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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어떠세요?

한숨만... 조회수 : 5,102
작성일 : 2009-11-30 23:24:48


  지난 주말 일입니다

  새벽 1시쯤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여서 받기가 망설여졌지만 급한 일일 수도 있겠다 싶어 받아보니

  주차장에 주차한 제 차 실내등이 켜져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친절한 이웃의 전화였습니다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깬 남편이 당연히 나가려니 생각했지만

  남편은 빨랑 가서 실내등 끄고 오라며 한마디 하더니 등을 돌리고 누워버립니다

  전 남편이 괜한 심술을 부리는 것으로 오해하고,

  " 자기가 빨랑 갔다와"

   "......."

  " 신랑, 나 무섭단 말야, 얼른 갔다와"

  " 여보~~~!!"

  " 집 앞이 뭐가 무섭다고 난리야, 나 피곤해. 빨랑 갔다와"

  저 너무나 황당하더라고요

  내가 간다해도 자기가 가겠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내가 너무도 어이없어서 "무슨 남자가 그래?" 했더니

  " 니 차에 니가 실내등 켜 놓고서 왜 나보러 나가래?"

  너무 서운했습니다

  정말 이 남자 내 남편이기를 포기한 사람이구나

  진짜 나에게 정이 없나 부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마트에서 장보고 무거운 짐을 낑낑 매며 들고 오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도

  내 짐을 살갑게 한번 받아 주지 않습니다

  내가 이것 좀 들어줘 하기 전에는 본체만체인데

  뭐 별것도 아닌 일에 난리냐고 하실 수 도 있겠지만

  전 이런게 제일 서운하네요

  도대체 우리 남편만 그런 건가요!

  아님 진짜 제가  별일 아닌 것에 신경쓰고 혼자 상심하는 소심녀인가요!

  
IP : 222.107.xxx.67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너무해요
    '09.11.30 11:28 PM (125.177.xxx.160)

    전 마트 갈 때 항상 신랑이랑 함께 가요. 짐을 드는 건 항상 신랑의 몫...가사나 육아 일로 힘든 아내를 위해 당연히 남편이 해줘야하는 일 아닌가요? 남편분 너무 하셔요.

  • 2. 저도요
    '09.11.30 11:32 PM (59.10.xxx.205)

    저도 장보고들어오는길에 만난적있는데
    짐을 안받아주고 한다는말은
    어깨좀피고다니라고하던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짐좀들어주지
    어쩜 그냥 들어오나하고 생각했죠.
    서운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싸우기싫어서..

  • 3.
    '09.11.30 11:33 PM (58.122.xxx.2)

    님 남편만 그러네요.
    주변을 아무리 돌아봐두요.

  • 4. 不자유
    '09.11.30 11:35 PM (110.47.xxx.73)

    남편 너무해요 222
    야심한 새벽에 어부인 혼자 주차장에 보내다니...ㅠㅠ

    요구해야 들어주는 것은 우리 남편도 좀 그래요.
    짐은 치사하셔도, 항상 들어줘 하셔서 맡기세요.
    남자들은 직접 말해야 아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 남편도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말해야 챙기는 스타일이라...
    귀찮아도 치사해도 자꾸 요구하고, 살살 달래고 해서
    시키는 것이 살 길이다 하고 열심히 시키는 1인입니다.

  • 5. 남편분이
    '09.11.30 11:36 PM (118.36.xxx.105)

    못하시는 거 맞네요.
    아무리 집 앞이더라도 어떻게 여자분을 새벽 1시에 혼자 나가랍니까?
    남편분이 부인되시는 원글님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구요, 서운해야 하는 거 맞으세요.
    이번 기회라도 마음 서운했던 거 이야기 나눠보세요.
    남자들이 정말 몰라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 6. ..
    '09.11.30 11:38 PM (59.10.xxx.80)

    님 남편만 그런거 같아요...세상에 저런 남자도 있다니...

