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축구모임 vs 시부모님 방문

어떻게할까요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9-11-24 12:41:30
12월 둘째주에 아이축구모임 송년회가 있어요  
공식적으로 일년경기했던 것들도 비디오로보고 동계훈련계획도 설명도 듣고
학년별로 부모들도 다 모이는 자리이고 부페라서 회비도 참가하는 가족수확인해서 십만원넘게 냈어요
매년 여러 이벤트가 있어서 아이도 무척 기대하고 있구요
부모들끼리도 아주 친해서 화기애애한 자리에요

그런데 오늘 시댁에 안부전화드렸더니 그날 시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신다고 하네요
낮에 결혼식보시고 오신다는데 저희는 오신다는 그날 오후부터 저녁늦게까지 모임이있는데
얘기 드리니 목소리가 확 달라지시며며 집으로 그냥 내려가시겠다고하네요
전날 오셔서 주무시고 놀다가시라고했는데 아버님이 일을 하시니 그것도 쉽지않거든요

서울-부산이라 명절이나 휴가 아니면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그냥 내려가시면 저도 너무 죄송할것같구요
사실은 여름에도 결혼식때문에 올라오셨는데
다음날은 아이 대회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처음엔 그냥 내려가시겠다고하더니
그날 맘이 바뀌셔서 갑자기 주무시고 가시겠다는거에요  
대회가 지방이랑 저희는 아침 일곱시 좀 넘어서부터 움직여야하는데..
할수없이 저는 아침준비해놓고 다른집 차타고 일찍 나가고
애아빠는 시부모님이랑 오전에 있다가 ktx 태워드리고 그때도 분위기가 그랬거든요
저도 눈치가 보이고 시부모님도 애 전문적으로 운동시킬것도 아닌데 뭐 그리 유난스럽게 구는지 이해못하시구요
하지만 축구가 혼자일있다고 그냥 빠질수있는 운동도 아니고 애는 대회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이번에도 저녁을 따로 대접해드리기도 시간이 애매하고
모임에 아이만 보내자니 다른 집들은 다 온가족이 오는데 그것도 그렇고
모시고 갈만한 자리도 아니고

시부모님 맘상하게 안하려면 그냥 조용히 안가야하는데 이번에도 그날 오후엔 모임이 있다고 말씀드린거에요
저도 멀리서 오시는거니 시간을 비워놓고 시부모님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가볍게 나들이도하고 맞춰드리고싶은데 자꾸 이렇게 되네요  
어머님은 특히 다른 친척들이나 친구분들한테 서울까지와서 자식집에서 대접도 못받고 그냥 내려가는것처럼 보이는게 싫으신것같구요
제가 지금 어찌 행동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지금이라도 모임 취소하는게 나을까요
IP : 222.101.xxx.9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09.11.24 12:43 PM (203.170.xxx.66)

    와의 약속도 중요한 약속이지요
    갑자기 오시겠다는 시부모님이 우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2. ..
    '09.11.24 12:44 PM (124.48.xxx.98)

    님은 아이 데리고 모임에 가시구요 남편분이 시부모님 저녁 대접해 드리고 나중에 합류하시면 되겠네요 ^^

  • 3. /
    '09.11.24 12:47 PM (210.180.xxx.126)

    윗님 방법이 낫겠네요. 부모님께는 아이가 그 모임에 빠지면 왕따 된다고 그러시고요.

  • 4.
    '09.11.24 12:49 PM (121.139.xxx.81)

    그 전에 일부러 아이 데리고 부산에 한번 다녀오심 어떨까요?
    아무리 먼 곳이라고는 해도 이런 경우는 두가지다 서로 맘이 편치 않을 것 같아요.
    죄송해서 일부러 부모님 뵈러 내려왔다 하시면서
    맛난 것도 사드리고, 결혼식날 쓰시라도 용돈도 드리고
    하루나 이틀 즐겁게 지내다 오시면 당일날 바로 내려가셔도 섭섭치 않으실 것 같아요.
    그냥 약속있다고 말씀드리고 섭섭하셔도 어쩔 수 없다고 넘어갈 수는 있겠지만
    살아보니 그게 내 마음도 편치않더군요.
    부모님도 당장 섭섭하셔서 하는 말씀이시지 마음 속으로는
    손주가 기뻐하는 일 취소시키고 싶지는 않으실 것에요.

