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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시어머님과 살고 저희 가족은 따로 살면 불화가 생길까요?
저희 남편이 장남인데
아버님 돌아가시면 어머님은 분명 징징거리실거고
그러면 남편은 자기 혼자 들어가 모시겠다네요.
저는 못 모신다했거든요.
시어머님 연세 이제 환갑 넘으셨습니다.
근데 워낙 곱게 사셔서
공주같으신 면이 많아 툭하면 우시는게 일이십니다.
집안일도 잘 못하시고..(안하시고?)
당근 결혼10년동안 저희 힘들땐 모른척 하셨죠.
이제 환갑인데 언제까지 사실지도 모르고
저랑 성격도 안 맞고
일은 어떻게든 안하려고 하시고
무슨일이든 본인이 해결할 생각은 없이 자식에게만 기대시며
자존심도 너무너무 강하셔서 본인 존중해주는것만 원하시는 분이라
누군가는 져야지 집안이 화평할텐데
저 또한 그런 어머님 비유 맞춰주면 살만큼
결혼해서 남편에게나 시부모님께 사랑받고 행복하게 산 것이 아니라서
그럴 마음이 없답니다.
그리고 저랑 남편과도 성격이 안 맞아요.
정말 애들때문에 참고 살고 있지요. 사실 갈라서고 싶은맘이 굴뚝같아요.
욱하고 자존심세고.. 어머님이랑 손발이 척척 맞지요. 저희 남편
둘(시어머님, 남편)이 살면 잘 맞을 거예요.
장가 보내시고도 많이 우셨대요. 허전하고 서운해서...자기랑 제일 잘 맞는 자식이니까...
저도 남편이 시댁가서 살고
아이들이랑 저랑 같이 사는게 편할것 같은데
그럼 불화가 생길까요?
상식적으로 시부가 돌아가셨다고 혼자 자기집으로 들어가는건 말이 안되지만
저랑 너무 안 맞는 사람들이라 보내주고 싶은데 그럼 안 될까요?
1. 음
'09.11.24 2:01 AM (71.188.xxx.121)남편이 건네 주고 받는 물건도 아닌데,
보내주고 싶다고 보내고 보내주기 싫가고 안 보내고 하는 물건은 아니지 않나요?.
시어머니는 본인 아들, 님은 님 아이들,,,결국 밉다,싫다하면서 님도 시어머니 미운거 고대로 하는거잖아요.
울던 말던 님은 님 가족끼리,,부부+아이,,사는게 답이죠.
대신 어머니 자주 찾아 뵙고요.
내 가정 깨가면서 그러는건 어리석은 일이죠.
님하고 남편이 정말 안맞으면 결혼생활 재고해야지 남편을 재고정리하득 더넘기는건 아니라 봄.2. 글쎄요...
'09.11.24 2:02 AM (114.204.xxx.49)남편분도 동의하신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일텐데...
자기 혼자 보내고 안 들어간다고 앙금이 있게 된다면..그것도 문제겠죠..3. 흠....
'09.11.24 2:11 AM (218.37.xxx.58)어디 한번 그리 살아보라고 해보셔요
결국 아쉬운건 남편분일텐데요... 뭐...4. ..
'09.11.24 2:25 AM (68.37.xxx.181)어른들은 다 좋다고 해도
아이들도 아버지 없이 사는 걸 반길런지요.5. ..
'09.11.24 2:49 AM (222.108.xxx.48)글보니 남편이 혼자 들어가 살겠다고 했네요 뭐. 자식 두고 혼자 자기 엄마랑 살겠다는데 그런 아빠 굳이 필요한가요? 자식 사랑하면 왔다갔다 하든지 자기도 생각이 있겠죠.
당신 생각대로 할께.정 그러고 싶음 그렇게 하라고 하고 냅두세요.6. ...
'09.11.24 5:30 AM (58.150.xxx.88)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어떤 상황인지 알것 같애요..
일단 그러라고 하세요..안맞는사람들끼리 살면 서로 스트레스고요..
