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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내가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남편은 아침은 먹고 나가고
점심 저녁은 도시락 싸가지고 가고
어떨때는 집에서 먹을때도있구요
이렇게 성인 4인의 세끼식사를하네요
물론 다른 집안일도 다 제가 합니다
다른때는 그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주말만 되면 저도 쉬고싶은때
또 세끼식사를 해야합니다
어떤사람단한사람도 음식을해주지않네요
주말이니 다들 피곤하니 쉬고싶겟거니 해서 그냥 나두지만
오늘은 정말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지금 딱소주한잔을 하고싶은데
누가 저에게 근사하지않아도 김치하나만으로 된 술상을 봐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제가
'09.11.29 9:48 PM (123.211.xxx.215)차려 드릴께요.
토닥토닥...
그리고 저랑 술 한잔해요. ㅠ
그순간만은 '밥' 잊읍시다.
삼시세끼 그 밥2. ...
'09.11.29 10:00 PM (219.250.xxx.62)우울증 강연 봤는데
님과 같은 상황에서 우울증이 와서 정신병원 입원한 사례요;
밥하면 다들 먹고 치우면 또 밥 해야 하고
반복적이고 남는 것도 없는 듯한...
한달에 하루라도 원글님 본인에게 휴가를 드리세요
짜장면 시켜 먹으라고 하세요;;
그렇게 주욱 지내시면 병 되세요;;;
집안"일"이랍니다!!!3. 전
'09.11.29 10:02 PM (219.250.xxx.124)잘하는 설렁탕 집에서 오늘 설렁탕 몇인분 사가지고 와서 밥을 떼웠어요.
밥도 사가지고 왔지요.
가끔.
저한테 주는 선물이지요.
그렇게 할수 있으면 원글님이 이렇게 우울하시진 않았을테지만..
힘내시고 가끔은 놀기도 해야 뭐든지 즐거운법이라고
저처럼 과감하게 집밥스러운걸 시켜서.. 혹은 사서..
본인에게 휴가를 주세요.4. 원글
'09.11.29 10:05 PM (121.151.xxx.137)집에 환자가 있어서 밖에서 사먹는음식을 먹을수가없어요
동물성식품을 먹을수가없거든요
그러니 제가 밥을할수밖에없네요 ㅠㅠ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5. 그러한
'09.11.29 10:08 PM (115.240.xxx.76)수고로움으로 인해서 나머지 분들이 건강하게 활동하시는거 아니겠어요^^
환자분도 곧 좋아지실 겁니다.
힘내세요.6. ...
'09.11.29 10:12 PM (219.250.xxx.62)꼴이라는 만화보면 부모가 진심을 다해 살면
언젠가는 복으로 돌아온데요!
자식들도 다 잘 되실거구요!!!
집안일 분담좀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안됐어요
힘내세요!!!7. 주말엔
'09.11.29 10:15 PM (121.130.xxx.42)남편도 집에 있고 온가족이 모이기 쉬우니 더 잘해먹이고픈 마음도 있지만
주부생활 오래하다보니 주말엔 나도 쉬어야겠더라구요.
주부생활 1~2년 할 것도 아닌데 어찌 삼시 세끼 맨날 따슨밥 지어 받치겠습니까.
어제 토요일엔 제가 좀 이것저것 해먹였구요
오늘은 늦게 일어나니 애 아빠가 애들하고 라면 끓여먹었더군요.
제가 라면 절대 애들 안해주니 우리애들은 엄마 깰까 조심해가며 라면 얻어 먹어요.
아빠가 끓여주는 라며이나 짜파게티가 주말별식이죠. 스테이크 먹는 거 보다 더 좋아할듯.
그리고 점심은 어제 끓여둔 김치 찌개에 냉동실에 있던 밥과 밑반찬 꺼내서 애들만 먹고요.
전 빵 먹었어요. 애아빠는 낮잠자고 일어나 과일 먹고요.
저녁엔 울 아들이 오랫동안 조르고 졸랐던 오리정식 먹으러 갔어요.
애아빠가 닭이나 오리 안좋아해서 일부러 먹으러 간적 없거든요. 애 소원 풀어주러 갔지요.
엄마도 힘듭니다. 그넘의 밥 밥 밥 지긋지긋하죠.
주말에 온가족 너무 잘해먹이려고 하다보면 고마운줄 몰라요.
그냥 게으름 피우며 피자도 시켜먹고 짜장도 시켜먹고 라면도 애들더러 끓여먹으라 하세요.
전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일요일 아침이면 엄마 심부름으로 식빵 사와서
제가 한 봉지 다 구워 할머니까지 온가족이 먹기도 했어요. 인스턴트 스프도 끓이고요.
전 재미로 하고 칭찬 받아 좋기도 해서 하지만 우리 엄마는 7식구 대가족 식사에
애들 도시락까지 얼마나 밥 해대기 지긋지긋하셨을까요.
주말 하루 애들이 죽이되든 밥이되든 해먹게 하세요.
엄마것도 준비하라 하구요. 고맙다고 치켜세워주고요.
아들이면 더더욱 그런 것 시켜야 합니다.
이도저도 안되면 주말에 그냥 등산이나 사우나 혼자 훌쩍 가버리세요.
알아서 해먹으라하기엔 맘에 걸리신다면 전기밥솥에 밥 한가득 해놓고
곰탕 한 냄비 끓여두시고요. 그건 꺼내 먹을 수 있겠죠.8. 주말엔
'09.11.29 10:16 PM (121.130.xxx.42)길게 쓰고 보니 원글님 댓글이 있네요.