  • 5. ..
    '09.11.24 12:57 PM (222.107.xxx.217)

    어머니를 모시고 가면 안될까요?
    저희 엄마는 그런 자리를 좋아하시는데,
    손주가 어떤 일을 하고 좋아하는지도 보여주시고...
    식사도 함께 하시고 (이제라도 한 사람 더 추가할 수 없을까요?)
    같이 계시다가 힘들어하시거나 지루해하시면 님 남편이
    책임지시게....

  • 6. 부모님
    '09.11.24 1:01 PM (211.107.xxx.101)

    그 모임자리에 부모님도 같이 모시세요...

  • 7. 같이 모시고
    '09.11.24 1:03 PM (115.178.xxx.253)

    다녀오세요.. 주최측에 얘기하면 한자리 정도야 추가할 수 있겠지요..

    어머니도 행사 참석하시면 재미있으실거에요.

  • 8. 저도..
    '09.11.24 1:12 PM (218.148.xxx.23)

    같이 모시고 간다에 한표던집니다.^^

  • 9. 어떻게할까요
    '09.11.24 1:29 PM (222.101.xxx.98)

    솔직한 마음은 모시고 가기 싫어요
    작년에 아이 축구대회에 모시고 갔다가 꼼짝없이 어른들 곁에서 시중들고
    언제 끝나는거냐고 계속 물으시고 다리 아프다고 누우시고
    다른 사람들도 편히 수다떨기 불편해하고..
    중간에서 눈치보이고 힘들었어요 결국 남편이 집으로 모시고 갔지만
    이번엔 술도 한잔씩 마시고 아주 편한 자린데..
    저는 차라리 안가고 시부모님 기다렸다가 외식하거나 집에서 모시는게 좋겠지만 그래도..
    아이생각하고 시부모님 생각하면 저하나 좀 힘들고 불편한게 낫겠죠..

  • 10. 정말
    '09.11.24 2:14 PM (121.184.xxx.35)

    부담스런일이네요.
    어른들 서운하셔도 어쩔수 없지요..
    결혼식 끝나고 얼른 집에 오셔서..
    님은 아이데리고 먼저 다른팀들과 출발하고..
    남편은 저녁사드리고 뒤늦게 합류하는건 어떨까요??

    저도 아이 운동회나 발표회등등에 시어머니 늘 모시고 다녔지만...(가까이 사시니까)
    정말 엄마들끼리 모여서 얘기도 못하고.. 주변 엄마들도 부담스러워하고...

    친한 사람들끼리 끝나고 다시 모여서 저녁먹고 헤어질때 우린 늘 빠졌네요..
    초등학교 운동회도 마찬가지.. 다른 팀들은 서로 음식해와서 모여 먹을때 우린 따로 우리만 먹을 음식을 차려서 먹었네요...

    아이 둘 키우면서 ..
    친정부모님도 아니고 시부모님이라서 어찌나 부담스러운지....

  • 11. 그러게요...
    '09.11.24 4:54 PM (110.9.xxx.56)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면 영 따로국밥이 되어버리니...
    시부모님도 우리도 다 별로 즐겁지 않아요.

  • 12.
    '09.11.24 7:17 PM (222.112.xxx.241)

    일단 상황은 아시는데, 아이가 "할머니, 저 이 모임 꼭 가고 싶은데 갔다와서 만나면 안되요?"하고 말하면 안될까요? 그리고 담날 내려가시라고 담날 좋은 데 모시고 간다고 (안된다 하심 어쩔 수 없는거죠) 말씀드리구요.

    저도 모시고 가는 건 좀...안가느니만 못한 그런 상황이 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