  • 7. ㅎㅎ
    '09.11.30 11:46 PM (118.217.xxx.50)

    우리남편은 핸드폰을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새벽2시) 그거 갖다 달라고 기사아저씨하고 돈으로 흥정하는데 아저씨가 어디가 불편하신지 말도 어눌하시고 돈도 더 요구하고 여하튼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나가서 쇼부보고 핸드폰 찾아오라고 새벽 두시에 아파트 앞에 내보내더라구요..정말 안해주려다가 일단 해줬는데 왜 해줬나 모르겟어요

  • 8. 요즘
    '09.11.30 11:46 PM (218.152.xxx.105)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야밤에 나가라고 하시나요;;
    저희집은 예전 어느 부녀자가 밤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다 실종됐단거 보고
    밤 10시이후에서 집 바로앞의(정말 코닿을거리) 구멍가게도 못가게 하던뎅
    이해가 안가네요

  • 9. 댓글보니
    '09.11.30 11:53 PM (121.133.xxx.102)

    다들 좋은 남편하고 사시네요. 우리 남편은 원글님 남편하고 같아요. 귀찮고 자기 하기 싫은건
    죄다 마누라가 해야 하는 줄 알고..착하게도 다 들어주고 살았더니 완전 몸종 부리듯이 하는데 이젠 하기 싫은건 싫다라고 분명히 말하고 시킬거 있음 시키고 하면서 고쳐서 삽니다.

  • 10.
    '09.12.1 12:23 AM (115.143.xxx.210)

    때려주고 싶네요~아이들 보기 부끄럽다고 하고 고치도록 하세요.
    보통 남자라면 저렇게 안 합니다.

  • 11. 에후..
    '09.12.1 12:34 AM (119.149.xxx.77)

    저는 남편이 마트가는거 엄청 시러해서 혼자갔다가 그날따라 꽃게를 샀지요
    근데 오는길에 낑낑들고 오다가 꽃게에 찔려서 다리에 피난적도......
    우리남편도 참.

  • 12. 요즘
    '09.12.1 12:43 AM (112.149.xxx.70)

    요즘은 참으로 참으로....... 보기드문 남편이시네요.....

  • 13. 죄송
    '09.12.1 12:45 AM (218.209.xxx.206)

    다들 심각(?)하신데 쓸데없이 ~
    어깨좀 피고다니라는 '댓글에 왜이리 웃음이 솟구치는지요....ㅎㅎ

  • 14. 요리조리
    '09.12.1 12:50 AM (59.25.xxx.132)

    그러게 남편분이 너무 하시네요.
    우리 신랑은 궁시렁궁시렁 엄청 잔소리하면서 나가는데...
    감사해야겠네요;;;;;;;;

  • 15. 그러게요...
    '09.12.1 12:56 AM (211.201.xxx.226)

    넘 하셨네요...

    다른일은 몰라도 늦은시간에 아내 내려보내는건..

    아마 넘 피곤하셨는지도...

    마트 장본거는 남자들은 꼭집어 주기전엔 모르는것 같아요..

    제 남편도 그래요, 해달라는거 다해주는데 미리 알아서 해주는거 거의 없어요..

    몰라서 그러드라구요...

    딱 해달란거만...

    현관에 음식물이랑 재활용 내놓고 음식물좀 버려줘 하면

    나란히 있는중에서 음식물만 가져갑니다...

    그러곤 두번 걸음을 하죠...

  • 16. 아이구야
    '09.12.1 1:04 AM (116.39.xxx.98)

    뭐 그런 남편이 다 있답니까?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저로서는 상상을 못하는 일인데...(저는 밤9시만 넘어도 밖에 혼자 안 나가요)
    무거운 거 들어주는 건 기본이고요. 가끔은 핸드백도 자기가 든다고 해서 좀...^^;
    지금부터 교육을 제대로 시키시지 않으면 정말 한평생 갑갑하시겠어요.

  • 17. 실은
    '09.12.1 1:43 AM (114.203.xxx.137)

    저 그런 거 남편이 왜 대신 나가야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
    대체 왜 그래야 하는 거죠?
    새벽 한 시 집 앞에서 무슨 일 벌어지려면 남자도 별로 안전한 곳은 아닌데요.
    안전 따지려면 둘 다 안 나가야지 왜 나한테 위험하고 무서운 짓을 남한테는 당연하다는 듯이 시켜도 되는 건지 납득 불가.
    '니 차에 니가 실내등 켜 놓고서 왜 나보러 나가래?' 이런 거 딱.... 저랑 생각하는 게 똑같은 남편분이시네요. ㅎㅎㅎ
    네... 제가 원글님 남편분이면 딱 저럴 거에요.
    제 남편도 그런 거 혼자 가기 무서우니까 같이 가자고 하면 가지만, 네가 혼자 뒷처리 하고 오라 시키면 대놓고 싫어할 게 분명해요.
    하지만 자기가 벌여 놓지 않은 짓의 뒤처리를 시키는 거 싫어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별로 섭섭하지 않아요.
    내가 하기 싫은 건 당연히 남도 하기 싫은 거죠.