원글님도 아쉬울게 없으시다면...남편분보고 한번 모셔보라고 그러세요~
그래야 힘든줄 알죠...7. 아이고
'09.11.24 5:41 AM (71.4.xxx.209)자기 가정 있고 부모가 있는 건데 왜 그걸 모르는지 한국남자넘들은...
다 좋은데요, 원글님이 가까이 사시면서 시댁 집안일까지 가서 해주시는
상황이 올까 걱정됩니다. 같이 살지는 않되 왔다갔다 하면서 집안일 해달라고
하지나 않을까요.
그리고 남자 혼자 노모 모시고 사는 거 힘들텐데..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길까요?
집안일 안하려고 하신다면서요 시모께서...참 원글님 황당하시겠어요 남편분이 저리 나오니.8. 저도
'09.11.24 8:02 AM (112.164.xxx.109)만약에 어머니하고 살으라 한다면 그럴겁니다
남편 혼자 어머니하고 살으라고
울어머니 저는 감당못합니다
앉아서 손가락으로 사람부리시는 분이시거든요
거기다 온갖 잔소리...저도 생각하고잇고 저도 할거거든요9. 음
'09.11.24 8:07 AM (121.151.xxx.137)저라면 남편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겠어요
생활비만 나온다면 아쉬울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버지가 있다고해서 아버지 역할 하는것도 아니고
님하고의 싸움만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더 좋을수도있다고 봅니다
어머님하고 헤어져서 사니 지금은 애뜻하겠지만
같이 살게 되면 후회할걸요
아마 님에게 며느리 노릇 안하는것이 원망스러울수도있답니다
왜냐 님이 했으면 아들인 자신은 안해도 될테이니까요
우리나라 남자들 자신의 효도는 며느리에게서 할려고 노력하니까요
저라면 그렇게하든지 말든지 신경안쓸것같네요
어차피 지금도 부부사이 안좋은데
님이 더 잃을것은 없을것같네요10. 일단..
'09.11.24 8:19 AM (116.41.xxx.185)그러라고 하세요...님은 이러이러해서 잘 안맞으니깐..
어느정도만 어머님 위로하고 살고 오라구...
그리고 가봤자...크게 이변이 없는한..시어머님이 아들 가라고 합니다.
귀찮거든요...혼자 사시면 얼마나 편한데..일하기 싫어하는분이
아들 밥해주게 생겼어요..그리고 남편분도 아주 길어야 한달이내면
집에 오고 싶어질겁니다...자존심때문에 좀더 버팅겨도
내비려 두세요...그래야 가족 귀한줄 알겠죠..11. 흑...
'09.11.24 8:34 AM (121.161.xxx.248)저도 그렇게 남편이 자기 엄마랑 안살거면 자기 혼자라도 시댁에 들어가 살겠다고 말하는 거에 마음 약해져서 시어머니를 모시기 시작했다죠..ㅜ.ㅜ
같이살면 시어머니보다 님이 먼저 사망신고 할거 같을 겁니다.
시어머니랑 안맞는데다가 시어머니 성격으로 보아 하루도 집안 편할날이 없을거란게 쫘악 펼쳐지네요.
남편도 님에게 협박용이지 실제로 자기 엄마와 잘 맞는다고 해도 이미 10년을 따로 살면서 서로의 생활방식이 틀려져 있을 겁니다.
남편에게 그렇게 시어머니랑 같이 살 자신있으면 시험삼아 한달만 살아보라고 하세요.
한 일주일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 아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잔소리에 매일 저녁만 되면 언제오냐 전화해대고 .... 챙겨주는 엄마가 있어 정말 행복하단 소리가 입에서 저절로 나올겁니다. ㅡ.ㅡ12. 흑...
'09.11.24 8:36 AM (121.161.xxx.248)한가지 걱정은 님을 원하면 부를수 있는 파출부처럼 쓰겠다는 생각은 아예 초장부터 못하게 하시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일을 안하고 계시다면 일을 시작하시던가 님도 도저히 가서 살펴줄수 있는 상황을 만드심 않될거 같네요.
