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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지
제일 처음엔 대출금으로가 아니고, 있던 돈으로 하다가
액수가 점점 커지길래...사천만원..
제가 억지로 우겨서 아파트를 샀어요.
그때 지수가 좋아서 사천만원 딱 아파트 대출금과 맞아 떨어지길래
이제 주식으로 갚으면 돼 했어요.
그런데, 쭉 .....아파트 이사온지 3년이 넘었는데, 대출금 이자를 한푼도 갚지도 않고
돈도 상환하지 않고 살게 되었어요.
이사오고, 아이 몸에도 이상이 생겨서 죽고 싶을 정도의 우울증이 계속오고
이런경우 이사가 잘못된건지요...정말 죽고싶어요.
그러다...이번에 1천만원 친정에서 해줘서 우선 빚 갚고
또 이번에 1천만원 돈이 생겼어요...(좋은 상황아님)
해서, 4천만원에서 어찌해서 2천만원만 남게 되었는데
본인은 이제 의기양양 ...별로 빚이 남지도 않고 이정도는 다 한다 식..
이자나 꼬박 꼬박 내야 하는데,
전 정말 싫어요...이 이자 내는거요...지금도 아이 병원비에 허덕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이자까지 내는건...너무 억울해요.
거기다 시댁에서는 제가 잘못해서 이렇다 해요.. 내가 뭘 잘못했을까요?
주식 갚게 하려고 이사한 죄 밖엔....
저희 신랑외벌이에 한달 300만원 왔다 갔다 벌이이고,
너무 힘든데요.
신랑을 어떻게해서 이 빚은 청산할수 있는건지..... 본인 말로는 4천만원 했더거, 2천은 주식으로
남아 있나봐요..그럼 갚고 다시 시작하면 좋으련만...절대 안된데요.
도대체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신랑을 구슬르는 방법....
1. 걱정스럽군요
'09.11.30 3:28 PM (219.240.xxx.178)제 남편은 집 판돈 갖고 가서 많이 늘려 주겠다하더니
결국 원금은 물론 은행 융자에 사채까지 쓰고
우연히 제가 알게 되니 그제야 자백하더라구요
사채를 시어머니 통해 썼는데 빨리 갚아야한다고...
애들 애기 때부터 붇던 정기 적금부터 7년간 부어 만기된 적금탄 돈,
여기저기 통장에 있던 돈들까지 집에 있던 갚을 만한 것들은 모두
털어서 갚고도 1억이 부채로 남더군요
그때는 너무 기가막히고 억울해서 베란다에도 자주 나가 내려다보고
자동차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보험금 받아서 빚 모두 갚을 수 없을까 ?
별의별 생각 다 했어요
나중에 친정에서 작은유산이 나와서 몇 천을 갚았고요...
지금도 일부 남았는데 전보다는 마음의 부담이 덜하네요
그때는 죽고만 싶었어요
내가 월급쟁이 아내로써 얼마나 안 쓰고 아끼고 살았는데
그 귀한 돈을 한 입에 털어넣다니...
저 이제 옛날처럼 살지않아요
먹고 싶은 거 다사 먹고요
하고 싶은거 안참고 해요
원글님께 당부하고싶은 것은 주식은 처음에 조금 벌더라도
결국 우리 남편처럼 마지막에는 엄청난 빚까지 져야 정신을
차리게되더라구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식을 못하게해야해요
우리처럼 비싼 수업료 치르지않도록 말입니다.2. ..
'09.11.30 3:57 PM (119.71.xxx.80)주식하는 못된 손 고칠려면 정말 비싼 수업료 내고 고쳐야 할지 모릅니다.
제 남편도 결국 저도 모르게 한탕을 했더군요.
시댁에서는 결국 그걸 못막은 저를 더 미워하더군요..
그 주식사건으로 마음이 시댁에서 멀어졌어요.. 어머님도 전화해서
혼내시고 아버님도 전화해서 혼내시고,,,
님도 그 4천이 진정 다 인가를 확실히 알아보시고 모든 경제권을 독점하셔야 할거에요.
안그러면 님만 시댁에서 죽도록 욕 먹습니다.3. ...
'09.11.30 5:02 PM (221.138.xxx.230)주식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째비도 안되는 사람들이 " 불나방처럼 무조건
주식에 뛰어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주식해서 수백억원을 번 사람들도 종종 있지요.
그 사람들은 엄청 실력 좋습니다.
남편분께 이렇게 말하세요. 왜 아무 실력도 없으면서 주식을 하느냐고..
힘도 없고 싸움 기술도 없는 약골이 맨날 운동만하고 싸움기술만 연마해서
엄청 싸움 잘하는 조폭깽패와 맞짱 뜨는 것과 똑 같습니다.
그 싸움 결과는 안 봐도 뻔하지요.
주식도 마찬가지 ..아무 실력도 없는(즉, 째비도 안되는)사람이 주식한다고
껍적거리면 결과는 파멸밖에 없어요.4. 원글
'09.11.30 9:56 PM (121.148.xxx.90)걱정스럽군요..님.
제가 그 상태인것 같아요..돈을 아끼고 싶지 않아요.
길거리 5천원짜리 티도 벌벌떨며 사입고, 아직 여행한번 안해본 13년차 주부인데
어쩜이리 한심하게 돈을 털어 넣는지, 저도 미치겠어요.
저도 돈 아끼고 사입고 싶어서
고작 입은 옷이 지마켓 1만5천원대 옷들과
화장품 이네요.5. 원글
'09.11.30 9:57 PM (121.148.xxx.90)정말로 이 버릇 바꾸고 싶어서
통장에 잔고 하나도 없다, 생필품도 못사겠다 했네요
주식에서 얼마 정도 돈 융통해 오라고
이렇게 해야 할까봐요.
모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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