    근데 저희라면 그깟 실내등 따위 밤새 켜져 있거나 말거나 하거나.... 그 전에 그 휴대 전화 전원을 뽑아버리고 안 받았을 가능성이 훨씬 더... ^^;;;;;

  • 18.
    '09.12.1 2:08 AM (98.110.xxx.111)

    내가 할수 있는건 모두 내가 하고,
    내가 정말 할수 없는것만 남편 시킴.

    본인이 알아서 도와 주는건 좋지만, 힘 쓰느건 무조건 남자몫으로 미룬느것도 전 싫고요.

  • 19. .
    '09.12.1 2:15 AM (98.222.xxx.174)

    저도 아마 제가 나갔을듯.
    남편분 말대로 내차에 내가 실수로 실내등 켜두고 내린 것이니 남편 보고 나가달란 소리조차 안했을것 같아요.
    차를 멀리 둔 것도 아니고.
    우리 남편은 냅두라고 자기가 대신 나가겠다고 했을라나, 그건 잘 모르겠네요.

  • 20. ㅎㅎ
    '09.12.1 2:19 AM (61.98.xxx.52)

    저는 사실 읽으면서도 좀 그러다가 댓글들 읽어보니 더 당황스럽네요.
    저도 위에 실은 님 처럼 왜 남편이 대신 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늦은 시간이라서 위험하니까 남편이 나가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겠지만..
    저라면 저렇게 대놓고 갔다오라고 시키진 못할 것 같네요.

    넘 늦어서 무서운데 같이 가줄 수 있겠냐.. 혹은 정말 미안한데 대신 좀 갔다와달라고 부탁할 것 같습니다.
    남편이 실수한걸 님한테 하라고 시킨것도 아니잖아요.

    무거운거 들고 있을때 남편이 그냥 있으면 그냥 "무거운데 좀 나눠서 들을까?" 하세요.
    알아서 도와주겠지.. 하고 있으면 속만 터지고 서운한 마음만 생기니까요.

  • 21. 저도 제가..
    '09.12.1 3:43 AM (221.139.xxx.25)

    나가주면 정말 고맙겠지만 싫다는데 나가라고 요구는 못할듯..

    저라면 남편 자고 있으면 그냥 혼자 나가구요...
    깨있으면 여차처자해서 나갔다 올테니 그리 알아라...정도로 말하고 나갑니다.
    남편은 아마 기분 괜찮으면... '같이 가줄까?' 정도의 반응.
    움직이기 싫으면 '그래 조심해' 정도로 반응할 겁니다.

  • 22. 그런데
    '09.12.1 6:53 AM (122.35.xxx.37)

    진짜 잘 아는 이웃 본인 맞습니까?
    목소리 뿐 아니고 이름 등등 자세히 확인해야해요.

    그런식으로 여자들 유인해서 나쁜짓 하는 넘들 꽤 있어요. 후덜덜..

  • 23.
    '09.12.1 7:21 AM (121.151.xxx.137)

    제남편은 집안에서 꼼짝하나 안하지만
    그런식으로밖에서 해결해야할일은 다 알아서 해줍니다
    제가 부탁하지않아도요
    집에서는 양말쪽하나 제대로 벗어놓지못해도
    그런것은 다하죠

  • 24. ..
    '09.12.1 9:09 AM (203.226.xxx.21)

    위로가 되실라나..
    우리남편은 그때그때 달라요...

  • 25. 같이 가야지요
    '09.12.1 9:10 AM (222.238.xxx.72)

    남편 혼자 보내는 것도 미안하고 걱정될 것 같아요.
    나 혼자 가면 무섭고 남편 미워질 것 같구
    걍..둘이서 다녀오겠습니다.
    이건 여담인데요...얼마전 저두 차문이 열렸다고 새벽에 전화왔었어요.
    바로 나갈까 했는데 남편은 혹 나쁜사람일지도 모르니 한시간 기다렸다가 가보자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나가보니 차문은 잘 닫혀있었답니다.
    다음날 cctv 확인해보니 차 근처엔 아무도 없었어요.
    아마 전날이나 전전날 미리 전화번호 메모해 두고 그날 전화 한 듯해요.
    어디 구석에서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한시간이나 기다리는 인내심 있는 범죄인은 없을거라며 시간 두고 가기 잘한듯...