둘이서 알아서 지지고 볶으면서 살게...13. 흠
'09.11.24 9:06 AM (121.172.xxx.118)서로 안 맞는데 부딪히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모습 아이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냥 편할대로 하라고 하세요. 대신 아이들이 납득할 수 있게끔 충분히 설명하시고요.
그나저나 시어머니가 이제 환갑이시라면 요즘엔 젊은 축에 끼지 않나요?14. ok~~
'09.11.24 9:06 AM (122.153.xxx.162)좋은 방법입니다........한번 그렇게 해보라고 하세요. 어떤 결과가 올지..........안봐도 비디오네요, 아니 요즘은 dvd라고 해야되나???
암튼...15. 저라면
'09.11.24 9:29 AM (164.125.xxx.183)기꺼이 보내줍니다. 단, 조건이 있지요.
1) 이 상황은 당신이 선택한거고 내가 한 선택은 결코 아님을 잊지 말아라.
나는 우리 가족이 온전한 형태로 살기를 원했고 부모님은 그 후순위였다. 당신은 부모를,
나는 내 가정을 선택했다.
2) 나를 책임질 필요는 없으나 자식 양육비는 잊지 말아라.
3) 평소에 해야 했던 것은 하겠다.
제사, 생신까지는 챙기되 그 이외의 것은 기대하지 말아라.
당신이 애들 키울 동안은 양육비를 대겠지만 이후에는 나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어야
하니 돈을 벌겠다. 혹은 돈을 벌 수 있는 교육을 받거나 할 시간이 필요하다.
쓸데없이 오라가라 말할 생각마라.
한번 해보라 하십시오. 남편이 그렇게 지낼만 하면 그리 사는거고.
님이 지옥속에 살면서 그 스트레스 아이들한테 다가고 집안 엉망진창 되는 것보다야
나을 것 같네요.
- 부부싸움을 부추기는 내용인 것 같아 뒷부분은 지웠습니다.16. 푸훗~
'09.11.24 9:34 AM (124.56.xxx.164)그러라고 하세요
아무것도 안하는 시어머니라면 한달이면 아들 내쫓을겁니다
매일 밥 해줘야지, 빨래해줘야지, 청소해야지, 혼자 살면 얼마나 편한데... ㅉㅉㅉ17. ㅋ
'09.11.24 9:42 AM (211.210.xxx.62)순순히 혼자 들어가겠다니 오히려 부러워요.
저라면 혼자 가서 자기가 번거 다 봉양하고
집에 있는거 갖고 가고 싶은거 다 갖고 가도 좋을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하는 시어머니라면 한달이면 아들 내쫓을겁니다 22222222222222218. 이해는 어느정도
'09.11.24 10:00 AM (211.109.xxx.51)자게이고 솔직하다보니 너무 무서울때 있어요.
세상 아무리 좋은 시부모라고 해도 같이 사는거 좋아할 사람 없어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따로 살고 싶지요. 그렇지만, 두분이 살다 한분 돌아가시면, 어지간하면 함께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부모를 가족이라는 단어에는 포함시키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남편의 부모인데
아직 살아보지도 않고, 이러저러해서 싫다...남편 입장에서 혼자 들어가 산다고 말했지만,
원글님이 얼마나 썸뜩할까 싶네요 , 합가하면, 당연 어렵긴 하겠지만, 세상 어찌 나하고 싶은데고 좋은거만 하고 살까요...?답글이 전부 젊은사람들인건지, 아니면 내가 40대이다보니 노인네 축에 들어서 이런생각하는건지. 요즘사람들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는 생각 어쩔수 없이 드네요19. phua
'09.11.24 10:13 AM (218.52.xxx.109)제 나이가 50을 넘었는데 원글님 시어머님을 이해 못하겠는 데요~~ 윗님^^
내 자신이 완전히 망가지는데... 어쩌라구.20. 저도사십대
'09.11.24 10:14 AM (121.166.xxx.185)저도 사십대인데 윗분이랑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두분이 사시다 한 분이 돌아가시면 어지간하면 함께 살아야하는 건가요?
