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 읽으신 분 별로 없으시겠지만
아파트 지하실에서 죽어가던 태어난지 두달도 안된 아주 어린 길냥이 데려왔었는데요.
이제 좀 건강해져서 새로운 주인 찾아줬어요.
제가 키울 수 없는 형편이라서요.
정말 얘가 이대로 죽는 게 아닐까 싶던 녀석이
어제오늘 설사는 좀 하지만 이보다 더 쌩쌩할 수는 없다! 싶을 정도로
잘 놀고 먹기도 잘 먹네요.
전 제대로 따뜻한 체온을 가진 애완동물을 처음으로 키워봤는데요.
임시로 며칠간만 보호했지만 참 많은 걸 느꼈어요.
첫날 데려와서 새벽에 목숨이 까딱까딱하는 거 보고서는 정말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동물 못 키우게 한거 어떻게 보면 좀 다행이구나- 생각하기도 하구요.
생명의 무게를 감당하기에 초등학생은 너무 어린 것도 같고(보통 초등학생 때 동물 키우고 싶다고 그렇게 떼를 쓰잖아요), 또 그게 많은 공부가 될 것도 같구요.
어쨌든 고양이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며칠이나 낯을 익혔다고 앉아있으면 무릎에 올라와서 쓰다듬어달라고 갸르릉-
5일동안 정말 고양이 상태 보느라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가 냥이 보내고 푹 자고 일어났어요.
원래 고양이를 좀 좋아했는데 이제 고양이를 보면 좀 애틋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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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데려왔던 길냥이 입양보냈어요
ㅇㅇ 조회수 : 515
작성일 : 2009-11-23 18:33:00
IP : 222.235.xxx.2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코스코
'09.11.23 6:36 PM (121.166.xxx.105)아우~~~ 좋은일 하셨네요~~~~
아기 키우는것 같이 고양이 아기 돌보는것이 정말 힘든데
복받으실꺼에요 ^^*2. 동물애호가
'09.11.23 6:40 PM (119.192.xxx.12)원글님께서는 불쌍한 생명을 돌보아 주시는 착한 마음을 가지 신 분이라 복 받으실겁니다.
그 가엽은 고양이 아가도 좋은 주인에게 가서 행복하게 살길 기원합니다. ^.^3. ..
'09.11.23 7:04 PM (125.185.xxx.22)동물을 키워본적은 없지만 저번에 이비에스에서 보여준 프로그램보고 너무 맘이 아팠네요
글쓴님 복받으시길~4. ^^
'09.11.23 7:15 PM (122.36.xxx.76)감사요~~~
한 생명 구하셨네요~~5. ..
'09.11.24 9:51 AM (221.151.xxx.103)입양보낸 집에 가끔 연락해 보세요...잘 키우고 있는지...
저희도... 우리애가 어디서 데리고 왔는데...입양처 알아보다 ..
도저히 불안해서 ...그냥 저희가 키워요...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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