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와주세요...여자아이들 왕따 관련
반엄마가 ....아들인데 저희 딸이 착한데 애들이 은근히 싫어하고 구박한다고
이상하다고...엄마에게 저희 딸이 착한데 애들이 그렇게 무시하고 구박하는지 몰라 했다고 해요.
작년 반 선생님이 그룹으로 4명이 무슨 작품을 내라고 한다던가 하는게 많았는데
아님 한조가 빨리 문제 풀기가 있었는데, 저희 딸이 행동이 느려요...
그런데, 그조에 뭐든 잘하는 여자 아이가 저희 아이를 싫어 하기 시작하면서
그아이가 툭하면 애들에게 따를 시켰나봐요.
근데, 나름 몇명의 친구는 있는거 같고 해서...마지막에 발표회할때 친구들과 알아서 조짜서
연습하는데, 5명이서 연습하고 발표했거든요.
올해....그 문제의 여학생과 같은반이 되었는데, 여지것 말이 없더니,
오늘에서 그러네요.
엄마 작년에 그 **가 또 나 무시하고, 임원인데, 떠들지도 않았는데 적어서 남아서 청소시키고
애들에게 한심하다고 말한다고..
어찌해야 할까요?
오늘 그 아이에게 전화 해볼려고 하는데,
초등 5학년 여자애들은 전화해서 뭐라 하면 더 ..저희 아이를 이상하게 볼까요?
여자아이들은 굉장히 예민하니, 그런일가지고 엄마에게 일렀다고 할까요?
그럼 그아이 엄마에게 말해야 하는지, 선생니에게 말해야 하는지( 선생님이 좀 말이 안통할거 같아요)
선생님이 조금 완벽주의 이신데, 공부잘하는 임원인 애를 이뻐하는거 같으니....
어떻게해요?
저희 아이가 행동이 느려요..그리고 너무 착해요.
정말로 그래서 중학교가 더 걱정이 되어서 그렇구요.
어찌할까요?
1. ..
'09.11.27 9:06 AM (125.177.xxx.131)아이만 직접 만나서 해결할려고 하는 방법은 정말 아니더라구요. 그자리에서는 엄마라서 그냥 고개 그덕이고 수긍하는 것 같더니만 다음날 부터는 니네엄마도 너만큼 찌질하더라는 공습가지 추가로 해서 아이를 더 곤욕스럽게 했습니다. 담임선생니께 미리 약속 잡으시고 선생님께 상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 약삭빠른 아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진심을 가지고 아이문제로 방문한 엄마의 고충을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2. 엄마는 나서지
'09.11.27 9:12 AM (211.57.xxx.90)마시고 담임에게 말하세요.
고1때 딸아이가 왕따를 당했었는데 담임과 상담했더니
마니또게임을 했다고 했어요.
그 이후로 굉장히 좋아져서 학교생활 잘 하고 있답니다.
엄마가 나서면 더 상황이 안좋아질 수 있어요.3. 전
'09.11.27 9:29 AM (58.120.xxx.243)모르겟지만..저라면 나설꺼같아요.
그런애들은...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합니다.
저라면..그 이후에 또 그럼 끝까지 따라가서 너도 똑같이 당하게 해준다..
너네 엄마도 오라..하면 숙여들어갑니다.
단.........전교에 망신당할만큼 해주셔야합니다.
전 남아라서 그리했는데 엄마도 용기가 필요한겁니다.제생각엔
제 전직이 좀 안좋은 학교 선생이라서..
전 제 방침을 아예그리 잡았네요.
물런 그전에 담임과 상담하고 딸아이에게 세세히 물어보세요.
엄마껜 그저 나아졌다고 이야기할수 있으니깐요.4. 참...
'09.11.27 9:29 AM (211.177.xxx.207)아이키우면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여자아이들은 그런문제가 빈번히 잘 일어나더군요.
저도 경험자로서 엄마의 심정 백프로 이해한답니다.
몇글자 적는다면 윗님들과 같은생각 입니다. 그아이한테는 뭐라하지마세요..
