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기가 너무 얌전한건가요?

괜찮을까요? 조회수 : 1,183
작성일 : 2009-11-24 11:25:31
보통 백일안된 아기들 돌볼 때 너무 힘들다고, 잠 좀 제대로 자고 싶다고
'백일의 기적'이니 하시는데 저희 아들이 이제 92일인데 너무 얌전한 것 같아요.

물론 아기니까 의사소통이 울음밖에 안되긴 하는데
그것도 시끄럽게 바락바락 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응아, 응아아..

밤에 잠투정이 좀 있긴한데 그것도 다른 분들은 한두시간 안고 얼러야 한다는데
제 아기는 20분정도 자장가불러주면 스르륵..
눕혀놓으면 자동으로 눈 떠서 다시 안아달라고 보채긴 하는데 그것도 두세번 반복하고 나면
정말 '열심히' 자요.

70여일째부터 밤중 수유는 알아서 3시간반 ~ 4시간 간격으로 먹더니
이제는 밤에는 5시간 간격정도로 먹어요. 12시에 먹이면 새벽 5시까지는 남편도 저도 푹 자는거지요.

볼 일 보면 울거나 보채는 대신 그냥 좀 잰 목소리로 '에, 에, 에, 에..'라고 해서
얼른 가보면 왕창 싸서 천기저귀가 흥건해요.

잠드는 거 보고 전 요리하거나 책보거나(대학원 휴학중인데 다음 학기 복학이거든요.) 하는데
잘 자나 하고 뒤돌아보면 어느새 깨어있는데 뭐라고 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 주먹하나 눈 앞에 번쩍 들어서 가까이 놓고 열심히 관찰중입니다.

왜 엄마를 안부르나.. 싶은 안쓰러운 마음에 "우리 애기, 깼어요?"하고 들여다보면
그냥 제 얼굴보고 한번 씩~ 웃어주고는 다시 자기 주먹 관찰합니다.

요맘때 해주면 좋다는 동요도 불러주고, 헝겊책의 알록달록한 그림도 보여주고,
거울앞에서 세워주고, 뒤집기 연습도 같이 해보고, 옹알이 대화도 해주고 그러는데
제가 뭔가를 해주면 같이 열심히 참여(?)하면서 딱 그것에만 올인해요.

배고플 때도 제가 잠시 같은 방 안에 없을 때만 울고, 옆에 있으면 그냥 팔 다리를 허둥거려서 보여줘요.
그렇다고 옹알이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회전모빌보면서 소리도 지르고
세계동요 CD 틀어주면 '라 쿠카라차'를 너무 좋아하면서 꺅!꺅! 그러는데..

보챌 때는 그냥 안아주기만 하면 안는 순간부터 뚝!  아주 얌전하게 안겨있어요.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아기가 너무 얌전한거 아니냐고 하셔서 걱정되네요.
임신중에만 해도 '내 아기는 자연스럽게 키우리라..'했는데
막상 낳아보니 왜 이렇게 팔랑귀가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IP : 61.101.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9.11.24 11:30 AM (58.127.xxx.204)

    애기는 열두번도 더 바뀌어요.
    조리원에 잇을때 우리애 별명이 순동이였습니다.
    신생아는 다 안 우는 줄 알았을정도로..
    집에와서 처음 자리트집에..
    이제는 잠투정에..
    그래도 아직은 순한데
    글씨,,언제 변할지..
    지금도 에에거리다가 새근새근 자네요..

  • 2. ..
    '09.11.24 11:32 AM (59.10.xxx.80)

    120일 정도까진 9시에 자고 5시에 깼어요...그 이후부턴 시간마다 깨더군요...지금 15개월인데 밤에 서너번 깨요...아기들은 진짜 자꾸자꾸 달라져요. 방심은 금물~

  • 3. 그건약과
    '09.11.24 11:35 AM (218.37.xxx.58)

    우리애들은 2개월쯤부터 밤중수유 안했었어요
    그냥 어른들 자는시간에 자고 깨는 시간에 깨고 그랬죠
    잘먹고 잠푹자는 애들이 보채지도 않고 잘노는거랍니다
    밤에 푹못자는 애기들이 낮잠도 쉽게안들고 보채고... 낮잠 제대로 못자면
    밤에도 힘들어서 쉽게 잠못들고 보채고 악순환이 되더라구요
    아기가 순하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첨보네요....ㅋ

  • 4. .
    '09.11.24 11:35 AM (123.204.xxx.213)

