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암환자와 단백질

건강 생각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09-11-26 07:53:20
암환자의 단백질섭취에 대해서 논란이 있던데
아니... 내용자체보다는 댓글의 표현때문에 논란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표현할 때, 서로 예의를 지켜야 겠습니다.

이건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심한 댓글을 볼 때 느껴 온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부부 문제를 상의하는데.... 너무 욕을 하는가 하면..
이혼해버리라는 극단적인 댓글들을 보면...참 신중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자기가 비슷한 일로 상처 받아서,
감정이입을 너무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을 때가 있구요.

저는 2월에 유방암수술을 하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마쳤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자면......


어떤 식품이 좋은가? 는  
보통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 암환자에게도 좋습니다.
제가 요즘 읽는 책 중에 <하버드 의대가 당신의 식탁을 책임진다> 라는 영양학 교수가 쓴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기존의 식품피라미드(맨 아래에 탄수화물이 있는 삼각형 그림)이 잘못되어 있다고 하네요.
관심있으신 분은 책을 보시던지
아님 교보문고의 책  리뷰에  상세히 요약을 한 것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
 



제가 생각하는 암의 원인은
3분의 1은 식품, 3분의 1은 스트레스(마음), 3분의 1은 타고난 체질과 생활방식
그리고 거기에다 ‘좀’  운없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좀’ 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올리지요.



일단 치료 중에는 간에 부담이 안되게 섭취해야하므로
병원에서는 녹즙이나 홍삼액도 먹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므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환자가 먹고 싶어하는 단백질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합니다.
제 경우엔 3주 간격으로 4번의 항암주사를 맞았는데 백혈구 수치와 호중구 수치가 정상범위가 아니면,
주사를 스케쥴대로 맞지 못합니다.  
또한 항암중에는 치료시의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라고 해서...
탄수화물은 좀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했지요.
다행이 4번의 항암치료중 마지막 회차만 일주일로 미루어졌을 뿐 ....잘 끝냈습니다.  
환자가 먹을 수만 있다면 보양즙보다는 음식이 더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먹는 맛있는 음식이 가장 좋습니다.



IP : 119.71.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
    '09.11.26 8:01 AM (59.31.xxx.183)

    한겨레에 암환자의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에 관한 기사를 며칠 전에 봤는데 그 내용과 같으네요.항암치료 잘 마치셨다니 다행이네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 2. ..
    '09.11.26 8:02 AM (116.126.xxx.89)

    단백질은 고기에만 있는게 아니죠? 그리고 육류나 어류는 몸에 무리를 주는 여러 요소도 있구요. 하지만 세계 의학계도 논쟁이 떠들썩한일을 비전문가들이 논쟁할 일은 아니겠죠. 님이 영양학자를 근거로 댄다면 또 다른 사람도 다른 학자를 근거로 댈 수도 있고.... 또한 다수가 지지한다고 옳은 일이 아님은, 알만한 사람은 알 일이고....

    그러니 100% 명확하게 밝혀진 일이 아니면 내가 옳다 주장할 수 없고, 그냥 자기가 추종하는 전문가의 말을 믿는 수 밖에요. 그 전문가가 내미는 증거를 보고 설득력 있다 싶으면 자기가 그걸 믿는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이론도 대대손손 실험되어 100% 검증되긴 힘들지요.

    마지막으로 항암치료를 선택한 사람들이 힘을 내야한다, 그래서 단백질을 먹어야한다. 근데 그게 꼭 육류여야하느냐...이부분은 역시 각자 판단할 일이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암이라는 특히 말기암이라는 극단적인 상태까지 갔을 때 고기를 통해 생명을 구한사람보다는 고기를 끊어 생명을 구한 사람을 (다양한 콩과 견과류 등에도 단백질이 많습니다)을 더 많이 보았고,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을 믿습니다. 저도 여러 책을 읽었고 제가 존중하는 이론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놈의 항암 논쟁 이제 그만했으면 하네요. 원글님도 100%확신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 하버드대 영양학자도 마찬가지고요,.

  • 3. 잘 먹으면
    '09.11.26 8:02 AM (122.34.xxx.15)

    저희도 고 단백음식으로 먹으라는 권고 받앗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폐암이셔서 지금 항암 주시 맞고 계신데
    뭣보다 단백질이 중요하다고 해요.
    2차까지 마치고 3차 기다리고 있는데..2차 두 번째 주사를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일주일 미뤄서 맞았어요.
    그래서 그 기간동안 닭발, 사철탕, 도가니탕..장어..정말 고단백이죠?
    다행히 다른 부작용없이 잘 잡수셔서 2차 마치고 3차 기다리고 있어요.

    인삼은 양방이나 한방에서 모두 먹지 말라고 합니다.

  • 4. ..
    '09.11.26 8:04 AM (211.204.xxx.98)

    제 담당 의사도, 그냥 평소 음식을 잘 먹으라 하더군요...

    뭐, 저도 좀 운없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5. ..
    '09.11.26 8:04 AM (116.126.xxx.89)

    우웩

  • 6. 지나가다
    '09.11.26 8:17 AM (58.227.xxx.48)

    위의 덧글 보고 로긴했네요
    위 점두개님 우웩은 무슨 의미인가요?

  • 7. ...
    '09.11.26 8:40 AM (115.86.xxx.99)

    그러게요..
    우웩이란말...
    이제 이런 이야기는 질린다..란 의미일거라 생각되지만.
    때로는 어떤이들에겐 아가리닥치라..와 비슷한 상처를 줄수도 있답니다.

  • 8. ..
    '09.11.26 9:14 AM (123.214.xxx.21)

    밑도 끝도 없이 남의 글에 우웩이라니요.
    참, 나...

