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이에요.
자상한 댓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 아래 댓글은 방금 확인해서 다른 방법도 있었다는걸 이제야 알았네요. 불고기 감으로 국을 해도 맛이 좋군요. 새로운것을 배웠습니다.^^
소불고기 육수가 원낙 많아서 육개장 끓이는데 쓰려고 따로 조금 나누어 놨구요.
한덩어리로 뭉쳐있는 삶은 불고기는 가위로 작게 잘라서 배즙하고 키위에 재워두었다가 고기 육수 넉넉히 붓고 불고기를 다시 해봤어요. 다행히 고기는 부드러운데 양념은 잘 배이지 않네요.
그래도 국물맛은 여는 불고기와 같아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나쁘진 않아요.
다시한번 댓글들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불고기를 삶아 놓은건 아니구요. 어머니께서 그렇게 해 놓으신걸 제가 발견했어요.
냄비 뚜껑을 열어보고 당혹감에 화가 나기보다 기분이 참 씁쓸하고..슬프고..
불과 몇년전만해도 실수도 거의 없으셨는데 인정 하시더라구요. 나이에 장사 없다고..참 쓸쓸한 얼굴을 하세요.
차라리 예전처럼 실수하셨을때 좀 짖궂게 두고두고 놀려먹으면 오히려 좀 발끈하셔서 화도 내시고 삐치고 하셨음 좋을텐데..
(나의 부모님께서 늙어가신다는걸 새삼 느낄 때 마다 참 괴롭네요. 천년만년 같이 계실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냥 그 소불고기는 제가 맛없게 만든걸로 하고 지금 얼른 사태살 핏물만 씻어서 냄비에 얹어 최고 센불로 마구 끓이고 있어요. 엄마가 해 두신 것 처럼 똑같겠죠..엄마는 모르실거에요..ㅎㅎ..그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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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소불고기 구제했어요 ^^
어쩌죠.. 조회수 : 486
작성일 : 2009-11-23 18:57:57
IP : 211.236.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09.11.23 7:00 PM (125.186.xxx.166)스톡사서, 베트남 쌀국수 해먹어도 좋을거같아요
2. 어쩌죠..
'09.11.23 10:16 PM (211.236.xxx.228)아~ 쌀국수도 좋네요 ^^ 쌀국수 참 좋아하는데 하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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