그럼 친정어머니도 혼자 되신 저 같은 경우는 친정어머니랑 시어머니랑 다 같이 살아야겠네요..
시어머니가 너무 좋으시고 며느리랑 잘 맞아도 "함께"살긴 힘든 거 아닌가요?
윗글님은 혹시 어머님 뫼고 사시나요? 모실 예정이신가요?
갑자기 제가 철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같은 사십대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결혼하고 나면 그 가정은 분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윗분에 대한 도리라는 것도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며느리가 아랫사람이라는 이유로 원하지 않는 삶을 기약도 없이 살아야 한다고 한다면
그건 며느리의 인생은 고려치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의에 의한 게 아니라면....
저는 너무 안맞는 부부이고 시어른이라면 원글님의 방법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어머님이랑 아들이랑 살아보면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될 거고 그러면 다른 방법이 나오겠죠...21. 저도
'09.11.24 10:48 AM (164.125.xxx.183)사십대, 하지만 같이 살고 싶지 않은 며느리를 이기적이라고
단죄하기에는 우리 정서나 전통상 너무나 많은 것들이 그 속에 있죠.
가슴속에 돌덩이랑 한가득 담고 살았던 친정 엄마를 지켜본 저로서는
시부모하고 같이 사는게 나하고 싶은 것 조금 참고 나 좋은 것 좀 덜하고
그런 차원이 아니란걸 잘 압니다.
제발 당연히 같이 살아야 하는게 아니란 인식을 좀 가졌으면.
게다가 어떻게 아직 사회에 나갈 상태도 안된 내 자식은 내버려두고
60세된 엄마 챙기러 집 나갈 생각을 하는거지.남편 사고방식은 이기심을 뛰어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왜 며느리가 이기적이라는 욕을 듣는지 이해가 심히 안갑니다.22. 헉
'09.11.24 10:49 AM (121.165.xxx.121)겨우 환갑... 아직 경로우대도 못받는, 그러니까 누구의 봉양을 받을 나이도 안된 나이 아닙니까. 왜이리 빨리들 노인행세를 하고 싶어 하시는지...
저도 사십대님의 의견에 강하게 공감하구요,
일단 한달만 가서 살아봐라. 그대신 그동안 내가 가서 집안일을 해주거나 음식을 해다 나르거나 하지는 않을것이다. 라는 전제 하에 한달만 살아보라고 하세요.
한달이면 포기하지 싶습니다.23. ..
'09.11.24 10:51 AM (222.238.xxx.158)저희 시모도 대놓고 자긴 누가 모실거냐며..시시때때로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내인생 시가에 담보잡혀 살긴 싫거든요.
원글님처럼 그럴수만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수있겠네요.
이런 상황이 정말 싫군요.24. 나도사십대중반
'09.11.24 11:13 AM (210.99.xxx.34)어지간하면?
원글님이 판단하셨겠죠
어지간해서 같이 살수있을지 없을지
판단해보니 같이 살면 관계가 더 나빠질수밖에 없으니 남편이 혼자라도 들어가겠다 하니 그러라고 한거겠죠
효도는 꼭 같이 살기만 하면 끝나는게 아니죠
남자들은 같이만 살면 효도 끝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라-_-
억수로 사이좋았던 홀시아버지랑
합가하고 나서
억수로 사이나빠진 경험이 있는 아줌마이며
그게 도화선이 되어 이혼까지 한 아줌마입니다25. 결국
'09.11.24 12:41 PM (203.170.xxx.66)더멀어지고
조심스럽지만 이혼까지 갈수도 있겠네요
잘 생각하세요..26. 위에
'09.11.24 4:28 PM (112.164.xxx.48)남편 기꺼이 어머니한테 보내고 합가 안한다고 쓴사람인데 40대중반입니다.
나이어린 새댁은 뭘 몰라서 의뢰로 좀 잘해주면 합가할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 40대는 겪을만큼 겪어서 시어머니가 어떤사람인지 뼈속까지 안단말입니다
그리고 나도 이젠 나이먹기에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고요
그래서 더욱 살기 싫어하지요
저도 시엄니하고 오래살면 미쳐버리거나 안살고 말거같아요
그러느니 그냥 남편을 보내줄겁니다.
