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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VS 발꼬락 다이아반지 아줌마!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저는 외국에 사니까
여기에서 성업중인 한식당들을 보면 만감이 교차하지요.
주로 아시아계, 그러니까 한인들을 제외하면 중국계가 젤 많아요.
주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은 한인들만 보고 장사하는 곳이 많아요.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알리려고 노력들을 별로 안하시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기껏해야 중국인들 신문에 광고내는 것이 전부니까요.
그것도 죄다 '코리안 스타일 바베큐' 이런식으로 나가죠.
관련기사를 검색해보니
그 포럼 대장이 발꼬랑내나는 다이야반지 아줌마더라구요.
쥐편네라고....아실런지???
그리고 어제부로 해서 '무한도전'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지요.
뭐 말도 안되는 영어논란으로 잡음이 좀 있었지만
상당히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쥐편네 포럼에선
한식의 영어이름이 어떠니, 인프라가 어떠니 하지만
탁상공론일뿐입니다.
국가별 대책을 맡은 사람만 봐도 뻔하지요.
국가별 대책이라면 현지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네트웍을 구성해야하는데
너무나 상업적일 수밖에 없는, 말그대로 그냥 허울만 좋은,
내지는 뺏지 하나 더 달자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샘표식품, 제네시스(BBQ), 동원FNB, 한성기업, 벽제갈비, 한성(주)
뭐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저같으면 차라리
마앙치님 같은 분들 미국에서 한식조리책도 내셨고 하니
이런분들 기업적으로 서포팅하고 이미지 메이킹 잘해서
한식을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마앙치님 홈피 http://www.maangchi.com)
당장 82에서만 찾아봐도
타국땅에서 한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독일에 계신 순덕이 엄마님께도 적극적으로 추천날려드립니다! 온니드라~~~♡)
그리고 한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기업에 대한 후원보다는
외국에 있는 한식당에 대한 지원과 레시피 공유, 스탠다드 확립 뭐 이런게 필요하고
외국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서 다른 문화체험이런거 있을 때
꼭 이용해달라고
학생들을 위한 스페셜한 가격에 한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책자도 영어로 제작해서 통일하고 학교로 팩스도 넣어주고
얼마든지 이런 거는 지원할 수 있을텐데, 안하죠.
토요타가 미국 시장개척하고 한 일이 초등학생들 공장 견학 시키는 거였어요.
미래의 고객을 보는 거죠.
아이디어가 없는건지...머리에 다이야를 꼈으면 좋았을텐데,
발에 껴서 뭐든 다 발로 할려는 습성이 있는 거 같아서
쥐편네에게 유감이에요.
그냥
예산 200억 편성해서 받은 거 엉뚱한데 쓰지말고 그냥 무한도전 다 줘버리라능!
1. 결
'09.11.29 4:25 PM (121.167.xxx.42)외국에 있는 한식당을 지원한다?
현실성이 거의 제로인 거 아닌가요?
그 한식당을 누가 경영하는 것이고,
그 정부의 재정지출이 결국 누구의 경제적 이득을 1차적으로 가져오게 할 것인가 그걸 생각하셔야죠.
그리고 결국 국가정책이라고 하는 건, 미시적인 것보단 거시적인 면에서부터 접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그게 정론이라고 봅니다.
현지에서 한식당 운영하시는 교포나 외국인들 혹은 한식 책자를 발간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보단,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한국음식이라는 기반을 가지고 장사해서 한식에 대한 수요를 확장시키는 걸 목적으로 삼은 거 같다는 얘기죠...
복지 정책이든 경제 정책이든지 간에 어찌됐든 국가가 나서서 하는 첫 번째 스텝이란 건.
세세하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나 현실 상황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2. 그러고보면
'09.11.29 4:31 PM (112.167.xxx.181)욘사마가 제대로 하는거 같죠..
뉴욕에도 좀 진출해보지.........3. 이건
'09.11.29 5:29 PM (66.215.xxx.78)좀 뚱딴지 같은 얘긴데요.
미국 대도시에서는 일식이 많이 보편화되었는데, 아주 고급 일식집 말고 많은 일식집들은 한국인이 경영하는게 많더라구요. 제가 가본 일식집 중에 한국분이 하는 곳이 굉장히 많았어요. 성급한 일반화라고 하기에는 개인이지만 표본이 좀 많아서 거의 확신하는 중인데요. 어찌보면 한국화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이렇게 진화해서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신 교포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저야 교포니까 한국 음식점이 많아지면 골라 갈 곳이 많아 좋긴하지만, 한국 전체의 입장에서 한국 음식의 세계화가 어떤 실제적 이익을 가져오는지는 잘 감이 안오네요. 실제로 일식이 인기가 있어서 일본이 얻는 실제적 이익은 뭘까요? 궁금해서 질문 던져 봅니다.