  • 26. ....
    '09.12.1 9:17 AM (121.190.xxx.128)

    아내들은 진짜 사소한것에 남편이 미웠다 좋았다 하지요...
    그런 남편은 나이들면 들수록 더하거든요 지금잡지 못하면 더해요
    어느땐 진짜 그런걸 하나로 모든게 미워서 저도 하루가 왕짜증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 27.
    '09.12.1 9:32 AM (218.38.xxx.130)

    왜 남자는 위험해도 되냐? 란 질문에..

    차량 앞에 놓은 전화번호로 걸어서 여자를 납치하거나, 폭행, 금품 뺏고,
    이런 일 비일비재하니까요..

    물론.. 신종플루만큼은^^ 흔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그러니까 무서운 거지요.

    제 남편은 아마 별 생각 없더라도 제가 부탁하면 도와줬을 거예요..

    원글님, 근데 남자들은 잘 몰라요.
    감정적으로 호소하면 더 짜증만 내더라고요..
    기사 몇 개 찾아보셔서 요즘 이러이러한 범죄가 유행한다는데 그래서 무섭다..
    우리동네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뻥이지만)
    앞으로 나도 불 안 끄도록 조심하겠지만 자기도 나 좀 아껴줘~~~~ 이래보세요

    남자들의 두뇌는 설명을 요구한대요.. -_-;;

  • 28. 깜장이 집사
    '09.12.1 9:43 AM (61.255.xxx.23)

    동지.. 여기서 만나는군효.. ㅡㅡ^

  • 29. 우담바라
    '09.12.1 10:03 AM (122.42.xxx.97)


    울 서방 그러더군요
    그래서 전 실내등 끄러가서 내친김에 찜질방 고고씽~
    그래 나없이 잘자라 힝~

    담날 아침에 들어가니 온 아파트가 뒤집어지고
    친정에 연락하고 동생들 출동하고 전화 건사람 족치고(이건 죄송)

    그치만 머~ 그담부턴 차에 자기전화번호 적어놓던걸요

  • 30.
    '09.12.1 10:51 AM (211.46.xxx.253)

    당연히 제가 나갈 거예요.
    남편이 자고 있었다면서요.
    제가 잘못해서 불 켜고 온 건데 왜 당연히 남편이 나가야 하죠?
    남편이 나가 주면 넘 고맙겠지만 아니면 내가 나가는 게 당연하죠.
    얼마나들 위험한 동네에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새벽 1시에 집 앞이 위험해서
    못나갈 정도면 이사를 고려하세요.
    새벽 1시 넘어 저 일 끝나고 퇴근할 때도 많은데 하나도 안무서워요.

    밤에 집 앞에 자동차 불 끄러 나가는 것도 당연히 남편일,
    무거운 장바구니 드는 것도 당연히 남편일..
    그럼 집 청소, 요리, 설겆이, 빨리 등등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 일인가요?
    안나가는 남편 흉보시는 분들은 전통적인 가사일은 남편 전혀 안 시키셔야 하는 거예요.
    밤에 집 앞에 잠깐 나가야 하는 게 여자는 위험하니까 당연히 '남자 일'이라면
    집안 일은 당연히 '여자 일'이니까요.
    나 편리한대로 어떨 때는 여자 일, 남자 일 구분하고
    또 어떨 때는 요즘 세상에 남자 여자 구분이 어디 있냐고 하시면 곤란해요~~~ㅎㅎ

    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가 하고(짐 들기, 밤에 차 빼기 등등)
    남편이 할 수 있는 일도 다 하라고 해요(설겆이, 청소, 빨래 등등)

  • 31. ...
    '09.12.1 11:54 AM (121.168.xxx.229)

    철저한 분업도 좋지만..
    부부 사이가 회사 동료 사이랍니까?

    남편이 아내를 많이 사랑하면... 까짓것 벌떡 일어나서 불 꺼주고 오는 거죠.

    나 편한대로 남녀 일 구분한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내가 하는 게 맞다..

    말은 그렇지만.. 내가 한 일이라도 남편이 해줄 수 있고..

    남편의 일이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부부 사이라서 가능한 거죠. 안그런가요?

    뭘 거기에.. 남녀 일 구분이 그러면 안된다.. 뭐라 하는 것도.. 참.. 거시기 합니다.