남편 막을 생각전혀없어요, 남편에게는 어머니잖아요27. 주말 부부도 하는데
'09.11.24 4:49 PM (220.87.xxx.142)가정을 깨는 것 보다는 낫겠네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는다면 괜찮을거 같기도 해요.
단 가까이 살진 마세요.
그럼 반 모시는거 비슷하게 되어버릴겁니다.28. 저 역시
'09.11.24 5:16 PM (121.88.xxx.134)이혼보다야 남편 혼자라도 들어가 사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제가 댓글 읽다보니 윗 댓글중 "세상 나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 수 없다"는 글을 읽고 로그인 했습니다.
혹시 그렇게 말씀하시는 회원님께서는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 보셨는지요.
저는 시부모님과 위아래층(분리 세대) 살고 있습니다만, 제 아이들 하는 말(아들, 딸 모두 초등학생)이 시집 장가 가면 '분가'하겠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합니다.
저는 결코 시부모 흉 아이들 앞에서 본 적 양심껏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정서에 손주라면 끔찍히 생각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조차 불합리한 분들로 자리 잡을 정도 입니다. 시부모라는 존재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많은 며느리들께 죄송한 소리지만 저는 절대 이런 일(?)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 사십대고 제 앞가림 할 줄 아는 사람임에도 외출 한번 할라치면 뒤에서(?) 제 흉보는 소리에 은근히 아들 두고도 저를 종 부리듯 부리시려는 시어머니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세상 살면서 하고 싶은일만 하고 살 수 없죠. 하지만 시부모님 모시는건 그런 비유에 해당하는게 아니고 피할 수 있으면 절대 피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친정 부모님 두고도 저는 이중 잣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 시어머니 남들이 보기엔 별나지 않은 성격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함께 사는 며느리는 죽을 지경에 제 남편 조차 이사갈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며느리의 일방적인 희생이 시부모님 봉양의 기본이 되고 있는 이 현실에서 '이기적'이다라는 댓글에 제가 열이 확 올라 횡설수설 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5년간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제 동서는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아직도 치료중이구요.
절대 원글님 결정 이기적이지 않습니다.29. ..
'09.11.24 5:17 PM (116.126.xxx.100)시어머니는 좋겠네. 남편이 둘이네요. 늙은 남편 , 젊은 남편. 그러니까, 늙은 남편이 죽으면 젊은 남편과 같이 사는 거죠. 님과는 같이 못산다니, 님 남편이 아닌 셈이죠. 아시겠어요?
님 남편이면 님이 지키고, 님 남편이 아니면 이혼하세요.30. caffreys
'09.11.24 5:17 PM (67.194.xxx.39)새로운 가족군의 탄생이군요.
결혼해서 아이 낳아 가족꾸리고 살다가 이혼도 않고 그 가족과 분가해서
다시 부모에게 돌아간다니... 뭐 편한대로 사는 게 썩 나쁘진 않은 듯하나...
그 시어머님도 딱하시군요.
아들 잘 키워 며느리에게 뺐기고 늘 징징거리다가
이제 장가까지 간 그 아들 자기 자식들과는 생이별하고 부모 모시러 살러 들어온 아들
밥 빨래 온갖 시다발이 해주게 생겼으니까요.
근데 아이 아버지가, 아이까지 떼어놓고 어머니 모시러 살러 들어가게 될지
궁금하군요.
어떻게 결정하든 후기 부탁해요~~31. vm`
'09.11.24 5:56 PM (211.54.xxx.245)남편분 원하시는대로 해보라고 하세요.
한두달갈까? 시어머님쪽에서든 남편분쪽에서는 두손들고 같이 못살겠다
하고 나오시는 그림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보내실때는 기분좋게...
떨어져 계시는 동안에도 남편분께 보고싶다
자녀분들께 자주 전화하라고 하고 ...
