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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신플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중에..기분이상했어요.
첨나올때 백신이 검증안되었으니 맞지말아라..하더군요.
그러다 퇴근한어느날...병원에서 집단 접종을맞았더라구요.
뭐 방어의 퍼스트라인이니까 찝찝하긴 했겠지만 시책을 따라 맞았더군요.
그리고 몇주후 이정도면 벌써 많은 사람이 맞은거니 너도 맞아라..
아기도 면역생기고 좋다..이러드라구요.
저도 신플환자와 접촉많다면 많은 직장에 다녔기에
또 모든약에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는줄 알고 있기에
그냥 맞으려고 했어요.
근데 임산부 모임에 가니 반응이 다르더군요.
일단 맞을려고 예약은 했는데
바이러스 백신을 맞고 만일 부작용이 나한테 일어나면 나와 아기는 어쩌지?
난 아직 안걸렸고 이젠 휴직중이라 그냥 집에 있고
당신은 신플주사를 맞았으니
그냥 맞지말고 있는게 더 나을까 무섭긴하다고 했어요.
신랑왈..
바이러스 백신 부작용이 최악의 경우 인공호흡기 달고 있는건데
아기는 절대 큰일날일이 없다면서...
맞으라네요.
최악의 경우는 마누라가 죽는거지 아기는 안죽는다고..
이건 뭥미..
애만 살고...엄마 없는 애 되면 어쩌냐고 말하고 말았는데,
별일없으면 내 신념에 따라 신플백신은 맞겠지만..
저럴때 저런 신랑을 믿고 살아야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인정머리없는 인간...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이 맞았고,
아마 괜찮을거라는 말에...
확률로 들이댔다가 저런 냉정한 결론을 들었어요.
하긴 넌 절대 안걸린다...이렇게 말해봤자 제가 토를 달긴했겠지요.
물어본 내가 잘못인지...
하긴 울신랑은 본인의 입에 따르면
너무 냉정한 현실을 숨기지않고 말하는게 본인의 문제랍니다.
그냥 빈정상해서 글한번 올려보았어요.^^;
다른 임산부님들은 다들 신청하셨나요??
1. ?
'09.11.26 9:48 AM (59.10.xxx.80)백신 부작용보다, 백신 안맞고 신종플루 걸렸을때 위험할 확률이 더 큰거 아닌가요?
2. 임산부
'09.11.26 9:52 AM (115.86.xxx.99)네.그러니까 저도 예약은 했구요.
근데 제가 신플환자 좀 접촉했었구...
원래 독감예방접종 안맞아도 잘 안걸렸구
아무리 신플이라도 약간은 교차면역이라는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확률이라는게 낮아도 내가걸리면 100프로다 라는 말을 어제 한 임산부가 하다보니
좀 무서워져서 그런 얘길 남편과 했답니다.
제 말은...남편이 제말을 아기가 위험하면 어떨까쪽으로만 알아듣고
너는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가는 문제없을꺼야..라고 대답해서
기분이 상했다는 뜻이었어요.
신플백신을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구요.3. ..
'09.11.26 9:53 AM (114.207.xxx.181)님 남편뿐만이 아니고
너무 냉정한 현실을 숨기지않고 솔직하게 다 말하는게 의사들의 문제죠.
그런일로 맘 상하는 의사 가족들 많습니다. ㅎㅎㅎ4. ?
'09.11.26 9:54 AM (59.10.xxx.80)제가 보기엔 그런 뉘앙스는 아닌거 같아요. 님이 부작용으로 아기 걱정을 하니까, 아기는 괜찮아 걱정마~ 요런 의미로 얘기한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요...어른들은 아무래도 아기보단 견디기가 수월하잖아요. 임신하셔서 예민하신거 같아요.
5. 외과의사마눌
'09.11.26 10:09 AM (58.120.xxx.243)남편 꿈쩍도 안합니다.
눈썹도..
죽기전엔..
뭐.........
그래도..우리 아프면 최후엔 알아서 해줍니다.
애둘 다 신플걸렸는데 꼼짝도 안해서..제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열재보니..40도 가까이 되니..링거 집에서 꽂고..그런데
늘 ..잔인하게 말하지요.
냉정한거랍니다.
글고 말뽄새 아시지요???
자꾸 잔소리 하면...말합니다.
너 누구 편이냐고??
속으로 말하긴 하죠..너네가 그러니 변호사 검사 보다 자잘히 욕얻어 먹는다공~~~
그러려니 하세요.직업병이지요.
그런데 왜...감기도 약도 안먹고 잘 낫는지..정말 완전 건강체입니다.
나이 40에 치아도 딱하나 썩고..으유........약오를때 많습니다.저 속좁지요.6. 내과의사마눌
'09.11.26 10:51 AM (211.196.xxx.172)의사 남편 냉정하지요 ㅋㅋ
결혼11년차인데 아프면 그냥 타이레놀 먹으라고 한마디 하고 끝입니다. 만병통치약이에요.
아이가 손가락뼈가 부러졌는데 저는 성장판다쳤을까봐 걱정이 늘어지는데 옆에서 손가락 하나 없어도 안 죽는다는 둥 뭐 이딴 소리 지껄입디다.
위에 외과의사마눌님 남편처럼 본인은 감기도 안 걸려요. 거점병원에 있는지라 몇달을 플루환자속에서 살았으면서 기침도 한번 안합니다. 정녕 독한 인간인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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