    아이가 효도하네요.^^

  • 5. 몽이엄마
    '09.11.24 12:48 PM (211.41.xxx.147)

    울 언니 쌍둥이가 너~~무 순해서 애기 돌보기도 참~~좋더라구요..잠도 12시간 딱~~자고
    감기만 안걸리면 잘 놀고 잘 자고..
    하지만..하지만..
    지금 4~5살 사이 되었는데..
    완전 공주병에 지들만 알고...ㅠ.ㅠ.ㅠ.ㅠ
    애들아~~ 다시 돌 전으로 돌아가줘........누워 있는 애기다 되어줘~~~
    이상 철없는 이모가....

  • 6. 쪼이
    '09.11.24 3:36 PM (211.209.xxx.71)

    저희 아이도 오늘 70일 됐는데 한달 이후부터 밤중수유 안했어요.
    처음 이틀동안 제가 피곤해서 못듣고 자연스레 끊게 됐어요;;
    지금은 10~6시까지 자구요..

    윗글들 읽다보니 갑자기 걱정되네요 ㅠ_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651 경고]6.4보궐선거 한나라당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합니다 4 .. 2008/05/30 590
388650 재미난 부산집회 후기 ㅋㅋㅋㅋ 보고 한참 웃었어요 10 ㅋ저도 2008/05/30 1,635
388649 현수막 달았습니다^^ 5 당연한거지만.. 2008/05/30 565
388648 이틈에 수돗물 민영화 발표했네요 4 내가미쳐 2008/05/30 842
388647 이 와중에 부산 집회 후기는 흐믓하네요. ^^ 4 .. 2008/05/30 912
388646 연예인들... 그들을 더이상 공인이라 부르지 마라... 9 aireni.. 2008/05/30 1,683
388645 펌) 프랑스 외신에서 본 현 한국 상황!! (길어요) 2 화이팅! 2008/05/30 1,309
388644 제 손에 데스노트 한권만 있으면... 6 정말이지 2008/05/30 535
388643 좀 봐주세요들.. 12 .. 2008/05/30 1,156
388642 지금 오마이 보고들 계시나요ㅠㅠ 8 멋진 예비군.. 2008/05/30 964
388641 시민들 조중동 성토·외면 계속되는 이유 8 .. 2008/05/30 852
388640 소파를 버리려면 어떻게 하나요? 6 골치아파요 2008/05/30 829
388639 예비군 아저씨들 넘 멋져요~~ 5 시위대 보호.. 2008/05/30 820
388638 저 자고싶어요~ 근데 잘수가없네요 ㅜ.ㅜ 8 아.. 2008/05/30 594
388637 방금 시사투나잇 보셨나요?정말 미친짓을 했네요. 10 오버했네.... 2008/05/30 3,595
388636 약사는? 1 유리 2008/05/30 379
388635 펌)기타치며 노래부르며 전경들 고문하는 한 시민....... 4 화이팅! 2008/05/30 1,035
388634 이래서..... 2 3.1정신 2008/05/30 314
388633 대형마트의 천박한 행태를 보며 이제 우리도 local food(로컬푸드)~ 9 aireni.. 2008/05/30 1,145
388632 저 시청에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 15 은석형맘 2008/05/30 1,008
388631 동아일보기자 오마이기자라고 사기치다 걸림ㅋㅋㅋ 5 ^^ 2008/05/30 1,184
388630 승리의 대진압 예비역 배치도!!!!!!!!!!!! ..마이클럽펌>>> 8 ,, 2008/05/30 856
388629 광주의 경찰들이 서울의 전경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 6 아이구 2008/05/30 1,464
388628 아이가 손을 심하게 다쳤는데요. 급해요. 4 분당댁 2008/05/30 642
388627 부산 집회, 웃어보시라고 펌. 4 웃겨서 2008/05/30 1,003
388626 아래에.. 이마트 얘기 나와서 드리는 말씀...분노게이지 폭발~ 9 aireni.. 2008/05/30 1,331
388625 촛불 집회때... 뭘 가져가야 하나요? 5 처음 2008/05/30 603
388624 방송에선 이 사람들이 3000으로밖에 안보이나봐요? 4 촛불아 모여.. 2008/05/30 802
388623 저도 그 글읽고 이마트에 글을 올렸더니 답변이 왔어요 3 이마트 2008/05/30 1,379
388622 이마트에 메일보냈어요 미친소반대 2008/05/30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