잠시 떨어져 있다보면 곁에 있어 몰랐던 소중한 가족들의 귀함을
사무치게 실감하실껄요.... 떨어져셔 다시 연애하는 기분으로 돌아가시는 것도 괜찮아요.
대신 원글님이 두집살림살아주시진 마시길...
철저하게 시어머님과 남편분보러 방문하시더라도 밀린 빨래며 청소며
해주지마시구요.
속끓으시지마시고 쿨하게 보내주세요
같이 들어가자는 것도 아닌데 뭐..가고싶어하니 보내주는데 오고싶을땐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갈때 홀가분하게 갔으니 올때도 홀가분하게 들어오면 받아주겠다하세요.32. 별거
'09.11.24 6:09 PM (122.34.xxx.15)별거가 별건가요? 이렇게 살면 별거지요..
어떤 어머니가 아들네 별거하는걸 원할가요?
아마 정상은 아닐 듯...33. 켁!
'09.11.24 6:09 PM (125.141.xxx.91)"이제 환갑인데 언제까지 사실지도 모르고"
100세 수명에 빛나는 세상입니다.
원글님 시어머니 이제 환갑 밖에 안 되셨어요. -,.-34. 저두
'09.11.24 6:25 PM (121.151.xxx.74)주말부부도 있는데 그렇게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 가족이 다 똑같은 모습으로 살순 없잖아요.
주중엔 어머니랑 보내고 주말엔 집에 오라고 하세요. 그것도 싫다면 말구.
아마 남편이 어머니랑 한달 못살고 뛰쳐나올껄요.
공주엄마랑 살기는 쉬운일인가요.
우선 당신이 혼자 어머니랑 살아봐.
난 애들 학교문제도 있고하니 여기있을께 하고 버텨보세요.
전 백일안에 뛰쳐나온다에 만원걸수 있습니다.35. good~
'09.11.24 6:29 PM (125.135.xxx.227)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부부가 좀 떨어져 사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살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되고~36. ..
'09.11.24 7:33 PM (110.12.xxx.66)일단 아버님 돌아가시면 어머님이 허전하실테니 한달만 살아보라고 하세요
시댁이 가까운 거리이신가요?그렇다면 님이 핑계를 대서 멀리 이사를 가셔서 자연스럽게 별거형태를 취하시면 어떨까요?
일단 아이들보기에 자연스러운게 좋을것 같아요
남편분과 사이가 좋다면..전 차라리 실버타운을 권하고 싶네요
시설 좋은데는 비용이 부담되지만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어머님께 다달이 돈은 돈대로 들것 같은데
일 안하셔도 되고 삼성에서 하는 노블카운티 같은데는 시설도 좋아서
어머님이 나름 만족하시지 않을까요?37. 음
'09.11.24 9:36 PM (121.140.xxx.85)댓글 다신 분들 노후대책 철저히 준비들 하시고요~
절대로 며느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마시고요
며느리 살림에 보태쓰라고 돈 많이 많이 보태주시고요~
아파도 병원에 입원해도 절대로 본인의 아픔이나 죽음을 며느리에게 알리지 마시고요~
지금 마음들 평생 눈감을 때까지 변하지 마세요~38. .
'09.11.24 10:20 PM (118.220.xxx.165)정 원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해야죠
나는 못살겠고 남편은 모시겠다 하면.
젤 좋은건 가까이 살면서 자주 뵙는건데요 옆동 정도에 사시는건 어떨지요39. 가을이구나
'09.11.24 10:22 PM (211.178.xxx.45)아이들 데리고 외국 가서 기러기 엄마 하세요.
저 아는 집도 고부갈등 때문에 그렇게 외국에서 학교 보낸다는 미명하에 떨어져 사는 부부가 있어요. 물론 이 경우는 남편이 자기 엄마의 그 지라 ㄹ 맞은 성격을 알아서 (-_-) 부인을 할 수 없이 보낸 거지만;;40. ..
'09.11.24 10:27 PM (59.11.xxx.86)그렇게 하겠다고 남편분이 말한다고 해서 그걸 시어머님이 받아들인다면...원글님 시어머님도 정말 치매 초기증상이네요...
