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급해요)초1여아 문제상담해 주세요

애타요 조회수 : 491
작성일 : 2009-11-26 10:18:52
둘째 딸이 어려서부터 병치례를 많이 해서인지 예민한 성격이지만
워낙 활달하고 명랑해요

입학해서 지금까지는 학교 생활 잘 하고 지내왔어요.
지난 일요일 저희 부부가 서울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둘째가 장거리 차 타는 걸 싫어해서 중1언니랑 집에 있으라 했어요
전 날 미리 아이에게 말해두고...
저희는 아이 자고 있을 때 아침 7시에 나서서 오후 4시경 돌아 왔는데요

그 사이 둘째가 몇 번 전화 와서 힘없이 빨리 오라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사춘기라 그런지 동생에게 잘 신경써 주지는 않았나 보더라구요

문제는 그 담날인 월요일부터 학교 가서 아이가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심해져서 화요일엔 제 폰을 가져가라고 줬더니 시간마다 전화해서
엄마가 집에 없을 거 같아 불안하다고 울며 하소연을 하네요

어제는 도저히 안 되서 선생님께 사정 말씀드리고 결석했는데..
어제밤 잠자리에서 또다시 울면서 엄마 보고 싶어서 학교에 못 가겠다고
하더니...밤 1시넘어 겨우 잠들었어요  지금까지 깨우지 못하고 있네요
담임선생님에게 늦게라도 보내도록 힘써 보겠다고 문자는 드렸는데...

이렇게 갑작스런 분리불안증이 생길 수도 있나요?

두 달 전 쯤 제가 어디 외출한 사이에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일찍
귀가한 적이 있었어요. 예고도 없이 교사들 무슨 모임이 있다며
20분 단축수업을 했더군요 그 때 아이가 집에 와서 제가 없으니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울고 서 있다가..
이웃 아저씨가 지나가다가 폰 빌려주셔서
저에게 전화를 해서 제가 곧 가니까 잠시만 기다리라고 진정시키고
5분 정도 기다리게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 경비 아저씨도 자리에 없고...잠깐이지만 아이가 크게 놀란 거 같았어요

그 일의 후유증이 지난 일요일의 외출과 합쳐져서 이렇게
불안증세로 나타난 것 같은데...어찌할까요?
억지로 깨워서 등교시켜야 할지...아님 몇 일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안심시켜야 할 지...갈등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도움 부탁드릴께요
IP : 58.224.xxx.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6 10:24 AM (221.139.xxx.156)

    언니와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거 아닐까요?
    아이는 언니에 대해서는 아무말을 안하는데...

    좀 이상하네요. 갑자기 그런일이 생긴다는게?
    초1이나 2쯤 되면 자기 혼자 있고 싶어하거든요. 엄마가 슈퍼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도
    집에 있을래요.하고..

  • 2. 제딸
    '09.11.26 10:29 AM (112.154.xxx.28)

    저도 .,. 얼핏 .. 그런 생각이 ... 사춘기 언니라 그것도 중딩 .. 무지 동생 귀찮아 하며 울렸을 것 같은데 .. 애랑 찬찬히 이야기 해보세요 ...
    저희집도 사춘기 오빠가 있거든요 ... 중 1... 우린 절대 나두고 안갑니다 ㅎㅎ 맞을까봐 ...
    ㅜ.ㅜ
    좀 멀고 멀미 하더라도 데리고 갔었음 좋았을 텐데 .....

  • 3. 그러게요.
    '09.11.26 10:40 AM (125.178.xxx.192)

    언니랑 무슨 일이 있지 않았을까요.
    뭔가 일이있어서 그렇지 갑자기 분리불안을 느끼진않을거에요.

    큰애에게도 물어보시고
    작은애에게도 조근조근 물어보세요.

