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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고계시는분께 여쭤요.(샌프란시스코근처에..)
평소 다정다감하고 귀여운 막내딸을 처음으로 멀리 떠나보내는 제 맘이 벌써부터 싸~해지네요.
현지에 가서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게 하려고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해서 찾아보고있는데
아무래도 82님들의 정보가 더 정확하리라 생각되어서 여기에 문의 드려요.
듣기론 샌프란시스코날씨가 연중 초가을날씨라는군요.
날씨는 일교차가 심해서 한낮엔 반팔티를 입다가 밤엔 파카를 입을정도의 변덕스런 날씨라는데...
그렇담 주로 봄가을의류를 준비하고 반팔셔츠 몇벌과 두터운외투를 한두벌정도 가져가면 될까요?
그리고 숙소에서 아침식사는 제공되고 점심과 저녁은 주로 사서 먹는다지만
평소에 고추장에 참기름과 밥비벼먹는거 좋아하는 딸래미에게 집에서 만든 고추장을 볶아서 조금 보낼까했는데 고추장등 한국음식은 통관시 까다로워서 그냥 김이나 건어물이나 가루종류만 보내라는데 맞나요?
밑반찬으로 챙겨 보낼려니 김과 멸치 ,홍삼가루 그밖에 딱히 보낼수있는게 없네요.
그밖에 챙겨가면 좋을것들과 좋은 정보 기대합니다.
1. 밑반찬
'09.11.27 2:57 PM (99.72.xxx.81)밑반찬이 좀 애매하지요. 밥을 해먹을 수 있는 환경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겠네요.
고추장 통관이 문제되었던 적은 개인적으로는 없었구요.
저는 시판 고추장 큰 통, 튜브형 볶음 고추장 등 가지고 온 적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어디쯤인지 모르겠지만 근처 한국 마트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지 식생활 환경에 따라 변수가 많으니 한꺼번에 너무 많이 챙기지는 마시고
현지 조달이 가능한지 알아보시거나 차후에 보내시는 방법도 있겠네요.2. 행복마미..
'09.11.27 3:03 PM (59.187.xxx.14)아~역시 82님들.....감사해요~~!! 소중한 정보들 참고할게요.
3. .
'09.11.27 3:42 PM (121.134.xxx.212)고추장과 밑반찬들 한국 마트에 다 있어요. 어학연수 가는 거라면 부근에 분명 한국마트 있을거구요. 전 개인적으로는 김이 부피 안차지 하고 좋더라구요. 고추장은 무게가 넘 많이 나가서 안그래도 이민 가방 무거운데 힘들었어요. 생리대도 많이 챙겨가니 좋구요.
혼자 살게되니 안하던 것들 다 하게 되고 요리도 그때 늘었다는 ㅋㅋ 따님도 잘 하실거에요..^^4. 연중
'09.11.27 3:47 PM (125.130.xxx.215)초가을-늦가을 날씨이긴 한데 한달 후면 거긴 우기겠네요. 11월부터 2월 정도까지 비가 줄창 오거든요.. 늦가을에 비오면 춥듯이 으스스한 그런 날씨니까 옷 너무 얇지 않게 잘 챙겨가게 하세요.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국제마켓이라고 한국 상점이 큰 게 있어요. 샌프란시스코 안에는 자잘한 한국 상점이 몇 개 있구요. 그러니까 1년 정도면 급하게 먹을 것만 챙겨주시면 그럭저럭 괜찮을 거에요.
sfkorean.com 이라고 고 주변 한국인들 웹사이트도 있으니 한 번 들어가보라 하시구요.5. 한국식품
'09.11.27 6:52 PM (98.166.xxx.186)살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버클리 쪽으로 가게되면 학교와 가까운 텔레그래프 애비뉴에 한식당인 고려분식하고 버글버글이라고 있었는데 아직도 있을지요.
샌프란시스코 시 안이라면 geary blvd에 국제,서울식품, 형제갈비,일식집, 중국집 등 여러군데가 있어요.