원글님 말씀이 지금..별거하겠다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요...저희 시누 4년째 별거중인데 계속 시누이 남편분만 본가에 들어가셔서 살고 있거든요...이 집은 시부모갈등이 아니라 부부간의 문제였지만요.
이건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보는데요..아이들 보기에도 정말 우습구요. 어떻게 하시든간에 가족끼리 같이 살아야하며..시어머님도 독립심을 가지셔야 하겠네요.41. 음
'09.11.24 10:33 PM (121.140.xxx.85)릴렉스님....전 아직 미혼입니다.
내 댓글에 며느리한테 내 행복 맡기지 못해서 울화가 나서 쓴 댓글 같습니까?
어딜봐서 내가 독립심이 없다는겁니까?
어딜봐서 내가 징징거리면 한세상 사는 것 처럼 보입니까?
난 아직 미혼일만큼 젊습니다.
단지 늙은 부모님 이해못하는 며느리들이 과연 자신이 시어머니가 되었을 때
지금처럼 그렇게 당당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릴렉스님... 안쓰럽습니다.42. .
'09.11.24 11:10 PM (58.227.xxx.251)제 경우는 친정엄마가 미혼인 친정오빠랑 같이 살다가 오빠가 갑자기 가출하는 바람에 (그때 친정엄마 육순 조금 넘으심) 제가 엄마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합가를 했습니다. 남편이야 뭐 내가 그냥 세게 나가니까 반대는 없었어요. 생활비를 따로 드릴 형편도 안돼고 혼자 계신 엄마 걱정도 되고 해서 였는데 7년 정도 지난 지금은 제가 더 후회합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젊어서 붜 나가서 돈버는일 안하고 집안일에도 관심이 없는 분이신데
그래도 같이 살면 다른건 몰라도 나 직장 다닐때 아이들 생기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냥 남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시는것 만큼만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하는 정도만 바랐을 뿐인데 그런것 조차도 싫어하시고 결국 바라는 것은 돈밖에 없고 하니 제가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하물며 남의 부모인 시부모야 더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혼자되시는 부모가 걱정되어 같이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대게 친 자식이 그런생각이 들지요. 남자나 여자가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 육순이면 청춘입니다. 충분히 자기가 일을 찾으러 노력하고 하면 자기 용돈 정도는 벌어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게의 부모들은 일 하려고 생각도 안하고 죽을때까지 20~30년 정도는 순전히 자식들 덕으로만 살려고 하지요.
글쎄 제가 젊은 사람이라서 너무 젊은 사람들 위주로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것 일지 모르지만
외국의 경우는 자식들은 18세만 되면 독립해서 사는 존재고 나이 들었다고 모시고 살아야 하고 그런거는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독립해서 떠나는 존재로 생각하고 늙으면 실버타운같은데 들어가서 사는것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과도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20~30년 정도 후에는 자식들 출가하면 자식집하고 부모집은 별개가 되는 그런 세상이 올거라 생각합니다43. ㅎㅎ
'09.11.24 11:14 PM (61.98.xxx.52)남편이 먼저 혼자 들어가서 모시겠다고 하니 그냥 담담하게 그러라고 하세요.
일할 일꾼 없이 아들, 손주만 오는거 시어머니가 제일 싫어한다고 하던데...
과연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네요.
다만 정말로 실현된다면 님이 왔다갔다 가사도우미 노릇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만약 같이 산다면 집안에 불화가 끊이지 않을거란건 남편분이 잘 알고 계셔야겠네요.
한쪽이 무조건 희생과 복종을 강요 당하면서 살수는 없는 일이지요.
배려가 없는 남편과 시부모라면 정말 뻔할 뻔자네요.44. 덧붙여..
'09.11.24 11:15 PM (219.249.xxx.70)남편이 가시되...
주말은 아이들과 보내야한다는...사항 꼭...첨부..^^45. 부인길들이기
'09.11.25 12:16 AM (220.70.xxx.147)이럴때 눈하나 꿈쩍안해야지...된다는...
