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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어제들은 말 땜에..

쓸쓸해요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09-11-25 11:43:53
어제11시쯤 아들이 아직 들어오지않아
텔레비젼보면서 궁금해 핸폰을눌렀죠
어디야?
아직 회사 안끝났어?
하니
아뇨 버스예요
곧 도착할거예요
하더니 아침에그러네요
직장간 27살먹은 아들에게  언제오냐고 전화하는거 간섭이라네요
우리집은 평소 간섭이 심하다고..
일요일 방청소 하라는말..
빨래 세탁기에 넣으라는말..
먹거리 신경써서먹고 야식 삼가라는말..
그런 말밖에한 기억이없는데 간섭이라니
와이셔츠 다려줘가며 새벽에 일어나 뒷바라지한
아들에게 그런소리들으니

날씨도 꿀꿀한데 맘이 쓸쓸하네요
IP : 122.47.xxx.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으로
    '09.11.25 11:47 AM (121.134.xxx.241)

    빨래며 와이셔츠며 먹거리며 방청소.... 대충해 주세요....
    혹시 투덜대거든 엄마도 사생활이 바쁘니까 각자 할일은 각자 좀 알아서 했으면 좋겠다
    한마디 해 주시구요.
    27살먹은 아들 11시에 안들어와서 전화한통한게 그리 싫으면서 엄마가 해주는 밥에 빨래에
    청소는 어쩜그리 넙죽넙죽 받는대요??
    결혼한것도 아니고 독립한것도 아니니 한집에 사는 식구 걱정하는게 당연지사지....

  • 2. ..
    '09.11.25 11:52 AM (114.207.xxx.181)

    그건 아들 이전에 가족으로서의 당연한 관심입니다.
    아들 아니라 남편이라도 늦으면 어디냐? 늦느냐? 묻는게 당연한거에요.
    그 아드님 자기는 하늘에서 뚝 떨어져 공기만 마시고
    이만큼 불쑥 큰 줄 아나봅니다. ㅎㅎㅎ

  • 3. 이승에서의추억
    '09.11.25 11:57 AM (180.68.xxx.3)

    어머님 너무 속상해 하시 마세요.
    저는 32살 남자인데, 저 역시 예전에 어머니께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뭐랄까, 내가 이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어린아이 취급 받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시고, 한발짝 물러서서 편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어머니도 섭섭해 하셨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무쪼록,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섭섭한 마음 푸셨으면 좋겠네요. 아드님도 나중에 이해할 날이 올거예요.

  • 4. 그러게요
    '09.11.25 12:05 PM (180.66.xxx.32)

    아들이 크니 여러가지로 섭섭하네요.
    하긴 딸도 마찬가지지만 아들 특유의 무심한 대답이 더욱 그러하지요.
    그럴땐,
    어제 자게에서 봤던 명답이 있던데요,
    옆집 김부장 아들이 그랬다고 생각하고,
    영화나 보러 가세요.

  • 5. 저 아는분은
    '09.11.25 12:10 PM (59.86.xxx.4)

    애들이 중학생 고등학생 둘다 남자아이인데요,
    어찌나 무뚝뚝한지 ....정말 때로는 정떨어진데요,
    한번은 이분이 친정엄마가 수술하셔서 병간호 하려고 한달을 집을 비웠는데도
    전화한통 안하더래요.
    한달 집 비우고 집에 왔더니, 소 닭보듯이 하더래요.
    참 엄마 없어도 잘 살놈들이구나 이런생각드니까,
    그동안 애들 하나라도 더 잘해주려고 본인먹고 싶은거 입고싶은거 참았던게
    너무 억울해지더라구..이제부터라도 본인한테 투자하고 살거라고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원글님도 많이 서운하셨을것 같아요.토닥토닥...힘내시고 기운내세요.

  • 6. **
    '09.11.25 12:14 PM (202.136.xxx.87)

    참 자식이 뭔지...

  • 7. ....
    '09.11.25 12:18 PM (211.49.xxx.29)

    저도 자식들 20대입니다만
    그 아들이 상당히 건방지네요.그정도의 챙김도 간섭이라여겨지거든 독립하라고 하세요

  • 8. ...
    '09.11.25 12:25 PM (125.176.xxx.47)

    챙기는 것도 차차 그만둬야지 눈에 띄게 그만두면 엄마가 삐졌다고 하지 않을까요?
    제 아들이 그렇거든요. 대학교 간뒤 여러모로 손을 뗄려고 하니까 엄마가 너무
    까칠해졌다네요. 그나저나 늦은 밤, 언제 오는지 전화도 가려서 해야되나요?
    미리 섭섭하네요...뭐 딸이니 아들이나 때론 자식들에게 많이 서운해요. 저도
    제 부모님께 그런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다둑거리긴 하지만...

  • 9. jk
    '09.11.25 12:29 PM (115.138.xxx.245)

    그런 간섭 받기 싫으면

    나가서 살아야죠...

  • 10. 밖에다
    '09.11.25 12:33 PM (218.55.xxx.2)

    오피스텔 얻어주세요...

    27세 독립..~

  • 11. 그러니
    '09.11.25 12:38 PM (164.124.xxx.104)

    나이들면 독립해야하는거 같아요
    원글님 정도면 간섭이라기 보다는 같이 살면서 나오는 당연한 잔소리 같은데
    그도 싫은거 같네요 아들이.

    저는 남동생이 군대간후 엄마가 저 조금만 늦으면 매번 저녁마다(8시) 전화를 하셔설랑 왜 안오니~ 어디니~하시는데 무척 힘들었다지요 ㅎㅎ

    (근데 왜 결혼하면 남자들은 독립을 안하려고 하지? -_-)

  • 12. 오피스텔 얻어주긴요
    '09.11.25 12:52 PM (121.168.xxx.38)

    본인돈으로 능력안되면 빌라반지하 단칸방이라도 얻어서
    본인이직접 다해결하고 살아야죠
    부모가주는 혜택은 당연한듯 누리고 당연한 간섭(?)은 싫고..
    진짜 윗님말씀대로 결혼전엔 저런 사소한 간섭도 싫다하면서
    왜 장가만 가면 오토매틱으로 효자가 것도 대리효자가 되려하는지
    이기심이 하늘을 찌르는듯

  • 13.
    '09.11.25 12:54 PM (203.244.xxx.254)

    관심을 주면 부담스럽다고 난리.
    안가지면 안준다고 난리.. 자식은 이래저래 불만이 많은가 봅니다~^^
    저부터도 ㅋ 애 낳고보니 그냥 감사하기만 하네요..

    .. 덧붙여 해주지마세요! 그리고 해주시면 하숙비내라고 ~~ ㅋㅋ 하심 안될까요?

  • 14. ㅎㅎㅎ
    '09.11.25 2:48 PM (222.109.xxx.28)

    저도 원글님 아드님과 동갑인 아들이 있어요.
    아마 속마음은 안그래도 다른일로 피곤해서 그렇게 대답 했을거예요.
    오늘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되는데 8시 15분인데도
    화장실에서 안 나오길래 속으로 늦겠다 싶었는데
    남편이 아들이 시간을 모르나보다고 알려 주라고 해서
    화장실 안에다 8시 15분이야 하고 말해 주었더니
    간섭한다고 하더군요.
    제 건강상 좋게 웃고 넘겼지만,,,
    장가 가기전에 응석 부리는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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