아주 젊은선생님들은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경력있으신 선생님들은 그런일에 아주 지혜롭게
해결해 주시던데요? 교직생활중에 이런일을 자주 겪다보니 노하우가 생기나봅니다.5. 전
'09.11.27 9:34 AM (219.250.xxx.124)제가 나섰어요.
제 경우는 제 아이에게 바이러스라고 한것, 물건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은것, 때린것 등의 문제가 있었구요. (남아입니다.)
님의 아이보다 나이가 먹은 아이지만 제가 나섰네요.
아이들을 불러서 물건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건 실수라면 2.3일이다.
일주일 넘도록 고가의 물건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는건 훔친거나 마찬가지다.
사회에서 물건을 훔쳐가거나 하면 경찰 오지 않니.
이런 일에 부모가 나서지 않는다면 누가 나서겠냐고..
그리고 아이에게 바이러스라고 했다면
우리아이가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도 아니고 나에대한 욕도 된다고
넌 지금 나도 바이러스이고 이 아이의 아빠도 바이러스라고 하는거냐고
네가 만약 우리 아이에게 맞아서 크게 다쳤다면 네 엄마가 나서겠느냐 나서지 않겠느냐.
우리아이는 맞기도 하고 바이러스라는 말도 듣고
그리고 마음도 다쳤다.
그런데 내가 반년도 넘게 참다가 나선것이 잘못된것이냐 아닌것이냐.
네가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아이가 마마보이라서 내가 나선것이겠느냐 아니겠느냐.
네 엄마도 그럴것이고 여기 있는 너희들 엄마도 다 나설것이다.
마마보이라서가 아니라
네가 친구를 바이러스라고 하고 물건을 뺏고 때리는걸 봐선
너네 수준이 아직 엄마의 중재가 필요한 나이라는 판단이 있어서 내가 나선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끝에 말했어요.
난 무서운거 없어.
이게 고까우면 니네 엄마들 오라고 그래.
그리고 선생님한테 일러도 좋아.
그대신
우리 애가 그런식으로 한번만 더 울면
어떻게 되는지 봐.
지켜볼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5.6학년 반이 같아서..
5학년때부터 이루어진 일이고
선생님은 아이에게만 탓을 하시더군요.
4학년때까지는 선생님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던 느리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순진하고 요즘 아이처럼 되바라진 구석이 없어서 그랬지요.
전 엄마가 나서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섯불리 나섰다간 찌질해보이니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어제 제 아이가 고맙다고 했어요.
그리고 부끄러웠는데 엄마때문에 나 용기를 내겠다고도 하더군요.
그리고 야단을 맞았던 친구아이 하나가
니네 엄마 예쁘다고 했다네요. -_-
그리고 물건은 오늘 돌려받기로 했어요.
남자아이들이라 그런 단순한 방법이 먹혔는지도 모르죠.
열받아서 막말도 많이 했는데 생략했습니다.6. 그리고
'09.11.27 9:37 AM (219.250.xxx.124)윗글에 덧붙여.. 요즘 아이들 대단해요.
잘못을 해놓고도 눈빛이 당당하고 흔들리지 않아요.
그 눈빛에 지실거 같으면 나서지 않는게 좋아요.7. ..
'09.11.27 9:40 AM (124.48.xxx.98)제가 전에 학원에서 일할 때보면 꼭 한반에 한명씩 왕따 당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대부분 공통점은 '느리다'였어요. 같은 과제를 내줘도 다른 아이들은 다 끝내고 여유 부리고 있는데 아직 반도 못 끝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먼저 '쟤는 느려, 공부 못해' 이런 인식이 쌓이면서 무시하더라구요.
부모 입장에서도 느린 자식 보면 속 터질 때 있는데 같은 아이들이 볼때는 느린 아이는 답답하고 짜증난다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왕따 시키는 건 백번 잘못된 행동이지만 내 아이가 착해서 왕따 당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들이 왕따 시키는 이유가 뭔지 생각하셔서 아이 스스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서요.
왕따 시키는 아이들 대응방법은 윗님들이 설명해주신 것 처럼 강하게 엄마가 나서서 한번쯤은 무섭다는 느낌이 들도록 따끔하게 경고해주시는 방법도 초등학교 때는 통하니까 한번 해보세요.