46. 헐
'09.11.25 12:22 AM (121.171.xxx.36)저 첨에 결혼할때 홀어머니라 같이 살았어요. 그때 저희시어머니 64세.
그때 제나이 24세, 그땐 제나이론 어머니 나이가 무지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그렇쵸. 다행히 몇년 살다가 어머니가 분가시켜주셔서 나왔는데... 사실 지금도 결혼기념일 전후가 되면 신랑이랑 좀 많이 부딪치네요. 그런거 있잖아요. 20대 모든 그런 청춘을 난 새장에 갖힌새처럼 살았던게 너무 억울해서인지 그렇더라구요.
저희시어머니도 손하나 까닥을 안하시는 분이라... 좀 도와주었더라면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나마 결혼해서 몇달 직장다닐때만 도와주셨던 그게 그래도 그나마 가장 고마웠던거 그것빼곤 전 결혼해서 13년동안 김치한번 저희시어머니가 담아준적이 없어요.
아마 그래도 분가해서 나왔으니 다행이지 그 세월을 같이 살았다면 전 아마 어찌 되었을리 순간 섬뜩하네요. 사실 시댁에 살면서 맘고생으로 한번은 쓰러졌거든요.
아무리 좋아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예요. 다행히 저희시어머니는 손하나 까닥을 안하는대신 잔소리는 별로 안하셔서 좀 그나마 다행이였죠. 워낙 말이 없는 성격이라...
그러니 아무리 그래도 절대 님 시댁에 들어가지 마시구요.
남편 보내세요,
저희 친정엄마도 60이신데... 지금생각하면 그때 울시어머니 진짜 나이많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참..내가 너무 어렸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47. ..
'09.11.25 12:39 AM (116.126.xxx.89)그놈의 김치 안받아먹는 거 고맙게 생각하세요. 뭐든 기브앤테이크입니다.
48. 황당해요
'09.11.25 1:53 AM (110.15.xxx.30)ㅋㅋ 김치 울신랑은 누나 하나 있는데.....결혼 6년간 김치?ㅎㅎㅎ우릴줄려고 한적없고 같이 줄려고 한적도 없으며 누나네 김치떨어지면 김치해요...
그러면서 너두 좀가져갈래?하죠 전 됐어요~~합니다....
저 김치 담궈먹거든요.....처음이 힘들지 자꾸만 하니깐 늘고 또 내 입맛대로 하니깐 좋아요....
다음주에는 김장도 할예정이구요..아주 속편합니다...
당신들이 그러시니 당연히 김장하면서도 저한테 연락 못합니다....양심은 있다고 봐야 하나요?ㅋㅋ
텔레비젼에서 봤는데...사실적으로 핵가족화가 됐는데..... 어떠한 사고방식이 현제의 생활방식에 따라오지 못하니 자꾸 부모자식간에 트러블이 생기는거라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주말이 되면 우리는 가족끼리 있고 싶어하고.....일주일에 한두번정도 밖에 가족기리 여유시간 보낼수있잖아요.....
하지만 부모는 일주일에 한두번밖에 시간이 없는데...손자손녀보고싶다는 핑계로 오라거라 오고싶어하고......
트러블에 시작이죠................말하자면 우리 며느리들 너무 할말 많고..당신들도 할말많고......딸하고 시누는 비교하면 안돼는 사람들이니깐.......
엄마 모신하고 하면 당연히보내드려야지요.......ㅋㅋ(황당해서..)
남편도시어머니랑 끝까지 같이 살수있을까요?49. 원글이
'09.11.25 4:14 AM (114.204.xxx.243)입니다.
많은 댓글 잘 읽어 보았으며 감사합니다.
남편이 들어간다는게 섭섭해야하는데
전 그렇지가 않네요.
밥도 안해도 되고 빨래도 안해도 되고
게으르고 얄미운 모습 안봐도 되고..
아들둘 둔 맘인데 남편이 몇배는 아이들보다 힘드니
그 몫 어머님께 드리고 싶답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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