    가사일과 바깥일 구분은 정확하게 딱 자를 수 없고..

    그 집 부부가.. 조율해서 하는 게 맞구요.

    원글님은 남편분의 성격에 맞춰.. 남편의 살가운 배려는 포기하고 자립하시던가...

    살살 구슬러서.. 가르치며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세상에 산수 답 나오듯.. 인간사 할 일은 구분하고 그게 정답이라 할 순 없으니까...

    밤에 집 밖이 번화하고 위험이 없어도.. 밤이 무서운 사람은 무서울 수 밖에 없고..

    그런 걸 이사하라고 까지 한다면 너무... 뻑뻑한 조언인 걸요 ^^

  • 32. ..
    '09.12.1 6:50 PM (218.38.xxx.130)

    동네가 얼마나 좋아야 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아파트는 어떠세요? 목동만큼 치안 좋고 밤에도 학생들 다니고.. 불 밝고,
    좋은 곳이 있을까요?
    전에 어느 분이 목동 아파트서 밤 8시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던 새댁 실종됐단 글 읽었어요.
    기사까지 난 건 본적 없지만 좋은 동네일수록 쉬쉬하죠.....
    자만하지 마세요..

  • 33. 세상에나
    '09.12.1 7:04 PM (125.178.xxx.192)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집의 경우는요.

    누군지도 모를 사람..
    지하 주차장이라면.. 대낮에도 저혼자만은 안내보낼텐데
    새벽1시에..ㅠㅠ

  • 34. 흉악한
    '09.12.1 7:10 PM (121.130.xxx.42)

    범죄 기사 못보셨나 보네요.
    남자가 처하는 위험과 여자가 처하는 위험이 같을까요?
    여자운전자 차 일부러 노리고 전화로 유인하는 범죄 많습니다.
    남자라면 금품이나 뺏기던가, 아예 범죄를 포기하고 사라지겠지만
    여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납치, 성폭행, 사진 찍히고 협박 당할 수 있지요.
    납치되서 끌려다니다 풀려나오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평온한 일상으로?
    우리나라 새벽시간 집앞에서 범죄율이 높지는 않겠지만
    여성대상 범죄는 너무 흉악하고 뒤끝이 깁니다.
    남편이 부인 안전 생각해주지 않으면 세상 누가 생각해줄까...

  • 35. 저는
    '09.12.1 7:23 PM (122.36.xxx.11)

    제차니까 기본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범죄일지도 모르니 같이 나가달라고 부탁하는 선에서
    해결볼거 같아요.
    당연히 남편이 나가야 된다는 것은 아닌거 같아요
    자다가 깨서 나간다는 게 쉽지 않죠.
    남편한테 한없이 섭섭해 할 일인가?
    생각해 봅니다.

  • 36. 더구나
    '09.12.1 7:25 PM (122.36.xxx.11)

    남편이 당연히 나가야 한다는 식의 말투를 썼다면
    제가 남편이라면..
    당장 '니차에 니가 불켜놓고 ...' 소리가 나올듯.
    원글님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말투를 썼는지도 중요한 변수인듯 해요.

  • 37. 어머나
    '09.12.1 7:25 PM (122.34.xxx.16)

    위험한 세상에 새벽 한 시에 부인을 내보낸다니
    우리 딸 사위가 그랬다면
    정말 화 났을 듯
    우리 남편 나이 50이지만
    밤에 뭔 일 있음 당연 자다가도 벌떡 본인이 나가서 해결하고
    무거운 짐 당연히 자기가 들어줘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젊은 분이라면
    남편하고 조곤조곤
    서운했었다고 얘기해 줘야겠어요.
    요즘
    이런 남편도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 38. 울남편최강
    '09.12.1 7:33 PM (123.248.xxx.116)

    흑흑...

    비슷한 일로(순전 제잘못) 밤12시쯤 나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워낙 깜박깜박 자주 그러니 "한번 해봐야 다신 안그러지" 하면서 기어이 저보고 하래요.

    그러면서 "핸드폰 갖고가라" 이러는 거 있죠... 혹시나 위험할 수 있으니...-_-;;;;

  • 39. 전..
    '09.12.1 7:41 PM (118.42.xxx.249)

    그런놈하고 이제 같이 안사니깐...욕해도 되겠네요...그런데 그런게 사람이 기본이 안되있는거같더라구요..하나에서 열까지...진짜 가정교육 제대로 못받은 놈.....들이 남을 배려하는게 없고..기본이라는게 안되있더라구요.......