하지만 중고등학교 가서도 엄마가 따라다닐 수 없는 이상, 아이가 따돌림 당하는 이유가 느린 것 때문이라면 조금씩 습관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성향이란 게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아이도 나의 이런 점들을 친구들이 싫어하는 구나 라는 걸 알게되면 조금식 바꾸려고 노력할 거예요.8. .
'09.11.27 9:42 AM (180.64.xxx.201)제 아이라 생각하고 고민해봤는데..저라면 나설것같습니다..
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리고 개선이 안된다면 그다음은 그 아이를 만나볼것같아요..
근데 윗님 대단하시네요..전 남한테 뭐라 못하는 성격이라 가슴이 쿵쾅댈것같은데..그리 차분히 할말 다하시다니..저도 그런 상황이면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9. 휴~~
'09.11.27 9:50 AM (116.123.xxx.54)저희 딸도 느리고 순한데...지금까지는 반친구들이 좋아해줬어요. 귀엽고 착하다고...
이제 고학년인데 슬슬 걱정되고 무섭네요.
지나가다가보면 특히 교복입은 중학생 애들, 툭툭 내뱉는 말이 너무 섬뜩합니다.
"야, 이 장애인아! 정신지체인~~" 이러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요.
같은 교복을 입은 다른 아이한테요...그것도 여자아이들이...
정말 제 입에서도 욕 나옵니다. 쫒아가서 그 입을 확~ 찢어버리고 싶어요.
나중에 제 딸도 그런 미친짓거리를 안 한다는 보장이 있나요...ㅠㅠ
저한테 걸리면 머리카락을 다 뽑아버릴겁니다.
그 놈의 사회성만 아니면 중학교 안보내고 홈스쿨 시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ㅠㅠ
도움은 못 되지만 부디 현명하게 잘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상대 아이가 똘똘해서 선생님이 이뻐한다니 더 걱정이네요.
부디 현명한 담임선생님이셔야 할텐데요...-_-10. 위에윗님
'09.11.27 9:52 AM (219.250.xxx.124)왕따 시키는 이유를 찾는것도 중요하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왕따를 시키는건 좋지 않습니다.
왕따들의 아이들 엄마까지도 그런 점을 보지 못할만큼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지 마세요.
그리고 어른이 되었을때 예전에 느리고 어렸던 제 친구들이 그때와 똑같지는 않았어요.
저도 어렸을때 느리고 순한 아이였구요.
지금은 빠릿하고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이지요.
제 아이는 그냥 아이들이 놀리면 눈물만 뚝뚝 흘리고 앉아있어요.
과제수행도 잘하는 편이고
다만 말의 속도가 좀 느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실정도로 (지금의 담임샘도) 너무 순수하다고 하는군요.
놀리면 계속해서 당하고 참는것이 요즘아이들에겐 능사가 아니란 점을 실감합니다.
선생님도 그리 말씀하세요.
몇번이고 참으면 아이들은 놀려도 되는 아이인줄 안다고
싫은 구석이 있어서 싫어한다는 말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11. ;;;
'09.11.27 10:04 AM (210.181.xxx.6)직접 당해보니 왕따라는게 누구라도 당할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우리애도 인기 많았어요.
근데 왕따 주도하는 아이(A라고 할게요)
의 눈에 거슬리면 왕따가 되더라구요.
학급의 아이들 모두가 싫어하는 건 아니고 친구도 많지만
A의 추종 무리들 대여섯명에게 집중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무리의 힘을 보여주는거예요.
심지어는 제법 씩씩한 애도 당해요.
한 사람은 네댓명이 괴롭히는 건데 괴롭히는 방법은 무궁무진 다양합니다.
다수의 방관자들이 있구요.
다행히 저는 우리애의 담임 선생님이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향이라
선생님께 말씀드려 해결이 된 경우예요.12. 오타
'09.11.27 10:05 AM (210.181.xxx.6)한 사람은이 아니라
한 사람을13. 원글
'09.11.27 10:14 AM (121.148.xxx.90)답글 주셔서 감사드려요..가슴이 쿵쾅 쿵쾅 거려요.
