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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76
작성일 : 2009-11-26 08: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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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뗏목에 몸을 얹고 동강을 지나 남한강 굽이굽이 서울로 내려가던 떼꾼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여울목 물소리로 전해집니다

  산과 산 사이를 휘돌며 죽음의 소용돌이도 비켜지나 급류 격류도 타고지나
어라차차 가다가 문득 펼쳐지는, 이 무슨 커다란 거울인가?
  강변의 산들이 낮아지며 강의 품이 넓어지며 흐름이 멈춘 듯 이어지는 데
에 이르면 고요가 넘쳐흘러 떼꾼들도 삿대를 놓고 달빛이 깔린 강에 멍청히
앉아 흘러가는데
  어질어질 미끄러지며 다가오는 저것이 무엇일까?
  달 하나 달 둘 달 셋 뗏목 위에 앉히니
  술이 흐르고 노래가 흐르고 춤사위가 흐른다
  달에 사는 사람인가 강에 사는 달인가
  아가씨야 우리 함께 여기서 살자

  염원의 소리를 그 누가 들었을까 달빛 거울이 문득 깨지며 물소리 먼 듯 가
까이서 들려온다
  서둘러 배에 옮겨 타고 멀어지는 아가씨들
  떼꾼들 붉은 숨 들이쉬며 장딴지 허벅지에 힘을 준다 울울쿠르르 물소리
다시 일어선다
  어기여 차차차차 내 사는 날까지 떼꾼이 되리 뗏목을 타리
  남겨진 목숨이야 훠이 물새에게 던져주며 강 따라 내려가던 떼꾼들 이야기
가 여울목 물소리로 들려옵니다 지금도 그날처럼 들려옵니다


           - 유승도, ≪지금도 그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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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1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7.egloos.com/pmf/200911/26/44/f0000044_4b0dbc33827c7.jpg

11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pds16.egloos.com/pmf/200911/26/44/f0000044_4b0dbc33dac58.jpg

11월 26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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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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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조선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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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차면 넘치고

무딘 칼도 날이 서면 주머니를 뚫고 나오고

아무리 병을 막아도 안에서 폭발하는 힘은 막을 수 없는 법인데

물은 넘치기 전까지는 모르고

칼도 주머니를 뚫고 나오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고

병이 폭발하기 전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는 것일 뿐이라는 걸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아는건가?




조선찌라시 따위가 감히 "본질"을 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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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 Lord Shaftesbu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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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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