  • 40. 이해불가
    '09.12.1 7:47 PM (112.72.xxx.43)

    밤에 무서워서 혼자 못나갈 정도라면,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어두운 골목길을 항상 지나가면서
    혼자 집으로 퇴근하는 저는??? 사람들이 생각이 다 똑같지는 않군요...

  • 41. ..
    '09.12.1 7:57 PM (59.11.xxx.86)

    우리집이었음..아마 저 혼자 나갔을 거예요..아마 남편을 깨워 내보내는 생각 자체를 내가 안 했을 듯.. (내가 비정상?)

    그리고...짐 낑낑 들고 오다 남편 만났음..울 남편 같으면 들어달라 얘기하면 들어주고 아님 안 들어줬을걸요? 생각이 없어서라기보다는...그런게 눈에 안 들어와요. 사람만 보이고 끝이지.

    내가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 사람과 오래 살아서 너무 익숙해졌나봐요.. ㅠㅠ

  • 42. 갓난이
    '09.12.1 8:18 PM (121.88.xxx.251)

    저도 ..님과 같이 남편을 깨워서 내보내는 생각 자체를 안했을 것 같아요(나도 비정상?)
    평소에 저는 남자일 여자일 안따지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주의예요
    우리 신랑은 1년 365일 새벽에 나가서 밤 12-새벽 1시 사이에 들어 옵니다
    신혼 때부터 토요일은 물론이고 일요일도 출근 하는 날이 많아요
    그래서 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신랑 안시켜요
    음식물 쓰레기나 생활 쓰레기 버리는 일도 입덧이 그렇게 심했어도 한번도 시킨 적 없고 새벽에 차 빼달라고 전화와도 제가 나갑니다
    글쎄요 어떤 분은 여자가 그런 일들을 하면 남편이 안해줘 버릇 된다고 집에 형광등이 나가도 남편이 들어 올때까지 절대 손대지 말고 깜깜하게 있다가 남편 오면 난 이런것 못해 라고 말하라고 친정 엄마께서 시집가기 전에 가르치셨다고 하시는데 전 정말 이해 안가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남자들 바깥일 하면 힘들다고 절대 집안 일 시키지 말라고 신신 당부 하셨거든요
    글쎄요
    요즘 젊은 사람들 사는것 보면 부러울 때도 많아요
    남편들을 정말 머슴 처럼 부리더라구요
    근데요
    전 남들이 왜 그렇게 사냐고 욕해도 걍 이렇게 살랍니다
    그래야 제 맘이 편하거든요^^

  • 43. 미혼처자
    '09.12.1 8:22 PM (211.195.xxx.16)

    울 오라버니 ...안나간다...니가 그런걸 왜 내가 처리하냐...그래도 이남자 가정충실하고 밖에서 능력있습니다..

    제 동생..나간다..안그러면 성질머리 날카로운 아내한테 딥다 쪼이니까...

    그래도 둘다 무리없이 잘 사는데요^^

  • 44. 이상해서로긴
    '09.12.1 8:31 PM (203.234.xxx.3)

    전 사무실에서 혼자 철야도 많이 하고, 회식 후 집에 올 때에도 혼자 택시 타고 오지만...

    원글님 같은 경우라면 솔직히 겁이 났을 거 같은데요.. 저는 아파트 주차장인데, 솔직히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겁나요. 내려가면 바로 불이 켜지는 곳이지만 밤 2시에 안전한 곳이 없잖아요.

    남편과 평등 주장하시는 댓글 많은데요.. 좀 잘못 적용하고 있는 거 같아요. 만일 낮 2시에 그랬다면 당연 원글님이 욕 먹겠지만...

    혹시 남자형제들 없으세요? 오빠나 남동생한테 얘기해도 남자형제가 대신 갖다올 것 같은데...
    (제 경우 남동생을 떠올려보면 그렇네요. 아마 저런 상황이었으면 남동생이 투덜대면서도 갖다왔을 거 같아요. 밤중 2시에 위험하니까.. )

    남편은 더 가까운 사이 아닌가???

  • 45. 저라면
    '09.12.1 8:36 PM (203.142.xxx.231)

    저희 부부라면 같이 나갔을 것 같은데요...밤 1시면 무섭죠...남편 혼자 보내기는 미안하니까 같이 나갔을 것 같은데,,,자상하고 아니고 문제가 아니고 님이 너무 평소에 독립적인 모습 보여주신거 아닌지...전 평소에 겁이 너무 많아서 남편이 당연히 따라 나오거든요...