  • 4. 언니가
    '09.11.26 10:49 AM (58.224.xxx.15)

    친구 데려 와서 둘이 컴하는 걸..동생이 저한테 전화로 말해주길래
    제가 친구 빨리 보내라 했더니 언니가 보낸 후에 동생더러 고자질쟁이라 했대요
    그 후에는 두 시간동안 컴하면서 기다린거구요
    언니가 잘 대해주진 않아도 심하게 대하지는 않거든요

  • 5. 제딸
    '09.11.26 10:54 AM (112.154.xxx.28)

    그렇다면 미리 말했더라도 자고 일어 나서 엄마아빠가 없다는게 순간 확 놀랬나 ...
    아무래도 하루종일 엄마의 부재가 아이에게는 영 마음에 안찼나봅니다 ....
    당분간은 늘 어디라도 같이 가고 함께 있어 주고 꼭 안아 주세요 .. 절대 어디 가지 마시고 ..
    제 딸은 제가 혹여 집에 없으면 좋아 하지는 않지만 집에 일단 들어와서 전화를 하고 혼자 있어요 .. 자주 그러지는 않지만요 ..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 오니까 ...
    그리고 전화하고는 혼자 영화도 보고 책도 보며 기다리거든요 .. 아이가 놀라고 불안했나 보네요

  • 6. 애타요
    '09.11.26 11:49 AM (58.224.xxx.15)

    좀 전에 일어나서 학교가자 했더니 또 배 아프다며 울길래
    달래서 학교 가서 조퇴시켜 왔어요
    다행히 선생님께서 잘 이해해 주시네요
    에효~ 아이 키우기가 정말 어렵네요

  • 7. 가까운
    '09.11.26 6:58 PM (219.241.xxx.29)

    놀이치료센터에 가셔서 상담받아보심 어떨가요? 학교를 조퇴할 정도로 불안이 크다면 잠깐 상담을 받아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님 가족지원센터 같은 곳에서도 무료로 상담해주신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605 지금 살수차 사용은 불법입니다 10 빗소리 2008/06/01 634
389604 지금 전화왔는데.. 고령의 할머니가 앰블런스에 실려갔대요 1 2008/06/01 437
389603 울면서 2 울면서 2008/06/01 461
389602 경찰청, 서울경비과에 전화를 했더니.. 경찰청 홈페이지에 글 남기래요. 1 .. 2008/06/01 1,058
389601 방송 같지도 않은 시방새 때문에 내 발가락 2008/06/01 717
389600 긴급 - 버스 치우는 법 4 아고라 2008/06/01 460
389599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연락하랩니다 3 ... 2008/06/01 385
389598 남대문시장 일요일 쉬나요? 3 문의 2008/06/01 706
389597 윤이 엄마한테 물품보냈어요. 4 일원동인데요.. 2008/06/01 550
389596 지하철 첫차 시간표 2 프링지 2008/06/01 3,606
389595 목동 7단지 입니다. 좀 있다 출발할건데요 7 지금 출발 2008/06/01 614
389594 시민들이 전경2명 끌구간대요-_- 2 2008/06/01 554
389593 전경들 들어오고 있습니다. 4 아이고~ 2008/06/01 519
389592 저 좀전에 들어왔어요 7 눈물 2008/06/01 548
389591 집에서만 응원 마시고.. 2 제발 2008/06/01 427
389590 82 모금한거에서 일부라도 물품지원에 쓰면 좋겠어요.. 냐사모 운영자님 어떻게 안될까요? 13 지연 2008/06/01 487
389589 전경차 위에 올라간 시민들 다쳤겠어요. 들들맘 2008/06/01 218
389588 살수 막는데 장판같은거 좋다고 합니다.. ㅜ.ㅜ 2008/06/01 312
389587 아까 오마이뉴스 후원하는 번호 다시 올려주세요 2 전화후원 2008/06/01 267
389586 열받아서 소망교회들어가봤더니...휴 6 아키짱 2008/06/01 996
389585 지금 시민얼굴 주먹으로 가격하는거 보셨어요? 3 이루자 2008/06/01 488
389584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5 시위 2008/06/01 487
389583 [펌]보령제약 사과문 (신문광고 즉각중지) 1 2008 2008/06/01 530
389582 자발적으로 1 끌어내자 2008/06/01 302
389581 지역주민들 도와주세요!! 전화돌립시다.. 2008/06/01 299
389580 항의 전화 해요. 경찰청, 서울청 경비과 11 캐롤라인 2008/06/01 464
389579 저건 살인아닌가요? 7 미친살수차 2008/06/01 555
389578 독재타도가 나옵니다. 1 아이고 2008/06/01 302
389577 새벽부터 시위해주십시오.부탁입니다. 1 지방분들 2008/06/01 385
389576 물대포 쏘다가 버티니까 4 어떻해요 2008/06/01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