위에 전.님 처럼 떨지 않고 말하는 방법 생각해야 겠어요.
오늘 그아이와 이야기 해보려구요..그뒤에 선생님 생각해보려구요..몇달이 안남았구요.
제가 걱정하는건 중학교예요.
점 두개님 말 처럼.
학원에서 느린 아이들이 왕따를 당한다니, 정말로 큰일이네요.
저희 아이가 느리고, 요즘 아이들처럼 영악하지 못하고, 착하기만 한데
가슴이 아파요.
엄마는 얼마나 용감해져야 하는건지,
용기를 내볼게요.14. 윗님
'09.11.27 10:35 AM (219.250.xxx.124)힘내세요.
보통 힘내야 하는 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여차하면 그애들 엄마도 상대해야 한다고
선생님도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임하셔야해요.
저는 전화오면..
니네가 왕따 시킬만 해서 시키고 바이러스라고 말할만 해서 했다면
나도 니네 아들한테 욕할만해서 했다고 말하려구요.
니아들이 다치면 너 안오겠냐고
나도 그래서 갔다고
한엄마가 대단하거든요.
근데 그 집 아들을 콕찝어 앞에 세우고 야단쳤어요.
그애와... 그애를 따라다니는 똘마니같은 작은 아이들 몇이 있더군요.
진짜 미래가 보이대요..
자기보다 큰 아이도 아니고 작은 아이 몇 앞세워서..
소설 보는것 같았어요.
지금도 별로 무섭지 않아요.
아이에게도 말했어요.
난 네편이고 나는 강하다고
그리고 너를 가장 사랑한다고15. ..
'09.11.27 10:51 AM (211.41.xxx.191)제 조카가 6학년때 젤 친한 친구한테 왕타 당했어요,
(그 스트레스로 병원도 다니고, 중학교 1학년까지 고생했네요)
울 조카도 너무 순하고 착해요. 언니가 담임이랑 먼저 상의하고(그분은 적극 도와주셨고)
사실 담임선에서 해결하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워낙 친한아이라 엄마하고도 알았기에 그집 엄마랑도 얘기해보고..
아이들 일이라 어른의 개입,,참 쉽지 않죠,
그렇지만 원글님께서 다서야 할듯 싶어요.
저도 그때 느낀거지만 요즘 아이들은 참 당돌하고, 뭐를 잘못했는지 남을 배려하는 맘이
없어 정말 놀랐네요.
딸아이 상처 잘 감싸 주시고, 스스로 강해질수 있도록 프로그램같은 것 찾아보시는게 좋을듯 싶어요16. 아빠가 나서야
'09.11.27 11:08 AM (218.149.xxx.208)저희 집도 어제 한 아이 집에 전화했네요
남편이...
상대 부모나 아이도, 엄마 말보다 아빠 말에 더 민감하더라구요
아빠가 그 아이 집에 확고한 어조로 다시 한번 이런 일이 반복 되면 가만 있지 않겠다
학교 통하지 않고 바로 경찰로 가겠다 하세요17. 주변에
'09.11.27 11:39 AM (218.232.xxx.175)인기 있으면서 정의감에 불타는 아이 없나요?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아이들 문제는 아이들이 해결할 때
가장 순조롭게 풀리긴 하더라구요.
이럴 때 인기있고 공부도 잘하면서 정의감에 불타는 아이가 한명 있다면
금새 왕따문제가 해결되기는 한던데...
요즘 아이들은 어른이 말해도 눈하나 깜짝 안합니다.
오히려 은따를 만들죠.
왕따, 은따, 전따, 인따(인터넷으로 따돌리기)... 별 놈의 따가 다 있습니다.
일단 저도 아이를 위해서 행동개선은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이를 강하게 키워주세요.
거칠게가 아니고 당당하고 강하게 자꾸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주세요.
느린 것이 문제라면 "난 느린대신 정확해"라고 생각하게 해주시구요.
행동에 자신감이 생기면 주변의 아이들도 달라집니다.
