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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자 경향신문, 한국일보, 프레시안,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89
작성일 : 2009-11-27 0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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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아 들어라 사람들아
조용히 흐르는 한탄강은
우리 아버지 땀 줄기와
어머니 눈물샘에서 발원하여
산과 들을 적시고
이 땅에 사람들 몸 속에 흐르는
생명의 핏줄이고
희망의 푸른 힘줄이다

금빛 은빛 물살로 씻겨진
곰보돌 작은 구멍 하나 하나마다
아버지 땀 냄새를 맡고
어머니 눈물 자국을 보는
한탄강변 사람들은
강물소리 심장의 박동 되고
바람소리 뜨거운 숨결 되는
강줄기 핏줄기로 맺은 형제이고
강 건너 다정한 이웃일 뿐

절벽에 진달래 철쭉 피고 지는 봄이 가면
산 그림자 여울에 일렁이는 여름 오고
바위틈에 단풍들고 지는 가을 가면
갈대꽃 눈처럼 날려 겨울이 오는
푸른 빛 깊은 우리 한탄강

서러운 눈물 한 방울
노동의 땀 섞은 적 없는 사람들의
댐을 만든다는 소리쯤
잔 여울 소리로 묻어두고
그 검은 생각도 강물에 씻어낸 뒤
내가 서 있는 자리
다시 아들 딸들이 서서
천년 만년 막힘 없이
이 땅에 푸른 동맥으로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정춘근,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 현재 철원군민들은 한탄강에 댐을 건설하려는 계획에 맞서 10년째 투쟁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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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1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7.egloos.com/pmf/200911/27/44/f0000044_4b0ee33e3d25b.jpg

11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pds17.egloos.com/pmf/200911/27/44/f0000044_4b0ee33faf629.jpg

11월 27일 한국일보
http://pds16.egloos.com/pmf/200911/27/44/f0000044_4b0ee3408dd3c.jpg

11월 26일 프레시안
http://pds16.egloos.com/pmf/200911/27/44/f0000044_4b0ee33cd855d.jpg

11월 27일 조선찌라시
http://pds15.egloos.com/pmf/200911/27/44/f0000044_4b0ee3400cc7b.jpg







요즘 부쩍 미적지근하던 한국일보가 오늘은 재미있는 만평을 보여주네요.



저 위에 있는 쥐의 무리들의 고충은 이런 것일겝니다.

남의 몸에 묻은 겨를 털었는데 자꾸 우리편의 똥이 터져나오더라......



조선찌라시는 같잖은 임금드립 그만두지?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7&sn=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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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 Lord Shaftesbu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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