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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에 관한 여러가지 의문
제가 내년 초에 출산 예정이라 이번에 자스민님 고기 좀 구입해서 곰국도 연습삼아 미리 끓여보고...
올 겨울을 곰국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려고 하는데,
사골곰국은 한번도 안 고아봐서 궁금한 점 투성이네요...친정엄마는 안계시고 시엄니한테 여쭤봤다가는
바로 사다가 끓여주실 분이라 제 혼자 힘으로 해보려구요...
1. 사골+사태 주문하려고 하는데, 예컨대 사골 2kg+사태1kg을 끓이면 양이 얼마나 되나요?
2명이 대여섯번 먹을 정도인가요?
2. 잡뼈도 같이 주문하시는 분이 많던데, 사골에 끓일 때 같이 넣는건가요?
잡뼈 주문한다고 하니까 신랑이 '잡'이라는 단어가 신경쓰이는지 우려를 표하더라구요..--;; (죄송...둘다 무식)
3. 사골 끓일 때 냄비는 법랑처럼 두꺼운 냄비, 혹은 무쇠솥에 끓여야되나요? 집에는 wmf 스텐 냄비 밖에 없어서
필요하면 이번 기회에 구입하려구요..
4. 히트 레서피에서 사골곰국을 검색해보니 끓이는 과정이 엄청 복잡하더라구요...버리고 끓이고 거르고 등등 ㅠ
정녕 그 절차를 다 지켜야하는건지, 아니면 좀 간략화해도 되는지....;;;
요리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1. 저도
'09.11.24 12:22 AM (114.202.xxx.79)이 밤에 사골국 끓이고 있어요. 저는 몇키로인지는 잘 모르겠구요(구입할 당시 다리같은거 하나를 잘라서 주시더라구요. 계산할때 거의 육만원정도였던거 같아요.그리고 잡뼈 1키로) 곰솥이라 불리는 스텐냄비 젤로 큰거에 사골이랑 잡뼈랑 반정도 차더군요. 그거 핏물을 다섯시간 뺏나봐요. 그리고 깨끗이 씻어 사골이 잠길만큼 찬물 다시 부어서 팔팔끓여서 버렸어요. 엄청 불순물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냄비 가득 찬물을 다시 붓고 센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지금 두시간쯤 되었을때 불을 조금 줄였어요. 그리고 끓일때 무 하나랑 양파하나 넣었구요 생강도 조금
잘라서 넣었어요. 냄새 날아가라고 뚜껑도 조금 열고 끓이고 있네요. 이렇게 반을 졸이게 끓이면 뽀얗게 나올거구요 그 물은 따라서 잘 두고 낼 다시 찬물붓고 끓일때 사태 사온거 넣고
끓여서 뽀얀 국물을 처음 국물과 섞어서 먹으려구요.2. 참,
'09.11.24 12:23 AM (114.202.xxx.79)끓인 사골은 요즘같은 날씨엔 밖에 두면 위에 기름이 굳거든요. 그거는 건져서 버리면 되구요
3. 사골매니아
'09.11.24 12:58 AM (121.129.xxx.57)1번- 사람에 따라 달라서 두번 우리면..말씀하신 만큼 되구요..
저는 너댓번 우려요..나중에 두번은 떡국이나 미역국 끓일때 쓰구요..
2번-잡뼈..그냥 사골과 우족,꼬리,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소뼈예요..
이걸 같이 끓이면 국물이 더 진하고..맛도 더 나는듯해요..가격대비 건강에도 좋겠지요..
3번.. 스텐냄비 좋아요.. 클수록 좋은데..뼈를 넣었을때 높이가 3배정도 되면 좋아요..
가스불에 오래 끓이면..가스냄새때문에 머리 아프니까 환기 시키면서 하세요..
4번.. 핏물빼기-한소끔 끓여서 불순물 제거하기-찬물 2배반 넣고 물1배 졸이기-따라내고 같은 과정 반복- 1차분 2차분 합쳐서 한번더 끓이기-기름제거하기
*처음부터 끝까지 센불이구요..뚜껑 조금 열어 놓으세요..저는 생강만 조그만거 두조각 넣어요..
사태는 적당히 익으면 먼저 건져내서..썰어놨다가..나중에 국이랑 같이 먹어요..4. 사골에 도전
'09.11.24 1:38 AM (61.255.xxx.49)아.........그렇군요!! 잡뼈도 주문하고, 히트레서피 및 알려주신 방법들 연구해서 따라해봐야겠네요. 정성스러운 답변 주신 세분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 겨울에 사골을 마스터해서 가족들한테도 나눠주고 해야겠네요 ^^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