일명 포스라고 불리는 그런 힘을 좀 길러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모든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같이 울고, 같이 웃어주시구요.
힘내세요.18. .
'09.11.27 1:18 PM (121.148.xxx.90)정의감에 불타는 아이 있을까요?
아뭏튼 감사드려요..19. 요즘
'09.11.27 3:15 PM (58.224.xxx.15)정의감에 불타는 아이들 없다고 보심 됩니다
어른들도 희귀한데...아이들이 남의 일에 적극 나서기 거의 불가능해요
가장 근본적인 대처는 우리 아이를 강하게 단련시켜야 하는 겁니다
저도 울 딸 초5때 따돌림 충격으로 한 학기 휴학하고
중1까지 후유증 시달린 엄마입니다
그동안 우리 가족이 흘렸던 눈물 엄청납니다
이제 겨우 극복하고 두려운 없이 학교 다닙니다
고통이 컸지만 우리 딸 많이 성장하고 강해지긴 했어요20. 저는
'09.11.27 5:02 PM (59.27.xxx.133)제가 나서지 않고 대신에 딸아이를 강하게 키웠답니다.
일단 폭력이 겉으로 심하게 드러나지 않은 경우라면 섣부르게 엄마가 나서봐야 더 우습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도 중2인 딸아이 옆반에서 소동이 일어났는데,,, 결국은 항의했던 엄마가 자기 딸 이야기만 듣고 한 일이되어 버렸고 선생님이하 반학생들이 문제가 난 학생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더군요.)
지금은 딸아이가 중2인데... 6학년때 전학간지 얼마안되어서 그렇게 시샘해대던 옆집 아이에게 제대로 왕따를 당했습니다. 죽고 싶다고 엄마, 아빠가 뭘 해줬냐고 따지는 딸아이를 보면서 저도 하염없이 울었더랬습니다.
아마 제대로 걸렸더라면 남편이 학교를 찾아가서 뒤집어놨을낀데...
그냥 딸아이에게 반듯하고 공부열심히하면서 기회를 엿보라고만 했어요.
중학교 들어가서도 다른반이 되었는데도... 역시 틈만나면 아이들에게 우리딸 뒷담화를 해대는 옆집 아이에게 딸아이가 책상을 뒤집으면서 큰소리로 욕을 해줬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는 끽~ 소리없이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요... 원글님... 인정하긴 싫으시겠지만서도...
아이들이 왕따 시키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긴 있는것 같아요.
제 딸아이 경우엔 경쟁심도 많고 잘난척하는게 큰 원인이더군요.
글을 보니까 느린게 원인이라고 하셨는데요... 일정 부분은 아이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도록 잘 얘기하셔서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 보세요. 아니면 계속 문제가 생겨요...
제 딸네미도 친구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니 성적도 떨어져가고... 저희 부부는 아이에게 경쟁의 대상으로 친구들을 대하지 말고 너부터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라고 충고해줬어요.
아주아주 많은시간을요... 정성을 다해서 알아들을 때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더니만... 이제는 깨닫고서 아이들에게 맘을 열고는 아주 즐겁고 사랑스럽게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껄끄러웠던 아이들과도 다 화해하고... 밥 같이 먹으러 다니는 친구들도 늘어나구요...
결국은 본인이 바뀌어야 한다는걸 깨달았나봐요...
지금 많이 속상하실꺼에요. 내가 제대로 못키워서 그런가 자책도 많이 들고요...
하지만 아이들 자라다 보면 성장통을 거치잖아요. 그래야 제대로 크고 세상보는 눈도 넓어지구요... 원글님 힘 내시고... 아이를 좀 더 강하게 키우시고 마음을 다잡아주세요.
난 원래 느리니깐... 이런 생각도 바꿔주시고... 착하고 눈치없는 아이가 아니라 당당하게 자기일 스스로 잘 헤쳐나가는 아이로 키우시길 응원할께요.
에효~ 아이들 키우는거 정말 힘듭니다. 순간순간 지혜와 내공이 엄청나게 필요하네요...
부족한 글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좋겠구요... 힘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4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5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0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2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