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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라 그럴까요?

왜? 조회수 : 714
작성일 : 2009-11-25 10:21:50

50대초반입니다

살아온 날들이 참으로 힘든일이 많았습니다

이젠 아주 고통스럽던 문제들은 사라졌어도 여전이 그런저런 일들은 .....


작년에 제가 자궁적출을 했습니다  제생각엔 그이후에 더 한것 같긴한데

모든일에 이렇게 흥(?)이 없을 수 가 있을까 싶게 의욕이 하나도 없고 즐겁다거나 재미있다거나 이런감정이

전혀 없어요 단지 즐거움,재미를 추구하는것이 결코 아니고요 뭐라해야하나 무덤덤을 지나서 너무 냉한 감정이라

고 해야 하나 여행도 ,그 좋아하던 친구를 만나는일도 시큰둥 맛있는음식을 먹는일도 별도 영화를 본다거나 취미

로 하는 어떤일도 별로 TV드라마를 보거나 개그프로도 별로 남편과의 잠자리도 하면하고 말면말고

도대체 아무런 감정이 일지를 않습니다

전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단지 돈 준다는 이유외엔 ......

그렇다고 돈에 대한 어떤계획도 없고 단지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다니는 정도

왜 이럴까요 이런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IP : 122.203.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09.11.25 10:54 AM (119.199.xxx.26)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여자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허무할 수 밖에 없겠지요. 여자나 엄마 외에 또다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합니다.

  • 2. 운동을 해보세요
    '09.11.25 8:23 PM (121.147.xxx.151)

    오십 훨씬 넘어서도 ~~~
    운동이 주는 상쾌함이 새로운 활력을 주는 거 같아요.
    쉽진않겠지만 출근하기 전에 운동을 하시면 어떨까요?
    2~30분 정도만 하셔도
    제 생각엔 규칙적으로 몸을 풀어주는게
    기분을 풀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죽는 날까지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걸을 수 있기를
    아침마다 기도합니다.

    저도 자궁 적출한지 20년 넘었지만
    그 당시를 기억하니
    병원에서 1주일 후 퇴원해서 한 달 정도 쉬면서
    나를 위한 뭔가를 하자고 생각하며
    그 동안 쭉 하고 싶던 취미활동과 봉사활동을
    정말 열심히 비자금까지 털어가며 물신양면으로 쏟아부으며
    오히려 행복해하며 소중한 걸 잃어버린 공허함을 잊었던 거 같아요.

    또 오십이란 나이가 여자에겐 서글픔을 느낄수 있는 그런 나이죠.
    가끔 거울에 보이는 나를 보는 것만도 안타깝고 왠지 억울하고
    명품을 휘둘러봐도 오히려 그 명품의 화려함이
    나를 짓누르는 거 같고^^;;;

    운동을 하면서 제 자신을 믿게 됐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더군요.
    화려한 옷치레도 떨치고
    간소한 옷차림을 선호하게 됐고

    아무튼 누구에게나 살아간다는게 고통이고 힘든거 같아요.

    자신에게 많이 칭찬해주고 축하해주고 선물도 듬뿍 주며 살아가세요.
    결국 모든게 누구나 먹고 살려고 일 하는거 아닐까요?
    직장생활을 여지껏 하신 것만도
    원글님 충분히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하고
    대견해하시고 누구에게도 떳떳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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