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안돼 망해도 아파트 값은 절대 내릴수 없는거예요?

[무슨원리가이래?]

분양할때 관심있어 알아보다가 저희 형편에는 무리라서 접었는데
그게 벌써 몇달이 더 지났는데 아직도 미분양이라 전화가 오고 전단지가 날아다니네요.
지방 재개발 아파트인데 제 단순한 생각은 분양가를 확 낮추면 다 분양되겠구만 하니
남편이 절대로 그렇게는 안된다고...
그래그래 뭔가 심오한 경제적인 원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망하는것보담 낫지않나..하는 단순한 생각.

[당연히]

원자재 가격도 안떨어지는데 어떻게 아파트 분양가가 떨어지냐구요.

[게다가]

땅값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오르는데, 분양가를 낮추긴 힘들겠죠.
그 말많던 imf 시절에도 공시지가가 떨어진 해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급해서 헐값에 판 사람들은 있었겠지만요.

땅 작은 나라에 사는 서러움이라면 서러움이겠죠.
아이방에 고구려 시절 지도가 걸려 있는데, 그 때 그 땅만 있었어도 싶은 게...가끔씩 울컥합니다. -.-;

[땅작은 나라가]

문제가 아니고 인구가 많은게 문제죠.
세상에 뉴질랜드 인구가 얼만지 아십니까.
한국 서울이 천만이 넘는데 뉴질랜드 전체다 합해봐야 몇백만?

이놈의 한국여자들은 왜그리 애들을 많이들 낳았는지.
그 어렵다던 일제시대부터 625 거치고 못살던 60년대 70년대도 다들 5다섯 이상씩 심지어 8명 9명까지 낳아댔지요.
먹고 살기 힘들면서도 뭔 애는 그렇게 낳았는지..

[음..]

농경사회에서 아이들은 훌륭한 노동력이기 때문에 많이 낳았던 거죠..
뉴질랜드는 원래 원주민이 살던 국가인 거고.. 당췌 비교를 왜 그렇게 하세요?

[참..]

윗리플님. 말씀 심하시네요.
그 때 한국여자들이면 지금의 우리 부모님이신데 이놈의 한국여자들이라뇨.
그리고 전국곳곳에 골골루 살면 되는데 다들 서울로만 모이닌까 서울 인구가 많은 거구요.
지금 집값 문제가 애 많이 낳은 부모님들 탓이라면 이제 걱정할 것도 없잖아요.
이제는 다들 애 낳기 두려워하니 말이죠.

[정부매입.]

미분양아파트, 정부가 매입해주지 않나요? 지자체에서 매입해서 임대 아파트로 준다거나..

아파트 가격 내릴 수 없는 건, 그러면 처음에 제 가격 다 주고 산 사람들에게는 어쩌게요?
(백화점에서 제값 다 주고 옷 샀는데 한바퀴 돌고 오니 30% 할인하더라 하면?)
그래서 가격은 많이 못 내리죠. 앞서 제값에 분양 받은 사람들이 난리칠 테니까..
(첨부터 저렴하게 분양했음 되는데 사람 욕심이 그게 아닌지라...)

그리고 아파트 부족은 서울만 이래요. 지방치고 인구 늘어난 곳 별로 없어요.
서울 수도권 도시는 서울이 과포화되니까 그 주변으로 밀려나서 수도권 일대는 인구가 늘어나지만 부산 같은 경우도 인구 수 계속 줄어들어요.
그러니까 자꾸 정부기관을 지방으로 옮긴다, 지자체에서 기업 유치하려고 난리 치는 거구요..
(대우조선해양을 중국 매각설이 나왔는데 거제도 난리났을 걸요? 대우조선해양 빠지면 거제도 그야말로 죽은 도시에요. 관광수입만으로 먹고 살긴 어려울 도시..)

서울/수도권의 기업부터 분산되지 않으면 지금처럼 서울/수도권으로 사람들이 계속 몰리겠죠.
울산, 창원/구미, 거제도 등 그 지역을 거점으로 삼는 대형 제조기업이 지방에 하나씩 있다고 하면 수도권 유입이 좀 덜할 거구요. (아, 중요한 게 있네요. 교육입니다. 만일 서울 살다가 지방으로 발령나 내려간 사람의 자녀에게 내신 10% 가산을 준다고 하면? 좀 솔깃하죠. 그리고 지자체에서 고급 학원 유치하고요. 유치하든, 학원강사를 지자체 돈으로 월급 주든 어쩌든.. : 하나의 시나리오니까 되네 안되네 하지 말아주세요. 제 얘기는 아파트 값은 서울/수도권만 오르는 거구, 인구 유입 때문인데, 인구 유입을 막으려면 지방에서도 대학갈 수 있고, 직장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는 거니까요. : 사실.. 거의 요원해보임. 불가능해보이기까지 함)

한국여자들이 애를 많이 낳았다기보다, 그 많은 애들이 다 서울/수도권에만 있는 겁니다. 왜냐, 먹고 살아야 하니까. .먹고 살아야 하니까 아무래도 인구 많은 데서 회사를 다니던 짜장면집 배달을 하든 먹고살길이 나오니까요..

[인구밀도]

인구밀도 하나만 봐도 방그라네시에 이어 세계 3위인 나라입니다.
애 많이 낳는건 사실이죠.
땅도 좁은데 뭔 애들은 그리 낳아 자식 고생시키는지,
애들의 미래 삶의 질에 대해 생각을 못할만큼 극도로 가난하다보니 그랬겠지요.
아무 낙이 없으니 애만들고, 어린애 키우는게 낙이던 시절이라 그랬나...
그래봐야 6섯살만 넘어가도 미운 일곱살에 화내고 때리면서 키웠죠.
에휴...
그때 너무 많이 낳아서 지금은 중국처럼 1가구 1자녀정책을 해야 애들이 장차 덜고생하죠.

[지금도 실업자천지에]

애들 경쟁할거 생각하면 안타깝죠.

[그래도]

시간지나면 마이너스 프리미엄 되지요. 건설하는 아파트 주변 부동산에 들러보세요.
급한 사람이 내어놓은 마이너스 아파트 있을 수도 있어요. 특히 완공후에도 미분양인 경우

[jk]

지방아파트라고 하는데 왜 서울 얘기를 하시는건지...

지방은 인구가 많지도 않고 그마저도 대부분 줄고 있거나 정체상태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