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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수학만 어려운가요? 아님 우리때도 그랬나요??(78년생)

힘들다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09-11-27 02:27:26
이제 아이가 학교 갈건데...
간혹 올라오는 "우리 아이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하는 글을 읽어보면
저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워낙 수학머리가 없지만...그래도 초등문제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예전에도 초등때 이런 수준이었나요??

어떤 분은 교과과정이 개편되어 그렇다는데..통합교과과정이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한자리수 +한자리수 덧셈 밖에 할줄 모르는 딸아이 학교 보낼생각하니
당장 문제집이라도 사놓고 줄창 풀려야 하나 싶고...

수학전공자라는 분들은 수학을 왜 사교육 시키냐 주장하시고...
대체 뭘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지금 수학은 전혀 터치 안하고 있는데 뭐라도 시작해야 하는거 맞죠?????
제게 정답좀 주세요....OTL
IP : 118.220.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지붕앤
    '09.11.27 3:48 AM (112.149.xxx.55)

    작은녀석이 지금 2학년인데 뜬금없이 오늘 분수에 대해 물어보더라구요

    큰애가 5학년인데 그때는 3학년때 분수가 나왔어요

    그래서 당연히 학교에서 배운다고 생각도 못하고 흐뭇해 하면서

    누구한테 배웠어? 형아한테 배웠니?

    하고 물었더니 교과서에 나온다는 말에 너무 놀랐어요

    큰애 때 생각하면 2학년까진 수학 너무 쉬워서

    따로 봐준적 없이 학교 수업으로 만 으로도 충분했는데

    올해 8차 라나 무슨 과정이 바뀐다며 2학년 교과서가

    큰애때랑은 많이 달라진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과정이 확 당겨진건 몰랐네요

    참 무심한 엄마인것 같아서 미안해 지더라구요

    수학 뿐만 아니라 슬생 같은 과목도 많이 어려워 졌어요 ㅠㅠㅠ

  • 2. 제생각엔요
    '09.11.27 5:53 AM (220.86.xxx.101)

    제 아이도 초등 2학년 인데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자체는 별로 어려운게 아니예요.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교과서 말고 따로 문제집을 사서 풀잖아요.
    엄마들 말씀하시는걸 보면 연산문제집 따로, 사고력 문제집 따로 풀린다고요.
    사고력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들을 주로 질문 하시는것 같아요.

  • 3. 78년생이시면
    '09.11.27 7:41 AM (110.10.xxx.131)

    제가 예전에 과외했던 학생이랑 같은 나이시네요.
    저 ...71년생^^

    님은 모르겠고,,
    내용 저희 때에 비해 확실히 어려워졌어요.

    연산문제가,,,저희 때는 그냥 산수로 계산해서 답만 나오면 됬는데...
    요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수체계에 맞춰서 사고과정 중심으로 나오더군요.
    계산 방법도 여러가지로 나오고..


    저, 수학전공했고...고등학생(고3까지 가르쳐 대학보낸 아이도 있어요) 위주로 과외도 했었는데...요즘 아이 교과서 보면서 고민중이에요^^

    지금 아이가 초2거든요.
    뭘 말할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아이 수준에 맞춰서 아이가 알고있는 지식체계에 맞춰서 설명하려니...느무 힘들어요.

    선행개념으로...이건 이렇게되는거니까 이렇게 해...요런식으로 하면 간다하겠지만...교과서보니 그런걸 원하는것은 아닌것 같고...

    저도 아이 학교들어가면서 사고력수학이니 창의수학이니 문제집 들쳐보기도 했는데..

    엄마,아빠 다 이과인데도...저희 아이는 수학에 반짝반짝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그냥 포기했어요.(대신 저희 아이는 만들기에는 재주가 있더라고요)

    반짝반짝하지 않는 아이를 데리고(반짝거리는 아이들은 설명안해도 직관적으로 그렇게 머리가 돌아가요)
    창의수학까지 일방적으로 이렇게 풀어가 아니라..어째서 그런식으로 풀게되는지까지 하면서 하려고 한다면...매일 몇시간씩은 수학에 투자해야할텐데 소질없는 아이가 그짓 하려면 얼마나 괴롭겠어요. 거기다가 공부해야할게 수학만 있는것도 아니고.

    목표를 낮춰서 교과서만 제대로(그런데 이것도 힘들어요ㅜㅜ) 하고 넘어가는 걸로 바꿨어요.

    아이 수학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시면...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단 초등수학교과서 구하시고요,
    그것 열심히 보면서 그 과정대로 아이에게 설명해주시고, 문제집 풀게해보세요.
    대신 교과서 볼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할때 이게 어떻게 와닿을지로 생각하시면...설명방법이 보일거에요.

    교과과정이 바뀌어서,,,답만 나오면 되...식으로 하면 고생해요.
    저는 아이 1학년때 저 클때만 생각하고 안봐주다
    고생많이했어요.학교들어가기전에 정말 한글만 읽을수 있는 정도로하고보냈거든요

  • 4. 그리고
    '09.11.27 7:50 AM (110.10.xxx.131)

    개인적으로..
    창의수학이니, 사고력 수학이니 해서 영재원 대비 문제집들...