  • 9. 암암
    '09.11.26 9:15 AM (61.79.xxx.176)

    저의 측근 중에도 최근에 폐암으로 돌아가신 분 계시고, 한 분은 위암 수술을 받으셨는데, 한국에 위암환자가 많기 때문에 위암수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니 어떻다니들 하더군요.
    어쨌든 이런저런 상식을 많이 알고 반대쪽 이야기도 주의깊이 잘 들어보려고 합니다만... 환자 입에 맞으면 무엇이든 드시라고 할래요.
    그런데 틱낫한의 책 [화] 에도 나오듯이 요즘처럼 키우는 육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화를 품고 있어 건강하지 못하니 어차피 양질의 고기를 살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요.
    고기가 아닌 식품군에서 단백질 섭취를 권하렵니다.

  • 10. caffreys
    '09.11.26 9:34 AM (67.194.xxx.39)

    학자들은 자신이 아는 상식 내에서 자신이 연구해온 범위 내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연구 결과를 내기 위해 애를 쓰죠. 그러다보니, 서로 충돌하는 많은 이론들이 갑론을박하는 거구요. 내가 아는 걸 상대방이 모르는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아는 부분과 상대방이 아는 부분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 한동안 TV시리즈로 생로병사에 나왔던 모든 민간방법들이 유행처럼 휩쓸고 지나가지만 어느 것 하나 표준화된 결과를 보일만큼 진전된 민간방법들은 없네요. 누구는 녹즙먹고 암 치료, 누구는 반신욕으로만 체중감량, 청국장으로 심장병이니 하는 각종 질병 치료에 체중감량. 음용 숯가루, 알칼리 물, 생각나는 것만으로도 한도 끝도 없네요.

  • 11. ..
    '09.11.26 9:37 AM (116.126.xxx.89)

    사철탕보고 토가 나왔네요

  • 12. 개인나름
    '09.11.26 9:44 AM (61.74.xxx.22)

    정답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이 사람한테 맞다고 저 사람한테도 맞으리란 생각은 잘 못된거 같아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세월지나 보면 그게 아니라고 밝혀지는 것도 많고...

  • 13. ^^
    '09.11.26 10:26 AM (211.46.xxx.253)

    사철탕이란 단어만 보고도 저렇게 토가 나온다면 병원 가셔야 해요.
    혹시 임신하신 건지도...

  • 14. 건강 생각
    '09.11.26 10:30 AM (119.71.xxx.101)

    원글에 단백질= 고기 라고 쓴 적없는데 우웩이라니요....
    제가 읽고 있는 책에 붉은 육류와 유제품, 정제한 곡물 등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이런 것들을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못하는 이유는 식품업체의 이익과 관련이 있다는 ..... 그나마 트랜스지방이 안좋고 , 성분표시를 하는 것은 다행이다라는 등....

  • 15. 잘 먹으면
    '09.11.26 11:41 AM (122.34.xxx.15)

    제 댓글에 대한 우웩이군요..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닭발, 뿐 아니라 닭도 못 먹지만, 사철탕, 도가니 다 못 먹어요.
    그렇다고 그런 음식에 대한 혐오감도 없습니다.
    그저 먹을거리일 뿐이고 맛있게 감사하게 먹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우리 시어머니 그렇게 잡숫고 기운 차리셔서..네, 물론 비과학적인 수도 있어요,,
    항암 주사 잘 맞으셨어요..그럼 된거 아닌가요?

    무엇이든 입에 맞는거 먹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검증 안된 민간요법은 피하구요 ...

  • 16. ^^
    '09.11.26 11:53 AM (210.116.xxx.86)

    저 위에 '우웩'이라고 짧게 달린 댓글...
    올해 최고의 악플상감이에요~

  • 17. 헐...
    '09.11.26 12:42 PM (218.232.xxx.175)

    대체 어떤 사람이 남이 단 댓글에 우웩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정말 그 어떤 욕보다도 더한 악플이네요.
    사철탕에 우웩하지 마시고 인간에 대한 예의부터 챙기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 아버님은 대장암이셨는데 특별한 보양식을 드시지는 않고
    평소 드시는 음식에 콩종류와 생선, 고기등 단백질을 조금 보강해서 드셨어요.
    항암주사 8번 맞으셨고 수술하신 지 3년 넘으셨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으십니다.

  • 18. jk
    '09.11.26 4:12 PM (115.138.xxx.245)

    우리가 음식을 말할때 흔히
    "영양"이라는 단어를 쓰거든요. 영양분이 많다. 적다라는 단어를 쓰는데
    (화장품에도 쓰죠)

    보통 음식에서 영양이라는건
    단백질과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 이런걸 일반적으로 말합니다.
    지방과 탄수화물을 왜 빼느냐? 걔들은 섭취가 쉽고 포함된 식품이 많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은 따로 찾아 먹어야 할만큼 더 신경써야 하는 영양분이라는거죠.

    암환자의 경우 항암제라는게 인체내의 세포를 파괴하는 약입니다.
    암세포라는게 원래 인체의 구성 세포였다가 세포가 이상반응을 일으켜서 미친듯이 증식하는 현상이거든요. 원래 세포는 일정기간동안 증식했다가 스스로 죽어야 하는데 안죽어서 문제가 되는거죠.

    인체내의 기본 구성요소는 당연히 기본이 물이지만 많은 세포들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항암제로 인해서 파괴된 몸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많은양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암환자들은 입맛이 없어서 잘 안먹기 때문에 먹는것에 더 신경을 써야죠.

    적게 먹더라도 단백질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꼭 골라서 먹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