  • 46. 갓난이
    '09.12.1 8:43 PM (121.88.xxx.251)

    글쎄요
    전 우리 둘째 젖 뗄때 밤새 안자고 울어서 새벽 2-3시에 업고 아파트 주차장 많이 돌아 다녔구요
    신랑 이랑 싸우고 지하 주차장 내려가서 혼자 있다가 온 적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파트 주차장이 무섭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위험 한 곳인가요?

  • 47. 전..
    '09.12.1 8:47 PM (218.159.xxx.91)

    전화받으면 제가 나가려고 했을거에요. 하지만 울남편이 자기가 나간다고 하죠. 정신이 있니 없니. 곰팅이 같으니 하면서 온갖성질 다 내며 투덜거리더라도 기어이 자기가 나가요.

  • 48. 임신 때
    '09.12.1 8:51 PM (119.64.xxx.186)

    임신한 무거운 몸으로 하루종일 일하고 장 봐서 양손 가득 봉지 들고 왔더니...당시 직장 옮기는 중이라 백수였던 남편,
    여름인데 여름옷 안꺼냈다고..장농에 있던 코트며 긴 팔 옷 죄다 마루에 꺼내놓고 온 집안 가관으로 해놓고,,담배 뻑뻑 피대고있는데
    정말 죽이고싶었습니다. 마침 친정부모님이 근처 지나가시다가 수박사들고 우리집 방문하셨다가..정말 뒤로 넘어가셨죠.
    남편 엄청 혼나고...그런 남자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누구보다 자상하고 친정 부모님께도 잘 하는 남편이지만...정말 그당시 심정으론 애기고 뭐고 다 집여치고싶은 심정이었어요

  • 49. 참...
    '09.12.1 8:58 PM (210.123.xxx.148)

    니찬데 니가 나가라는 말 할수도 있는데..
    문제는 시간이네요...
    새벽1시에 지하주차장.. 그리고 전화하신 분이
    친절한 이웃이라면 다행이지만
    정말 만에하나 그렇지않을수도 있다는 생각해보세요
    그새벽,지하주차장에 아내혼자 나가라니요?

    무거운 짐 들어주는 거 당연한 줄 알았는데
    안그런 남편들도 있군요..
    윗님말씀대로 보고배운듯 합니다..
    제남편이 늘 짐을 들어주니
    아들녀석도 좀 무거워보이면
    낑낑대면서도 자기가 들려고 합니다.

  • 50. 핀트
    '09.12.1 9:04 PM (121.130.xxx.42)

    밤에 야근하고 혼자서도 잘온다는 글이나
    난 독립적이라 전등도 잘 갈고 음식쓰레기도 잘 버린다는 글은,
    남편이나 남자형제가 대신 나가야 한다는 글들하고는 핀트가 어긋나고 있어요.
    남편이 안나가는 게 이상하다는 분들이 의존적이어서 그런 거는 아니잖아요.

    여자 소유의 차인 것 알고 차 빼달라거나 비상등 켜있다고 일부러 유인하는 범죄가 많아
    여성을 타겟으한 범죄의 가능성에 대해 마음 놓을 수 없는 경우니까요.
    설마 그런일이 있을라고... 마음 놓기엔 세상이 너무 흉흉하죠.

    원글님 경우는 다행히 고마운 이웃이었지만, 밤10시 11시도 아니고 새벽1시 되어서야
    이웃이 알고 알려주는 경우는 흔한 경우가 아니니 혹시나 하는 염려가 안될 수 없죠.

  • 51. 핀트
    '09.12.1 9:07 PM (121.130.xxx.42)

    대낮 백화점( 마트?) 주차장 씨씨티비 사각지대에서 여성상대 강도 사건인가
    납치 사건 있었던 것 잊으셨나봐요. 지하주차장이 그렇게 무서운 곳입니다.

  • 52. 제가...
    '09.12.1 10:02 PM (219.250.xxx.124)

    그 일이 있을 앞뒤로 며칠..어떻게 행동했느냐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게 울 집남자죠.
    제가 좀 잘하고 살갑게 굴고 그러면 당연 나가서 실내등 꺼주고 오고
    아니면 한소리 하고 나가서 끄고 오고
    생각해보니 다 하고오긴 하는군요.

