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 딸아이 친구때문에 화가나요.
며칠전에 그 아이집에서 제 딸과 다른친구까지 세명이 놀다보니 절친친구가 제 아이를 들어오지 말라며
방문을 잡그고 새로운친구와 둘이 놀더군요. 제 아이는 들어가고 싶어서 방문 앞에서 문만 뒤드리고 멀뚱멀뚱
아무소리 못 하고 서 있고. 차라리 그 상황에서 제 아이가 자기도 끼어서 놀고 싶다고 울어버리면 다른 엄마들이
아이들 좀 불러서 말할텐데 저러고 서 있으니 저만 그 상황에 집중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그 집딸을 불러서 누구야, 같이 놀아야지 큰 소리 좀 냈습니다. 저도 그러고 나니 좀 오버한거 같아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제 아이는 겉돌기만 하다가 끼어서 놀고 싶으니 애들이 이거해라 저
거해라 하면 하기 싫어도 하는것이 엄마눈에는 보였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 집아이가 너무
여우 같아서 어찌나 미운지. 그 아이가 미우니 그 엄마한테까지도 무척 섭섭 했습니다.
그 엄마는 원래 아이들 놀때 싸움에 잘 개입하지 않지만 그날은 본인집이고 딸이 노는 내내 방문을 잠그고 했는데
좀 말려주었으면 했습니다. (6살 아이들도 고집이 있는지라 누구하고 사이좋게 놀아야지 말해도 마음이 안끌리면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 말입니다. )
그런데 그때 섭섭했던 마음이 아직도 안풀리고 계속입니다. 제딸은 그 아이를 절친이라고 생각하니 다른 친구가
와도 그 친구를 먼저 챙겨주는데 그 아이는 새친구가 오면 제딸은 뒷전이고 새친구가 가고 나면 제딸한테 와서
놀자고 합니다.. 이건 아이들 성향이겠지요. 결국 마음 상하는건 제딸이니 앞으로 이 친구와 못 놀게 해야 하나 생
각중입니다. 또래에 흔히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
1. *^*
'09.11.29 10:13 PM (115.143.xxx.53)아유....아이가 많이 속상했겠네요....
근데 그 집 엄마가 한마디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손님으로 갔는데 아이입장을 생각해주지 않았네요...
그 여우아이가 그런 행동을 계속하면 같이 안 놀립니다.
왜 소중한 제 아이가 그 취급을 당해야 합니까?
그리고 방문을 잠그는 건 안 좋은 행동 아닌가요? 아주 못된 행동만 하네요....쯧쯧....2. 저는
'09.11.29 10:45 PM (180.69.xxx.3)좀 생각이 다릅니다
6살아이들도 그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고 사회가 있는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둘이서만 있으면 문제가 없는데 친구가 여럿이 되면 그때부터 더 친한 친구 덜 친한친구....대학교때까지 그랬던것 같아요
그집 엄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은 좀 있지만...
아이가 상심했을 마음만 집에 돌아가셔서 어루만져 주시고 아이가 그 문제로 너무 힘들어하거나 마음아파하는것이 아니라면 아이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게 기다려주시면 어떨까요?3. ...
'09.11.29 11:03 PM (220.88.xxx.227)저 어릴 때 생각해보면 아이들끼리의 그런 관계가 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아주 어릴 때 저의 할머니가 제가 소외된다거나 친구랑 싸우거나 그럴 때 끼어드셔서(친구를 나무란다거나 친구 엄마께 말씀한다거나) 어린 맘에도 할머니가 끼어드시는 거 불편했던 것 같아요. 설사 친구가 잘못했다 하더라도요.
심한 해꼬지를 하거나 그런 거 아니면 아이들끼리 푸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아이도 그 아이가 별로다 싶으면 친구 하기 싫고 그런 거 자신이 선택할거에요.4. 아둘
'09.11.30 12:03 AM (114.202.xxx.35)저는 품앗이 육아를 하고 있는데..그런 반응은 굉장히 많이 봐요.