참고로 발가락 여사님께서 어떤 전문적 지식이나 순수한 동기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대통령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평생 해왔던 커리어를 벗어난 무언가에 감투를 쓰고 일을 벌리는 것이 얼마나 효율성이 있을까요? 차라리 내조만 하심이 예산 낭비하지 않고 도와주는 일일 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만.4. 절밥
'09.11.29 5:55 PM (118.223.xxx.203)외국에서의 한국 식당의 문제는 우선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중국집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출장 중에 한국식사 하고 싶어도 가격 때문에 중국집 가서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현지 식당들이 현지화에 성공하려면, 회사 돈으로 밥 먹으러 오는 한국 출장자들 위주에서 벗어나서 현지인들도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가격 조정하고 단시간에 돈 벌려고 하지말고 보다 긴 안목에서 자식들에게 물려 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현지화가 결국 세계화이고, 고국에서 청년백수들 데려다 고용 창출할 수도 있고....
현지 중국집 주인들이 어떻게 장사하는지 잘들 보고 배워야 합니다...5. 주씨
'09.11.29 6:49 PM (118.217.xxx.107)다른 내용인데요. 현랑켄챠님 다시 돌아오셔서 너무 반가워요. 꼭 동생을 다시 만난것 같네요. 그동안 궁금했어요. ^^
6. 현랑켄챠
'09.11.29 10:09 PM (123.243.xxx.5)외국에 있는 한식당을 그냥 돈으로 지원하라는 게 아닙니다.
한식당에 대한 노하우와 운영방법, 법적인 조언(각나라마다, 특히 바베큐는
연기가 나기때문에 규제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을 해줄 수 있는
pool을 만들고 공문같은 것 틀을 만들어 두어서 살짝살짝 이름만
바꾸어 쓸 수 있다면 업주들이 한식을 웨스턴 피플에게 알리는데 수월하겠죠.
'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개개인에게 신경쓸 수 없지만
거점은 '현지인'(비지니스의 형태가 어떻든간에)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꼭드리고 싶네요.
현지인이 아니라면 진입장벽에 막혀서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조언이라도 얻으려는 자세는 필요하겠죠?
작년에 예산이 100억이 책정되었다고 하는데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하는 포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체계적이지도 못하구요.
그냥 구색만 맞추어놓은 듯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어쨋든 이건 느낌이니까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구요.
스탠다드는 저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한국의 맛이란 김치도 한집한집 모두 다르듯이 모두 다른 것이
그 특색이고 또한 본색이라 할 수 있기에
표준레시피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한식'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손'맛이라는 것이 당연히 그 손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 정석이고
그것을 표준화한다는 자체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또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이
그 나라 땅에서 나는 그 나라 재료를 가지고 응용하다보면
그 레시피를 따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표준레시피의 존재자체가 '말도 안되는 한식당'의 존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이 그랬지요.
미국에 있는 일식당 인증제를 하겠다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식당이 많으니 그걸 공격한 것이겠죠.
그 일식당 인증제라는 것이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라서 욕만 얻어먹고 쏘옥~들어갔지만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고 생각해요.
일본 사람이 한식당을 열었는데, 기무치를 만들어놓고
사람들에게 한국 김치라고 합니다. (기무치와 김치는 제조 방법상, 발효 산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CODEX라고 국제 식품 규격을 정할 때,
두개가 따로 등록이 되었지요. 사실 도둑맞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일본에선 김치라는 음식이 애시당초 없었으니까요. 독일 애들이 싸워크라프트가지고
우겼다면 나름 뿌리가 있어 이해라도 하겠지만...ㅠㅠ )
우리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겠지요.
한식을 딱 어떻게 만들어라 하고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카테고리는 확실하게 정해놔야 합니다.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이런 식은 곤란하다는 말씀이죠.
발가락 여사님에 대한 폄훼가 있었다면 사과드리죠.
아직 예산이나 이런 것들이 집행된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여기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애초부터 감정이 좋지 않으니까
선입견이라면 제대로 깨워주시고
아니면 엄청 화낼꺼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럼 이만 민초는 물러갑니다.7. 쥐편네가
'09.11.30 12:47 AM (114.207.xxx.169)왜 그런 한식을 컨셉으로 잡았겠어요? 영부인이며 뭔가 하나는 타이틀을 잡아 5년내내 이끌게 있어하는게 필요하다보니 누군가에 조언에 의해 걍 시작한 사업이겠죠. 본인이 집에서 밥해본지도 오래되었을텐데. 제대로 음식이나 할련지 싶습니다. 또한 막대한 예산 끌어와 적당하게 장부작성해서 스위스 은행으로 갈련지도...넘 믿음이 안가는 부부다보니 이런 생각도 하게되네요.
8. 윗님
'09.11.30 10:42 AM (222.107.xxx.148)돌솥밥은 잘 짓지 않을까요?
딱 1인분짜리.9. ㅎㅎㅎ
'09.11.30 7:52 PM (211.211.xxx.254)쥐편네 라는 명칭 정말 잘지으셨어요
대박이에요~~
이제부터 쥐편네로 통일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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