  • 53. 저는
    '09.12.1 10:34 PM (59.31.xxx.52)

    나이가 40이 넘었지만 혼자살고 있는 독신이라..
    게다가 건망증도 심해서 차에 불켜놓고 그대로 주차해놓은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래서 원글님처럼 야심한 시각에 불끄라고 전화가 온 경우도 종종 있었구요.
    저는 혼자생활하는게 익숙해서인지 아무생각 없이 지하주차장에 내려 가죠.
    저같은 경우는 아예 위험하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아요.. 왜냐면 일일히 그런생각을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거든요. 혼자사니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사실 종종 새벽에도 어디 나갈일도 있고, 한밤중에 자동차 불끄라고 전화와서 몇번 나가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아무생각 안들어요. 한번 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자기가 해본 경험이 없으면 사람심리 라는게 심한 공포감을 갖는거 같아요. 그러다 재수없이 사고 한번 당하면 그 사건에 한해서는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나 싶어요
    사실 위험한거로 따지자면 지하주차장에서 험한꼴 당하는것보다 자동차 사고로 죽는게 훨씬 빈도가 높기 때문에 그냥 나한테는 그런일 안일어 나겠거니 하고 속편하게 삽니다.
    위험한거 곰곰히 따져 보면 우리주변에 도처에 위험투성이죠. 저로서는 그런거 생각하면 세상못살거 같아요. 집에서만 생활해야죠. 아니 집도 안전하다고만 할수 없겠네요. 가스폭발도 있으니... 혼자사니 어쩔수가 없나봐요.
    결혼해서 사신분들 남편이 대신 나가 주는거 보면 좀 부럽긴 하네요...

  • 54. --?
    '09.12.1 10:45 PM (119.67.xxx.189)

    우리집 남자는 더 심한데...
    몇년 전 제가 애들 둘 데리고 마트갔다가 바리바리 사들고 택시타기 아까워서 버스타고 집에오는데,
    더군다나 밖에 비가 오고 우산도 없는 상황..
    버스에서 비오니 우산들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라고 전화했더니 귀찮다고 안나오는 인간.
    마트가서 장봐온 물건들은 바로 돌아가신 시어머니 제사음식 재료들이였죠.
    그 뒤론 정떨어져서 택시도 막 타고 다니고 맛있는것도 막 사먹고 그럽니다.
    지금은 나이들고 제가 인간개조해서 조금씩 좋아지고있긴한데.. 게으른 그 천성은 어디 안가더군요.
    덕분에 점점 전 남편 요리하는 능력만 키우고 있네요. 쩝...

  • 55. .
    '09.12.2 2:02 AM (222.116.xxx.165)

    여자가 남자에 비해 범죄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남편이 대신 나가주면 좋은일이긴 한데요. 자기실수로 벌어진일을 남편에게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는 범죄에서 보호 받아야 되는 소중한 존재고 나는 보호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느낌을 아내에게서 받을수도 있어요. 아내에게 이런 감정을 느낀다면 남편이 아내에게 애정이 생길까요? 남자도 범죄에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그런남자를 두고 가정교육이 잘못됬다는 댓글 보면 너무 지나친 주장 같습니다. 원글님께서 다음에 그런일이 또 생기면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나 무서우니까 같이좀 가죠.. 하고 이런식으로 부탁해서 다음에는 두분이 같이 나가세요.

  • 56. .
    '09.12.2 2:14 AM (222.116.xxx.165)

    그리고 저는 매일 밤는게 퇴근하는 일이 잦아서 밤늦은시간에 지하주차장에 드나드는게 그저 일상생활의 한부분일 뿐이라 밤에 지하주차장 가는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리고 실수로 차에 라이트를 켜서 핸드폰 연락받고 한밤중에 지하주차장 내려간일도 몇번 있었네요.
    물론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게 생활의 일부분이 돼나서요..
    저는 아직 미혼인데요. 저도 결혼하면 남편에게 의존적으로 변할라나요?

  • 57. 저도
    '09.12.2 11:42 AM (203.233.xxx.130)

    울신랑한테 요구하지 않고 그냥 제가 내려갔다왔을거 같아요
    아예 시킬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아요
    그냥 내가 했으니까, 밤 늦었지만, 그래도 다녀와야 겠다고 하고 다녀왔을거 같아요
    야속하긴 하지만, 다 똑같은 남편일순 없죠..
    전 그냥 그러고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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