    반짝거림 없는 아이들이 풀려면...완전 노가다식으로 은근과 끈기를 요구하는 문제들도 많더라고요. 얼마전에 어느 어머니께서 초1학년 문제 풀어달라고 올린문제도...간단하게 풀려면 풀수 있기는 하지만...(별+세모+네모를 하나로 보고 풀면 그냥 두수의 더하기,빼기 문제로 바껴요)사실 고등학교때 풀던 3원1차 연립방정식 문제더라고요.
    아마 고1 아이들이라면 보통의 아이들도 쉽게 풀었을거에요.

    반짝거리는 아이들은 그냥 그게보여요(저와 남편이 그래요^^), 그런데 반짝거림이 없느 저희 아이 같은경우는 그걸 초1 시각에서 바라봤을때...글쎄요. 실컷 설명해서 그문제 풀이 이해했다해도...그것은 그 문제에만 적용되는 풀이방법으로 끝날 가능성이 너무 크더라고요.

  • 5. 저는
    '09.11.27 8:36 AM (112.164.xxx.109)

    65년생 이랍니다.
    45살이지요
    공부도 저 두메산골에서 평균 70점 맞으면 잘했다고 상받았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이제 10살짜리 아들이 있지요
    울아들 학교가기전에 주변에서 엄마들 매일 그랬지요
    학교 보내봐, 엄마들은 건들지도 못해...
    저 대학도 안나와서 이제 방송대 다닙니다

    내 기본이 별로 없다는거지요
    지금 3학년아이 저하고 집에서 공부합니다.
    외부경시도 저하고 둘이서 합니다. 사실저는 책 골라주고 아이가 물어보면 조언해주는정도지요
    어렵다는것은 처음부터 같이 하지 않아서 입니다.
    아이가 1학년들어가고 처음부터 아이랑 같이 진도가 나간다면 어려울거 없습니다.
    엄마는 그냥 냅두다가 어느날 들여다보니 어렵게 느끼는거지요
    우리는 학교 과정은 기본으로하고...방학에 미리 풀어봅니다. 한권을
    그리고 학기중에 수학 심화까지 갑니다.
    3학년인 지금은 엄마 찾는일이 점점줄어듭니다.
    수학은 연습입니다. 다양한 문제를 계속 만나야 하는거지요
    우리애는 1학년부터 지금까지 하루 1시간 수학빼논적 거의없지요, 특수한날빼고
    그렇게 꾸준히 하면 경시대회도 따로 할거없이 그냥 한권 그회사거 사서 하면 되는거지요
    우리애는 머리도 지극히 평범한 아이입니다.
    모든지 꾸준히 차곡차곡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교과서 가져오면 부모가 전부 봐야지요
    그래서 아이가 어려울거 같은거 미리 알고 있어야한다 생각합니다

    세상이 복잡해졌는데 10년전, 20년전보다 어려워 지는거 당연한거 아닐까요

  • 6. 초2
    '09.11.27 8:59 AM (115.143.xxx.158)

    예전엔 문제들이 단순해졋는데, 사고력개념이 들어가다보니 어렵게느껴지는것 같아요.
    기말준비하고있는데, 수학문제풀리는데, 교집합개념이 나오더라고요.이거 애한테 설명해주는데..제가 미치는줄...

  • 7. 초2,3
    '09.11.27 9:36 AM (122.34.xxx.34)

    어려워지긴 했지만 학년별 단계별로 다루니 별로 심해진건 아닌데
    경시니 선행이니 하면서 문제 같지도 않은 문제집들이 많지요.
    저희집은 교과서 안 바뀐 3학년과 바뀐 2학년이 같이 공부하는데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많이 내용이 바뀌었답니다, 겹치는 부분도 많아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귤한박스로 설명도 해주시고 모듬마다 초코파이도 사서 나눠먹으라고 하시고
    나름 분수개념에 대해 재미있게 배웠는지 신나서 과일만 보면 몇분의 몇으로 나눠주세요
    이러고 놉니다

  • 8. 음..
    '09.11.27 11:37 AM (211.211.xxx.67)

    그 때 선행 필요없다고 댓글단 전공자인데요.

    어려워지긴 했어요. 그런데 그게 교과 과정 자체가 어려워진게 아니라.. 사교육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문제집들이 어려워졌어요. 교과과정에서 1을 가르치면 시중 문제집들은 3,4까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그러니 엄마들이 문제집만 보면 당황할 수 밖에 없어요. 선행시키고 학원보내서 그 문제들을 다 알아야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희 아이는 이제 초2구요. 분수를 예로 들자면..
    초2 1학기 교과서에 분수 개념이 나옵니다. 분수가 뭔지만 알면 되는 과정이죠. 분수로 표기하고 그림으로 표시할 줄 알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빌어먹을(!) 문제집을 풀면.. 분수의 덧뺄셈은 물론이고.. 1/2과 3/4를 크기비교하는 문제까지 나오네요! 저야 제가 풀 줄 알고, 교과과정 진행을 대충 아니.. 풀어주고 몰라도 조바심내지않고 지나갑니다만.. 보통 엄마들은 바로 학원으로 달려가야 할 문제들 많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엄마들의 자세도 많이 바뀌었지요. 수학 단원 평가에서 한 문제, 두 문제 틀렸다고 아이 때리고 잡는 엄마들도 많거든요. 그리고 선생님들은 꼭 심화 문제 한 두개씩 집어넣어서 심화 문제집 풀리게 만들구요. 정말이지 누구의 문제인지 답이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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