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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공사하고 입주한 사람은 층간소음난다고 말할 자격도 없다?
저녁때마다 (8-10시사이) 한달을 넘게 줄넘기하는 소리와 뛰어다니는 소리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경비실 통해 윗층에 얘기를 하니 자기네는 뛰는 사람이 없다합니다.
알고보니 아래층(1층) 안방에서 줄넘기를 한 것이 위로 울린 것이더군요. 어찌나 심한지 온 집안에서 그 소리가 다 들립니다. 낮시간에는 조용하다가 저녁과 주말만 되면 -_-;;;
5분 정도 듣고 있으면 '이러다 내가 미쳐버리겠구나' 싶을정도로 소리가 울리고 머리가 아픕니다.
몇번을 얘기한 뒤에야 그나마 매트리스를 깔았는지 소리가 멀게 들리고 있습니다(줄 부딪히는 소리도 계속 들립니다) 전에비하면 심한편이 아니라 이제는 신경 안쓰고 삽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만난 윗층 아주머니 왈,
'여기 원래 이렇게 울리는 구조야, 새댁네 공사할때(1년전) 시끄러워 죽는줄 알았어, 근데 이런걸로 아랫층에 얘기하면 거기서 얼마나 힘들어했겠어'
요는 이런 내용인데, 경황이 없어 멍하니 듣다말았습니다.
근데 지난 밤 내내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공사를 하고 들어온 사람들은 위와 같은 피해를 입어도 뭐라 말을 하면 안되는 것인지요...
저희는 공사하기 몇 주 전에 각호에 편지를 보내 공사기간, 공사시간등을 기재하고 불편함을 양해해 달라는 말씀을 정중히 드렸습니다. 입주 후에는 직접 찾아가 시끄러워 죄송했다고 선물까지 드리구요.
참고로 저희는 저녁때는 시끄러우니 공사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벽을 트는 공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창틀교체때 좀 시끄러웠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도 공사했던 게 마음에 걸려 조심스러워 몇주를 참다가 경비실 통해 말씀드린 건데 피드백이 이렇게 날아오다니 좀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그냥 이런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고, 아침까지도 유쾌하지는 않더라구요...
아파트나 연립에서 사시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상 윗층 아주머니한테는 아무말도 못하고 이제와서 인터넷에 넋두리하는 소심한 새댁이었습니다 ㅠㅠ
1. ..
'09.11.24 8:50 AM (122.39.xxx.71)인테리어 소음은 절대로 본인이 들어볼수가 없으니 그 고통을 모릅니다.
층간소음은 그래도 하루종일 애들이 뛰거나 피아노를 치진 않구요..
그 아주머니 말은 새낵님이 인테리어를 했다고 무조건 참아라가 아니구 다들 서로 참고 사니 새댁도 좀 참아달라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닐까요?
그리고 새낵님도 언젠가는 애기도 생기고 할텐데 윗층도 아니고 아랫층에 (장기적으로 보면 몇년내에 원글님이 가해자가 될 확률이 훨씬큼) 어필하는건 좀 그렇다고 봐요.
아파트 생활 약간씩 서로 양보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어요..맘 푸세요~~2. 그러게요
'09.11.24 8:57 AM (121.167.xxx.66)인테리어 공사 할때 현장에 있지 않으니 잘 모르시겠지만 진짜 시끄러워요. 드릴소리 부수는 소리 공사한다고 하면 며칠은 낮에 찜질방으로 피해가 있거나 다른곳에 있다가 저녁에 들어왔어요. 그분도 너희 공사할때 우리 모두 참았다. 그 정도는 참아줘야 하지 않겠냐는식으로 말했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뛰는 시간에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티비 볼륨을 크게 틀어놓아버리세요. 공동주택에서는 서로 안부딪히고 사는게 최고예요.
후유~ 저의 윗집은 새벽부터 안방에서 골프공 또르르 굴리는데 미치겠어요. 그것도 새벽5시에
그것뿐이준 아세요. 부부생활 침대 흔들리는 소리도 얼마나 리얼한지... 그래도 참고 살아요.3. 자격이
'09.11.24 9:01 AM (211.253.xxx.235)있다 없다의 느낌보다는, 서로 참아가면서 살고있다는 거 아닌가요?
