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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고 살은 조금 빠졌어요.
(http://digital.kyobobook.co.kr/kyobobook/eBookDetail.laf?category=001&ejkGb=E...
한 달쯤 이 식단으로 살았는데 다른 거 아무것도 안하고 1.5kg 빠졌어요.
책의 내용은 먹는 양을 줄이지 말고 먹는 음식을 바꾸라는 거였어요.
짐작하시겠지만 채소와 과일, 콩을 많이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고기, 생선, 지방류(올리브유, 버터 등등)는 아예 권장하지 않아요.
쌀, 밀가루, 설탕 같은 정제된 식품은 그야말로 탄수화물 덩어리니까 줄여야 하고
현미나 통밀, 고구마, 감자 같은 녀석들은 그나마 낫지만 많이 먹어도 되는 식품은 아니예요.
이 책을 요약하면 그야말로 '풀과 과일, 콩만 먹어라'예요-_-;;;; 몸이 제일 필요로 하는 음식도 풀, 과일이래요.
풀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쉽게 포만감이 오고,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대요.
우리가 단 맛을 좋아하는 이유는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래요 ㅎㅎ
채식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저는 이미 채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아토피 땜시ㅠㅠ)
제 식단에 콩이랑 푸성귀만 추가하면 되는지라 당장 해보리라 마음먹었어요.
제가 떡순이라 일주일에 거의 만원어치의 떡을 먹는데, 일단 그걸 없앴어요.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고 일주일에 삼천원어치로 줄였어요ㅠㅠ
고구마도 많이 먹었는데 그것도 하루에 하나씩만 먹기로 했어요ㅠㅠ
현미와 콩을 50cc씩 떠서 한 끼 밥을 해요. 채소로 반찬을 해야 하지만...
자취생이라 반찬을 따로 할 시간이 없어서 밥솥에 두부으깬거, 각종 채소(종류별로 많이많이 넣어요), 버섯, 된장 한스푼
등등을 다 넣고 취사를 누르면 야채밥이 나와요. 반컵도 안되는 쌀과 콩으로 밥을 했지만 밥그릇이 꽉 차요.
아침을 요 야채된장밥으로 먹고, 점심은 고구마랑 두유를 하나 먹고, 저녁은 좀 간소한(?) 야채된장밥을 해요.
뭔가 더 먹고 싶을 때는 배랑 사과를 조금씩 먹어요. 한 번에 한 개를 다 깎아놓고 먹지 않고
1/10 정도만 잘라내서 깎아먹고 냉장고에 넣고, 다시 꺼내서 먹고, 그렇게 해요.
하루에 배 1/3개, 사과 1/3개 정도를 먹어요.
채식을 하다보니 영양소 섭취 때문에 신경쓰고 있어요.
그래서 하루에 최소한 흑태&서리태 50cc와 두부 80g 정도를 먹고 있어요.
처음 채식 시작해서 떡이랑 고구마만 먹고 살 때보다 단백질 섭취는 늘었네요.
아, 제가 어릴 때부터 빈혈이어서 철분제랑, 같이 처방받은 오메가3, 비타민C, 칼슘제까지 먹고 있긴해요-_-
떡을 끊고, 탄수화물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먹은게 살이 빠진 중요한 원인인 거 같아요.
떡순이인 제가 떡을 줄일 수 있었던 건, 책을 읽다보니
떡이 탄수화물과 설탕 덩어리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예요.
떡은 맛있고, 쫄깃하고, 콩, 호박, 대추, 밤, 쑥도 들었고...이런 생각만 하다가
탄수화물 덩어리라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살이 빠진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건 채소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이예요.
밥 위에 얼갈이, 근대, 부추, 열무, 가지, 토마토, 양파, 애호박, 마늘, 표고버섯, 깨, 김, 콩나물 등을 돌아가면서 얹어 먹는데요.
여기 대부분이 살림 9단 주부님들이시라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근대 익는 향은 정말 구수하고, 얼갈이 익는 향은 무슨 서양요리 같아요. 열무는 익혔는데도 아삭하고...
채소의 고유한 맛을 알아간달까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맹신할 필요는 없겠지만, 탄수화물,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는게 건강에도 좋고, 많이 먹으면서 체중 걱정할 필요도 없으니 참 좋은거 같아요.
1. 아...
'09.11.26 1:12 AM (221.151.xxx.194)역시 다이어트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ㅠㅠ
2. ...
'09.11.26 1:20 AM (219.250.xxx.222)저는 아토피 땜에 이미 고기랑 지방류를 전혀 먹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좀 수월했어요.
아토피 땜에 치즈케익을 끊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를 생각하면 저건 절대 쉽지 않은 식단이죠ㅠ
고기나 탄수화물을 끊기보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드세요^^ 건강에도 좋으니까요.3. ```
'09.11.26 1:52 AM (203.234.xxx.203)드신 양이 빠질만 합니다.^^;
4. 어째
'09.11.26 1:54 AM (121.156.xxx.24)그 된장 야채 밥 맛있을거 같은데요?
