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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끝난 고3딸아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괜찮을까요?
딸아이가 1시부터 6시까지 편의점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하네요.
친구들이 많이 하니 하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걱정이 되서요.
제가 가보니 회사들 많은 동네고 주인도 친절해 보이기는
하는데 5시간동안 혼자서 봐야되고 오래 서있는 일이니 끝나고 운동이나
제대로 할수 있을까 걱정이에요.(10키로는 빼야해서요.)
그냥 결과나올때까지 책이나 많이 읽고 운동하고 그랬음 좋겠는데
어떨까요?
혹시 시켜보시거나 해보신분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1. ..
'09.11.26 5:22 PM (116.126.xxx.89)저는 수능 끝나고 공장 알바 했는데요. 뭐든 본인이 하겠다는 대로 시키세요. 돈때문이 아니라 돈주고도 못살 경험을 어머니가 말리시네요. 살??? 때문에....많이 경험하고 많이 보고 많이 여행하고 그래야 어른이 돼죠. 진정한 사람.
어머님들은 한비야 같은 훌륭한 딸을 만들어 내고 싶어하면서 한비야 책 읽으라하지, 한비야가 수십개 아르바이트 돌았던 그런 삶은 전혀 헉 하시네요. 겨우 아르바이트 한개인데....2. 경험
'09.11.26 5:24 PM (121.165.xxx.121)하려는 이유가 뭔지 얘기해보셨나요?
혹시 명품가방이나 옷 한개 사려고 하는거라면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지만,
대학 등록금을 보태겠다거나 여행을 간다는거라면 해보라고 하세요. 경험삼아.
한시간 힘들게 일하고 몇천원 달랑 받으면 돈에대한 생각이 달라질거에요.3. ....
'09.11.26 5:27 PM (116.36.xxx.106)저는 아르바이트 해서 자기가 가지고 싶은걸 산다고 해도 하라고 하겠어요..
자식은 많이 내둘려 키워야 내성이 생겨 강해지는거 같아요..아무리 딸이래도...4. ..
'09.11.26 5:29 PM (211.216.xxx.224)편의점은 좀 반대하고 싶네요.
낮이라도 술 사러 오는 아저씨들이 많이 있기에..거의 중독쯤 되서 매일 낮에도
소주 사러 오는 아저씨들 있는데..어린 여자 혼자 있는거 보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거든요..
편의점 특성상 혼자 있을 일이 많기에..전 좀 반대하고 싶어요.5. 딸아이라면
'09.11.26 5:32 PM (222.236.xxx.45)편의점은 좀...차라리 생산공장쪽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동료들 여럿있는 직장이 안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우리아인 사내아인데 울가게에서 4시간정도 아빠일돕는걸로 알바 대신하는데..며칠 안했는데도 돈벌기 힘드는구나...하더라는...
6. ..
'09.11.26 5:36 PM (114.207.xxx.181)전 편의점 알바보다는 운동시키고 영어 학원이라도 보내겠어요.
알바는 대학 가서도 더 좋은 조건으로 충분히 합니다.7. ...
'09.11.26 5:41 PM (219.250.xxx.222)저 1학년 때 편의점 알바 세 달인가 했어요.
이후로는 그런 알바 할 시간도 마음도 없어지더라구요.
인턴도 해야하고 교환학생도 나가야 하고 과외가 시간대비 효용이 훨 좋은데 뭐하러...
아직 아쉬운 건 예쁜 커피숍이나 식당 서빙알바예요. 함 해보고 싶었는데 아깝다는..
그래도 편의점 알바 하면서 신기한 사람들도 많이 보고 상품 진열 같은 것도 해보고
편의점 사장님이 그닥 살림이 넉넉한 분이 아니셔서 그 분 고충도 많이 듣게 되고...
전 좋았어요. 해봐야 두어 달일텐데 그 정도는 시키셔도 될 거 같아요.8. ...
'09.11.26 5:47 PM (211.210.xxx.3)아니요 저는 대학때 한달과외비로 몇십씩 벌게된다해도(소위 말하는 좋은 조건의 알바) 아이가 육체노동알바는 꼭 한번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시간에 영어공부하고, 운동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달정도는 그렇게 경험해보는 것도 사회체험을 위해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렇지만 편의점보다는 차라리 프렌차이즈 빵집이나 그런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아이가 직접 고른 선택이니 일단 한달동안은 바라봐주세요. 한시간 꼬박서서 겨우 손에 쥐는 4천원남짓한 돈. 직접 경험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9. ...
'09.11.26 5:51 PM (219.250.xxx.222)아 제가 하려던 말이 윗님 하신 말씀인데;; ㅎㅎ 그 때 한달에 20만원도 못벌었거든요.
그리고 근무환경을 생각하면 빵집이 더 나을 거 같기도 해요~ 살이 더 찌려나요 ㅎㅎ10. ^^
'09.11.26 6:02 PM (124.1.xxx.2)돈을 떠나서 알바 해보는게 너무 좋은것 같아요.
