래 그럴 수 있느냐고...
    전 서로 투명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19.
    '09.12.1 4:29 PM (203.218.xxx.47)

    다 각자 사는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친정에 남편 모르게 돈 턱 내놓고 싶으신 분들은 남편도 나 몰래 돈 모아
    아무 상의없이 시어머니 통장에 목돈 넣어주셔도 좋으신 건지 모르겠어요.
    저희는 시댁에 해드려도 시부모님이 며느리인 저에게도 꼭 따로 고맙다 말씀해주십니다.
    전 그냥 오픈해서 서로 알고 지내는 게 좋아요. 특히 초반에는 같이 모아 목돈 만드는 게 중요하잖아요.
    남편이 사사건건 돈 쓰는데 터치하고 친정엔 자꾸 퍼다줘야 하는 사정이라면
    저도 비자금 꼭 필요하다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도 친정에서 종종 몇 백씩 주실 때가 있는데 그런 것도 그냥 다 얘기합니다.
    그걸 감춰서 내가 갖고 싶을 땐 결국 남편 모르게 그냥 내가 사고 싶은 거 사는데
    허투로 써버리게 되는 거 같아서요. 그리고 그런 걸 오픈해야 부모님 선물 사드리고 할 때
    부모님이 우리한테 이렇게 베풀어주시니 우리도 좋은 거 잘해드려야 한다는 생각 남편부터 하더라구요.
    남편은 민망해하긴 하지만 장인장모님께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요. 저희도 이렇게 살아요.
    돈은 주로 제가 관리하고 남편도 관심갖고 보는 정도랄까요.

  • 20. 서로 비자금
    '09.12.1 4:36 PM (211.38.xxx.202)

    서로 비자금은 어느 정도 모른 척 하고있어야할 거 같아요

    저 역시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매년 모은 돈 남편한테 물어봤답니다

    통장에 얼마 있는데 이거 뭐할까?

    ...-ㅅ- ...

    몇 년 지나니 내가 자뻑에 살았구나 싶습니다
    저만의 환상을 깨고 현실로 돌아와 비자금 모으려하니
    이젠 아이들이 커서 목돈 들어가고 좀 힘들어요

    남편이나 아내의 성향에 따라 비자금을 비자금으로 할 건지 오픈으로 할 건지 다르죠

    남자나 여자나 자기 자신을 위해 쓰고 가정을 위협할 만큼 규모가 크면 곤란하잖아요

    배우자에게 굳이 말하지 않을 정도의 작은 단위로 친구나 부모형제에게 쓴다면
    그건 눈감고 모른척~ 하는 게 좋겠구요

    배우자의 경제관념이 나와 마니마니 다르면
    좀 갖고 있어야 편하구요

  • 21. 그럼
    '09.12.1 4:49 PM (112.164.xxx.109)

    울남편은 작년인가 제작년에
    시어머니가 저 몰래 천만원을 주셨답니다.
    그런데 받지를 않고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오셨더라구요
    그리고 며늘에게 주시라고 , 꼭 줘야 한다면 며늘주라고 하시대요
    그래서 제가 받았어요

    님들 논리라면 울남편 그돈 나 모르게 챙겨야 옳은거지요
    남자들이라고 비자금 잇는게 좋지 않다 말 못하잖아요

    그게 어느남편이냐에 따라 틀리답니다.
    그리고 남편 모르게 집안돈을 어느정도 내 맘대로 운용할수 있냐에 따라 다르고요
    저는 남편 모르게 그냥 통장에돈 일이백은 제가 맘대로 쓸수 있어요
    생활비 모아논거 있거든요 한 삼백쯤.
    어차피 남편은 월급 가져다주고. 넣는거 넣고 나면 된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집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거든요
    돈 십만원 매 편하게 못 쓰고 산다면 비자금을 모아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비자금 모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집안에 돈이 얼마인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남편들도 많을걸요

  • 22. 필로소피아
    '09.12.1 4:58 PM (147.6.xxx.2)

    저는 결혼할때 좀 알뜰하게 시집가서 비자금 이라고 해야하나? 결혼자금으로 모은돈이 좀 남아있어요 ^^ 남편도 제가 비자금 있는것,그게 결혼비용으로 하고 남은것 정도는 알고있지만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몰라요 제가 남편 통장에 카드값까지 모두 관리하지만 가끔씩 결혼기념일이나 ,그럴때 남편이 비자금 하나도 없는거 쫌 짜증나기도 해요 ^^ 가끔은 척척 마누라 원하는거 사달라고 도 하고 싶은데 ,저한테 다 가따줘서 없는거 알거든요 ^^ 전 요 비자금 모아서 남편 차사줄려구요 ^^ 어짜피 큰일 없는한 제 비자금이라도 부부공동체인데 같이 잘먹고 잘살자고 모으는거잖아요 ^^

  • 23. ..
    '09.12.1 5:17 PM (112.171.xxx.78)

    저도 결혼할때 아빠가 주신돈 1300만원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어요(지금 펀드로 -40%지만요..ㅠㅠ)
    나중에 신랑 차 바꿀때나..이사등 집에 큰일 있을때 친정부모님 이름으로 내놓을 생각이예요.
    어짜피 친정부모님이 주신돈이고.. 큰일있을때 친정부모님이 이렇게 보태주셨다 하면 좋을것 같아서요.

