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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신랑보고 100점인데 돈이 없어서 그렇다고...
친구와 대화끝에 나온말인데요..
제친구 하나가 저한테 다시태어나면 지금신랑이랑 결혼할거냐는 질문에
제가 다시태어나면 지구끝까지 쫒아가 찾아내서라도 꼭 지금신랑과 다시 결혼할거라고
답했다고 어제온친구에게 그런말을 해줬어요.
(질문을 한 친구는 자긴 다시는 지금신랑과 결혼안한다고 넌 참 특이하다고...했다는말도했구요.
이 질문은 어제 놀러온 친구가 한말이 아니고 다른 친구가 한거에요)
암튼 그말을 듣더니 친구가 "너희신랑 100점이지~돈이없어서 그렇지~사람은 100점이야~"
이러대요ㅡㅡ;;;
그순간은 그냥 깊게 생각못했는데...이거 좀 많이 기분나쁜말 맞죠??
참고로 울신랑은 그냥 좀 가난한집 막내입니당..저도 가난한집 장녀구요.
혼전임신으로...급하게 결혼하느라 가진돈거의없이...양가에서도 십원한장 못보태주시고
저희힘으로 현금 1900만원으로 집사서 삼년만에 24평아파트 대출왕창(ㅡㅡ;;)받아 이사왔네요..
또 그말을 한 친구는 지금 저희가 사는 아파트에 1년전까지 살다가
(구입당시 시댁에서 1억대주시고 대출 천만원받아 1년만에 모두 갚았다네요)
1년전에 팔고 근처 32평아파트로 이사갔어요(시댁에서 5천만원 무이자로 빌려줬대요)
뭐 급여상황은 두 신랑들이 비슷하고 두신랑이 고등학교는 같은곳나왔는데 울신랑은 주경야독으로
4년제 나왔고 그신랑은 그냥 고졸이구요...회사수준은 그나마 울신랑이 다니는곳은 중소기업...
친구신랑은 영세기업...(아...이런거 따지며 글로적는게 참 유치하네요..그냥 상세비교를 위해 적어봅니다ㅡㅡ;;)
친구 신랑은...좀 많이 무뚝뚝해요. 와이프 친구인 저희들이 놀러가도 어떤날은 인사도 안하고 방에
휙 들어가버려서 깜짝 놀랐어요. 제 친구랑 *팔*팔하면서 싸우기도 한다고 하네요...
울신랑은 유머러스하고 맨날 심각하고 진지한 저에 비해 항상 웃고다닙니다..뭐가 그렇게 항상 좋은지...
아무하고나 금방친해지고...사람들이 다들 좋아하고...성격좋다하고...얼굴도 홍콩배우 (알란탐)같이 생겼어요.
그냥...초등부터 친한친군데 왜 그런말을 했을까..싶네요. 전..우리가 한번도 돈이 없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친구가 있는 이동네로 이사왔는데...기분이 별로에요...ㅠ.ㅠ
1. ..
'09.12.1 2:56 PM (123.204.xxx.184)별 생각없이 한 말일거예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2. 그냥
'09.12.1 2:56 PM (211.219.xxx.78)질투인거죠
그나마 돈은 내가 좀 더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위안하는 사람인 것 같네요
그냥 씹으세요 ㅎㅎ3. ...
'09.12.1 2:58 PM (125.177.xxx.131)딱히 무시해서 한 말은 아닌거 같아요..
저도 그런식의 말을 한적이 있는데 사람 좋다는 것을 강조 하다 보니 말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다음 부터 저도 조심해야 겠네요4. dma
'09.12.1 2:58 PM (218.38.xxx.130)별생각없이 남의 남편 칭찬만 해주기가 떨떠름해서 자기 딴엔
구절을 맞춘다고 끼워넣은 거 아닐까요?^^ 평소 부러워했던 것도 있을 테고..
깊이 생각하지 마세요..
영세 기업 다니는 무뚝뚝한 남편 둔 친구분은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을 수 있겠네요..충분히..5. 농담
'09.12.1 3:00 PM (210.106.xxx.254)저라면 친구 사이에 그정도는 농담처럼 받아들일 수 있겠는데요?
사람은 100% 좋다잖아요. ^^
사람 100%좋다고 말하기 어디 쉬운일인가요..6. 저는요.
'09.12.1 3:00 PM (58.237.xxx.85)특히 자식은 몰라도(자식도 커갈수록 자랑 안하더라구요. 다들)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얘기는 남에게(친하든 않든) 너무 자세하게 말하거나
자랑하거나 다시 태어나도...등등은 안하는게 좋겠다 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너무 많아서....
어쨋든 중국인은 그런다잖아요.
너무 겸손해 하면 만만히 볼까봐
너무 잘난척하면 시기당할까봐
그냥 무난하게 잘 지낸다. 그런식으로 얘기한다고 그러데요. 전 그게 맞다고 봐요.
우선은 님이 그리 생각한다면 맞겠지요. 그러나 남에게 얘기할때 그렇게 얘기하면
아무래도 반박이 돌아올수밖에 없는게 우리네 사정 아닐까요?
너무 튀지 않게, 너무 모자라지 않게....그런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제 남편이 밖에 나가서 님처럼 그리 말하고 다닌답니다. 저는 제발 그런말 좀 하지 말라고 하지요. 그 이유는 너무나 여러가지여서....7. 원글
'09.12.1 3:01 PM (110.15.xxx.138)그렇죠??그냥 농담이겠죠??^^;;
사실 오늘 또 놀러온 다른 친구에게 이말했더니 그런말 가족간에도
하는말 아닌데 그런말을 하냐고 정색해서 갑자기 좀 깊이 생각하게 되었네요^^;;8. 원글
'09.12.1 3:05 PM (110.15.xxx.138)저..위의 저는요...님... 좀 억울한데요^^;;
제가 설명을 자세 안해서 그런가요?
