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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꽁기꽁기한데 이걸 좋아해야하는건지

결명자 조회수 : 634
작성일 : 2009-11-24 01:29:37
82에 처음 글 남기는게 고민이라니 이것 참...ㅜ.ㅜ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고민하다가 결국 글을 쓰게 되네요.
28살이구 35살 남친 두고 있습니다. 둘은 결혼하기로 했구요,
얼마전에 어머님을 뵜는데  다행히 제가 맘에 드셨나봐요.
어느날 남친한테 전화하셔서는 **이(저) 전화좀 알려달라고 하셨데요.
남친도 깜짝 놀라서 난감하다고 하고 저도 무슨일이실까 사주를 보시려나?-.- 벌벌 떨면서 전화 드렸는데
목소리 듣고 싶었다구 감기 조심하고 꿀한병 가져다 주겠다고 맛난거 많이 먹고 살좀 찌라고
그냥 그런 얘기 하고 끊으시더라구요.

남친도 어머니가 이런적 처음이라구 신기해하고 ㅎㅎ
저도 기뻤죠, 얼떨떨 하기도 하고. 그게 한 2주전?

어쩌다가 얘기가 나와서 제가 오늘 안부전화 한번 드리겠다고 그러고
남친이 그래주면 고맙지~ 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참 기뻐하시드라구요. 우리**이 하며서 담달에 올라오신다고 밥한번 먹자고 그러고
일본여행 가시는데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라고 그래서 아녜요 그냥 맛난거 드시고 오세요
암것도 필요 없어요 헤헤헤 하고 전화 끊었구요.

남친이 엄청 좋아하드라구요. 우리**이라는 소리 자기한테도 했다고
자기한테 **이 필요한거 물어보라고 했다고 그러시고 하면서 하는소리가
필요한거 있으면 다 말하라고 자기가 사주겠다고 그러는거에요

한번도 이런소릴 한적이 없는 사람인데.. -_-;;;;;;
인색한건 아니고 그냥 가끔씩 뭐 사다주는 스타일?
저도 한번도 뭐 바란적도 없고 밥사면 제가 커피사고 담에 밥사고 하는데

되게 좋으셨나봐요 하니까 정말 좋다고 막 그러는거에요,
사준다는 소리 처음이라고 ㅎㅎ 하니까 자기도 막 이런거 흔치 않으니까 다 사주겠다고 그러면서

사귀면서 좋아하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좋아하는게 어머님 전화 드려서라니...--
기분이 꽁기꽁기 한데 제가 쪼잔한건지...복잡한 마음 ㅠㅠ

그냥 저를 어머님도 맘에 들어하니까 기뻐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게 맘 편하겠죠?
눈 딱감고 30만원자리 지갑을 사달라고 할까 소심한 복수전을 펼쳐보까 생각중입니다.
20정도는 뜯어내도 될까나 고민중이에요 ㅎㅎㅎ
    
IP : 125.128.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9.11.24 1:45 AM (218.238.xxx.63)

    결명자님, 82를 끊으시옵소서....
    ^^;;이곳에서 너무 험한 예습을 너무 많이하신 거 아닌가요?
    제 보기엔 잘 되나가고 있고만! 싶은데
    복수까지 꿈꾸신다니요...ㅠ
    남친께서 분명 다른 데서 예습하시고 "고부관계 틀어지면 끝장이야"뭐 이런 조언들 듣다가
    어머니랑 님이 서로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 보이는 거 같으니(사이좋은)
    엄청 행복해서 들떠
    그런 얘기 하신걸겁니다요....
    그냥 그때그때 행복을 즐기세요.....

  • 2. ..
    '09.11.24 2:38 AM (75.183.xxx.153)

    결혼생활 20년 넘는 경력도 여기서 들은 말로 팔랑거리게 되더이다
    예습을 너무 많이 하면 진도가 안맞아서 나중에 재미 없게 됩니다.
    적당히 하시고 행복하게 지네셔요

  • 3.
    '09.11.24 2:54 AM (71.188.xxx.121)

    뜯어내다니, 거지도 아니고.
    연애때 무조건 좋아도 결혼하면 사니 못사니 하는데, 이건 아니지 싶어요.

  • 4. ㅎㅎ
    '09.11.24 6:10 AM (125.187.xxx.76)

    전 원글님 하는 말이 뭔지 알것 같아요.

    남친이.. 어머님이 이런적 첨이라고 하면서 엄청 좋아했다는 말에서 느껴지는게..
    여태 다른 여자친구에겐 반대로 했다? 이런거죠?
    그래서 원글님 기분 나쁘신거죠?
    전 그렇게 느껴지는뎅...

  • 5. ...
    '09.11.24 8:36 AM (218.37.xxx.145)

    뭘 그렇게 꼬아서 생각하십니까?
    고부간 사이 좋아서 싫어할 남자 있을까요?
    남자 친구가 뭘 잘못했다고 복수전입니까?
    보이지 않는 다른 속내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먹는 한
    님은 시가와 좋은 관계 어려워요. 그냥 보이는대로 순수하게 보세요.

  • 6.
    '09.11.24 9:19 AM (202.30.xxx.232)

    원글님 마음 알 것 같아요.
    어머니한테 전화 드렸다고 갑자기 급 좋아라하는게 나를 좋아한게 아니라 엄마한테 잘할 여자를 찾았나 싶기도 하고, 어설픈 효자티가 나기도 하고.. 뭐 그러신거죠?
    그런 마음 드는 게 잘못 된 건 아니지만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실 듯..
    나한테 잘하는 남자도 좋지만 우리 부모님한테 잘하는 남자는 좀 더 이뻐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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