  • 24. **
    '09.12.1 5:19 PM (112.144.xxx.94)

    결혼 15년이 넘도록 비자금은 이해 못했지만,
    지금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남편과 의견이 맞지 않을때 꼭 돈 써야할 곳이 생깁니다.
    필수입니다...

  • 25. 20년 경험
    '09.12.1 5:25 PM (125.177.xxx.131)

    비자금이 필요하다는 말 많이 들어요. 자신이 가지고 있으면 안전한 곳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나 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면 더욱 필요하다고 짬짬히 모으라고 하던데요.

  • 26. ..
    '09.12.1 5:46 PM (124.54.xxx.210)

    저는 친구들이 결혼전에 비자금이 있어야한다기에 우리사주 갖고있던걸 남편한테 말한하고

    갖고있었다가 아기낳고 몸조리하던 와중에 imf 직격탄을 맞고 9대1감자 바람에 2500만원정도

    앉은자리에서 날려버렸어요

    그때 남편하고 상의 했었더라면 어떻게 미리 팔던지 했었을 텐데 하고생각했더랬어요..

    부부간에 신뢰한다면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물론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전업이지만 모든 수입을 내가 관리하고 월급통장빼고 모든 계좌이름이 다 제이름이에요

    하지만 책임감 때문인지 남편과 모든걸 공유합니다..

  • 27. ...
    '09.12.1 6:43 PM (112.72.xxx.75)

    사람에 따라다르지 않을까요 사람이 착하고 터치안하고 말이 통한다면
    비자금이 필요치않겠지요 하지만 의처증이나 못되게굴고 저만안다면 꼭 필요할거구요
    저는 한푼도 없어요 불안한것도 없구요 하지만 만약의 경우 이혼한다는 가정을 할때는
    상대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알수없는것이니 그거 하나 불안하죠
    헤어질땐 원수라고 생각해서 하나도 안주면 당장 ---

  • 28. ....
    '09.12.1 7:08 PM (122.46.xxx.130)

    82의 이중기준 중 하나인 아이템이죠.

    제가 비자금 및 부부간 관계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1. 역지사지 (남편이 나 몰래 돈 있어도 오케이라면 나도 만들겠으나
    그렇지 않은거라면 도둑 심보죠)
    2. 가정의 경제권 운용 양상
    3. 상호 신뢰 (만약 서로 수입의 몇 분의 1선에서 개인 자금을 허용한다면
    가능한 일이겠죠. 이 경우 비자금은 아닐 거고, 액수만 서로 모르는 자금)

  • 29. .
    '09.12.1 7:27 PM (83.79.xxx.137)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남편의 경제관념이 어떤가, 스스로의 경제관념은 어떤가, 양가의 경제사정은 어떤가... 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집니다.
    저희 집의 경우, 남편의 경제관념이 희박하고 친정을 도와야할 일이 가끔 있어서, 제가 딴주머니를 찰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맞벌이여서 가능한 일이죠.

  • 30. ..........
    '09.12.1 9:58 PM (211.226.xxx.176)

    저는 남자나 여자나 경제관념 희박한 경우 비자금은 문제가 되지만..
    경제관념 충만하고 야물딱진 사람이면 남자나 여자나 비자금 좀 챙겨놓는거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는 남편이 저모르게 있다해도 별로 기분 안나쁩니다..

    제남편은 근검 절약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라 저몰래 통장에 모아둔 돈보며 행복해할수 있다면 비자금좀 있는거 눈감아 주겠네요. 저모르는 돈 조금이 아니라 많으면 많을수록 고맙겠네요..그돈 어디가는거 아니니까요..ㅋㅋ

    저는 당연 비자금 있네요.. 없는척 하지만..
    저는 남편이 있다해도 별로 기분 안나쁠것 같아요..
    우린 둘다 통장에 돈보며 배불러하는 스타일이라...

  • 31. .
    '09.12.1 10:19 PM (59.4.xxx.46)

    네~순진하십니다.그걸 이야기하다니요..
    남편분과 같이 벌어서 모은돈이라면 이야기 할수도있지만 친정엄마가 주신돈은 끝까지
    말씀안하셨어야죠.좀더 살아보세요
    여기 82에서 하지말라고하는것은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다들 살아보면서 실전으로 배운겁니다

  • 32. 원글님네
    '09.12.1 10:59 PM (114.206.xxx.148)

    경우엔 비자금 하지 않고 집 값에 보탠 거 잘 한 거라 생각되는데요.
    어찌되었던 집 값에 원글님이 보탠거니 생색도 나고 그렇지 않나요.
    그냥 생활비에 보태거나 소모품에 쓴 것도 아니고 나중에 시댁에서도 원글님이 보탠 거 알게 될 거구요. 혼수니 결혼이니 뭐니 말 안 나올테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