어제 다시태어나면...이얘길 한배경은 절대 자랑이 아니구요.
어제 저희집 인테리어 얘길 하다가...나온말이에요.
그 질문을 한 친구가 합가를 했는데 27평 아파트를 신랑이 친구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계약하고 대출받아버려서 어쩔수없이 이자때문에 합가를 했고 제가 한번 놀러갔는데
그집에 6식구가 사니 집이 좀 좁고 그랬다..신축아파트인데도 그렇더라...
친구가 너무너무 힘들어 보이더라...아파트 계약한날 친구가 신랑이랑 대판 싸웠다더라...
이얘기끝에 나온말입니다. 전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다고 하나요?
어디가서 자랑도 못하는 인물입니다...ㅠ.ㅠ 누가 물어보면 대답이나 해줄까...9. 같은말이래도
'09.12.1 3:11 PM (210.182.xxx.108)친구가 말을 참 밉게 하네요..
괜히 자기가 뻘쭘하니까 남의 남편이나 깍아내리고...
야,니네 남편이 돈이 많냐 니시댁이 돈이 많은거지,니 남편은 능력이 없잖아~
그러시지 그러셨어요..
저도 막상 그순간은 당황되서 이런말이 안나오는게 저렇게 밉게 말하는 사람 상대할때는
좀 긴장하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친구건,이웃집 아줌마건 서로 비교하는 심리는 잇는거 같아요.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저런식으로는 말안해요..
남인 제가 들어도 기분나쁜 말이네요..알짜는 님남편이에요..
아마 그 친구랑 상대하다가 빈정상하는일 많겠습니다..
저도 저런 친구가 있는데,
방심하고 있을때 저런식의 말을 하더라고요..왜냐면 친구가 배가 아파서요..
님도 남편자랑비스무리 한말이라도 꺼내지 마세요..
저런 친구는 그날밤 잠못잡니다..이건 장담해요..그리고 저런식으로 꼭 말을 해요.한번씩...10. 不자유
'09.12.1 3:20 PM (110.47.xxx.73)돈이 없는 것(정확히는 시댁에 돈이 없는 것)은 남편의 탓은 아니니
가난한 부모 밑에 태어난 것 빼고 100점짜리 남편이다.
그런 뜻 아니겠는지요?
초등 때부터 친구라니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닐 것 같아요.
살짜기 얄미운 멘트라는 느낌 들 수는 있었다 해도
저같으면 우리 시댁에 돈까지 있었으면
이렇게 괜찮은 남자가 내 차지가 되었겠니?ㅎㅎ
하고 얄미운 멘트로 받아치며 웃어 넘길 것 같습니다.
살다보니 자꾸 친구들이 하나 둘씩 흩어지더라구요.
아파 세상 떠난 아이도 있고, 남편 따라 멀리 이사를 가기도 하고
초등 때부터의 소꿉친구, 억만 금을 줘도 못 사는 존재이니
사소한 일은 그때 그때 패스~하고 오래 교우하시길..11. 땡잡았다!ㅎㅎ
'09.12.1 3:25 PM (210.98.xxx.135)다른 조건들은 개선이 거의 잘안되는거지만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게 돈이랍니다.
그 가난, 한가지면 정말 일등 신랑입니다.
특기 성실하시고 금방 일어설수 있습니다.
너무 괘념치 마셔요.
시기어린 말이라 여기고 그냥 넘어가셔요!
원글님이 훨씬 좋은 남편 만난거 확실합니다!12. 페퍼민트
'09.12.1 3:30 PM (125.57.xxx.66)그냥 듣고 흘리세요. 그냥 한 이야기를 무슨 뜻이었을까 하고 파고들다 보면 괜히 친구사이에 언성 높아지고 소원해 집니다. 뭐든지 있는그대로 봐야지 속뜻이 머야하고 따지면 서로가 피곤해집니다. 별뜻 없이 농담한겁니다. 친하니까 그정도농담해도 받아줄줄 알고요. 친한 친구아니라면 그친구도 그런말 안했을 겁니다. 그걸 갖고 머야머야 하면 님이 속좁아 지고 나중에 그친구한테 오히려 미안해집니다. 그냥 농담 한거같다 하고 듣고 넘기세요.
13. 님이 부러워서
'09.12.1 3:50 PM (61.253.xxx.170)하는 소리 입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100점 짜리 남편이랑
잘 살면 됩니다.14. 몽
'09.12.1 3:54 PM (115.136.xxx.24)부러워서 그런다, 질투다에 한표입니다,,
15. 친구가
'09.12.1 5:11 PM (125.140.xxx.37)친구딴에는 칭찬해준다는게 그렇게 말이 나왔나봐요.
살짝 밉상이네요..ㅎㅎ
너무 가까이 지내지는 마시고
대충 친하게 지내세요16. 그냥
'09.12.1 7:58 PM (112.153.xxx.92)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별다른 뜻없이 한걸거에요. 너무 신경쓰지 마심이.
17. .
'09.12.1 9:49 PM (125.184.xxx.7)님 신랑, 우리 신랑하고 비슷.
가난한 집, 성실한 거, 성격 좋은 거, 외모(알란탐) 까지 ;;18. 연금저축
'09.12.2 12:52 PM (122.47.xxx.34)제가보니까 딱 님의 남편을 부러워하네요
근데 따라갈 그무엇이 돈밖에 없네요
그래서 돈으로 님의 기를 눌러버린겁니다
제가봐도 님 남편 같으면 밥안먹어도 배부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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