전 현미가 몸에 안 맞으니 나중에 바쁠때 쌀로 그리 해 먹어 봐야겠네요.ㅎㅎ5. 저도
'09.11.26 2:16 AM (220.88.xxx.227)건강식단 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안하게 되네요...
말씀하신 밥들 맛있을 것 같아요.
근데 드신 양은 참 적은데요.6. ..
'09.11.26 2:29 AM (222.108.xxx.48)많이 드신 건 어디 적혀 있죠? 눈을 씻고 찾아봐도 넘 적게 드시는데.ㅋㅋ
원래 채식하신다니 좋으시겠어요. 전 고기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예요.며칠사이 2킬로는 분 거 같아서 야채스프만들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된장밥 함 해봐야겠어요. 근데 말씀해주신 된장밥은 하루분씩만 해야겠어요. 그쵸? 이틀두고 먹음 안될듯한데 귀찮아서 한꺼번에 하고 싶다는..7. 저 역시
'09.11.26 7:22 AM (211.176.xxx.84)아기 때부터 알러지가 있어서 순 풀만 먹고 자랐습니다. 고기며 달걀이며 먹으면 온몸이 두드러기가 돋고 긁다가 피나고 고름이 잡히는 데야 어찌 버틸 수 있었겠습니까. 십대 후반에야 알러지가 없어졌고 그 사이 채식위주 생활로 굳어져버렸지요.
대학 와서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선배님들이랑 동기들이 "고기 구워 먹으러 가자"고 할 때였어요. 마치 수렵시대로 돌아가 고기 사냥하러 가자는 말로 들렸으니까요.
지금은 가끔씩 고기와 달걀도 먹지만 과히 좋아하지 않아요. 역시 식습관은 어려서부터 이어져오나 봅니다. 채식이지만, 버섯이며 갖가지 콩이며 들깨즙이며 맛을 내기 위해 애써주신 엄마가 정말 고생하셨어요.8. ....
'09.11.26 8:46 AM (210.94.xxx.89)제가 봐도 빠질수 밖에 없이 조금 드시네요...
9. caffreys
'09.11.26 9:26 AM (67.194.xxx.39)한동안 그넘의 양배추스푸인지 뭔지
친구들 5명이랑 동시에 요이땅 하구 시작했는데
빠지기는 커녕, 변비만 심해지고, 저혈당에...고생만 죽다했어요
12월 휴가계획이 있어 수영복을 입어볼까 하고 다시 다요트 시작
할까 말까 할까 말까, 양배추 스푸 너무 닝닝하고 못먹겠어서
콩이랑 각종 야채 잔뜩 넣고 끓였더니, 걸쭉해져서 스파게티소스처럼
맛있게 됐는데..
아들이 넘 좋아해서 했지만, 원 토마토 비프 레서피에다 야채를 잔뜩 추가하고
인공재료들을 뺐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맛있긴 한데...
다요트 효과를 기대하면 무리일까 싶네요10. 좋으네요
'09.11.26 9:56 AM (61.74.xxx.22)야채된장밥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11. ...
'09.11.26 12:28 PM (219.250.xxx.222)많이 먹은건 채소입니다. 자취생이라 채소 사다놓으면 물러져서 버리고 못먹고 그래서
아예 채소 먹는걸 포기;; 하다시피 하고 떡이랑 고구마를 먹고 살았거든요.
떡이랑 고구마를 확 줄이고 채소를 정말 많이많이 먹었어요. 부추 한 단, 열무 한 단 이런거
자취생한테는 정말 많은 양인데 이렇게 먹으면 금방금방 먹어요.
쌀은 밥솥 바닥에 깔릴 정도로만 넣고 채소로 밥솥을 꽉 채우거든요.
물론 밥 하고 나면 숨이 죽어서 확 줄어들지만요.
제가 아토피라 채식만 해야되는데다가 생야채랑 생과일을 못먹어요. 무조건 익혀먹어야해요.
원래 책에는 샐러드를 많이 해먹으라고 나와있는데 샐러드를 못먹으니까 차선으로 나온게
저 된장야채밥;;이예요 ㅎㅎ
과일도 하루에 한 개를 다 못먹는게 생과일을 많이 먹으면 안좋아서 저만큼밖에 못먹어요.
건강체질이신 분들은 과일 많이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으니 많이 드세요.12. ...
'09.11.26 12:29 PM (219.250.xxx.222)아 그리고 완전 채식에 무조건 익혀먹어야 하는 건 제가 지금 다니는 한의원 처방일 뿐이니 아토피 환자나 자녀를 두신 분들은 마음 놓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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