일방적인 피해자도 없고, 일방적인 가해자도 없는거죠.
시끄럽다고 양해구하시는 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신거지, 생색낼 거리는 아니구요.
님도 경솔하게 무조건 윗층에서 시끄럽다고 생각했잖아요.
윗층 어머님 얼마나 황당하셨겠어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위에서 시끄럽다하니.
결론은 아래층에서 소리가 올라오는 건데.
그건 다시 말해서 윗층 분도, 아래층 님네서 올라오는 소음을 참고있단 얘기죠.
님네 집은 무조건 조용하다고 우기지 마세요. 원래 구조가 저렇다면 청소기 돌리는 소리,
의자끄는 소리 같은 것도 다 들릴 수 있단 얘기입니다.
나중에 아가라도 낳으면 그땐 님이 가해자가 될건데, 그땐 뭐라하실지 궁금합니다.
울 아가는 절대 뛰지 않는다 하실런지.4. 쓰리원
'09.11.24 9:02 AM (116.32.xxx.72)현재 우리집 윗층이 21일째 공사 중입니다.
철거할때는 쿵쿵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요즘은 땅꿀을 파는듯한?
드드드드득~~하는 소리가 장난 아니에요.
아침8시부터 오후6시까지(어제는 7시까지 하더군요)
아이들이 초등생에다가 30개월인데, 막내는 두두두두둑~하는 소리에 경기까지 할 정도에요.
전 이해하고 있습니다.
먼저 살던집에 올수리하고(저희도 25일정도 공사) 정말 벽만 남겨두고 다 교체했으니까요.
그당시 공사 시작하기전에 위로는 두층위까지 아래층하고 옆라인까지
케익 사들고 양해 바라고
공사중에도 과일 사다 드렸고(죄송죄송 입에 달고 살았죠)
공사 끝나고 이사 들어갈때도 떡을 해서 전층을 다 돌렸어요.
그래서 저는 침고 있는데,
우리 위층은 아저씨 혼자 무슨일을 하시는지 몰라도 (부인과 아이는 캐나다에 거주-유학)
얼굴 한번 전화한통이 없네요.
올여름 위층에서 물이 새어나와 안방침대까지 젖고 할때 그당시 세입자에게 주인아저씨 전화번호를 물어서 통화를 했었는데,
본인은 세미나가 많이 있고 와이프는 아이랑 공부 때문에 캐나다를 갔다는둥
내년 봄에 들어올꺼라는둥
뭐 그런 이야기만 하시더라고요.
물 샌다고 이야기 하는데......
아저씨 혼자라서 그런건지.. 이건 아니다 싶어요.
동의서 받았으니 다 되었다 하는건지.
날이라도 좋으면 공사할때 아이데리고 밖에라도 다니지...
신종플루에 -_-
문화센터 다니는걸로 위안 삼습니다.
덕분에 우리아이 모든강좌 개근이에요.^^;5. ..
'09.11.24 9:18 AM (125.139.xxx.93)인테리어 할때 드릴소리요... 낮에도 사람 미칩니다.
6. .
'09.11.24 9:23 AM (121.131.xxx.51)저도...우리 아랫집 인테리어 공사할 때...한겨울에..흑흑..두 주도 넘게..돌 지난 애기 데리고 밖에 나가있었던 적이 있었어요...흑흑..슬퍼라...정말..애가 까무라치게 놀라서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드릴소리만 나나요.. 망치소리...먼지..페인트냄새...공사하고 난 뒤 출몰하는 바퀴벌레
휴..............................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인 줄 아는데.. 그때의 서러움이 확..몰려들면서...갑자기 주체가 안되네요 흑흑...7. 인테리어
'09.11.24 9:30 AM (203.248.xxx.79)저희 아래 옆집에서 인테리어 공사할 때...
6개월된 아가는 울고, 7살 아들은 이불 뒤집어쓰고, 저는 머리가 지끈지끈 울리다가 나중엔 정말 토할 것 같았어요.
