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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학교에 못갔는데...

걱정하고있어요 조회수 : 336
작성일 : 2009-11-30 11:49:08
9살 아들이 어제부터 기침을 많이해서 오늘 아침에 담임선생님께 전화드렸어요. 병원에 다녀와서 등교하겠다고 말씀드렸지요.
병원에서는 폐렴증상이 있다고 간이검사를 권해서 했는데 음성이었구요.
그래도 원하면 타미플루를 처방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학교는 쉬겠다고 다시 전화드리고...

다녀오면서 거점병원으로 가서 확진검사를 받을까,그냥 타미플루를 먹일까...고민하면서 돌아왔어요.
새벽게 열이 났지만 해열제 먹고 지금은 열이 떨어졌구요.
일주일 전에 신종플루예방접종을 학교에서 했어요.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직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이라 충분히 걸릴 수 있다고 하시는데...
지금이라도 거점병원에 갈까요? 열이 없으니 하루 지켜볼까요?
선택이 부모에게 주어져서 너무 고민되고 걱정되요.
신종플루는 열이 잘 안떨어지나요?

답변 간절히 기다립니다.
IP : 59.12.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不자유
    '09.11.30 12:25 PM (110.47.xxx.73)

    제 의견부터 말씀 드리자면, 거점 병원으로 가보세요.
    신종플루일 가능성 있습니다.

    .....................
    우리 둘째도 예방 접종 후 일주일만에 열이 났어요.
    다니던 병원 소아과나, 밤에 열이 올라 찾아간 거점 병원 의사는
    예방 주사 맞았으니 플루는 아닐 것이라 단정 짓더군요.
    예방 주사 부작용이면 맞고 당일에 증상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플루 검사를 권하지도 않았구요...

    제가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인데, 여지껏 감기로 이토록 힘겨워 하지는 않았다.
    열이 오른다 해도 잘 견디는 아이인데, 자기가 너무 힘겨운지
    응급실 가면 링거 맞거나 하는 것 알면서도, 응급실 데려가 달라 했다.
    혹시 만의 하나라도, 보균 상태에서, 백신 때문에 활성화된 것은 아니겠느냐 물었는데
    백신이 안전성 검사 테스트 한 것인데...하면서 저를 유난스런 엄마로 보더군요.
    목이 부었다기에, 목감기 약 처방 받고 와서 먹이고
    혹시 몰라 학교에 안 보냈어요.
    헌데, 언니가 안 가니 자기도 유치원 안 간다던 막내가
    둘째에게 감기가 옮았는지 열이 나서 소아과에 갔거든요.
    그러니 의사가(같은 소아과 의사) 신종플루 의심된다고
    타미플루 처방해 줬어요.
    확진 검사 결과 양성 나왔구요...
    그러니 아마 둘째도 신종플루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제서야 그리 이야기해 주더군요.

    검사는 이제 와서는 의미가 없다고.
    아마 앓고나서 항체가 생겼을 것이라고.
    9세 미만은 2차 예방 접종도 해야 하는데
    만일 이번에 앓은 것이면 2차는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검사는 필요 없느냐 했더니
    소신껏 하라고 , 예방 접종 굳이 안해도 되겠다 하더군요.ㅠㅠ::

    아이 완치 후 둘째 학교 담임 선생님께 아이 보낸다 말씀드리면서
    결석생이 많은가, 우리 아이만 그런가 여쭈었더니
    반에서 10명 가량 그랬다더군요.
    강남 초등학교 예방 접종 후 있었던 일처럼 집단 발병이었던 셈인데
    사는 동네가 허름해서인지, 엄마들이 저처럼 뒤늦게 알아 그랬는지
    역학조사 없이 그리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둘째는 타미플루 먹지 않고 완쾌되었지만...셋째가 전염된 것을 알고
    응급실 갔을 때 제가 조금 더 고집을 부려서 검사를 할 것을...그런 후회가 들었어요.
    모든 선택이 부모에게 주어져 있어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제가 다시 그 상황에 처하게 되면 강하게 주장할 것 같아요.
    학교 집단 발병에 대한 역학조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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