저는 ...막상 대학때 알바 하나도 안해보고 졸업한 여자인데요 ;;;
나중에 사회 나가는게 넘 막연하고 두렵더라고요.
이런저런 알바 안해본거 후회했어요. 경험하면서 얻는게 정말 많거덩요.11. 저도
'09.11.26 6:10 PM (124.49.xxx.149)육체노동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나중에도 할수있겠지만 윗분말씀처럼 한시간 꼬박서서 일하고 삼사천원받는 월급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깨달음을 얻는 자체가 정말 도움이 되더라구요. 시간관리하는 방법도 익히구요. 저도 20살때 해봤던 그 알바가 제일 도움되었던것 같아요.
12. ^^
'09.11.26 6:19 PM (211.189.xxx.103)전 대학때 야간 편의점 알바 2년 했어요. 과외랑 학원 강사도 병행했었구요. 돈 문제가 아니라 전 사업하는게 꿈이라 작으나마 경영에 대해서 알고 싶었어요. 그때 1650원 시급으로 받았지요.
스카이 대 좋은 과라 과외해서 한달에 강남에서 60만원 받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때 제게는.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고 제 맘대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매출도 신장시켜보고 열심히 하니까 금방 신뢰를 받고 제 뜻대로 많이 해 볼 수 있었어요.
지금 직업도 관련 직업이고 딱 8년만 더 하고 은퇴해서 제 사업할 생각인데 그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물건받고 계산해주고 날 새는 거. 이렇게 끝날꺼면 안하는게 좋구요. 본인의 비전이 있다면 응원해주세요.
단. 위험한건 분명히 있어요.13. .
'09.11.26 6:46 PM (218.232.xxx.110)아르바이트야 좋지만 편의점보다 다른 일자리 추천해 드릴께요. 노동부의 청년인턴프로그램(워크넷.go.kr)에 접속해서 일자리 쭉 살펴보시면 정부유관기관에서부터 일반회사까지 많이 있어요. **공단 같은 곳은 몸은 편해도 한달에 30만원정도 받으니까 일반회사(70~90만원)로 갈 수 있으면 좋고 석달정도만 하고 싶으면 증권사나 은행지점쪽으로 알아보도록 지도해 보세요. 70만원 정도 받을 테고 무엇보다 좋은건 이력서에 한줄 쓰기도 좋고 전화받는 법 복사하는 법 하다못해 손님 차 대접하는 법,각종 서식분류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생활 또릿또릿 경험해 보면 나중에 대학가서 방학때 대기업 인턴 구할때 도움됩니다.
14. 주차관리
'09.11.26 7:44 PM (122.34.xxx.15)저희 아이는 수능 끝나고 곧바로 대형마트 주차관리 알바 했어요.
반대하는 남편 설득하느라 고생 좀 햇지만
아이한테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해요.
추운 겨울에, 매연 가득한 주차장..생각하면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잘 했다 싶어요.
대학 1학년 여름 방학 때도 또 주차 관리 알바 하다가 그때는 도저히 더워서 못 하겟다고, 겨울이 더 낫다며 며칠하고 못 하더라구요.
그 담 방학부터는 전공 관련 사무 보조 알바를 방학 때마다 하고 잇어요..
저같음 감히 꿈도 못 꿧을 알바를 스스로 찾아 척척하는 우리 딸내미..전 참 자랑스럽습니다.
말리지 말고 하도록 해 주세요.
하다가 그만 두더라도 본인이 선택하게 해 주세요~~15. ..
'09.11.26 7:50 PM (110.12.xxx.66)대학 입학 후 4월부터 과외를 시작해서 등록금에 엄마 통장까지 쏠쏠하게 해드렸어요..하지만 학력고사 끝나고 마트에서 2개월 일한게 더욱 인생에선 소중한 경험이네요
사람대하는 법,유통의 구조,경제관념 등 책만 읽어서는 모를 인생의 지혜를 담뿍 배웠구요
특히 성격이 많이 무던해졌네요
낮시간이고 회사가 많은 동네이니 아마 손님은 샐러리맨이 대부분이겠네요
안전문제만 안걸리면 급여의 용처를 떠나서 추천합니다16. 꼭
'09.11.27 10:46 AM (202.43.xxx.32)꼭 시키세요... 제가 일찍부터 과외 및 강사 등 고액알바로 길을 들어섰다가 돈버는 것 우습게 생각해서 펑펑쓰고 생활습관 아주 잘못들었다가 회사 다니면서 정신차린 케이스입니다 ㅠㅠ ... 몸쓰는 일 꼭 해봐야 해요 그리고 중간에 술사러오는 아저씨며 뭐 얘기 하시는데 그런 사람 대하는 법도 익혀야 나중에 이상한 사람과 제대로 된 사람 구분하는 법도 배우고 위험한 일 안당하는 거에요. 무조건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회사 들어갈 때 자기소개서에도 여행이나 알바 등 특이한 경험 많으면 쓸 얘기도 많아지고 좋답니다
17. 원글
'09.11.27 7:07 PM (113.10.xxx.79)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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