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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바로 옆에 살아도 불편한 점이 있겠지요?
집이 지하철역에 바로 붙어 있다보니, 아버님 마실 가시다 아기 보러 가끔 들르시기도 하시고,
집이 가까우니, 주말엔 돌쟁이 아기데리고 매주 시댁에 가야하고 또 맛있는 음식을 하면 싸다 드리고 했어요.
시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셔서 아기를 탁아해주긴 어려우신 상태.
근데 조금있으면 둘째 출산 예정인데요. (16개월터울)
남편이 너무 힘들면 친정 근처로 이사가는건 어떠냐 합니다.
친정엄가가 첫아이 돌봐주고 계시고 둘째도 돌봐주신대요. <- 원하고 계심 (용돈은 두둑히 드리고 있어요)
아기들 생각해서는 이사가는게 좋고, 또 제가 바로 옆에 살면 친정엄마도 아기 돌봐주시는데 좀 편하실텐데,
결혼 3년 동안 시댁 옆에 살며 불편한 점들이 많았거든요. 가까히 계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
좋은 고기를 구워 먹어도 옆에 사시니 초대해 같이 드시자 할까? 뭐 그런 죄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물론 친정도 불편한 점들이 많을꺼라 생각해요.
솔직히 몇달 지나면 친정 아버지가 회사 퇴직 하셔서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 지는 상황이라
바로 옆에 살면 지금보다 더 기대거나, 바라지 않으실까 ? 라는 걱정도 조금은 있어요
둘다 맞벌이에 대출없이 수입이 좋으편이라, 친정에서는 "너네는 잘 살잖아. 수입 좋잖아.. " 그러시거든요.
남편은 시댁, 처가 모두 잘 하는 편이고 외식 하더라도 꼭 모시고 가자~ 하는 착한 남편이에요.
거기에 반해 저는 우리가족” 가족끼리 주말을 즐기자. 가족끼리 여행가자. 하는 스타일이고
시댁이나, 친정에서 반찬같은거 일절 지원(?) 받지 않고 오히려 제가 해서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1. ...
'09.11.25 9:28 AM (210.217.xxx.37)아기를...그것도 둘이나 맡기실 거라면 그 정도는 감수하셔야할 거 같은데요.
실제로 수입이 적은데 맞벌이라고 수입 많잖아~그러시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께서 대출없이 수입 좋은 편이라고 쓰실 정도면 조금 더 챙겨드리세요.2. 글쎄요
'09.11.25 9:35 AM (121.139.xxx.81)아이를 맞기시면서 그렇게 불편함을 염려하신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아무리 돈을 드리고 돌봐수신다고 해도 내 자식 키워 주시는 은혜랑
비교할 수 있는건 없던데요....
저도 두 아이를 친정 옆에서 친정부모님의 도움으로 키웠지만
애들 다 커서 할머니 손 떠난 지금도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제가 직장생활 할 수 있었고, 엄마 빈자리 없이 아이들 잘 커준 건
맘 놓고 일할 수 있게 아이 키워주신 엄마의 공이 제일 크거든요....3. 미칩니다.
'09.11.25 9:49 AM (58.120.xxx.243)오늘도 친정엄마떔에 맘 상해서리..
내 아이 맏긴 죄인은 어디가나 마찬가지입니다.ㅎ
학교도 그렇고요..
아이도 맏기지 마시고..불편도 하지 마세요.
그냥 도우미 아줌마 쓰세요.4. 어느 정도
'09.11.25 9:54 AM (220.86.xxx.176)선을 그어서 아이도 맡기시고 여행 외식등 가족만의 시간도 가지고 하세요.주말에는 님이 전적으로 아기도 보고 님가족만의 시간도 가지고 하셔야 남편분이나 친정부모님이나 오랜시간 편하게 보낼 수 있어요. 아직은 아기가 어려서 친정부모님이 주말에 아기 안돌봐주시면 많이 힘들겠지만 남편분이 가사일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여 가족만의 추억을 쌓아야 나중에 후회 안하실듯해요. ..친정어머님의 육아관이 님과 비슷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미리미리 친정엄마와 대화도 많이 하시고 어머님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듯하니 도우미 아줌마가 일주일에 몇번 오셔서 청소등 집안일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해요.
5. 햇살
'09.11.25 11:24 AM (220.72.xxx.8)저는 친정과 20-30분 거리지만, 더 가깝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님께서 시댁과 살면서의 불편했던 점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나..
두아이를 키워주는 부모님께..용돈뿐 아니라 마음적으로 물질적으로 성심성의껏 다해도
모자름이 없으실겁니다..
글에 올려진 고민들..생각들..하신것만으로도 부끄러워하셔야할거 같아요..
똑같이 입장바꿔 님께서 나이들어 님의 손자손녀들 봐주는데, 내아이들이 이런생각
가지고 있다면..
물질로 보답은 기본적이고 당연한것이며, 더바라고 더 원하셔도 부디 기쁘게 해드리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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