이사한 집이 20층이었는데, 25층에서부터 사람이 내려왔었지요.
정말 당해보지 않으면 그 소음 몰라요.
(당사자들은 모르겠죠?)
네..원글과 핀트가 약간은 빗나간 글이긴 하지만
저도 그때의 그 억울함이 확,,,몰려들어서 갑자기 주체가 안되네요..8. 새댁
'09.11.24 9:31 AM (210.92.xxx.40)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흰 같은 구조의 바로 옆집에 살면서 나름 신경쓰며 공사진행하고 이사들어온 것인데, 공사하는 집 위아래로 거주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많이 이해가 됩니다.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고 제가 생색을 낸것은 아니고요.
단지 아랫층이 밤시간대에 소리를 줄여주길 바란 것이었는데, 그쪽에선 아무말 없이 윗층 아주머니가 저희에게 훈계조로 말하는 것이 당황스러웠기때문입니다. 위아래층이야말로 맞벌이, 그리고 매일 골프치러 다니는 분들이에요 오후엔 일하는 아주머니들만 계세요. 집에 있는 시간으로는 전업인 제가 더 깁니다. 자정이면 마사지기 틀고, 새벽에는 부부싸움-_-;;; 다듣고 참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서로 잘 지내길 바란답니다... 그러니 아주머니 앞에서는 말도 못하고 여기서 이러고 있지요 ㅎㅎ9. 근데
'09.11.24 9:42 AM (121.166.xxx.121)그냥 참고 지내자는 말이죠.
윗집도 오해받으셔서 기분도 나쁘셨을꺼고...
집 구조가 아래 윗집 다 울리는 상태고
원글님도 언젠간 가해가자 될 수 있고요...그냥 둥글게 지내는 분위기인가봐요..
근데 인테리어 공사는 진짜 시끄러워요.
동의서를 돌렸든 선물을 돌렸든 어쨌든요.
저도 임신 중에 윗집에서 공사를 했는데, 정말 정말정말 정말 시끄럽더군요.
마루뜯고, 망치로 하나하나 두드려 다시 까는데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 소리가 아랫집만 울리는게 아니라 17층에서 공사하는데 5층까지 울려서
동의서를 못받은 5층집에서 신고할 정도였어요.
공사 울림이라는게 그렇게 엄청나답니다. 아랫집은 오죽했겠어요.
한 2주일을 공사하는데, 겨울이라 밖에도 못나가고
운이 나쁜건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그 때 하필이면 유산이 되어서
지금도 윗집은 괜시리 미워요ㅠㅠ10. ...
'09.11.24 10:59 AM (122.40.xxx.76)한참 위에서 하는 공사도 마치 윗집에서 하는 것처럼 리얼하게 들리지요.
진짜 공사하는 집 보면 인테리어업체에서 동의서 받아가고,
자기들은 나중에 고친 집에 입주하니 좋겠지만,
이,삼주 동안 공사 소음과 먼지 등등 당하는 사람은 정말 화가 나지요.
들어오는 사람들 그 고충을 좀 알아야해요.
예전엔 미안하다고 떡도 돌리고 하더니 요즘은 당연한듯
동의서 사인 받아갈 때 안해줄수도 없고 좀 그러네요.11. 그런 생각
'09.11.24 11:02 AM (121.161.xxx.138)해본 적이 없는데
읽고 보니 그 말도 맞다 싶네요...
인테리어 공사 일주일치 소음이 아마도
평상시 소음 일 년치를 모은 것보다 더 스트레스일 거예요.
지금 집에 이사온 후 6년 동안
같은 라인에 인테리어 공사한 집을 6집이나 경험해본 입장에서 말해보자면요.12. ..
'09.11.24 11:07 AM (222.107.xxx.217)인테리어 공사 소음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할 정도에요,
저는 8층 사는데 저희 라인 1층 아주머니 공사하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13. 윗님
'09.11.24 1:23 PM (58.224.xxx.15)저랑 똑같아요 저도 8층인데 얼마전 1층 온수배관 공사소리가
어쩜 그리 생생하게 들리던지...이틀동안인데도 미칠지경이더군요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집에 있었는데..스트레스 만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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