환자가 있어서 그렇군요.
그럼 밥에 대한 스트레스 보다 환자식과 간병에 더 지치셨겠어요.
어떻게든 다른 가족과 짐을 나누세요.
환자식만 좀 신경 쓰시고 나머지 가족은 알아서 챙겨 먹으라 하고
주말엔 다른 가족에게 간병 맡기고 목욕이라도 다녀오세요.9. 이글 읽는 순간!
'09.11.29 10:19 PM (121.170.xxx.83)제가 조촐하게나마... 한상 차려드리고 싶다라고 생각 했어요.
저의18번요리들...닭갈비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전유어...찌개한냄비 끓여서..ㅎㅎ
저도 소주한잔 하고 싶으네요..10. 투다리
'09.11.29 10:30 PM (119.199.xxx.26)친구 만나서 투다리 같은 곳에서 한잔 하시면?..ㅠㅠ
11. *
'09.11.29 10:31 PM (115.137.xxx.50)제가 소주한잔 쏠게요~~
저도 삼일동안 집밖에 한번 못나보고 밥차리다
주말이 다 갔네요..휴.....
정말 소주한잔 나누고 싶어요...12. 원글
'09.11.29 11:22 PM (121.151.xxx.137)환자라고했지만 간병할만큼은 아니고요
먹는것을 가리고 자기관리 잘하면 100살까지도 살수있는 병이랍니다
그러니 제가 간병할필요없어요^^
다들 너무 감사하고요
지금 김치에 미역국으로 소주한잔하고있네요
다들 좋은 밤되시길 바랍니다13. 저도
'09.11.29 11:53 PM (123.213.xxx.86)님께 소주 한잔 사드리고 싶어요...
14. 아유....
'09.11.30 12:00 AM (211.201.xxx.121)저두 그 심정 이해 합니다....원글님처럼 그러신분들끼리 한번 모여서 소주 한잔 하고파요....
맨날 해대는 삼시 세끼....정말 ....진절머리납니다...
끝도 없는 그길....
어디다 풀어요....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저는 홀시부 모시는 며느립니다...ㅠㅠ15. 오늘
'09.11.30 2:11 AM (212.156.xxx.108)남편이 점심으로 뭐해 줄꺼냐 저녁으로 뭐해 줄꺼냐 그러길래
주말까지 그렇게 삼시 세끼 밥해달라고 하는건 진상짓이다.그래줬어요.
돈 벌어 수고 하는 건 알겠는데...아 갑자기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저녁쯤 미안해서 저녁 뭐해줄까 물었더니 됐다며 밥 차려 먹네요...
에라 ~ 모르겠다...
님..진짜 수고많으세요....기분 푸셨으면 좋겠네요...내일 목욕 한 번 시원하게 다녀오세요...16. 이건 어때요?
'09.11.30 4:24 PM (118.32.xxx.116)하루에 두 끼를 먹는 남편은 '두식' 이랍니다.
그럼 하루에 세 끼를 먹는 남편은 뭘까요?
'삼식'이 일까요?
답은 '세끼' 라네요.
얼마나 밥 하는게 힘들면 저런 농담이 나왔을까 싶어 웃으면서도 공감이 가더라구요.
'밥' 정감있는 말이지만, 답답한 말이기도해요.17. tree
'09.11.30 4:33 PM (211.207.xxx.249)야식까지 먹으면
네끼놈 이랍니다.18. 큭큭
'09.11.30 5:04 PM (221.150.xxx.79)네끼놈 ㅋㅋㅋㅋ
오늘 본 글 중에 젤 웃겨요 ㅎㅎ
써먹어야지 ㅋㅋㅋ19. ㅋㅋ
'09.11.30 5:35 PM (122.34.xxx.147)야식까지면 네끼놈이군요 ㅋㅋㅋ우리 남편은 아침 먹고 나가서 저녁은 회사에서 먹지만..야식을 먹으니 두식이겠네요.너무 웃겨요 ㅋㅋ
20. 세끼ㅋㅋ네끼 ㅋㅋ
'09.11.30 6:34 PM (125.177.xxx.79)진짜 넘 우껴요 ㅋㅋㅋ
원글님...
제가 술 한잔 따라드릴께요,,^^21. 제가
'09.11.30 6:42 PM (121.184.xxx.180)아들한테 하는 소리.
일요일은 법으로 두끼 정했으면 좋겠다!!!22. 저는
'09.11.30 7:41 PM (211.173.xxx.85)다섯식구 중 기본 네 식구가 세 끼 먹고요,
남편 공장에서 직원과 먹을 점심 국과 반찬도 아침에 싸보내요.
시어머님 암환자시고, 저는 집에서 재택근무 하루에 8시간씩 눈빠지도록 해요.
저는 하루가 너무 팽팽 돌아가서 딴 생각할 틈이 없네요.
저를 보고 위안 받으시고 우리 언제 품앗이로 서로 밥상 차려주기 한 번 할까요?23. 해방이다!!
'09.11.30 8:09 PM (110.9.xxx.223)저두 미칠것 같습니다..
남편 일주일에 5일 집에서 있습니다. 세끼 꼬박 차려 냅니다.
이번주엔 일주일 내내 저녁까지 먹고 올일이 생겨서 나갔습니다. 해방입니다..
저 오늘 저녁 않하구 이렇게 82에 들어와 있어요.. 살거 같아요~~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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