날씨는 윗분이 이미 말씀하셨듯이 겨울에는 우기입니다.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는 게 보온에는 더 낫다더군요.
1년 있을 거라 하셔서 두꺼운 겉외투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을 듯 싶어서요.
안개와 비가 심하기 때문에 방수가 되면 좋죠.
도착하고 바로는 정신이 없어서 이것저것 챙길 새가 없을 거에요.
식품 같은 것도 2주 정도를 가늠해서 싸 주시면 그 후에는 정신 차리고 돌아다녀 보면서 본인이 챙길 생각이 날 거에요.
집 떠나서 멀리 공부하러 떠나는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6. 카후나
'09.11.28 6:44 AM (122.35.xxx.37)학생 본인에게 일 년의 기간이라면 생활이나 대인관계 등 현지에 철저히 적응하고 체험하라고 권하고 싶군요. 어학연수면 큰 학교 또는 인근일텐데 별 불편 없이 잘 지낼거에요.
부모님의 마음은 정말 충분히 이해하지만 본인을 위해서도 음식은 적당히 준비해 주시구요, 그동안 한국서 살면서 누리던 음식, 당연히 생각했던 일상 들을 과감히 잠시 접어 둘 마음가짐이 젤 중요한 거 같아요.
제 자신의 체험도 그렇고 유학보낸 학생들 봐도 그렇구요, 순간순간 한국이 그립고 가족과 친구들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아, 속이 니글거린다. 한국음식 먹고싶다" 하고 자주 징징대는 학생들은 대체로 많은 체험과 배움을 많이 못 가지고 돌아가더라구요. 주로 한국 동료들하고 몰려다니면서 먹으러 다니고 많이들 그래요.
숙소가 기숙사인지, 아파트 공동생활인지 여부도 고려해야죠. 기숙사라면 냉장고 없을 수도 있고 있더라도 공동시설로 있구요, 아파트 등 공동생활을 해도 세계 각 국에서 오는 학생들과 냉장고 같이 써야하죠. 한국학생들끼리 생활은 당연히 피하는게 좋죠^^ 어차피 한국학생들과 많이 친해지지만요.
SF 공항 통관은 LA보다 조금 까다롭지만 아주 잘 포장하시면 밑반찬 류는 (확률적으로) 큰 문제 없이 통과됩니다. 고추장 볶음 좋아한다면 약간 작은 용기에 나눠서 포장하고 지퍼백 또는 랩으로 칭칭칭칭 감으면 보관과 사용이 좋구요, 그 밖에 좋아하는 밑반찬도 조금씩 준비하면 첨에 도착해서의 외로움은 조금 달래지죠^^ 랩으로 칭칭칭칭요.
날씨는 사계절 다 있구요, 가장 특징적인 건 일 년 내내 일교차가 심해요. 12월이면 비 꽤 오고 바람 진짜 많이 불 때니깐 우리나라 11월 정도로 외투 준비해 주시구요, 그래도 맑은 날은 낮에는 반팔로도 생활 가능. 일교차 주의. 선글라스 소모품으로 생각하시구요. 스웨터는 현지에서 학생들 로고 있는거 사는게 좋죠^^ 차가 없을테니 우산도 작은걸로다... 봄/가을은 짧구요, 여름은 환상이죠. 햇빛은 강하고 뜨거운데 공기는 맑고 좋구요.
가장 중요한 거는요.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많이 체험하고... 무엇보다 항상 안전 안전 주의요.
별별 일들이 많구요, 크고 작은 범죄가 많아요.
위에 댓글님.. 버글버글... ㅋㅋ 아직도 있을까요? 새로 생긴 분식집 류도 많다던데요.
사랑 많으신 어머니하고 넷화상 하시면 좋겠네요. 노트북은 가져갈거고, 집 컴에 캠달아서 하시면 서로 위안이 많이 되겠네요.
따님의 안전과 건강, 배움을 기원하고 축하드려요.7. 원글
'09.11.30 11:42 AM (59.187.xxx.14)소중한 댓글 주신 님들 정말 정말 고마워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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