그 반응에 굉장히 속상하셨겠어요.
님.. 이런 경우는 없으셨나요?
엄마랑 딸이랑 놀고 있는데 아빠가 오면... 딸이 " 아빠 싫어 저리 가" 이런류의 말투는 들어본적이 없으셨는지요.
아이들은 그 때 둘만의 공간속에 빠져든 상태입니다. 그래서 외부 자극이 오면 밀어내죠.
음........ 보는 엄마는 화나고 속상하고.. 그 아이들이 미울껍니다.
이런일은 비일비재하니깐,
딸과 함께 대화를 통해서 친구들이 안 놀아 줘서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고 어떻게 대응할것인지 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 얄미운 아이들에게도 ^^ 친구의 속상함을 이야기 하고 같이 놀도록 유도하는것도 필요하구요.
아직 아이들이예요. 차근 차근 알려주는것도 필요합니다.
^^ 어른들도 저런 행동 아직 하는 사람 많~~습니다. ^^:5. ..
'09.11.30 12:21 AM (218.144.xxx.59)딸이 둘이라 여자아이들 크면서 그런 성향의 아이들을 좀 봐 왔는데요.
기본 성격은 계속 가더군요.
더 깊이 알고 보면 엄마 성격도 그런 경우도 많고요.
저는 그런 친구는 주로 우리집으로 불러서 놀게 했어요.6. 6살 무렵..
'09.11.30 12:31 AM (118.39.xxx.151)아이들의 친구 관계를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얄미운 아이, 불쌍한 아이...여러 종류겠지만
6살 무렵에는 완전한 친구관계가 아직 형성이 안 된 경우가 많답니다.
조금 사회성이 높은 아이는 친구 관계를 형성하며 리더가 되기도 하고요..
나머지 아이들은 그 리더를 따르지요.
이때 어른들의 입장에서 리더가 더 똑똑하다거나 나머지 아이들이 모자라다거나 하고 평가하시면 안되요. 그저 키가 조금 먼저 크는 아이가 있듯이 발달 단계가 조금 다를 뿐이랍니다.
그런데 어른들의 기준으로 그런 것을 평가하고 조절하려고 하면 아이들의 사회성이 더 느려지지요.
5살까지는 혼자 노는 아이도 꽤 많고요
6살 정도부터 친구관계가 형성되는데 어떤 아이들은 겉으로는 친구랑 노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친구를 옆에 둘 뿐 혼자만의 세계에 있거나 친구에 대한 배려를 아직 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친구를 불러 놓고 제 방에서 혼자 노는 아이도 있지요.
그러다가 두명, 세명..조금씩 친구 관계를 늘려가고 역할에 대한 인식이 생겨요.
아마도 딸의 친구도, 원글님의 딸도 이런 단계를 지나가는 중일테고요
어른들이 화가 나거나 섭섭해할 일이 아닙니다.
괜히 어른들의 관계가 나빠져서 아이들끼리도 좋은 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고요.
또 님의 딸도 다른 아이에게는 이런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그냥 관심갖고 지켜보세요.7. 그럴때,,
'09.11.30 9:12 AM (115.22.xxx.36)직접 개입하시지 마시고
상대방 아이 엄마께 같이 놀도록 유도해 달라고
부탁하시는 게,,나을 듯,8. 그게..
'09.11.30 9:36 AM (121.144.xxx.179)여러 댓글들에.. 아이들 노는거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둬야 한다는 글도 꽤 있군요.
만약.. 제가 원글님 같은 입장이라면.. 저또한 당연히 기분이많이 상했을 것 같구요.
만약.. 제가 상대아이 엄마였다면, 전 개입해서 그러면 안된다고.. 친구들끼리 같이 놀아야 한다고 아이를 나무라고 상황을 좀 정리했을 것 같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7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3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9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1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2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0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